퇴근 후 첫째 공주님이 물었다.
아빠는 나중에 뭐가 될거냐고?
갑자기?
아빠는 이미 무엇인가를 하고있는데?
나이 40에 받은 이 질문에
기회가 생긴다면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니면 배우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스크린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었다.
그 곳에는 더 깊은 희노애락이 있지 않을가?
그리고 배우는 모든지 될 수 있잖아?
그게 의사든 판사든 과학자든 선생님이든 모델이든 백수든...
하지만 나는 누군가를 울리고 웃기는 일을 할 수 있을가?
첫째 공주님은 나 보고 개그맨하라고....
나름 과묵한 나인데 너무 안 웃겨서 개그맨하라고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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