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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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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루공
작품등록일 :
2021.05.13 20:20
최근연재일 :
2021.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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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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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병기 (42화) -몸과 마음의 감옥

DUMMY

42화. 몸과 마음의 감옥


**


페르니아 제국 수도 페르니스의 황궁 깊숙한 곳에 있는 지하 감옥.

백금발에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그녀 리아나가 초췌한 모습으로 쇠사슬로 연결된 족쇄를 차고 감옥 안에 갇혀있었다.


끼이익-

철컹.


그런 그녀를 방문한 붉은 머리의 무표정한 남자 위젠.

위젠이 족쇄를 차고 갇혀있는 리아나를 향해 걸어들어왔다.


" 오랜만이군 리아나 공녀. "

" ..... "

" 예상은 했지만.. 티안과 약혼까지 했다지. "

" ..... "


위젠의 말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리아나.

둘은 서로를 잠시 바라보고 있었고 잠시 후, 리아나가 입을 열었다.


" 위젠경.. 티안의 친구 아니었나요? 그런 당신이 제국을 배신하고 그를 공격한 이유가 뭔가요... "


리아나의 물음에 잠시 가만히 있던 위젠이 말했다.


" .... 나를 증명하고, 내 행복을.. 내 사랑을 앗아간 티안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


셰이블성에서 있었던 일들.

특히 안나 샤르하가 전사했던 그 전투에 관해서는 티안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은 리아나는 슬픔에 빠진 그를 위로해 줬던 기억이 있었기에 잘 알고 있었다.


" ... 그 일이 정말 티안의 탓이라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

" ..... 그만. "

" .... "


괴로운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싫었던 위젠이 리아나의 말을 끊었다.


" 저를 죽일 건가요..? 티안에게.. 복수하기 위해? "

" .... "


리아나가 자신을 죽일 거냐고 묻는 말에 위젠이 잠시 생각했다.


처음에는 티안이 사랑하는 그녀를 죽여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격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분노의 찬 티안을 상대로 승부를 내고 싶었고...


하지만, 그런 위젠에게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을까? 아니면 검은 수정에서 뿜어져 나온 어둠의 마력에 저항하는 위젠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선한 마음 때문일까? 막상 감옥에 갇힌 리아나를 본 위젠은 선뜻 그녀를 어찌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 ... 죽여요. 내가 살아있으면 당신이 어찌 이용할지 모르니까... "

" .... "

" 티안에게 짐이 되느니.... "

" 그만. "

" .... "


다시금 감옥을 나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는 위젠.


끼이익-

철컹.


위젠이 감옥을 나가자 다시 굳게 닫힌 감옥문을 사이에 두고 위젠과 리아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 ... 리아나 공녀. 당신은 티안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쓸 것이오. 당분간은... 살려두지. '


그런 위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심이 가득한 리아나의 표정.


감옥에 갇힌 처지의 리아나는 그 순간에도 티안을 떠올리고 있었다.

' 티안... '


뚜벅 뚜벅


지하 감옥을 나가는 위젠의 표정은 어두웠다.


**


한편, 무사히 수도 페르니스를 탈출하여 베르제엘가의 영지로 향하던 티안과 카론 공작 일행.

그들은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한 귀족의 영지에 잠시 들러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고자 회의를 시작했다.


" ..... "

회의 자리에 나와 앉아있는 티안은 리아나가 걱정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멍하니 있었다.

" 티안경.. "

회의가 한창이던 도중 자신을 부르는 카론 공작의 말에 티안이 힘겹게 대답했다.

" 예... "

" ... 우리는 반드시 내 손녀... 리아나를 구하고 수도를 탈환할 것이네. "

" .... "

" 그런 상황에 그대가 이리 힘없이 앉아만 있으면 어쩌자는 겐가. 내 손녀를 이리도 약한 남자에게 줄 수 없네. "

" ... 죄송... 합니다. "

" ... 후우... "


카론 공작의 말에 티안이 마음을 억지로나마 다잡으려 했다.

' ... 리아나.. 반드시 구해줄게요..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요... '

티안은 리아나를 구하고자 하는 일념 하에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회의에 귀를 기울였다.


" ... 그럼 전력에 여유가 있는 북방군을 중심으로 동부군인 베르제엘가의 병력들 일부와 남부에서 차용 가능한 병력들. 전부 소집해야겠군. "

" 예.. 공작 각하. 하지만 서부군은... "


아루스 술탄국을 상대로 적국 깊숙이 진격해있는 글레이시아 후작의 서부군.

아루스 대사막의 중심부에 있는 대오아시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그녀의 부대를 되돌리게 하거나 일부를 차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 시간상으로나... 지형적으로나... 대사막 한가운데 포진한 서부군을 빼는 건 불가능하지.. 부대가 분할 되었을 때 사막에서의 기습전에 능한 아루스 술탄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고.. "

" ..... 예. "

카론 공작의 말에 그의 부관들이 수긍했다.


" 그럼... 차용 가능한 최대 병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

가만히 듣고 있던 티안이 카론 공작에게 물었고, 이에 잠시 생각하던 카론 공작이 말했다.


" 아마.. 이번에 졸업한 마동기사들이 얼마나 많이 수도를 탈출했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대충 북방군 마동병기 100기와 동부군에서 무리하면 30기 정도. 남부는... 정확히 모르겠군. "


카론 공작의 말에 남부 사정에 그나마 해박한 남부군의 주력 제4 마동기사단 부단장이 티안이 수도에 올라왔을 때 단장인 론드 백작에게 전해 들은 말들을 종합하여 추측한 뒤 말했다.


" .... 라오르 공화국군이 겨울이 오기 직전 카멜 대요새 공략을 실패한 뒤 병력을 추가로 증가시켰다 하니... 많이 잡아도 10~20기 정도일듯합니다. "

" ... 절망적이군. "

" .... "


생각보다 적은 병력에 회의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침묵했다.


회의 중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최대한 모을 수 있는 마동병기 전력은 겨우 140~150기.

물론, 적은 병력은 아니지만, 의문의 세력에게 지원받고 제국 최정예라 불리는 제1 마동기사단과 근위 기사단이 지키고있는 수도 페르니스를 탈환하기 위해선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 수도의 뛰어난 방어력이 이럴 땐 너무나 원망스럽군... "


손녀를 납치당해 티안 못지않게 괴로운 마음인 카론 공작이 애써 침착하며 이리저리 방도를 생각해 보았지만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은 채 늦은 밤이 되어 소득없이 회의를 끝마칠 수밖에 없었다.


**


카를 백작의 반란사건이후 한달 정도가 지났을 무렵.


[ 페르니아 제국 수도 페르니스가 모반 세력에 의해 장악되었다! ]


이 놀라운 소식에 페르니아 제국을 침공해 오던 라오르 공화국과 반 페르니아 연합에 참여한 아루스 술탄국, 헬리온 교국과 이스 해상왕국은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린 이때. 하늘이 주신 기회라며 일제히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라오르 공화국의 대회의장.


상석에 앉아있는 라오르 공화국의 통령 벤젠 라울이 때가 되었음을 알리며 모인 이들에게 말했다.


" 드디어.. 때가 되었소. 수도를 잃고 황제가 사망한 페르니아 제국은 구심점을 잃고 어지러운 상황. 사방에 나가있는 각 방면의 페르니아 군단들은 중앙에서의 지원을 일체 받지 못할 것이고 더불어 수도를 탈환하기 위해 병력을 나눠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지. 이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요. "

" 그렇습니다 통령 각하. "

" 드디어... 페르니아 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겠습니다. "

" 절호의 기회지요 거기다... 놀라운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

" 무엇인가? "


라오르 공화국의 통령 벤젠 라울의 말에 호응하며 기뻐하던 이들 중 가운데에 한 명이 나서며 말했다.


" 얼마 전에 받은 서신이옵니다 이것을... "


서신을 건네받은 벤젠 라울 통령.

그 서신에는 반란에 성공하여 황제를 처단한 카를 백작이 수도 페르니스를 중심으로 제국의 중앙부를 장악했으며, 라이뉴 대공국의 건국을 선포했다는 소식이었다.

그와 더불어 라이뉴 대공국의 대공으로 즉위한 카를 대공이 라오르 공화국과 주변 반 페르니아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에 일제히 서신을 보내 동맹을 제의한 것이었다.


" 호오... "


이는 반 페르니아 연합의 맹주인 라오르 공화국의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었다.


내, 외부로 적이 생긴 동서남북 각지의 페르니아 제국군은 이제 적세력에게 포위당한 형국이 되었다는 뜻이었으니 말이다.


" 좋아 이제야말로 결판을 지을 때! 제국 남부에 주둔 중인 클로이 프톨레미 장군과 쟈르피스 장군에게 명령을 내리겠소! 전군 진군하여 제국의 남부군을 격멸하고 남부 전 영토를 우리 영토로 만들라 하겠소. "

" 예! 통령 각하! "


' 검은 갑주의 의문의 세력들... 정말 그들이 미리 일러준 대로 흘러가는구나... 이번 전쟁이 끝나면 반드시 처단해야 하겠군... '


의문의 세력들이 일러준 대로 예언처럼 딱 맞아떨어지며 흘러가는 정세에 한편으론 두려움까지 느끼는 라오르 공화국의 통령 벤젠 라울은 전쟁이 벌써부터 끝난 후를 걱정하며 그들을 상대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


라오르 공화국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소식은 대륙 곳곳에 퍼져나갔고 약속이나 한듯 이 나머지 반 페르니아 연합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막 내부를 안정시키며 칸 계승을 마친 북부 대초원의 흄 칸국을 제외한 3국이 라오르 공화국의 움직임에 맞춰 다시금 공세를 재계 한 것이었다.


먼저 서부군의 진격에 크게 밀린 아루스 술탄국.

지금까지 전력을 숨겨 놓기라도 했다는 듯 늘어난 병력은 본국에 있던 최소한의 수비 병력마저 포함한 것으로 이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더이상 중앙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던 글레이시아 후작의 서부군은 적군의 대공세에 놀라 수세에 몰렸다.


특히나 아루스 사막 중앙 대오아시스를 빼앗고자 깊숙이 진군한 서부군이었기에 이곳을 내주고 사막을 가로질러 본토로 퇴각하는 여정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기에 사력을 다해 방어전을 개시하며 다른곳에 눈 돌릴 틈은 없었다..


아루스 사막 대오아시스에 주둔 중인 서부군의 막사.


총지휘관이자 제3 마동기사단 단장인 글레이시아 후작은 고민에 빠졌다.

" .... 앞뒤로 적이로구나. "

그런 글레이시아 후작의 말에 부단장인 브란 알케르 자작이 말했다.

" ... 중앙의 지원도, 퇴각도 여의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보급의 걱정이... "

" ... 흠, 되었다. "

" 예..? "

" 됐다고. 주변에 흩어진 전군을 한군데 모아라. "

" 그 말씀은... "

" 뒤가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야지. "

" 예?! "

" 적들도 우리가 후퇴하던지, 여기서 버티던지 둘 중 하나라 여길 것 아닌가? 그럼.. 허를 찔러줘야지 "

" ..!! "

" 붉은 사자의 진격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어. "

" ...... 알겠습니다! "


글레이시아 후작의 이명인 붉은 사자.

그녀의 진가는 지금껏 보았듯이 공격, 진격에 있었다.


그녀가 가장 잘하는 것 또한 진격전.

글레이시아 후작은 전군을 동원한 아루스 술탄국의 심장부를 향해 진격할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는 제국의 서부와 중앙을 지키지 않겠다는 뜻과 같았다.


' ... 이참에 나만의 나라를 세워보는 것도 좋겠지. '


그 누구보다 황제에게 충성하는 모습만을 보이던 글레이시아 후작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왕이 되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고, 공을 세워 작위를 올리려던 그녀의 계획을 바꾸어 아루스 술탄국을 멸하고 그 자리를 차지할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


한편, 제국의 북방 라티움성에서 남하해 수도를 되찾고자 진격 중인 트라키아 후작과 스피카 남작의 군단은 뜻밖의 인물을 만날 수 있었다.


" 아... 아닛! 저분은! "

" 멈춰라! "


수도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카를 백작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황제 이고르 7세의 아들이자 차기 계승권자인 황태자 이고르 8세와 그의 호위 부대였다.


" 황태자 전하! "

" 트라키아 후작... "

" 살아계셔서 천만다행이옵니다! "

" 그... 그래, 나도 그대를 살아서 다시 만나니 반갑구려. "

" 황태자 전하께서 살아계시니 부대에 사기가 크게 오를 것이옵니다! 지휘권을 넘겨드리겠사오니 저희를 이끌어 주십시요! "


황태자에게 일말의 미련 없이 전군의 지휘권을 넘기면서 그 높은 충성심을 보여주는 트라키아 후작. 황태자의 생존 소식에 크게 기뻐하는 그의 앞에 황태자 이고르 8세가 말했다.


" .... 고맙소 그럼 전군에게 명하리다. "

" 예! "

" 전군.. 나와 함께 라티움성으로 돌아간다... "

" ···. 예? "

" 나는... 두렵구나... 직접 눈으로 보았어... 그 검은 기운의 기사들... 그리고... 그리고... 소름 끼치는 검은 마력... "

" 무슨 약한 소리이십니까! 황태자 전하! "

" 으... 난 살아있고 싶다.. 죽기 싫다... "

" 전하....... "


황태자 이고르 8세는 머리를 감싸 쥐며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다.


사실 아버지 이고르 7세의 그늘에 감싸여 애써 강건한 듯 행동해왔던 황태자 이고르 8세는 심약한 심성의 소유자로 이번 모반 사건에서 보았던 소름 끼치게 불길하고 어두운 마력의 검은 갑주 기사들을 보고는 무참히 살해당하는 이들의 모습을 직접 본 뒤라 공포에 빠진 것이었다.


제국의 수도 탈환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분명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마음의 감옥에 갇힌 황태자

몸의 감옥에 갇힌 리아나


다음화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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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마동병기 (59화) -수도 탈환 +6 21.07.29 379 8 15쪽
60 마동병기 (58화) -이별, 재회 +8 21.07.28 365 11 11쪽
59 마동병기 (57화) -탈영, 슬픈 결투 (2) +8 21.07.27 362 9 13쪽
58 마동병기 (56화) -탈영, 슬픈 결투 (1) +6 21.07.26 395 9 12쪽
57 마동병기 (55화) -결전은 끝나고 +8 21.07.23 385 10 13쪽
56 마동병기 (54화) -전장의 빛 +10 21.07.22 399 7 12쪽
55 마동병기 (53화) -마동포와 헬리온울프 +7 21.07.21 411 10 14쪽
54 마동병기 (52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8) +6 21.07.20 393 8 15쪽
53 마동병기 (51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7) +6 21.07.19 389 5 13쪽
52 마동병기 (50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6) +8 21.07.16 404 8 13쪽
51 마동병기 (49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5) +10 21.07.15 405 8 14쪽
50 마동병기 (48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4) +10 21.07.14 428 10 14쪽
49 마동병기 (47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3) +10 21.07.13 435 11 13쪽
48 마동병기 (46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2) +10 21.07.12 427 10 14쪽
47 마동병기 (45화) -대륙의 패권을 건 결전 (1) +12 21.07.09 460 10 13쪽
46 마동병기 (44화) -전군 집결 +8 21.07.08 502 12 14쪽
45 마동병기 (43화) -거센 바람이 돌풍이 되어 +10 21.07.07 515 9 13쪽
» 마동병기 (42화) -몸과 마음의 감옥 +12 21.07.06 513 10 13쪽
43 마동병기 (41화) -납치당한 리아나 +16 21.07.05 541 11 14쪽
42 마동병기 (40화) -반란 +14 21.07.02 547 11 12쪽
41 마동병기 (39화) -새로운 바람 +14 21.07.01 596 10 14쪽
40 마동병기 (38화) -되찾은 이름, 티안 엘림. 그리고.. 고백 +12 21.06.30 579 9 12쪽
39 마동병기 (37화) -황궁 신년 기념 파티 +12 21.06.29 612 11 13쪽
38 마동병기 (36화) -타락, 흑염의 기사 +15 21.06.28 668 11 13쪽
37 마동병기 (35화) -잠시의 휴식 +14 21.06.25 672 10 12쪽
36 마동병기 (34화) -위젠은 떠나고... 그 후 +14 21.06.24 680 11 13쪽
35 마동병기 (33화) -티안의 패배, 그리고 위젠 +12 21.06.23 666 11 12쪽
34 마동병기 (32화) -검은 마동병기 +14 21.06.22 706 11 12쪽
33 마동병기 (31화) -고된 전투의 끝 +12 21.06.21 681 12 13쪽
32 마동병기 (30화) -격돌! 북방군 대 흄 칸국 +14 21.06.20 715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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