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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북쪽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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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pd
작품등록일 :
2023.05.12 09:35
최근연재일 :
2023.06.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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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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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3화. 옥류관의 세계.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가, 지역, 명칭, 지칭, 브랜드, 성명, 계급, 언어, 등 북과 관련된 모든 상황과 내용은 허구이며, 창작된 것으로 실제와 완전한 차이가 있으며, 남쪽의 정치, 경제, 명칭, 성명, 기관, 기업, 종교, 지역, 명칭, 등과 상황설정 등 모두 허구이며, 창작된 것임을 밝힙니다.




DUMMY

<옥류관의 세계.>




진아의 집.


늦은 시간임에도 세계의 요리는 끝나지 않았다.

요리하는 뒷모습을 진아는 행복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게, 행복일 수도...’


진아는 순간 저도 모르게, 행복이란 단어가 떠오르자, 고개를 흔들었다.


‘정신 차려, 내가 너무 오래 혼자 살았나? 별걸 다 행복하다고 하네.’


그리곤, 턱에 손을 괴고 세계의 뒷모습에 빠져들었다.

세계는 갖가지 채소볶음과 감자와 고구마를 으깨 밥 대신 먹을 수 있도록 조리했다.


양배추와 새러리를 잘게 썰어 샐러드로 먹을 수 있게, 가벼운 소스로 버무려서 식탁 위에 올렸다.


세계가 올려놓은 채소를 이용한 요리는 저녁을 먹고 들어온 진아에게 다시 식욕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진아는 서둘러 갖가지 채소볶음과 샐러드, 그리고 으깬 고구마와 감자범벅을 먹어 보았다.

어느 것 하나 맛이 없는 것이 없었다.


“세, 세상에, 어떻게 이런 맛을... 강동무 혹시 요리사였어?”


진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세계의 입에도 절로 미소가 걸렸다.


“모두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으니까, 채소를 저렇게 버리지 마요.”


세계가 손가락으로 못 먹게 된 채소를 가리키자, 진아는 무안한 표정을 짓는다.


“미안, 강동무도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같이 먹어. 저녁도 못 먹었다면서.”

“괜찮습니다. 늦었으니, 전 가볼게요.”

“아니 그러지 말고, 강동무.”


진아가 세계를 만류하며 잡아보지만, 세계는 그대로 진아의 집에서 나가 버렸다.


“아, 사람 성질하고는, 그런데, 왜 저러지 평소와는 완전 다른데...”



세계가 진아의 집에서 나오자, 선화가 그림자에 숨어, 세계를 따른다.

그런 선화의 기척을 느낀 세계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많이 피곤하겠네.’


세계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선화에게 들리도록 얘기한다.


“고생했어요.”


세계는 한마디 남기고,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좀 피곤한 하루였다.”


.

.

.

.


세계는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진아와 함께 진아의 차로 이동 중이다.


“캐스팅은 일단, 평양연극 종합대학으로 갈 거야.”

“네.”

“그런데, 시놉시스를 읽어 보고 또 읽어 봤는데, 어떤 작품들을 참고한 거야? 아는 듯한 스토린데, 정확하게 모르겠더라고,”


세계는 진아를 슬쩍 보고는 미소 짓고 답한다.


“여주와 남주가 만나는 도입부는 냉동인간이 해동되는 나를 꼭 녹여주세요. 라는 드라마고, 거기에 호텔달나라, 그리고 이비서가 왜 이럴까. 스토리를 혼합했고, 영화,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패러디했습니다.”

“아, 그랬구나, 그래서, 익숙한 내용이 많았군.”

“그런데, 정말 저작권 관련해서는 괜찮겠죠?”

“강동무도 들었잖아. 중국 내에서만 방송되는 것이라, 괜찮다고, 그들은 지금 더한 것도 하고 있잖아.”

“그, 그렇긴 하죠...”

“아무튼, 오디션 볼 때 진호와 소연씨도 온다니까, 정신 차리고.”

“아, 네.”


세계와 진아는 평양연극 종합대학으로 향했다.


.

.

.

.


중국 베이징.


“여보세요? 과장님? 지금 도착했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있는 여자, 뒤로 돌아보자, 세영이었다.

전화 통화를 끝내고, 캐리어를 끌고 공항 밖으로 나가자, 검은색 세단이 세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영이 차에 오르니, 안에는 한 남자가 타고 있었다.

차는 공항을 벗어나기 위해 출발했다.


“베이징은 처음?”


남자는 세영에게 다짜고짜 반말이었다.


“네? 네. 그렇습니다만, 저희가 구면인가요?”

“그럴 리가,”

“그런데, 왜 반말이시죠?”

“왜, 거슬리나? 누가 봐도 나보다 한참 아랜 것 같은데,”


남자의 말에 세영을 남자의 얼굴을 자세히 본다.


“그렇네요. 저보다 연배가 한참 위이신 것 같네요.”

“하, 참. 요즘 애들이란... 거두절미하고, 여기 온 이유는 정확히 숙지하고 있나?”

“네,”

“읊어봐.”


세영은 기밀인 것을 입 밖으로 꺼내 놓기가 꺼려졌다.

조심스러운 세영은 남자에게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알고 계실 것이고, 전 단독행동 예정이라, 제가 저의 임무를 입 밖으로 내놓는 일은 없을 겁니다.”


세영의 말에 남자는 세영을 째려보았지만, 남자의 입에선 질문이 더 없었다.

세영은 중국의 관영TV에서 북으로 자금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증거를 잡는 것이 임무였다.


세영은 국정원 요원들이 위장 근무하는 무역회사로 향했다.


.

.

.

.


평양연극 종합대학.


진아는 차에서 내려, 평양연극 종합대학 건물을 바라보았다.

세계도 차에서 내려 건물을 보고, 진아를 보았다.

진아를 세계가 바라보니, 진아는 세계에게 따라오라는 턱짓을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진아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연극연습실이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탁자와 의자가 이미 세팅되어 있었다.

진아가 시계를 보니, 2시가 조금 넘었다.


세계와 진아는 자리에 앉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관계자와 진호가 소연과 함께 연습실 안으로 들어왔다.


진호를 본 진아는 진호를 반갑게 맞는다.


“오, 왔어? 용케 잘 찾아왔네?”


진호는 대학 관계자에게 손짓하며 진아의 말에 답한다.


“아, 저 사람이 잘 안내해 줘서.”

“오, 그래?”


진아는 대학 관계자를 보며, 눈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자, 시작해 볼까요?”


진아의 말에 대학 관계자는 인사를 하듯 고개를 살짝 숙이더니, 연습실 밖으로 사라졌다.

잠시 후, 대학 관계자가 다시 나타났다.

그리곤,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연극학교라 그런지, 다들 연기는 일품이었다.

하지만, 남쪽 배우들과 닮은 꼴을 찾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아, 정말 찾는 사람이 없어? 강동무!”

“그러게요,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총괄부장 동지.”

“그, 그래. 강동무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 뭐.”


진아가 힘이 빠졌는지, 진호를 보자, 진호도 같은 처지인지, 입을 연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시간도 이미 늦은 듯하니,”


진호의 말에 진아가 시계를 보자, 저녁 7시가 다 되어 갔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


첫날 오디션은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다.

모두의 표정이 어둡고 힘이 없자, 진호가 나섰다.


“자자, 첫날인데, 뭐가 이리 침울해. 오늘 첫날이니까,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진호의 말에, 잔아가 반응이 없자, 진호는 진아의 팔을 잡더니, 자신의 차로 끌 듯 데려간다.

순간 세계가 놀라 진아를 잡으려 했지만, 늦어 버렸다.


진호의 차에 반강제로 탑승하게 된 진아.

세계도 어쩔 수 없이 소연과 차에 올라, 진호의 차 뒤를 따랐다.


자연스럽게 소연과 단둘이 차에 타게 된 세계.

소연도 세계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은 눈치였다.


두 대의 차량은 평양 시내로 향하고 있었다.


.

.


세계를 힐끔 보는 소연이 신경 쓰인 세계.


“할 말 있으면 해요. 지난번에도 물으려 했던 것 같은데, 지소연씨.”


세계가 먼저 얘기를 꺼내주니, 고마운 소연이었다.


“네, 아주 많아요. 강세계씨.”

“그럼, 물어보세요.”


세계가 판을 깔아주자, 소연은 마른침을 삼키며, 세계에게 첫 번째 질문을 던진다.


“강세계씨는 어떻게 이곳으로 오게 됐어요?”

“그 점이 가장 궁금한가 봐요.?”

“아무래도, 자유와 자본이 충족한 나라에서 정반대의 나라로 온 것이니 궁금한 게 당연하죠.”


세계의 입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극히 사적인 얘기다 보니, 모든 것을 떨어낸 세계도 쉽지 않았는지, 시간을 갖고 입을 열었다.


“그냥, 망해서요.”

“망해요?”

“네, 드라마 제작하려다, 사기당하고 보기 좋게, 망해버렸죠.”

“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런데, 제가 물어본 건 그런 의미가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인지, 물어본 건데,”

“네? 그런 의미였어요?”


세계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다시 입을 열었다.


“한강에서 떠내려왔어요.”

“한강이요?”

“네,”

“아니, 어떻게...”


세계는 태연하게 남일 말 하듯 소연에게 말해주었다.


“제가 사기당해서 망해 먹었다고 했잖아요.”

“네. 그랬죠.”

“그래서, 뛰었어요, 한강에서.”

“네?”

“그리곤 눈떠보니, 보위국 사람들에게 잡혀서, 고문 수용소로 끌려갔죠.”

“그, 그런 일이 가능해요?”


세계는 그때 일이 기억나는지, 피식 웃는다.


“그러게요. 그런 게 가능하네요.”


소연은 어이가 없는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진호의 차는 시내의 한 식당 앞에서 정차했다.

진호는 그 식당 주차장으로 주차했고, 세계도 그 옆으로 주차했다.


모두 차에서 내려 건물을 올려 보았다.

그곳은 다름 아닌,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이었다.


옥류관 간판이 세계의 눈에 들어오자 놀랐다.


‘북한에 사는 사람들도 좀 산다는 사람들이나 와서 먹을 수 있다는데, 오늘 내가 옥류관에 오다니...’


세계의 놀람은 잠시였고, 호기심이 강하게 몰려왔다.

소연도 세계만큼이나 놀란 듯했다.


“옥, 옥류관.”


진호는 놀란 모습을 한 세계와 소연을 보며, 진두지휘하듯 외쳤다.


“자, 들어갑시다.”


옥류관에 들어서니, 식당이라기보다 엄청난 규모의 연회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밖에서 본 건물 크기도 압도적이었지만, 내부의 크기를 보고 더 놀라는 세계와 소연이었다.


‘뭐, 뭐야. 운동장이야? 뭐가 이렇게 커?’


세계의 확 트인 시야에 끝이 보이지 않는 식탁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해가 진 시간인데도 식당 안은 인산인해였다.


‘뭐야, 오늘 무슨 날인가?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고?’


세계는 계속된 놀라움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일단 자리 먼저 잡자.’


세계가 정신을 차린 순간, 세계의 팔을 잡아끄는 사람이 있었다.

진아였다.


멍하니 서 있는 세계를 챙기는 진아였다.

진아는 세계의 귀에 입술을 가까이 가져가 속삭였다.


“정신 차리고 나 따라와.”


세계는 진아의 뒤를 쫓았다.

진아는 안 깊숙이 들어가는 듯 싶더니, 위층으로 올라갔다.

위층으로 올라가니, 아래층과 비견해도 그 크기가 뒤처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다른 것은 위층에는 격리된 공간들이 보였다.


진아는 그 격리된 공간 중, 대동강이 보이는 창가 자리로 이동했다.

네 사람은 겨우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 직원이 바로 메뉴(차림표)를 주며, 주문을 기다렸다.


냉면과 녹두지지미(녹두부침개), 그리고 신선로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친 네 사람은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창밖으로 보이는 대동강을 바라보았다.


대동강을 바라보고 있자니, 세계는 한강이 떠올랐다.


‘뭔가, 그리운 풍경이다. 서울과 평양. 한강과 대동강. 닮은 듯 다른 두 도시와 강이다.’


네 사람은 말이 없었다.

아마도, 오늘 오디션으로 인해 지쳐 있는 것 같았다.


“정말이지, 한류스타 닮은 꼴을 어찌 찾을는지, 진아야, 혹시 다른 방법도 있는 거지?”

“응? 무슨 소리, 없어. 그리고 오늘 첫날이라고 말한 게 누구더라?”

“아니, 뭐, 그렇기는 하지만, 앞일은 모르니까, 만사 유비무환이 좋으니까.”

“그래, 한번 찾아볼게.”


그 순간, 음식이 나오고 세계와 소연은 또 한번 놀란다.


‘이게, 냉면 그릇이야 세숫대야야?’


음식을 담은 그릇의 크기가 너무나 컸기 때문이었다.

녹두부침개도 남쪽의 반은 더 컸고, 신선로 또한 그 용량이 더 컸다.

세계는 지금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아쉬움을 달래는 세계는 일단 냉면을 젓가락 가득 집어 입 안에 넣었다.

입안에 퍼지는 옥류관 냉면의 맛이 지금까지 먹어왔던 냉면 맛과 확실히 달랐다.


‘맛, 맛있잖아.’


세계는 입안에 또다시 들어오는 옥류관 냉면의 면발.

뒤이어, 육수가 입안에 가득 찬다.


세계는 냉면 한 그릇으로 감동이 밀려왔다.

뒤이어 세계는 녹두지지미와 신선로를 맛봤고, 그 맛에 세계는 행복감을 맛봤다.

세계의 행복은 더 지속되었고, 음식을 모두 먹고 난 후, 후식으로 커피가 나왔다.


북에 와, 처음으로 마셔보는 커피였다.

커피 한잔을 마시던 세계는 어느새 눈 속으로 향수라는 것이 밀려왔다.


촉촉해진 눈을 감추려, 대동강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세계는 옥류관에서 어떤 대화를 했는지 전혀 기억에 없었다.

단지, 감동과 행복한 시간이었을 뿐, 그 외 다른 감정도 기억도 없었다.


.

.

.

.


식사를 모두 마친 네 사람은 옥류관을 빠져나왔다.

진호는 진아와 시간을 더 갖고 싶었지만, 내일도 일해야 한다는 진아의 의견을 수용해 귀가하기로 했다.


세계와 진아는 집으로 향했고, 진호와 소연은 호텔로 향했다.


.

.

.

.


중국. 베이징.


안가에 도착한 세영.

챙겨온 짐을 정리하는 중에 전화가 오고, 세영은 전화를 받아 통화한다.


“여보세요? 과장님?”


세영과 통화하는 사람은 국정원 대북정보부 2과 과장 임한성이었다.

한성과 세영은 안전을 확인하고, 세영은 한성에게 보고했다.

세영의 중국 생활이 시작되었다.


.

.

.

.


대동강동 특별관리 대상 주택지구.

세계 집.


“오늘은 정말 혀가 호강한 날이로군.”


.

.


세계의 집에 불이 꺼진다.


.

.


진아는 세계의 집에 불이 꺼지자, 진아도 불을 끈다.


“강세계, 오늘은 행복해 보여서 나도 행복했어.”


진아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

.


다음날.


진아 집 앞.


세계가 차 앞에서 진아가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다.

진아는 세계를 보고는 활짝 웃었다.


“강세계. 오늘도 잘 부탁해.”

“...”


진아의 활기찬 모습에, 세계는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둘이 탄 차는 오늘도 평양연극 종합대학으로 향한다.




문화가 세상을 바꿉니다. 텍스트는 그 시작입니다. 많은 애독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13화. 옥류관의 세계.

움직이는 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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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화. 침묵의 세계. 23.06.23 10 0 12쪽
15 14화. 한류의 세계. 23.06.20 15 0 13쪽
» 13화. 옥류관의 세계. 23.06.19 14 0 14쪽
13 12화. 차별의 세계. 23.06.18 21 0 13쪽
12 11화. 과거의 세계. 23.06.16 21 0 15쪽
11 10화. 업무의 세계. 23.06.15 15 0 13쪽
10 9화. 열정의 세계. 23.06.13 13 0 13쪽
9 8화. 불편의 세계. 23.06.02 17 0 13쪽
8 7화. 미스터리의 세계. 23.05.30 23 0 12쪽
7 6화. 제작의 세계. 23.05.29 20 0 14쪽
6 5화. 대동강의 세계. 23.05.26 23 0 15쪽
5 4화. 뒤통수의 세계. 23.05.24 31 0 13쪽
4 3화. 평양의 세계. 23.05.23 35 0 15쪽
3 2화. 선전의 세계. 23.05.22 37 0 13쪽
2 1화. 북쪽의 세계. +3 23.05.12 58 1 14쪽
1 프롤로그. 한강의 세계. +2 23.05.12 9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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