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망상 한 컵 망상 한 수저

북쪽의 세계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parkpd
작품등록일 :
2023.05.12 09:35
최근연재일 :
2023.06.23 17:00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508
추천수 :
2
글자수 :
94,710

작성
23.06.18 17:00
조회
23
추천
0
글자
13쪽

12화. 차별의 세계.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국가, 지역, 명칭, 지칭, 브랜드, 성명, 계급, 언어, 등 북과 관련된 모든 상황과 내용은 허구이며, 창작된 것으로 실제와 완전한 차이가 있으며, 남쪽의 정치, 경제, 명칭, 성명, 기관, 기업, 종교, 지역, 명칭, 등과 상황설정 등 모두 허구이며, 창작된 것임을 밝힙니다.




DUMMY

<차별의 세계.>





정치선전총국.


제작부 총괄부장 업무실.


진아와 진호가 사라진 업무실에 세계와 소연 둘만 남게 되고, 어색한 기운이 맴돌자, 둘은 그저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을 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 눈만 멀뚱멀뚱 깜빡이고 있었다.


어색한 시간이 지속되려는 찰나, 업무실 문이 열리고, 진아가 얼굴을 빼꼼히 들이밀었다.


“강동무 차 키 가지고 있지?”

“네.”

“그럼, 지소연씨를 호텔까지 잘 데려다줘. 알았지?”

“네. 총괄부장 동지.”


세계가 대답하자, 진아는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어색한 기운이 둘을 감쌌다.


어색한 침묵을 깬 것은 지소연이었다.


“강세계씨는 여...”


소연이 세계에게 무엇인가를 물으려 하자, 세계는 급하게 손가락을 입에 올렸다.

그 모습에 소연의 입도 다물어졌다.

그리곤, 세계는 소연을 자신의 자리로 인도한다.


노트북에 자판을 두드리는 세계.


<여기서는 개인적인 대화는 금지입니다. 도청되고 있어요.>


글을 본 소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차로 가서 대화합시다.>


소연은 또 끄덕였다.


세계는 노트북을 끄고, 업무실을 나와, 소연과 함께 차로 향했다.


.

.


차가 주차된 너른 주차장에 도착하니, 언제 있었는지, 세계 전담인 보위국 한선화 중위가 세계를 불러 세웠다.


“강세계 동무.”


세계를 부르는 소리에, 세계와 소연은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선화가 세계를 부른 것이었다.


‘대단하다. 어느 때, 어느 곳이든 있다는 것인가?’


세계는 선화를 바라보자, 선화가 세계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녀가 하는 말.


“두 사람 다 외부인이기 때문에 단독행동은 할 수 없습니다. 강세계 동무.”

“단독이 아니라 같이 움직이는 건데요. 한선화 동지.”

“나는 한선화 동지가 아니고 한선화 중위란 말입니다. 강세계 동무.”

“아, 네. 한선화 중위 동지.”

“글티.”


‘세상, 뭐라도 달고 있으면 다 동지로 구만.’


세계는 속으로 생각하고, 선화에게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정확히 알려 주면 안 되겠습니까?”

“고거이 간단하디. 나도 같이 동승 하갔습니다. 강세계 동무.”

“네?”


동승이란 말에 소연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왔다.


“아니, 여긴 사생활도 없어요?”


소연의 말에, 선화는 소연을 아래위로 훑듯 보더니, 뒷짐을 지고 소연을 보면서 한 바퀴 돈다.


“중국에서 자라서 그런거이가? 아랫동네 사람인지 공화국 사람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구나야.”


선화의 태도에 세계는 이대로 두면, 상황이 더 안 좋게 변할 것 같자, 세계는 리모콘을 눌러 차 문을 열었다.


“같이 가시죠, 한선화 중위 동지.”


세계의 말에, 소연이 세계를 바라보았다.

소연의 얼굴에선 너무나 아쉽다는 감정이 표정으로 모두 표현되어 세계에게 전해졌다.


셋은 함께 차에 올랐다.

운전석은 세계, 조수석은 소연, 그리고 뒷좌석에 선화가 탔다.


세계는 차에 시동을 걸고 고려호텔로 향했다.

차가 움직이자, 선화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화가 내 뿜는 미세한 한숨 소리를 세계는 눈치챘다.


‘그래, 만약 우릴 놓쳤다면, 한선화 동지도 곤란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세계는 룸 밀러를 통해 선화를 살폈다.

선화는 차 안이 신기한지 조심스럽게 그리고 긴밀히 차 안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었다.


룸 밀러로 보이는 선화는 천진난만한 소녀 같았다.

세계는 그런 선화를 보다 미소가 지어졌다.


“한선화 중위 동지. 동지는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세계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선화는 당황했지만, 애써 당황하지 않은 척하려 애썼다.


“그, 그게 와 궁금합네까? 강세계 동무.”

“아, 실례했습니다. 동생 같아서요.”

“동생 같으면, 도덕없이 막 물어봐도 되는 겁네까?”

“아, 미안합니다. 한선화 중위 동지.”


세계 딴에는 좀 친해 보려고 던진 말이, 돌이 되어 돌아왔다.


‘아, 이런걸, 안하니만 못하다는 것인가... 흠.’


세계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런 세계를 소연은 일거수일투족을 놓일세라 세계를 관찰하듯 살피고 있었다.


세계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차 안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묘한 기류에 휩쓸려 세계는 말없이 운전만 할 뿐이었다.


고려호텔에 도착한 세계는 소연을 내려주고 다시 청치선전총국으로 향했다.

청치선전총국에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자, 선화가 세계를 불러세운다.


“다음부턴 절대 외부인과 단독으로 만나지 마시라요. 강세계 동무는 아직 우리 인민이라 할 수 없으니까, 오해 살 일은 만들지 마시라요. 그것이 나나, 강동무에게 이로운 일이니까니. 명심하시라요.”

“아, 네. 그렇겠죠?”


선화는 세계가 업무실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업무실로 올라온 세계는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켰다.


“아, 캐스팅... 어쩐다...”


세계는 캐스팅 계획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덧 시간은 늦은 밤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

.

.


진아 집 앞.


벤츠 승용차가 들어오고, 진아 집 앞에서 멈춘다.

차에서 진아가 내리고, 뒤이어 진호가 내렸다.


“아, 오랜만에 어머님 뵈니까, 아주 반가웠어.”

“그랬어?”

“응, 아버님은 자주 뵀었지만, 어머님 뵌 건 손에 꼽으니까.”


진호는 진심으로 좋았는지,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랬어? 엄마도 오늘 오랜만에 기분이 좋으셨는지, 계속 웃으시더라. 고마워.”


진호는 웃으면서, 진아의 집 건물을 올려다보곤, 진아를 본다.


“여기서 가는구나.”

“응.”

“다른 집들보다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지내기는 괜찮아?”

“응, 괜찮아.”

“그래. 그럼 갈게.”

“응.”


진호가 차에 오르자, 진아는 돌아서서 집으로 올라가려다, 고개를 갸웃하고 다시 진호가 있는 곳으로 온다.

진아가 다시 자신에게로 오자, 진호는 차에서 내리곤 진아를 바라본다.


“왜, 왜 다시 내려와?”

“아니, 차, 차가 없어서.”

“차? 차라면 강동무가 가져갔겠지.”

“아냐,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냐.”


진아의 말에 진호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본다.


“에이, 내일 데리러 오겠지.”

“아, 아니, 그 사람은 좀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진호야. 나 총국으로 데려다줄래?”

“뭐? 이 시간에?”

“그럴 거면, 나하고 한잔하러 가자.”


진호의 말에 진아의 얼굴에 냉기가 돈다.


“헛소리 말고, 총국으로 가자. 좋은 말 할 때. 응?”


어금니 꽉 문 진아의 말에, 진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차에 오른다.

차에 오른 두 사람은 총국으로 향한다.


총국으로 향하면서 진호는 조잘조잘 칭얼칭얼 진아와 한잔 더 하자고 말하지만, 진아는 넘어가지 않고, 총국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며, 총국 건물을 쳐다보는 진아.

진아 업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역시, 아직 일하고 있었네. 소연씨는 데려다주고 일하는 건가?”


진아의 혼자 뱉는 듯한 말에, 진호가 반응한다.


“응, 호텔에 들어갔다고 연락 왔었어.”

“어? 어, 그래?”


진아는 진호에게 고맙다는 미소를 짓고 업무실로 향했다.

진호는 총국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진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업무실 문을 여니 세계가 노트북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강세계 동무 아직 안들어갔어?”


진아의 말에, 노트북 두드리는 소리가 멈추고 세계의 시선이 진아를 향했다.


“어? 왜...”

“아, 집 앞에 차가 없길래.”

“아. 죄송합니다.”

“아니야. 죄송하긴, 그런데, 뭘 그렇게 열심히 해?”


진아는 세계 자리로 오더니, 세계가 작성하고 있던 노트북을 본다.


“캐스팅 전략? 이게 뭐야?”


진아의 물음에, 세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사실 우리가 할 캐스팅은 연기를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기보다 닮은 꼴을 찾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연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긴 한데, 캐릭터를 연구해 캐릭터를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연기한 배우들의 영상을 보며, 패러디하는 수준이 될 거라 연기보다는 닮은꼴에 중점을 두고 캐스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총괄부장 동지.”

“그래. 뭐, 강동무가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 근데, 계속할 거야?”

“네?”


진아는 고개를 까딱이며, 노트북을 가리켰다.


“저거”

“아, 바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래.”


세계와 진아는 업무실을 나와 주차장에서 차에 올라 집으로 향했다.


“강동무는 이 늦은 시간까지 퇴근 안 하고 일 한 거야?”

“아, 네. 저의 집은 8시만 넘어도 전기가 자주 단전되어서요,”

“아, 그래? 그럼 아직 저녁도 못 먹었겠네?”

“괜찮습니다.”

“괜찮기는...”


진아는 시계를 보았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각이었다.


“아, 문 연 곳이 없겠네.”


진아는 혼잣말하고 세계를 쳐다보았다.


“강동무는 집에서 밥을 직접 해 먹나?”

“그런 편이죠.”

“아,”


순간, 진아의 입이 닫혔다.

차는 진아의 집 앞에 멈춰 섰다.


“총괄부장 동지 도착했습니다.”

“응?”


세계가 시동을 끄고,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다.

진아도 서둘러 차에서 내리고, 인사를 하려는 세계에게 먼저 묻는다.


“강세계 동무, 요리는 잘하나?”

“네? 요리요?”

“응, 요리.”

“잘한다는 생각은 안 해 봤는데, 이것저것 하기는 합니다.”

“그래? 제일 잘하는 요리가 뭐야?”

“왜, 그러시죠?”


진아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입을 연다.


“집에 처치 곤란한 것들이 좀 많이 있거든,”

“... 서, 설마.”


세계의 반응에 진아가 웃음 지은 얼굴로 세계에게 방긋거린다.


“맞아, 그 설마.”

“...”

“강동무 따라와.”


진아는 앞장서서 집으로 올랐다.

집에 들어서려 문을 연 순간, 진아는 문을 다시 닫고 말았다.


‘아차차, 집이 엉망인 걸 깜빡했다.’


“저기, 잠깐만,”


진아는 전후 설명없이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황당한 표정을 짓는 세계였지만, 이내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지,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여동생인 세영이 생각났다.


“풋, 그 녀석도 방이 엉망이었는데,”


.

.

.

.


대한민국 서울.


여의도.


친구와 술 한잔하고 있는 세영.


“이게 말이 돼? 젠장, 힘들게 본원으로 왔는데, 중국으로 가라니. 본원 발령 서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중국이라니, 이게 말이나 돼?”

“그러게, 너무한다. 너같이 우수한 요원을,”

“이게 다 그 못난 오빠 때문이야. 젠장.”


세영의 친구는 들었던 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잔을 지긋한 눈빛으로 보았다.


“그러게, 너의 오빠는 무슨 생각으로 북으로 간 건지, 뭐 집히는 것 없어?”

“있으면, 내가 이렇게 답답하지도 않지, 드라마 제작하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중단하고, 사라지더니, 어느 날, 도깨비처럼 조선인민TV에 출연이라니, 너 같으면 이런 상황이 이해되니?”

“너도 이해 못 하는데, 내가 어떻게 이해하겠어. 그래도 오빠 얼굴 하나는 정말 예술이었는데, 그 배우 누구냐, 그...”

“지상욱.”

“그래. 그분. 한류스타 지상욱!! 와우.”


세영은 친구를 탐탁지 않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곤 잔을 들었다.


“야야, 그냥 마시자, 마셔.”


둘은 잔을 부딪고 술을 마셨다.


.

.

.

.


진아의 집에 들어온 세계는 집 안을 눈으로 스캔한다.

그리고, 특이한 점을 발견한다.


주방으로 눈이 쏠린 세계는 의아한 표정이 지어진다.


‘엇!! 쿡탑? 연탄도 가스도 아닌 쿡탑이다.’


세계는 신문물을 만난 것처럼 쿡탑을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강동무,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아, 아닙니다.”


세계는 진아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진아를 바라보았다.

진아는 주방 옆 다용도실 문을 열었다.

그 안에는 갖가지 채소들이 상자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진아는 세계를 바라보며, 쌩끗 웃곤, 다용도실로 들어가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세계는 진아에게 홀린 듯 다용도실 안으로 들어가 상자를 열어보았다.


어떤 상자는 이미 곰팡이가 피었고, 감자와 고구마는 싹이 피어 올랐다.

하지만, 어떤 상자는 상태가 아주 싱싱했다.


세계는 상태가 괜찮은 채소들을 한쪽으로 옮겼다.

문에 기대어 세계의 모습을 보고 있던 진아는 냉장고로 향했다.


세계도 자연스럽게 냉장고로 향했다.


‘뭐야, 이건, LG? 삼성? 그러고 보니, 최신 모델은 아니지만, 가전은 죄다 LG, 삼성이네, 이걸 다 어떻게 구했지?’


냉장고 안은 물과 음료 몇 개 그리고, 시들시들한 과일과 양배추, 새러리 같은 다양한 채소가 한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냉장고 안의 채소를 보면서, 세계의 머릿속에 지난 백두산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백두산 안을 뒤졌지만, 그것은 범죄로 간주 되었다.

신성한 곳을 침범하였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노동교화소로 끌려간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조차 그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세상 차별 오지군, 이게 출신성분과 계급이란 것인가,’


진아의 집은 자정이 지나도록 전기가 나가지 않았다.

세계는 언제부터인지, 진아의 식자재를 이용해 요리하고 있었다.


머릿속에선, 백두산에서 끌려가던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음식을 했다.


‘그 아이들에게도 먹여줬으면 좋았을 것을, 무탈하게 잘 있으려나...’


세계의 생각과 달리, 진아는 요리하는 세계의 뒷모습을 흡족한 미소를 짓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나, 왠지 행복해. 왜지?’


진아는 세계의 뒷모습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문화가 세상을 바꿉니다. 텍스트는 그 시작입니다. 많은 애독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12화. 차별의 세계.

우연한 방문.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북쪽의 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 15화. 침묵의 세계. 23.06.23 15 0 12쪽
15 14화. 한류의 세계. 23.06.20 19 0 13쪽
14 13화. 옥류관의 세계. 23.06.19 18 0 14쪽
» 12화. 차별의 세계. 23.06.18 24 0 13쪽
12 11화. 과거의 세계. 23.06.16 24 0 15쪽
11 10화. 업무의 세계. 23.06.15 18 0 13쪽
10 9화. 열정의 세계. 23.06.13 15 0 13쪽
9 8화. 불편의 세계. 23.06.02 19 0 13쪽
8 7화. 미스터리의 세계. 23.05.30 29 0 12쪽
7 6화. 제작의 세계. 23.05.29 21 0 14쪽
6 5화. 대동강의 세계. 23.05.26 25 0 15쪽
5 4화. 뒤통수의 세계. 23.05.24 34 0 13쪽
4 3화. 평양의 세계. 23.05.23 37 0 15쪽
3 2화. 선전의 세계. 23.05.22 39 0 13쪽
2 1화. 북쪽의 세계. +3 23.05.12 63 1 14쪽
1 프롤로그. 한강의 세계. +2 23.05.12 109 1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