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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곰

용둘사미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웅곰
작품등록일 :
2016.09.09 14:49
최근연재일 :
2016.09.30 23:23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359
추천수 :
124
글자수 :
124,005

작성
16.09.19 05:43
조회
372
추천
5
글자
16쪽

11

DUMMY

[ 쿨렁 ]

엄마들은 입에서 거대한 거품 방울을 만들어 냈다.

끈적끈적한 표면이어서 쉽게 터질 것 같진 않았다.

풍선 껌을 불듯 만들어 내기도 했고 급할 땐 브레스처럼 끈적한 액을 토해냈고 적당히 날아가선 공기를 흡수해 부풀어 오르게 하기도 했다.

불현듯 현실세계에서 했던 보글보글이라는 게임이 생각났다.

캐릭터도 귀여운 공룡이었고 색도 녹색과 파란색이었다.

엄마들이 아기 공룡이었으면 완전 판박이였을 것 같다.

엄마가 가능하다면 나도 가능할 것 같아서 입을 오물거리고 풍선을 불어봤다.

[ 꿀렁꿀렁 ]

아무런 지식이 없었다면 모를까. 엄마가 이 거품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내는지 유심히 봤었기에 따라 할 수 있었다.

이왕이면 크게 만들고 싶어서 계속 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거품의 부력이 내 몸무게를 능가할 정도가 되어 난 거품에 입이 붙어 공중에 떠있는 상태가 되었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엄마들이 웃었다.

"우리 아들 잘하네."

"본래라면 불루와 그린의 힘을 융합해야만 쓸 수 있는 우리만의 기술인데. 우리 아들은 우리 둘의 능력을 전부 갖추고 있으니까 혼자서도 할 수 있네."

실제로 엄마는 서로의 능력을 보조 연동하고 있어서 이런 거품기술을 사용 가능했다.

거품은 보기보다 견고했다. 또한, 유연하기 때문에 쉽게 터트릴 수 없었다.

파랑엄마의 손가락 끝 손톱에 미묘한 마나의 변화가 있었고 그 손톱으로 내 거품을 찌르자 [ 펑! ] 하고 간단히 터져 버렸다.

"이렇게 터트리는 거란다."

그보다 왜 이런 상황에서 거품이나 만드는 걸까?


* * *


엄마가 들어갈 수도 있을 큰 거품에 마나를 담아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나를 회복하고 다시 거품에 마나를 채워넣고

거품은 마나가 흩어지지 않게 안정적으로 마나를 보관했다.

이런 식이면 무한으로 마나를 저장해둘 수 있었다.

시간을 벌려고 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시간을 끌수록 우리 엄마들의 마나가 늘어나는 셈이다.

마나는 많으면 당연히 더 많고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다.

작은 진흙 정령이 무너진 동굴 입구 파편 틈에서 흘러나왔다.

하급 정령이라 대화할 수 없지만, 인간들이 입구를 파내기 시작한다는 소식은 알 수 있었다.

무려 절경(최고급검사)들이 벽을 파는 막노동을 하고 있었기에 파묻힌 입구라 해도 한 시간 안에 전부 파버리고 들어올 것 같았다.

좁은 입구에서 방어할 생각이었기에 엄마들은 인간모습으로 변했다.

인간으로 변하면 드래곤의 육체 능력을 쓸 수 없다는 단점만 있을 뿐 드래곤하트는 그대로 변하지 않은 상태로 변했기에 드래곤 마법은 마음대로 쓸 수 있다. 그리고 뒤에서 대기하는 거품에 마나를 담긴 것들

거품은 지금까지 40개를 만들었다. 거품 하나엔 엄마드래곤하트의 1/10 마나가 담겨 있다. 즉 엄마들은 총 마나가 5배가 된 셈이다.

인간들이 저 버블을 파괴할 능력이 없다면 안 그래도 엄청난 양의 에이션트 드래곤의 마나를 4배 이상 더 견뎌야 할 거다. 분명히 이건 인간이 생각한 것 이상의 전력이 될 거다.

인간들이 입구를 다 팠고 너비 3미터 되는 통로가 생겨났다.

그 입구를 우리 가디언

근육질에 은발의 붉은 코트, 거대한 검은 대검을 든 사내와

날씬한 몸매의 금발에 흰 코트를 입고 얇은 백색 검을 든 사내가 막아섰다.

인간은 나를 발견했다. 내가 무사하니 이런 쓸데없는 싸움이 중단될 수도 있겠지만 이제 내 존재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영역에 멋대로 발을 들인 인간을 드래곤이 용서치 않을 거로 생각했기에 상황이 어떻게 변했든 우리 엄마, 그리고 나도 죽일 거다.

마법사부대가 쏘아대는 마법폭격이 이 좁은 입구를 통해 날아 들어왔다.

우리 가디언들이 입구에서 양쪽으로 피함과 동시에 엄마둘이 동시에 마법을 날렸다.

얼음마법과 독마법

인간들이 주로 날리는 화염 마법이 엄마가 날린 얼음마법에 상쇄되는 한편 이어서 날아간 독마법이 그대로 인간들에게 퍼져 나갔다.

역한 향기와 독마법에 녹아내리는 인간들이 수두룩했다.

인간들이 애써 파고들어 온 입구

나무로 급하게 지지대를 만들어 둔 굴을 엄마가 다시 망가트리며 입구를 다시 봉인했다.

하지만, 잠시일 뿐

다시 파고들어 온 최고급검사들이 전면에서 뭉쳐 진격했다.

엄마둘이 마법 공격을 날렸고

온갖 보호주문과 자기들의 기를 통해 방어했다.

방어하느라 기가 소비된 검사는 뒤쪽으로 빠지고 바로 뒤에 있던 검사가 앞으로 나오며 견고한 방어선을 형성했다.

두 엄마가 퍼붓는 마법에도 밀리지 않고 느리지만 한 발씩 진형 전체가 앞으로 조금씩 나아갔다.

만약 입구를 다 밀고 들어와 우리가 포위되면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밀고 들어오는 기세를 멈출 수 없었다.

이때 난 두 가디언을 내가 직접 제어했다.

엄마가 나에게 물려준 가디언들이기 때문에 내가 텔레파시로 직접 조종하는 건 가능했다.

가디언과 완전한 동기화를 해서 내 몸처럼 가디언의 몸 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은발의 붉은눈 근육질 붉은 코드의 검은 대검을 든 사내

단전은 없었다. 전에 엄마에게 물려받은 마나하트가 심장과 동화되어 드래곤하트는 아니지만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으며

머리에 특별한 마나하트기관이 있었다.

이미지적인 단전이 아니라 드래곤하트와 유사한 하트,

지금의 나는 이게 뭔지 모르지만 이건 데몬하트로

악마들이 지닌 기관이다.

이 가디언의 이름은 부처(도살자)

마나의 형질이 마도내공과 유사하면서도 더욱더 사악한 느낌이 강한 것이었다.

단전과 동떨어진 머리에 단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운기방법으로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오히려 마도내공을 다루는 데 있어 머리 쪽에 단전이 있는 편이 유리했다.

마도내공을 다루면서 뭔가 꼬여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 해법이 단전이 머리에 있게 되면서 다 풀렸다.


다른 가디언의 이름은 브로커(중개인)

날씬한 몸에 금발에 파란 눈동자 손잡이가 황금색인 바늘 같은 얇고 폭이 좁은 백검

이 녀석도 단전이 없고 엄마에게 넘겨받는 조금 불완전한 드래곤하트가 심장에 적용되어 있으며

정확히 배꼽에 엔젤하트를 가지고 있다. 녀석은 천사다.

엔젤하트는 정도내공과 매우 닮았다. 오히려 안정적인 면과 보호, 단단함은 더 뛰어난 것이었다.


난 부처로는 마공검법을 브로커로는 정파검법을 사용해 주었다.

보법을 사용해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는 가디언을 엄마들이 유심히 관찰했다.


앞으로 기어 나오는 최고급검사를 헤집고 들어가 뒤편에서 보호마법을 걸어주는 마법사 라인을 파괴할 목적이었다.

아직 이 세상 검사들의 특징을 전부 파악한 건 아니지만, 저번에 검사들과 싸웠을 때 검법과 기교가 부족한 걸 느꼈으며

무엇보다 초식(기를 방출하는 기술)을 전혀 쓰지 않는 걸 알았다.


부처가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 검에 기를 넣어 내리찍는 초식을 사용했다.

엄마들의 마법도 몸으로 버틴 그들이었지만 부처가 휘두르는 기운이 심상치 않다고 느껴서 바로 피하려고 했다.

불행히도 좁은 통로였기에 동료를 밀며 피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완벽하게 피하는 검사는 한 명도 없었다.

[ 쿠앙! ]

뒤따른 브로커는 부처가 날린 기운의 끝 부분을 잡아 끌려가듯 검사들 틈으로 헤집고 들어갔다.

검을 쓰기엔 좁은 지역에서 브로커는 위험하게도 검 가운데를 잡고 짧은 봉처럼 휘두르며 격투를 했다.

부처가 대검을 양손으로 잡고 무식하게 회전하며 검사들을 위협했다.

검사들이 허리를 가르는 부처의 대검을 피해 도약했고 부처는 더 안쪽으로 들어가 브로커와 같이 뒤편에 있는 마법사들을 노렸다.

마법사와 검사들 경계를 지키는 소드마스터 7명과 9클래스 마법사 3명이 있었다. 마법사들은 당연히 백병전이 약하기 때문에 이 경계를 확실하게 지키려고 실력자들이 이 가운데 있던 거다.

어쨌든 두 부대 사이에 끼인 가디언들

뒤쪽에서 앞쪽 검사들에게 마법버프를 해주는 흐름이 끊어지게 할 수 있었다.

이때 엄마들이 마법을 날려주어 검사들을 싹 쓸어주면 아주 좋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둘은 인간의 모습을 한상태로 검사들에게 달려갔다.

엄마들은 내가 가디언을 통해 잠깐 보여준 무공을 이해했다.

어쩌면 이미 무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적들을 상대할 때마다 엉뚱한 동작들이 섞여 있는 걸 보면 확실했다.

더군다나 검법을 보여줬는데 권법을 구사하신다.

가디언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고 자기들의 내공을 이용한다면 같은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달려간 거다.

최고급 검사들과 겨루면서 아직 판단하지 못했던 동작들이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금세 노련해졌다.

과거 무협에서 극마고수와 화경고수의 모습이 겹쳐 보일 정도였다.

빈틈이 많았지만, 그 틈을 노리고 비집고 들어오면 마법으로 대응했다.

빈틈은 오히려 함정처럼 작용하여 최고급검사들을 죽여나갔다.

초식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마법을···. 거의 무한으로 쏘아대는 모습에 적들이 죽어나가는 건 저절로 내 입이 벌어지게 하기 충분했다.

적 검사들은 분명히 엄마의 마법을 피해 없이 막아 냈었다.

대열을 통해 엄마의 마법을 온전하게 방어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마법사 쪽에 끼어든 우리 가디언들,

생각지 못한 엄마들의 백병전

확정적으로 마법이 날아올 방향을 알고 한쪽만 방어하는 것과

뒤섞여 빈틈을 찔러 마법에 대응하는 건 전혀 다른 것이다.

가이언둘은 앞뒤로 포위공격을 받아서 지금은 초죽음 상태였다.

아무리 드래곤하트를 흡수한 가디언들이라고 해도 소드마스터 7명과 9써클 메이지3명

거기에 뒤로는 최고급검사들과 8클래스 메이지도 있으니

나 역시 가디언은 버리는 패로 사용한 셈인데. 용케 버텨냈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앞쪽 최고급검사들이 엄마들에게 모두 죽었다.

드래곤피어!

엄마 둘이 동시에 뿜어내는 드래곤피어은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후방에 8써클 마법사들이 모두가 공포에 빠져 움직이지 못했다.

이어서 날아온 얼음마법과 독마법이 뒤섞이며 50여명의 마법사들이 전멸했다.

전멸한 마법사들 뒤로 검사들이 보였다.

전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법사부대를 잃은 인간 쪽은 이제 가망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파랑엄마의 목적은 이곳에 있는 주력이라 할 수 있는 소드마스터들과 9써클 마법사들

터널을 무너트려 후방부대와 고립시키려 지진 마법을 날렸다.

[ 콰가강! ]

파랑엄마의 의도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저지한 마법사가 있었다.

동료들을 강한 바람에 날려 터널이 무너지기 전에 날려보냈다.

하지만, 본인은 넘어가지 못했다.

확실하게 날려 보내주려고 자신은 남아 있던 거였다.

'자네들마저 잃게 되면 정말로 끝장이다.'

라고 생각한 마법사

[ 쿵쿵쿵 ]

큰 바위 파편이 떨어지며 터널이 무너지며

흰 수염을 기른 늙은 마법사 하나는 궁지에 몰리 생쥐 꼴이었다.

검사의 보조 없이 마법사는 무능하다.

마법사 : '마나를 사용할 여유도 없이 죽겠지···.'

마법사는 조용히 두 눈을 감았다.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이라는 걸 직감한 얼굴이었다.


* * *


엄마들은 본인들이 방금 경험한 무공에 감탄하고 있었다.

파랑엄마는 여전히 인간 모습으로 드래곤인 내 볼을 살짝 잡아당기며

"요 귀여운 녀석."

엄마가 피규어로 보였다. '어머니가 오히려 더 귀엽게 보이는데요. 후후'

인간 상태의 녹색엄마는 내 턱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래 우리 귀여운 아기."

내가 가디언들을 통해 무공을 사용한걸, 그걸로 위험할뻔한 위기를 큰 손실 없이 버틸 수 있어서 날 칭찬한 거다.

레어안에 꽉 채우는 거품 하나에서 마나를 보충받았다.

다 죽어갈 가디언들을 치료마법으로 치료해주었다.

저항 없이 이쪽으로 끌려온 마법사가 입을 열었다.

"왜 날 살려두는 겁니까?"


* * *


다시 무너진 터널을 뚫고 인간이 쳐들어왔는데 그들 앞에 있는 건 우리에게 한번 잡혔던 9써클 마법사였다.

뒤편에 있던 소드마스터들과 9써클 마법사 두 명이 얼른 앞으로 달려와

멀쩡한 동료를 보고 의아해했다.

"어째서 멀쩡한 건가?"

아무리 드래곤이라고 해도 9써클 마법사에게 정신지배 마법을 당했는지 어딘가에 이상이 있는지 속이는 건 불가능하다.

"나는 아무런 짓도 당하지 않았네. 친구들. 두 드래곤은 더 싸우기 싫다는 뜻을 나에게 설명했네. 일단 실종됐다던 아들도 찾은 건 자네들도 봐서 알 거야. 일단 이대로 우리가 물러간다면 우리 왕국에 어떠한 보복행위도 하지 않는다고 맹세했네. 하지만, 기어이 다시 공격한다면 우리를 한 명도 살려 보내지 않을 것이며 모든 왕국을 정말로 폐허로 만들겠다고 말했네."

"우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지 않나?"

"지금 우리끼리 결정해야만 하네. 드래곤은 기다리지 않아. 이대로 우리가 군을 물리지 않는다면 싸운다는 걸로 받아들일걸세."

"드래곤을 믿을 수 있을까?"

"난 믿어도 된다고 생각하네···. 최소한 지금 저 두 드래곤은 새끼밖에 관심이 없으니까. 우리가 일단 돌아가기만 하면···. 귀찮아서라도 우리 왕국을 파괴하러 오지 않을 거로 생각하네. 무엇보다. 자네들도 봤지?"

마법사가 말하는 ‘봤지’의 의미를 누구보다 소드마스터들이 절실하게 깨달았다.

우리 엄마가 인간상태일 때 보여준 움직임···. 거기에 더해진 드래곤의 권능이 만들어내는 파괴력

막말로 굳이 우리 엄마가 입구를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진격했다면 어떤 피해가 생길지 모른다고 느낄 정도였다.

만약 지켜야 할 대상인 내가 없었다면 그랬을 거다.

또한, 눈앞에 있는 마법사가 눈치채고 자신들을 서둘러 뒤로 날려보내지 않았다면 분명히 다 죽었을 거다.

"최소한 날 생명의 은인으로써 내 부탁을 들어주길 바라건대. 이대로 물러나기로 하세. 설령 우리가 더 싸워봐야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네. 마법사부대를 잃은 지금 소모전으로 끌고 가면 입구를 밀다 정예검사들이 다 죽을 거야. 두 드래곤은 더군다나 에이션트 드래곤일세."

험상 굳은 소드마스터 : "이렇게 협상을 하려는 걸 보면 드래곤들도 자신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 이대로 공격하는 게 좋다고 나는 생각하네."

"드래곤들이 이런 혐상을 하는 이유는 해츨링때문이야. 혹시라도 자식에게 피해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우리와 협상을 한 거지, 그리고 시간을 끌었던 이유도 있었을 거야. 나에겐 숨기긴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마나가 안쪽에 가득했어. 감히 말하건대 우리는 돌아가야만 하네. 오히려 우리가 싸워서 우리의 고향이 멸망할지도 몰라."


* * *


군대는 돌아갔다.


* * *


늦은 밤 묘한 소리에 깨어났다.

두 어머니가 사랑을 나눈다면 그냥 자는 척하면서 훔쳐봤을 텐데.

다른 걸 하고 있었다.

전에 나를 납치했던 녀석들이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침묵마법에 걸려서 비명도 지르지 못하는 그들에게선 뼈마디가 부러지거나 살점이 찢어지는 기분 나쁜 소리만 들렸다.

나의 사랑스러운 두 엄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듯했다.

이미 기억을 마법으로 읽어서 사건의 원흉이 누구인지 알지만, 고문을 즐겼다.

말을 못하기 때문에 눈빛으로 '전부 말하겠습니다.'라는 눈빛을 보이는 자들도 있었지만 무시하며 고문을 했고

마침 한 명이 쇼크로 죽어 버렸다.

이대로면 전부 죽는다는 걸 깨달은 놈들은 살려고 바동거리는 몇몇이 필사적으로 말하겠다는 어필을 했지만 고문은 계속되었다.

녹색엄마 : "마왕 샤크라드. 미미를 잡아 우리를 이용하려고 했나 본데. 목적이 뭘까?"

청색엄마 : "마왕들이 생각하는 거야 뻔하지. 세계정복이겠지. 아들이 우리에게 심어준 힘이라면 마계로 쳐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미미가 좀 더 크고 나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샤크라드가 자연계에 모습을 드러낼 테니 그때 해방을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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