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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곰

용둘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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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곰
작품등록일 :
2016.09.09 14:49
최근연재일 :
2016.09.30 23:23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364
추천수 :
124
글자수 :
12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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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4 12:35
조회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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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7쪽

용 환골탈태

DUMMY

거대한 레드드래곤은 내 머리를 한 손으로 턱 만지더니

"이제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겠지?"

지금까지 의미를 몰랐던 말이 이젠 의미가 파악되어 들렸다.

"꺄!"

그렇다고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알아듣는 거냐?"

"꺄! 꺄!"

"고놈 귀엽네. 말하는 법도 알려줬는데 아무래도 너무 어려서 말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군. 이곳이 드래곤 성역이야. 다른 말론 드래곤 공동묘지."

"..."

"난 말렸다.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할 수 없는 마법이라는 게 있지. 신의 마법이라고 하는 마법이 있다. 드래곤하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사용하면 결국 죽게 되지. 하지만, 그렇기에 진정 전능한 마법을 한번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아티는 널 찾는 마법을... 마리는 널 되살리는 마법을 사용했다. 널 데려간 놈들이 널 찾기 어렵게 이런저런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신용마법이 아니었으면 찾지 못했어. 그리고 죽은자를 되살리는 마법 역시 아무리 드래곤이라고 해도 그것까진 불가능하다."

결국, 날 위해 돌아가신 거다.


* * *


"어차피 성역에서 좋은 자리는 오래전에 죽은 드래곤들이 차지해서 돌아다녀 봐야 헛수고지. 그나마 한적한 곳이 좋은 곳 아니겠어?"

이렇게 말하곤 마법으로 공간 이동시켜 가져온 백색 석판으로 간단한 집을 만들었다.

몸을 둥글게 말고 있는 엄마를 양쪽 석판침대 위에 올려두었다.

엄마들 사이에 비워진 석판 침대가 있었는데

내 궁금증을 풀어주듯 레드 드래곤이 웃으며 설명했다.

"하하하. 여긴 내 자리다. 잘 기억해둬라. 내가 죽으면 네 엄마들 사이에 꼭 모셔다 줘야 한다."

우리 엄마들을 사랑하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그냥 친구일까?

모습과 목소리만 가지곤 드래곤의 성별을 판단하긴 무리가 있으니까.

아니 어쩌면 그냥 성별이 없을지도 모른다.

레드 드래곤은 엄마의 묘에 이런저런 인테리어를 해주곤 자기가 알던 지인들의 묘지로 공간이동해 찾아갔었다.

다른 묘지들도 거의 다 동일했다.

마치 잠들듯 알처럼 몸을 둥글게 말아서 편안히 누워 있는 모습이 썩거나 변형되지 않게 보이지 않는 보호막에 싸인 상태로 석판 침대 위에 있는

가끔 포효하는 모습으로 죽은 드래곤들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와 다른 드래곤들의 비교되는 점이 있었다.

모두 건강한 모습, 온전한 모습으로 죽어 있지만···.

우리 엄마들은 병약한 모습이며 심장엔 구멍까지 뚫려 있는 모습으로 죽어 있었다.

멍하니 레드 드래곤만 따라다니던 나는 내 멋대로 공간이동해서 엄마의 묘로 갔다.

뒤따라온 레드 드래곤

"하아~ 참 아름다웠는데···. 늙어서 죽은 드래곤보다 못한 모습이 되어 있다니···. 너도 느껀거냐?"

레드 드래곤은 살짝 눈가가 촉촉해졌고 "젠장"이라고 말하곤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끄엥~ 끄엥~"

난 미친 듯이 울었다. 이대로 울어 죽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한참 후에 울어 기절한 나를 레드드래곤이 찾아와 날 들고선 성역 문밖으로 나가곤 공간 이동하여 우리 집에 돌아왔다.

은발 근육질 사내와 금발 날씬한 사내는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금발의 사내는 나에게 마법을 걸어 인간 아기 모습이 되게 만들었다.

평범한 아기 모습이 되어 잠들어 있는 나를 보자기로 싸매 품에 안았다.

레드드래곤 : "이제 어디로 갈 거냐?"

금발 사내 : "인간들 속에서 숨어지낼 겁니다. 이분이 우리보다 강해질 때 까지요."

"인제 와서 엄마도 없는 꼬마를 노리진 않겠지만, 엄마가 없으면 다른 의미로 노리는 것들이 꼬이긴 하겠지."

레드드래곤은 두 사내의 검을 유심히 바라보곤

"형편없는 무기군. 내 손톱이나 뿔보다 못할 것 같군."

레드드래곤은 자기 이마에 있는 뿔 중에 중간크기인 대검만 한 뿔과 앞발 중지 손톱을 상남자처럼 뽑아서 두 사내에게 넘겨주었다.

"이걸로 무기나 만들어 써라."

레드드래곤은 금발 사내품에 안겨 있는 나를 한번 바라보곤 그대로 공간이동해 사라졌다.


* * *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땐 난 금발 사내 품에 안겨 있는 상태였고 우리집이 아닌 어딘지 모를 숲 속을 두 사내가 주변을 경계하며 기척 없이 공중에 살짝 뜬 상태로 이동 중이었다.

금발 사내 : "일어나셨군요. 미미님."

난 말하고 싶었지만 아기 성대로 말은 불가능했다.

사람으로 변해서 드래곤하트도 봉인된 상태였다.

나의 불편함을 깨달았는지 나에게 걸린 폴리모포 마법을 풀어주었고 난 드래곤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미님이 조절하여 폴리모포 하시면 드래곤하트를 유지하면서 인간으로 변할 수 있을 겁니다."

대충 의미를 알았다.

내 모습은 작아지며 작은 소년으로 변했다.

어른 모습이 되고 싶었지만 안됐다.

금발사내 : "드래곤하트를 유지한 상태로 폴리모프를 하려면 나이까지 급변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나 : "아아~ 이제야 말할 수 있네."

내 목소리가 발랄한 소년 목소리라서 내가 내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이질적이다.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생전 두 분의 명령대로 인간의 마을에서 인간인척하며 미미님이 성장할 때까지 숨어 지내려고 일단 흔적을 남기지 않고 최대한 먼 곳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엄마 보러 갈 거야."

"이제 두 분은···."

"그런 의미로 보겠다는 게 아니야. 죽은 건 알아. 드래곤 성역에 가보겠다는 말이야."

그때 내 머리를 만진 레드 드래곤은 덤으로 이 성역에 올 수 있는 암호화된 마법도 알려줬었다.

난 금발 사내의 손바닥에 내가 되돌아올 공간이동 표식 마법을 남겨두고

"난 성역에 있을 테니. 둘은 가던 길을 가도록 해."

난 성역으로 이동할 공간이동을 준비했고 금발 사내와 은발사내는 내가 남기는 마나의 흔적을 감추려고 주변에서 다른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15분가량 마법준비가 끝나고 내 주변의 빛이 반짝이기 시작하며 내 몸을 드래곤 성역으로 이동시켜 주었다.

전에 봤던 백색 석판으로 만든 거대한 문이 보였다.

문이 열리고 들어가자 내 몸에 걸린 폴리모포 마법이 자동으로 풀려 드래곤의 모습이 되었다.

전에 봤던 유령드래곤의 모습이 드러났다.

"아기야 또 왔구나."

"..."

"아직 말을 못하는군. 텔레파시로 말해봐라."

- 엄마를 만나러 왔어요. 귀찮게 하지 마세요. -

"요 녀석! 그 세 그 버릇없는 빨강 녀석한테 못된 것만 배웠군."

- 엄마가 있는 곳으로 공간 이동시켜줄 수 있어요? -

"크크크 내가 이곳 성역에선 전지전능한 셈이지."

순식간에 주변 풍경이 변하고 엄마의 묘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렇게 추하게 죽은 드래곤도 흔하진 않지."

- 이런 모습이 아니에요. 살아 있을 땐 이런 모습이 아니었어요. 내가 걱정돼서 가디언을 강화시켜준다고 생명력도 전부 주시고 심장까지 꺼내주셨어요. -

"너도 그렇지만 네 어미도 널 엄청나게 사랑했던 모양이다. 어제 너 말이다. 울다가 죽는 드래곤을 보게 될 것만 같았지. 허허허."

- 신용마법이면 죽은 드래곤도 살릴 수 있죠? -

"그만두거라. 네가 죽어 어미들이 살아난다고 기뻐할 것 같으냐? 아무리 신용마법이라 할지라도 드래곤하트까지 없으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엄밀히 이야기해서 니 엄마들은 죽지 않았다."

- 네? -

"분명히 죽을 거로 생각했으니 산채로 봉인된 거지. 드래곤하트만 원상태로 되돌려 심장에 넣어준다면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너희 엄마도 신용마법으로 드래곤하트에 무리를 주었으니 불가능할 거다. 온전한 드래곤하트를 이식시켜준 것도 아니라 그 가이언들에게 양분처럼 흡수되었을 테니 드래곤하트를 되찾을 수도 없어. 그러니 포기하고 잘 사는 것만 생각해라."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에 난 녹색엄마에게 다가가 보이지 않는 보호막 위에 손을 올리고 기를 느껴봤다.

분명 심장도 없고 전신의 생명에너지도 없는 상태긴 하지만 죽은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봉인이 풀리면 정말로 죽겠지만.

전생에서 심신은 물론이고 단전까지 아작난 사람을 진기를 전수해 주면서 환골탈태시켜 되살린 걸 본 적이 있다.

시술자 자체가 약선이라 불리는 의원이면서 내공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다.

부활한 사람은 단전까지 복원되었었다.

- 할아버지 드래곤도 환골탈태를 하나요? -

"뭐? 환골 뭐?"

- 인간은 몸에 마나가 쌓이고 깨달음을 얻으면 심신이 마나를 사용하기 유리한 모습으로 변하는 거 말이에요. 그런 과정에서 치료할 수 없는 상처나 마나하트가 다쳤어도 회복되고요. -

"아. 그거···. 마나 에플러레스를 말하는 거군. 하지만, 드래곤이 마나 에플러레스를 한 경우는 없어 마나하트와 드래곤하트는 다르거든."

먼저 내가 드래곤이 환골탈태가 되는지 여부를 알아내야 한다.

그게 가능하다면 엄마를 살릴 수 있다.

난 의술을 모르지만 드래곤하트가 의원의 역할을 대신해줄 터

기수련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이곳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말 그대로 드래곤 성역, 드래곤이 안식을 느끼기 좋은 기운이 가득한 곳이 이곳이었다.

생각난 김에 바로 운기를 시작했다.

그 어떤 시간을 지체하기 싫었다.

그래서 저번에 분명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양방향 운기를 다시 도전해보려 한다.

처음부터 양쪽으로 돌리는 건 아무래도 무리다.

그래서 이번엔 역방향 마도로 운기를 시작했다.

이미 정도로 운기를 해서 단전에 내공을 쌓았기 때문에 몸에 부작용을 비롯한 고통 반발력이 엄청났다.

"쿨럭!"

난 피를 토했다. 날 지켜보고 있던 유령 드래곤은 놀라며

"아이야! 너 마음에 병이 생겼구나. 저런 저런 어미를 잃은 심정에 피까지 토하는구나···."

나에게 힐링을 해주었다.


* * *


실패할 때마다 유령드래곤이 치료를 해준 건 고마웠는데···.

어느 순간 타인의 마나에 의해 내 기혈이 방해를 준다는 사실을 감지했다.

- 할아버지 저 치료해주지 마세요. 방해되니까. -

"뭐? 웃긴 녀석일세···. 설마 엄마묘지 앞에서 자결할 생각이냐?"

- 그런 거 아니에요. 전 지금 엄마를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요. -

내 눈빛을 유심히 바라본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나 트렌스중인가? 알았다. 전생의 기억을 하고 있다고 했지? 뭔가 하는 중이란 걸 알았다. 하지만, 죽게 놔둘 순 없으니 위험하다고 내가 느끼면 바로 치료한다."

- 네. -


* * *


드래곤의 몸이라는 건 드레곤하트라는 너무도 편리한 장기 때문에 나태했다.

겉으로는 강력한 비닐과 뼈가 존재하긴 했지만, 기혈은 엉망이었다.

내가 피를 토하는 건 분명히 고통을 동반하는 것이긴 했지만, 기혈을 바로잡는 과정

물론 위험한 운기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일단 정도기혈로 기를 쌓은 나에겐 마도기혈을 이용한다는 건 콘크리트로 잘 포장시킨 도로를 아스팔트도로로 갈아엎는 것과 같았다.

마도로 운기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기존에 닦아둔 정도를 파괴할 뿐이었다.

양립할 수 없는 기운의 통로를 이용하려면

'분할!'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기혈을 분활시켜서 정도가 다니는 기혈과 마도가 다니는 기혈로 나눠버리는 거다.

그러면 서로 충돌할 염려도 없고 양쪽으로 길을 닦을 수 있다.

기혈을 분할시켜 2차선으로 만드는 게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 * *


너무 부작용이 심하다. 그래서 생각한 게 일단은 두 가지 정도의 운기를 동시에 하는 것을 떠올렸다.

일방통행길을 단숨에 2차선 도로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일단 2차선 일방통행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거였다.

여전히 힘들긴 했지만 불가능하진 않았다.


* * *


성공이다. 기혈을 분할했다.

동시에 이런 방식이라면 익숙해진다면 2차선이 아니라 4차선 그 이상으로 기혈을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분할하면 할수록 기혈 자체가 좁아져서 내공을 사용하는데 힘들어지긴 하지만

기혈 역시 단련을 통해 충분히 넓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기혈을 넓히는 훈련도 알고 있다.

이제 분할된 한쪽 기혈은 역방향으로 운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분명히 고통과 어려움이 있지만, 기혈이 역방향 기에 단련되고 익숙해지면 가능할 거다.


* * *


성공했다.

지금 나는 정도와 마도에 동시에 운기가 가능해졌다.

기가 쌓이는 속도···. 안정성도 예상과는 다르게 매우 안정적이었다.

안과 밖이 균등하게 강해지는 조화로움마저 느껴지는 운기였다.

하지만, 역시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 * *


기혈 자체를 강하게 키워 어떤 운기에도 견딜 수 있는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기혈로 만들 수만 있다면

운기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닐까?


* * *


기혈을 강화하는 건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이것은 단전에 내공을 쌓은 것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련,


* * *


외부의 힘으로 기혈을 강화시키거나 보조할 수도 있을까?

마침 나에겐 무엇이든 해결해주는 드래곤하트라는 보물이 있고

드래곤하트로 기혈을 강화하고 운기를 보조한다면 한없이 오래 걸릴 것 같은 기혈단련을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 *


성공이다. 기혈이 버티기 어려운 운기를 하면 결과적으로 드래곤하트의 마나가 상당히 소비되긴 하지만

이론적으로 어떤 운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인공기혈이 만들어졌다.

어떤 운기도 소화하는 건 물론이며

운기라고 부를 수 없는 엉뚱한 기의 흐름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운기를 할 수가 있었다.

주화입마에 걸리는 기운도 운기가 가능할 정도였다.

주화입마.

기운이 제어력을 잃어 버릴 정도로 운기하여 운기를 멈출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결국, 기혈이 모조리 터져야만 멈출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를 말하는 거다.

하지만···. 이런 무한 증가속 운기를 견뎌낼 수만 있다면···.

상상도 못할 속도로 내공을 쌓을 수 있을 터···.

이제 기혈이 망가지는 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망가져도 회복시켜주는 편리한 힐링마법도 존재하며

드래곤하트로 인공 기혈을 만들 수도 있었다.

최악에는 기혈이 없어도 운기가 가능하다.

다시 양방향 운기를 할 거다.

전과 다른 점은 2차선으로 나눈 기혈로 양방향 운기를 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기혈에 양방향 운기를 한다는 점이다.

운기를 시작하는 순간 정답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기운이 충돌할지도 모른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런 점은 존재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차원에 있는 물질인 듯 같은 기혈을 돌면서도 서로 충돌하지 않는 두 가지 기운

또한, 오히려 운기가 더 자연스럽고 쉬웠다.

한쪽 팔만 빠르게 흔들면 아무래도 균형이 돌리는 팔 쪽으로 쏠리며 몸이 흔들린다.

두 배의 동작이지만 양팔을 흔들면 오히려 안정적이며

요점은 양팔을 동일위치로 움직이는 게 아닌

한쪽 팔은 위에서 시작해 돌리고 다른 한쪽 팔은 아래에서 시작해 돌려 균형을 맞추면

오히려 더 쉽고 더 안정적으로 더 빠르고 간단하게 운기가 가능했다.

또한, 상반되는 기운이 서로의 기도를 풀어준다.

뜨거운 기운만 돌면 타버릴 태지만

뜨거운 기운과 차가운 기운이 동시에 돌기 때문에

영원히 운기를 해도 된다.

또한, 상반되는 자극에 기혈이 점점 단련된다.

기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기혈이 빠르게 강화, 변화했다.

왜 양방향 운기를 오래전에 깨닫고 단련하지 못했는지 나에게 미안해질 지경이었다.

운기를 하면 할수록 너무도 조화롭고 안정적이기 까지 하며

너무도 술술 흘러가는 기운

자연스러운 기운

이건 오히려 잘못하고 싶어도 잘못하는 게 힘들 정도다.

언제나 반대방향에서 균형을 맞춰주는 기운이 자연스레 반대쪽 기도를 바른 방향을 유도해준다.

어느 정도 운기가 가속되면 더는 신경 쓰지 않아도 거의 자동으로 운기가 가능할 정도였다.

운기의 속도를 높였다. 주화입마에 빠지기에 금시되 되었던 운기법이 추가되었고 기혈을 도는 기는 이제 내 의지로 멈출 수 없는 속도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여전히 가속 중

무섭다는 느낌도 들면서

상상할 수도 없는 속도로 운기가 되며 얼마나 내공이 단전에 쌓이는지 흡공을 하듯 내공이 차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

포근함까지 느껴지는 운기에···.

무아지경에 이르렀다.

단전에 한계이상의 내공이 쌓이자

기혈이 터져 운기가 멈춰 돌던 기가 사방으로 휘날리며 온몸이 터져나가는 한편

환골탈태하는 느낌을 받았다.

터져나간 기혈과 육체는 쓸모없는 부분들

남아 있는 작은 기혈과 육체는 알짜배기들만 남았다.

나의 육체가 재구성되며

사방으로 강렬한 빛을 뿜어냈다.

[ 팟! ]

내 몸은 어느새 성인용으로 급성장하여 오히려 엄마보다 덩치가 커졌다.

아직도 환골탈태의 기운이 남아 있는 내 몸은 청녹색 보석처럼 반짝였다.

지금껏 내가 수련하고 환골탈태하는 걸 전부 지켜봤던 유령드래곤 할아버지는 나직하게 말했다.

"드래곤... 마나 에플러레스..."

용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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