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웅곰

용둘사미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웅곰
작품등록일 :
2016.09.09 14:49
최근연재일 :
2016.09.30 23:23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8,365
추천수 :
124
글자수 :
124,005

작성
16.09.16 11:20
조회
367
추천
8
글자
10쪽

드래곤 슬레이어

DUMMY

내 몸에 변화가 느껴진다.

일단 몸이 엄마보다 더 커졌다.

엄마보다 신장이 2배는 컸다.

그리고 엄마도 드래곤치곤 날씬한 아름다운 드래곤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엄마보다 더 날씬해졌다.

환골탈태하여 쓸모없는 지방이나 살덩이가 없어져서 그럴 거다.

드래곤하트도 성장했다.

당연히 마나량과 순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이제는 나와 신장이 같은 유령드래곤 할아버지...

크기가 나이인 드래곤에게 있어 이제 유령드래곤과 동갑처럼 지내도 될 거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나를 바라보는 유령드래곤

이제 나를 귀여운 아기 보듯 하는 눈빛은 전혀 없었다.

"드래곤이... 마나 에플러레스가 가능하구나···. 그래서 이런 성장을 한 거구나. 하지만, 드래곤에게 성장은 독이 될 수도 있다. 드래곤은 나이를 먹을수록 성장하고 강해진다. 그러다 최고로 성장한 순간이 운명의 날, 죽는 그 순간이 가장강환 순간이다. 드래곤이 마나 에플러레스를 한 시점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는 거다."

"죽을 것 같진 않은걸요."

드래곤이라도 화경이 되니까 남은 수명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현경이 된다면 인간일 때와 동일하게 죽는 날을 확실하게 알아낼 수도 있을 거다.

남은 수명은 2만 5천 년 정도는 될 것 같았다.

엄마들에게 걸린 봉인을 해제함과 동시에 실드로 보호막을 만드는 동시에 실드 내부를 치유 에너지로 가득 채워 두었다.

유령드래곤 : "뭐 하는 짓이냐? 훼손할 생각이냐?"

"그럴 리가요. 내가 했던 걸 엄마들에게도 해줄 겁니다."

"가능하겠냐?"

"네. 확실하게 가능해요."

내 기혈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건 남에게도 해줄 수 있다는 거다.

실도 속에 있는 엄마 둘을 공중부양시키고 내 쪽으로 가져와 한 손씩 엄마가 들어 있는 실드에 내 손을 올려두었다.

파랑엄마에겐 마공진기를 녹색엄마에겐 정공진기을 주입시켰다.

주입된 내공을 운기 시켰고 두 엄마는 동시에 온몸에서 빛을 뿜어내며 환골탈태를 시작했다.

[ 파앗! ]

유령드래곤 : "오오~ 생명력도 드래곤하트도 다시 생겼어···. 덩치도 커졌고. 너처럼 아름다운 몸이 되었군. 나태한 드래곤은 이렇게 날씬한 몸매를 가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데···."

유령드래곤의 말대로 엄마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답게 변했다. 크기도 나만큼 커졌고 군살이 모두 없어진 호리호리해졌다.

나도 성인용이 되어서 그럴까?

나체로 잠들듯 공중에 떠있는···.

이제 막 샤워라고 하고 나온듯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여자로 보였다.

내 몸에도 변화가 생겼다. 내 단전에 내공이 없어졌기에 난 다시 몸이 수축하며 작은 아기 드래곤으로 되돌아갔다.

드래곤하트도 돌아와 버렸다.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려는데 작아진 바람에 목을 다루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텔레파시로 질문했다.

- 할아버지. 내가 마지막으로 마나 트렌스를 한지 얼마나 됐죠? -

"6시간 정도,"

6시간 정도는 아니다. 분명히 양방향 운기는 그렇게 오래하지 않았었다.

방금 한 운기는 인식하지 못하고 그전에 한 운기 시간을 말한 거다.

그 말은 내가 운기를 한 것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짧은 순간에 난 화경이 될 정도의 마나를 모았다는 소리다.

사실상 내가 원하면 언제든 다시 화경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론 허무하기까지 하다.

이럴 거면 진기를 전수해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엄마들에게 처음부터 운기를 시켜줘도 한순간에 환골탈태할 수도 있었다는 거다.

엄마들이 깨어나길 기다릴 수 없어 마법으로 깨우려고 했는데 마침내 드래곤하드에 마나가 없었다.

내 의도를 파악한 유령드래곤이 대신 마법으로 엄마들을 깨워주었다.

파랑엄마 : "여긴···. 성역? 내 몸···. 내 몸이 왜 이렇게 변한 거지? 힘이 넘친다."

녹색엄마 : "어떻게 치료된 거지? 몸도 드래곤하트도···."

유령드래곤 : "당신들의 아들 녀석이 되살렸지. 사실을 말해줘도 못 믿을 거야."

엄마들은 일단 나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안아주었다.

나 역시 기쁨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끄앙~ 끄앙~"

"미미야. 귀여운 내 새끼."

"우리 미미... 어떻게 된 건진 모르지만, 함께 할 수 있구나."

이 기쁨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살아서 엄마의 품을 느낄 수 있다니 행복하다.


* * *


유령드래곤이 열심히 설명했지만, 엄마들은 도무지 믿지 못했다.

유령드래곤 : '이 녀석 엄마들이 살아나니 하는 짓도 아기가 돼버렸군. 내가 왜 힘들게 증명하는 거지···.'


* * *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파랑엄마 : "우리 집이 이렇게 작았나?"

앉아서 목을 쭉 펴면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였다.

녹색엄마 : "아티 너한테서 기분 나쁜 기운이 흘러나와."

마기였다.

"왜 나한테 이런 기운이 나오는지 모르겠어. 조절이 안 돼. 마법으로 일단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둘게."

"확실히 마나 에플러레스가 되긴 한 것 같아. 드래곤하트 말고 다른 마나하트가 느껴지기도 하고 몸도 실제로 커지고 살도 쫙 빠지고 상쾌하면서 가볍고 힘이 넘치는 기분이야."

"나도. 정말 우리 아들이 우리를 되살린 걸까?"

나 : "꺄륵~ 꺄륵~"

난 뻔뻔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 철든 아들 취급받긴 싫었다.

앞으로 가능하면 오랫동안 헤츨링으로 어리광부리며 살고 싶다.


* * *


엄마가 멸망시킬 거라고 위협했던 왕국들

엄마가 사는 대륙의 모든 왕이 모두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을 상의했다.

그들은 내가 돌아온 걸 모르니까

일단 나를 찾는 일도 하긴 했지만, 만약 기한 내에 찾지 못할 것도 염두에 두어

회의 결과 드래곤슬래이어를 고용해 우리 엄마를 암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 * *


"... 그러한 이유로 여러분을 모셨습니다. 여기 모인 20인은 성인 드래곤도 사냥한 경험이 있는 진정한 드래곤 슬레이어들이니까요."

신중해 보이는 한 사내가 혼잣말처럼 자기 의견이 들리게 말했다.

"아타무스, 마리우스는 언제나 같이 있는 드래곤이야. 4,500살쯤 된 성숙한 성인 드래곤... 드래곤이 나이라는 건 인간이 추리한 나이에 불과하지. 만약 500년의 착오가 있다면 이미 탈피를 마친 웜급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드래곤이야.

설령 웜급이 아니라고 해도 드래곤을 동시에 두 마리나 사냥하는 건 불가능해. 난 빠지겠어."

드래곤 슬레이어들 앞에서 설명하던 대리인 :

"성공 보수를 들어보고 나가시죠?"

"들을 필요도 없지. 오히려 들어서 나서다 죽을 거야."

이 사내가 나가고 2명도 따라서 나갔다.

한 사내가 분위기를 환기시키듯 농담스럽게 "그 보상이라는 거 말해봐. 그렇게 위험한 드래곤들을 죽이면 뭘 주겠다는 건데?"

"나라를 드릴 겁니다."

사람들이 주목했다.

"나라? 무슨 나라?"

"피메르국, 그곳엔 왕이 없고 3대국에 의해 통지된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그 나라가 보상입니다. 물론 추가로 조공이나 세금이 없으며 불가침조약으로 주변국으로부터 침략도 없이 편안히 왕좌에서 여생을 보내며 대대손손 왕으로 살 수 있는 거죠."

"영지도 아니라 나라라···. 하긴 이 정도 조건은 있어야 그런 위험한 사냥에 나서겠지."

이때 한 여성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일어섰을 뿐인데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가 웅성거렸다.

레니 D 아스타

D는 드래곤의 약자, 그녀는 드래곤 혼혈의 후손

친족 조상이 드래곤이였고 외가쪽 조상에도 드래곤이 있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심장이 완벽하게 드래곤하트화 되어 있었다.

드래곤으로 변신하는 능력은 없었지만, 일대일로 하프 드래곤을 이길 정도로 강한 여성이었다.

세상 유일하게 세자릿수 드래곤을 사냥하고도 살아남은 인간이기도 했다.

나이도 천 살을 넘긴 누구 봐도 인간을 초월한 여성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는 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다들 엄청난 갑옷과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레니는 거의 맨몸이며 옷도 거의 없는 옷이나 다름이 없었다.

덕분에 그녀의 백옥같은 속살이 많이 보이긴 했다.

레니 : "분명히 위험한 사냥이 될 것 같군요. 하지만, 우리들은 그래도 두자릿수 드래곤을 사냥한 베테랑들이죠. 분명히 각자 개인적으로 단독활동을 하시는 분들이라 파티 사냥에는 오히려 역효과,

특히나 드래곤 사냥에서 가장 중요한 은신과 암살이 어려워진다는 것도 사실이죠. 최악에는 우리가 전부 레어로 들어갔는데 누구 한 명 때문에 들켜 몰살당하는 일도 있겠죠. 그래도 기왕 이렇게 모인 거 도전해 보고 싶지 않은가요? 드래곤 슬래이어가 됐다는 건 뭐 이미 목숨은 걸고 사냥하는 거 자신이 원해서 드래곤 슬레이어가 되신 분도 있을 테지만 이번 사냥만 성공한다면 이런 용병 생활을 청산할 수도 있게 되죠. 성공했을 때를 생각해 보기로 해요. 나라를 얻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될 겁니다. 여러분 중에 저를 도와주신다면 분명히 성공할 거로 생각합니다."

"힘을 합쳐 성공한다 치면 왕은 누가 되는 거지?"

"우리가 모두 왕이죠. 원로회처럼 회의하여 다수결로 모두가 왕을 하면 됩니다. 작아도 왕국이죠. 서로 나눠 가진다고 해서 여전히 대대손손 왕족처럼 살 수 있는 겁니다."

"레니님과 함께 사냥한다니···. 그것만으로 영광입니다. 난 동참하겠습니다."

하나둘씩 동참 의사를 밝히고 한 사람만 이곳에서 자리를 피했다.

4명은 고심하더니 불참하며 이곳에서 나갔다.

레니 : "여기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12인이 남았군요. 꼭 성공하여 왕이 되는 겁니다!"

"오우!" 남은 사람들은 환호했다.


* * *


레니 D 아스타는 우리집에 왔다.

혼자서

드래곤 슬레이어들이 파티해서 엄마둘을 노린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 이러한 일이 있어서 알려주러 왔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둘사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23 16.09.30 300 4 8쪽
22 22 16.09.29 298 3 16쪽
21 21 16.09.29 229 2 8쪽
20 에타치 16.09.28 180 3 7쪽
19 19 16.09.27 269 2 13쪽
18 18 16.09.26 280 2 15쪽
17 3경 16.09.26 228 4 9쪽
16 16 16.09.24 279 4 10쪽
15 15 +2 16.09.23 368 4 17쪽
14 그렘린 16.09.22 320 5 24쪽
13 13 16.09.21 338 5 23쪽
12 12 16.09.20 370 5 10쪽
11 11 16.09.19 373 5 16쪽
10 10 16.09.17 320 5 12쪽
» 드래곤 슬레이어 16.09.16 368 8 10쪽
8 용 환골탈태 16.09.14 361 6 17쪽
7 드래곤 성역 16.09.13 405 7 9쪽
6 06 16.09.13 388 7 6쪽
5 05 16.09.12 444 7 10쪽
4 단전 엔 드래곤하트 16.09.12 405 7 13쪽
3 납치 16.09.11 534 9 11쪽
2 02 16.09.10 577 10 7쪽
1 용알 16.09.10 733 10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