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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곰

부부부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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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웅곰
작품등록일 :
2010.05.28 06:29
최근연재일 :
2010.05.28 06:29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9,183
추천수 :
703
글자수 :
137,516

작성
10.05.27 11:15
조회
1,914
추천
14
글자
9쪽

부부부신공 - 29화. 아가

DUMMY

[ 부우우웅 ]

난 손바닥에 기를 집중했다. 그리고 이내 거대한 레이저 포를 발사하듯 발사했다. 저 멀리 작은 등산하나가 폭발하려 먼지구름을 만들어 냈다.

이 모습을 보던 상천이 질문했다.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폭발이 커서 대단해 보이는 거지 현경의 경지를 가진 자에게 백날 맞춰봐야 호신강기로 퉁겨낼 거야."

"현경의 경지를 가진 사람이 흔하진 않잖아요."

"아~ 그런가?"

"화경의 경지를 가진 사람도 방어할 수 있나요?"

"아마도 방어에 집중하면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을 거야."

"이런 거 한 방 쏘면 도시가 날아가 버릴 거예요. 또 아무리 내공을 써도 내공이 줄지 않는다고요?"

"그래."

"아하하~ 정말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췄군요."

"이제 또 뭘 보여줄까?"

"됐어요. 더 봤다가는 기절할 것 같아 못 보겠어요. 아~ 아직 딸아이 이름을 못 정했어요."

"딸 이름을 아직도 안 정한 거야?"

"뭔가 좋은 이름 없을까요?"

"자기 딸 이름은 자기 스스로 지어야 좋겠지. 아린과 잘 상의해서 지어봐."


* * *


아린의 방


침상에 금화와 은화는 아린 양쪽에 앉아서 아린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살짝 손가락으로 포동포동한 아기의 볼 살을 눌러보며 신기해하고 있었다.


* * *


금화 : "여보야 아기를 가지고 싶어!"

라며 말하며 나에게 달려오는 금화를 난 안아주었다. 저번에 개처럼 굴던 버릇이 있어서 난 금화의 얼굴에 내 얼굴을 비비며 [ 낑낑 ]거렸다.

금화가 내 머리를 개머리 쓰다듬어 주듯 빠르게 털어주면서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아기를 가지고 싶어!"

아기? 오호호 그렇다면….

난 금화를 덥석 안아 들어주고 침실로 돌아가려고 했다. 금화가 내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말했다.

"뭐해!"

"응?? 그거 하자는 소리 아니었어!"

"아니야.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했지. 누가 대낮부터 그거 하자고 했어! 내려줘!"

난 금화를 공손히 내려주었다.

"아기를 가지려면 말이야…. 일단 임신을 하고…."

"싫어~ 그런 거 말고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우씨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이뇬아~

은화가 나에 다가와서는 웃어주며 말했다.

"금화가 말하는 건 여보야가 아기처럼 연기해 달라는 거에요."

응? 그런 거야?

일단 나의 사랑스러운 여보들이 시키면 해야겠지만…. 이렇게 덩치 큰 몸으로 아기 연기를 해봐야 아기를 키운다는 맛이 있을까?

금화가 웃으며 질문했다.

"아기로 변신하는 능력 같은 건 없어 여보야?"

참으로 신비한 능력을 태연하게 물어보네. 굳이 이렇게 말하면 한번 깊게 생각해 봐야겠네…. 아기로 변할 수 있을까나?

난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했다.

깨달음의 달인인 난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이 늙어가는 이유를….

그 이유를 알게 되면 역으로 젊어질 수도 있었다.

내 모습이 점점 어린아이가 되고 이어서 갓난아기가 되었다.

금화는 아기가 된 날 안아 들고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우와~ 정말로 아기가 돼버렸다."

난 웃으며 말했다.

"어때엥? 난 좀 대단한 것 같탕~"

발음이 어눌해서 말하기 어렵네….

금화가 날 바닥에 패대기치며 말했다.

"아기가 말하는 하는 게 어딨어!!"

끄익!…! 그럼 울어 버릴 거야.

"응에~ 응에~ 응에~ 응에~"

금화가 날 들어주고 날 노려보며 말했다.

"씻끄러~ 웃어 내 새끼야!"

우씨~ 짜증 나….

난 베이비 미소를 보이며 까르르거려주었다.

"아항~ 카르르."

금화가 내가 귀여운지 꽉 안아주며 빙글빙글 돌았다.

나 이제 아기가 되었으니까. 젖먹어도 되는 거지? 크크크

난 입을 항문처럼…. 붕어 입처럼 모아서 뽀끔거리는 시늉을 금화에게 보여주었다.

금화는 내 속셈을 눈치채고 주먹을 나에게 갈겨 버릴 거라고 예상했는데…. 피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번 줘볼까. 나오려나?"

엉? 장난으로 한 건데 정말로 주려고…. 에이 설마. 못 줄걸…. 가슴 노출하면 선정적이라….


* * *


크윽~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거억~ 배부르다.

뭐 진짜 아기를 가진 여인이 아니라서 젖이 나올 리는 없다. 그래도…. 그래도…. 흐흐….

상의를 잘 추슬러 입은 금화는 날 여전히 안고서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럼 우리 아기를 데리고 어딜 가볼까. 아~ 아린에게 자랑하러 가야지."

난 여전히 천국에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 반쯤 기절해 있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내 아내는 정말 최고다. 남자에 대한 배려가 있다.

내가 완전 사랑스러운 표정이라도 한 듯 금화가 가볍게 내 볼 살을 잡아당기며 한껏 웃으며 말했다.

"아~ 귀여워."

보고 있던 은화가 말했다.

"나도 좀 줘봐."

금화는 조금 아쉬운듯하면서도 날 은화에게 건네주었고 은화는 미소 지으며 내 얼굴이나 통통한 뱃살이나 다리 팔뚝을 만지며 신기해하며 말했다.

"하하하. 여보야…. 너무 신기해…. 귀여워…."

내 볼에 살짝 뽀뽀해 주고는 이내 안아주었다.


* * *


금화와 은화는 나를 자랑하러 아린에게 갔다.

아린은 상천과 함께 아기를 바라보며 한없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금화는 은화 품에 매달려 있는 날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아기야. 어때?"

아린이 웃으며 말했다.

"누구 아기예요? 언니들은 임신한 적 없잖아요."

"사실 우리 사랑스러운 남편이 아기로 변신한 거야."

상천이 놀라고 말했다.

"여보야님이요?"

난 피식 웃으며 말해주었다.

"그래 내강~ 여보야당~"

"헉! 말을 해?"


* * *


낙양에서 여유로운 삶을 보낸다. 난 가끔 제갈량의 요청으로 화경의 경지를 앞둔 무사들을 상대로 깨달음을 주는 훈련을 가끔 한다.

화경의 경지를 앞둔 사람은 나에게 오면 어렵지 않게 내가 화경으로 들어서는 비법을 전수해 주어서 화경이 된다.

제갈량이 배신하진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거 신경 쓰면 나의 사랑스러운 부인들과 놀 시간이 줄어 들것 같아 배신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제갈량도 말 잘 듯은 영주인 내가 나쁘진 않을 테니까.


* * *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 양쪽에서 내 어깨를 베고 잠들어 있어야 할 아내들이 보이지 않았다. 엄마 찾는 어린아이 마냥 방으로 서둘러 나와서는 아내를 찾았다.

금화와 은화는 오랜만에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 중이었다.

오늘 기분이 좋은 날인가? 오랜만에 두 부인이 만들어 주는 음식을 먹게 될 것 같아 기뻤다.

나 : "무슨 좋은 일 있어 아침식사를 만들고."

은화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잊고 있었구나. 오늘 결혼기념일."

아~ 벌써 그렇게 됐나? 어느덧 함께 살아온 지도 2년이 되었네. 1주년 기념일은 나는 물론이고 두 아내도 관심이 없었기에 챙기지 못했다.

난 구경하기로 했다. 이렇게 아침 만드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는 게 참 기분 좋았다.

금화과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방에 들어가. 왜 구경해! 지금 속으로 요리 못 한다고 비웃고 있지?"

"아니야.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해!"

"제일 맛없게 만들어 버릴 테니까 맛있게 먹어 알았지!"

또 심술 났군. 난 버텨서 구경했다. 금화가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지만, 딱히 또 나가라고 말하진 않았다.

금화는 어깨를 스스로 툭툭 치며 말했다.

"어깨야. 오랜만에 아침을 만들려니…."

난 서둘러 은화에게 달려가 어깨를 안마해 주었다.

안마를 해준 다음엔 [ 어서 나도 해줘~ ]라고 강하게 눈빛을 보내는 금화도 해주어야 했다.


* * *


늦은 밤. 나와 두 부인은 인근 야산에 올라가 큼직한 목욕통에 들어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운치 있게 목욕을 즐겼다.

은화가 차분하게 나에게 말했다.

"여보야. 우리 아기 가질까?"

아기…. 으음….

나쁘진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상천과 아린이 키우는 아기를 보고 있으면 좀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또 한편으론 보살펴 줘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선택해야 한다면 가지고 싶었다.

"아기 가질까?"

내가 질문하자. 두 아내가 나에게 다가와 안겼고 금화가 나직하게 말했다.

"대신 조건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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