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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곰

부부부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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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웅곰
작품등록일 :
2010.05.28 06:29
최근연재일 :
2010.05.28 06:29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19,193
추천수 :
703
글자수 :
137,516

작성
10.05.26 17:23
조회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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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9쪽

부부부신공 - 23화. 한달에 한번

DUMMY

동궁으로 가는 길….

마차를 타고 가는 길이기에 잠은 마차에서 잤다.

상천과 아린은 마차 근처에 나무에 그물 침대를 만들고 그 위로 천막을 만들어 휴식을 취했다.

내가 눈을 뜨자 금화가 먼저 일어나 앉아서 침대에 누워 있는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잠에서 깨어날 걸 보고는 바로 나에게 씽긋 웃으며 말을 걸었다.

"여보야~"

금화가 애교 가득한 눈으로 나에게 매달리며 말했다.

난 금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우웅~ 왜 그래 귀염둥이. 심심했쪄?"

"으으응~ 오늘 나 그날인 것 같아."

"그날?"

"한 달에 한 번 여자들이 예민해 지는 날."

아~ 그날!

그보다. 금화는 신경이 예민해지기보다는 좀 밝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퍼어억! ]

내 배에 이상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금화가 내 배를 쳤다.

왜?!! 때린 거야?

"클럭~ 왜 날 때리는 거야? 내가 뭔가 잘못했어?"

금화는 매 머리카락을 잡은 체 들어 올리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미안해 여보야. 아무 이유 없이 때리고 싶어. 용서해줄 거지?"

으잉? 그런 게 어딨어?

[ 퍼억! ]

우윽 매우 아프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제대로 맞아 본 적이 없었지….

[ 퍼억! ]

"크헉~"

이 아픔…. 참으로 오랜만이다.

금화는 울며불며 난 마구 때리며 말했다.

"흐앙~ 미안해~ 그렇지만 막 때리고 싶은 걸 어쩌면 좋아~ 미안해 미안해~ 흐앙~"

[ 퍼억~ 퍼억~ 퍼억~ ]

울면서 날 때리다니…. 난 일단 맞아 줄 수밖에 없었다.

날 실컷 때리고 분이 풀린 금화는 손수 날 치료해 주며 말했다.

"여보야~ 고마워 속이 후련해졌어~ 하하하."

난 애써 웃어주며 말했다.

"다…. 다행이다."

금화가 갑자기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여보야…. 역시 내가 때려서 싫은 거지?"

"응?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난 그런 금화를 사랑하는걸. 자~ 더 때리고 싶으면 때려봐!~"

"아니야. 여보야는 내가 싫을 거야. 흐앙~ 미안해~"

갑자기 마차 문을 열고 나가버린 금화

금세 다시 돌아왔다. 큼직한 돌을 들고왔다.

금화는 조심스럽게 나에게 말했다.

"돌멩이로 조금만 찍을게. 여보야. 응? 괜찮지?"

농담해? 나 죽이려고?

난 거부하며 말했다.

"미안해…. 그건 좀 심한 것 같지 않아 여보?"

금화가 마구 울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흐앙~ 찍어 버리고 싶다고. 확 찍어서 부숴 버리고 싶은데…. 흐앙~ 여보야는 왜 못하게 하는 거야 흐앙~"

울지마…. 그래서 나보고 맞으라는 거야?

일단 금화를 진정시켜 주려고 안아주었는데 금화가 날 확~ 밀어 버리고는 그대로 내 배에 돌덩이를 찍으며 울며 말했다.

"흐앙~ 때리게 해줘~ 때리고 싶어~ 여보야 죽여 버리고 싶어~ 흐앙~"

커헉~ 사…. 살려주세요. 여보.


* * *


설마 금화가 날 죽이진 않겠지만…. 좀 심하다. 그녀는 결코 무기를 사용하여 날 때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뭔가 다르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뭔가 둔기가 될만한 나무 몽둥이를 나에게 가져와서는 공손히 물어본다.

"여보야. 이걸로 좀 때려도 될까?"

쳐라~ 그래 죽여라~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이 한 몸 죽여보자.

나 : "쳐!, 커헉! 자…. 잠깐 생각보다 아픈데. 커헉!"

금화 : "와하하~ 재밌당~"

[ 퍽! 퍽! 퍽! ]

"커헉! 커헉! 커헉!"


* * *


은화가 뭔가 만들고 있었다. 종이를 부채처럼 접어서 때리면 [ 촤악! ]끝내주는 소리가 나는 거였다.

이것은 금화에게 잡아주며 말했다.

"이걸로 때리면 재밌을 거야."

이렇게 말한 은화는 나에게 와서 귓속말을 해주었다.

"일단 맞으면 별로 아프지 않을 거야. 하지만, 금화는 여보야가 엄청 고통스러워 하면 할수록 기뻐하니까. 한 대 맞아 버리면 죽을듯한 연기를 해버려 알았지?"

오~ 나의 천사 은화.

금화가 나에게 와서는 웃으며 말했다.

"자 그러면 여보야 간다~"

웃으면서 무서운 짓 좀 하지만~ 섬뜩해.

[ 휘익~ ] < 종이 몽둥이 날아오는 소리

[ 촤아아악! ]

난 있는 힘껏 소리 질렀다.

"크오오오오오오오 오오옥!~~~~ 크아아악~ 으아아악~~~ 아파~~~ 으아아악~~~"

난 마차 안에서 아파 죽겠다는 듯이 바닥을 뒹굴면서 신음을 흘렸다.

금화는 기분이 아주 좋은 듯 얼굴이 붉어지며 한껏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하하~ 재밌다. 한대 더 때릴게~"

"하…. 하지마! 그만해 아파 죽을 것 같아!"

물론 뻥이다. 하나도 안 아프다.

금화가 초롱초롱한 눈매를 보이며 말했다.

"흐앙~ 조금만 더 때리면 안 될까. 때리고 싶어~ 때리고 싶어~ 흐앙~ 때리게 해줘."

"조…. 좋아. 당신을 사랑하니까 이런 고통을 감수하는 거야. 자…. 때려…. 가능한 세게 때려줘…. 날 사랑하는 만큼 때려봐!~"

금화가 계속하여 날 때렸다.


* * *


실컷 날 때리고 놀더니 이제는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며 고양이 마냥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워 버렸다.

난 금화가 바라는 데로 머리카락을 어루만져 주었고 금화는 뭐가 그리 좋은지 빙글빙글 미소를 지으며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워 있었다.

잠시 후 잠들어 버렸다.

나와 금화를 보고 있던 상천과 아린,

아린 : "멋있다. 아내를 위해서 저런 것도 해주는구나."

상천이 화들짝 놀라고 말했다.

"자…. 자기도 그날이 되면 날 때리고 싶은 거야?"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저런 것도 아무렇지 해주는 여보야님을 보니까 좀 부러워서."

"뭐 나도 당신이 그날이 되면 당신 기분이 좋아지게 뭐든지 해줄 테니까 말만 해."

"아앙~ 우리 자기 상냥해라."

"하하하."


* * *


점심때가 되어서 금화는 나에게 밥을 먹여 달라면서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워서는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난 금화의 머리를 만져주면서 조금씩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먹여주었다.

혹 누워서 먹으면 체할 수도 있으니 조금씩 떠주었다.

밥을 다 먹여주고는 난 금화의 배를 문질러 주며 웃으며 말했다.

"소화 잘되게 내가 주물러 줄게."

금화는 웃으며 내가 배를 문질러 주는 걸 즐겼다.


* * *


금화을 목말을 태워주고 근처 개울가를 산책해주었다.

금화는 내게 해주는 것이 모두 좋은지 싱글벙글하며 잘 놀았다.

강아지 풀을 뜯어주고 내 발가락을 간질여 달라고 주었다.

금화 : "하하하. 무리할 필요 없어 여보야. 너무 잘해준다."

"그만 팅기고 어서 해봐. 재밌을 거야."

난 솔직히 간지럼을 잘 탄다. 솔직히 이런 거 싫어하지만, 왠지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금화가 좋아할 것 같아서 이런 배려를 해준 것이다.


* * *


종이 몽둥이를 가지고 나에게 걸어온 금화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또 때리고 싶어졌어. 맞아 줄 거지 여보야? 응."

물론 맞아줘야지 정말로 아픈 것도 아니니까.

난 나의 사랑스러운 그녀가 아주 즐거워할 수 있게 오버엑션을 보여주었다.

날 때리면 할리우드 액션으로 뒤로 발라당 넘어져 곤두박질 쳐주는 형태로 놀아주었다.

금화는 이런 나의 노력을 알고 있는지 웬만하면 기분 꿀꿀한 그날을 웃으면서 보냈다.


* * *


생리대에 피묻은 것을 나에게 자랑스럽게 가져와서는 웃으며 말했다.

"짜안~ 생리 끝났다."

"잘했어요. 우리 귀여운 부인께서 생리를 무사히 끝냈군요. 축하합니다."

난 금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금화는 내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 그만 머리 쓰다듬어 줘도 돼. 평소 기분으로 돌아왔으니까."

"응."

금화는 날 안아주며 속삭였다.

"수고해줘서 고마워 여보야."

천만의 말씀을…. 뜻밖에 나도 즐거웠으니까.

나 : "다음 생리는 언제 일려나. 기다려지는데."

"정말?"

"응. 오늘 넌 고양이처럼 귀여웠어."

"고양이처럼…. 하잉~ 창피해~"


* * *


며칠 후….


나와 금화 은화, 그리고 상천과 아린은 동궁에 도착했다.

동궁은 무림의 동쪽을 장악한 동궁가문의 도시이다.

이런 대 가문에 들어가려니 살짝 위축되는 걸 스스로 느꼈다.

일단 진운검이 써준 서찰로 어렵지 않게 단두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단두대는 매우 차가운 인상을 주는 암살자로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검은 삿갓을 쓴 나와 금화 은화를 살펴보고 말했다.

"누가 은금이냐?"

우리는 서둘러 합체하여 은금이 되고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내가 은금입니다."

"뭐 군말 필요 없이 바로 대련이라도 해볼까. 어떤 녀석인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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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부신공 - 23화. 한달에 한번 +5 10.05.26 2,301 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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