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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테세이라 일생일대 도전, 존존스 격파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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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72]테세이라가 존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UFC

 


UFC 라이트헤비급 글로버 테세이라(35·브라질)가 일생일대의 도전에 나선다.

27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아레나서 열리는 'UFC 172'가 그 무대로 상대는 현 챔피언 존 '본스' 존스(25·미국). 체급 역사상 역대 최강의 괴물로 불리는 절대 제왕이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테세이라는 ‘재야의 괴물’로 불리던 강자다. 검투사를 연상케 하는 탄탄한 외모가 말해주듯, 저돌적인 인파이터다. 게다가 스탠딩-그라운드 가리지 않고 상대를 박살내는 터프가이다.

22승(2패)을 따낸 그는 2005년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여러 무대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상대를 압도적으로 연파했던 테세이라는 세 번의 경기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넉아웃 혹은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워낙 거칠게 상대를 압박, 1라운드 승리가 무려 16번이나 된다. 웬만한 상대는 공이 울리기 무섭게 테세이라 맹공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여러 사정으로 빅무대 입성이 늦었을 뿐 진작 UFC에서 뛰었어야 될 선수다.

그러한 평가를 입증하듯 UFC 입성 후 5연승의 파죽지세로 타이틀 도전권까지 따냈다. 시기만 맞았다면 료토 마치다-마우리시오 쇼군-라샤드 에반스 등과 챔피언 경쟁을 펼쳤을 선수다.

하지만 지금은 존스 시대다. 그가 등장하기 전 테세이라가 UFC에 왔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타이틀 도전이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 벨트를 허리에 두르기 위해서는 라이트헤비급 역사상 최고의 괴물로 통하는 존스를 넘어야 한다.

존스는 과거 K-1무대에서 ‘격투로봇’ 세미슐트가 그랬던 것처럼 월등한 신체조건과 수준급 테크닉을 동시에 갖춘 이른바 ‘사기 캐릭터’다. 215cm의 윙스팬에 팔 길이만 34.5인치에 달하는 존스는 상대의 공격은 잘 닿지 않고 자신은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거리에서 주먹, 팔꿈치, 킥 등을 자유롭게 쓰면서 중장거리포를 끊임없이 쏘아댄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파고들다가는 카운터에 맞거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그라운드로 끌려가기 일쑤다. 그라운드에 끌려갈 경우 진정한 지옥이 시작된다. 존스의 긴팔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팔꿈치 공격은 정확도와 파괴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서브미션에도 일가견이 있어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그대로 끝나버리거나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처럼 스탠딩-클린치싸움-그라운드에서 좀처럼 약점을 찾아내기 힘든 선수가 바로 존스다.

테세이라는 묵직한 펀치와 탄탄한 맷집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 카운터를 꽂아 넣는데 능하다. 특히,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연타공격은 치명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다. 펀치에 성공한 뒤 상대가 주춤할 때,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고 감각적으로 컴비네이션을 터뜨린다. 어찌 보면 단조로워 보이지만 워낙 맞추는데 감각이 뛰어난지라 오랜 기간 알고도 막지 못하는 필승패턴이다.

문제는 존스에게는 그러한 테세이라의 필살기가 통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공격이 들어간다 해도 장신에 발도 빠른 존스가 궤도 밖으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테세이라는 펀치각을 잘 만들어 거칠게 압박하는 것에는 능하지만 존스를 위협할 정도의 발놀림은 아니다.

어설프게 밀고 들어갔다가는 테이크다운에 당할 수도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존스를 겨냥한 저격용 단발공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테세이라는 그간 여러 무대에서 거칠게 자신의 영역을 다져왔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챔피언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특유의 근성과 터프한 경기 스타일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노장의 근성이 젊은 흑표범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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