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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UFC 최두호 뒤 로드리게즈, 멕시칸 태권브이 위력 떨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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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와 같은 체급에서 활약 중인 야이르 로드리게즈는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는 파이터로도 유명하다. UFC 화면 캡처


‘표범’ 야이르 로드리게즈(23·멕시코)가 UFC 5연승에 도전한다.

7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92’가 그 무대. 무궁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생애 처음으로 UFC 메인이벤트를 책임지게 됐다. 상대 알렉스 카세레스(26·미국)는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만치 않은 파이터다.

로드리게즈는 한국 UFC팬들 사이에서도 꽤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활약 중인 체급이 정찬성-최두호가 뛰는 페더급이라 더 그렇다.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성이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최두호와의 비교대상으로도 종종 거론된다. 체급 랭킹도 최두호에 이은 13위다.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는 파이터라는 점에서도 한국 팬들의 눈길을 끌어당긴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각종 대회서 입상한 태권도인 출신이다. 올림픽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위상은 설명이 필요 없지만, MMA무대에서는 그다지 높지 않다. 복싱, 무에타이는 물론 가라데에도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태권도를 격투기에 녹여 쓰는 기술적 발전이 더디기 때문이다. 가라데와 달리 적극적으로 MMA에 융화시키려는 노력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태권도로 유명한 파이터가 많지 않을 뿐,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는 파이터들의 수는 상당하다.

젤그 '벤케이' 갈레시치(37·크로아티아), 존 막데시(31·캐나다), 댄 하디(33·영국), 홍영기(32·압구정짐), 문제훈(31·옥타곤 멀티짐), 로즈 나마주나스(24·미국), 제임스 문타스리(28·미국), 브루노 ‘코리아’ 로드리게즈(브라질), 앤소니 ‘쇼타임’ 페티스(29·미국), 대런 크룩생크(31·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예전부터 태권도 발차기의 우수성은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큰 동작 탓에 테이크다운이나 근접거리 카운터를 얻어맞을 위험이 커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혹평이 따랐다.

하지만 MMA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좀 더 다양한 옵션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생소한 기술이 많은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라데가 그랬듯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태권도 테크니션들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TUF 라틴아메리카 1' 페더급 우승자 출신 로드리게즈는 오랜 세월 태권도를 수련한 선수답게 다양한 발차기를 구사한다. 그의 발차기가 무서운 이유는 어떤 식으로 공격이 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로우, 미들, 하이킥 등 기본적인 발차기는 물론 옆차기, 앞차기, 나래차기, 엑스킥, 돌려차기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화려함에서도 페티스 못지않다. 수시로 점프해서 하이킥을 날리는가하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뒤돌려차기를 시도한다. 몸을 거꾸로 뒤집어 킥을 차고 상대의 허벅지를 밟고 올라가 공중에서 화려한 발차기를 시전하는 모습을 보면 무술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로드리게즈는 단순한 발차기 마스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상을 향한 욕심이 큰 그는 복싱,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종목의 수련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자칫 큰 발차기로 인해 생기는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와 팬들은 페더급으로서 매우 큰 키(180cm)에 리치까지 긴 신체조건을 가진 그가 여러 부분에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두호에 관심이 많은 국내 팬들 입장에서 또 다른 페더급 기대주 로드리게즈의 행보는 놓칠 수 없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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