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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레아

[유럽史] 잉글랜드 내전. 현대 영국 기틀의 완성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완결

쥬레아
작품등록일 :
2021.03.05 16:34
최근연재일 :
2021.03.28 17:0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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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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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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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첫번째 빅 매치. 엣지 힐 전투(完)

DUMMY



1. 엣지 힐 전투 2막 : 의회군의 역전에 원동력







1.jpg



왕당군이 전리품에 눈이 돌아가 난리가 났을 무렵.




후방에 있던 의회군 기병 예비대가 이 장면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었기에 지금 보병 대열을 완전히 궤멸시키고자 전선을 크게 우회합니다.



2.jpg

[ 의회군 기병의 측면 공격 ]





의회군 예비대는 우회로 돌아서 왕당군 보병 측면을 공격, 여기서 왕당파 보병이 완전히 궤멸합니다.




그리고 이걸 본 의회군 보병들도 다시 전열을 수습해서, 밀고 오는 왕당군과 맞붙어서 치열한 백병전을 시작합니다.




왜 왕당군 보병들이 전투가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실수가 난 이유 중에 하나로 훈련도 낮는 것도 있고, 여러 이유 등등 있지만,




잉글랜드 군사 교본에 " 기병이 공격하면 보병이 도망친다 " 라고 전선에 병사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편 기병들이 훅 쳐서 다 밀어내는 것을 보니,




왕당파 보병들 입장에선 " 이제 전투가 끝났구나~ " 라고 생각해서 리미터가 해제된 것이겠죠.




근데 영국이 독특한 것인지, 아니면 숨은 저력이 있는지, 왕당군 기병이 의회군 보병에게 마구 밀어 붙쳐, 밀어내긴 했지만 그래도 의회파의 군대 전체의 붕괴가 일어나진 않습니다.




물론 도망갈 놈은 도망가지만, 그래도 안 도망가고, 다시 대열을 수습해서 싸울 애들이 남는 것이죠.




근데 이런 요인은 아마 지역 부대라서 그럴 수 도 있습니다.




잉글랜드 부대는 각 지역에서 차출시켜 부대를 모으는 방식인지라,






3.jpg



친구 혹은 같은 고향민들이 도망치는게 아니라, 쌩판 남다른 사람이 간다고 생각하니까 느낌이 덜 하다는 것이죠.




지역 부대의 단점은 군대 전체의 단결성이 저하시키거나 명령 체계가 제대로 확립이 안되는등 단점도 있지만,




" 내가 도망쳐서 친구 혹은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죽는다고 " 생각하면 쉽게 물러나지 않을 동기를 줄 수 있죠.




그래서 남는 부대가 생기고, 반격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jpg

[ 에드먼드 버니경(Edmund Verney) 1590 ~ 1642 ]





여담으로 국왕의 깃발(친정기)를 들고 있던 에드먼드 버니경은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다가 전사합니다.




그 와중에 친정기를 지키기 위해 꽉 쥐고 있어서, 의회군 병사가 그 손을 베었습니다.




그럼에도 꽉 쥔 손가락이 피지 않아서, 억지로 펴서 가져갔다고 합니다.




스페인에서 다소 무례한 사람이긴 했지만, 그래도 왕에 대한 충정은 인정해 줄 만한 Sir 의 칭호가 아깝지 않는 노장입니다.







2. 엣지 힐 전투 3막 : 승패의 결과와 루퍼트의 실패






2.jpg



의회군의 역습에 왕당군 중앙 보병이 격파 당하고,




좌익의 왕당군 기병은 젼열을 수습한 의회군 보병과 우회한 의회군 기병에 샌드위치로 포위당해 궤멸됩니다.




그러나 우익의 루퍼트 기병대는 계속 연전 돌파를 하자, 루퍼트 말로는 " 우리가 이겼다! " 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6.jpg

[ 찰스 1세의 차남, 제임스 2세. 위로 형, 찰스 2세가 있다. ]





그러면서 또 흥미로운 점은 찰스 1세는 후방에 있었으면서, 이제 9살이 된 자기 아들, 제임스 2세에게는....




" 전쟁을 경험 해야 한다. "




" 루퍼트 왕자도 10살부터 경험했지 않았느냐. "




라면서 엣지 힐 전투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선이 이제는 제임스 2세가 있던 부대마저 총이 날라 올 정도로 다급해집니다.




근데 놀랍게도 그[ 찰스 1세의 차남, 제임스 2세. 위로 형, 찰스 2세가 있다. ]





그러면서 또 흥미로운 점은 찰스 1세는 후방에 있었으면서, 이제 9살이 된 자기 아들, 제임스 2세에게는....




" 전쟁을 경험 해야 한다. "




" 루퍼트 왕자도 10살부터 경험했지 않았느냐. "




라면서 엣지 힐 전투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선이 이제는 제임스 2세가 있던 부대마저 총이 날라 올 정도로 다급해집니다.




근데 놀랍게도 그는 도망가지 않고, 적을 향해 공격하려고 한 것이죠.




자기가 가진 피스톨을 꺼내서 총을 쏘고 재장전을 하려고 하자,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한 호위병들이 왕자를 억지로 데려가로운 점은 찰스 1세는 후방에 있었으면서, 이제 9살이 된 자기 아들, 제임스 2세에게는....




" 전쟁을 경험 해야 한다. "




" 루퍼트 왕자도 10살부터 경험했지 않았느냐. "




라면서 엣지 힐 전투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선이 이제는 제임스 2세가 있던 부대마저 총이 날라 올 정도로 다급해집니다.




근데 놀랍게도 그[ 찰스 1세의 차남, 제임스 2세. 위로 형, 찰스 2세가 있다. ]





그러면서 또 흥미로운 점은 찰스 1세는 후방에 있었으면서, 이제 9살이 된 자기 아들, 제임스 2세에게는....




" 전쟁을 경험 해야 한다. "




" 루퍼트 왕자도 10살부터 경험했지 않았느냐. "




라면서 엣지 힐 전투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선이 이제는 제임스 2세가 있던 부대마저 총이 날라 올 정도로 다급해집니다.




근데 놀랍게도 그는 도망가지 않고, 적을 향해 공격하려고 한 것이죠.




자기가 가진 피스톨을 꺼내서 총을 쏘고 재장전을 하려고 하자,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한 호위병들이 왕자를 억지로 데려가 퇴각합니다.




제임스 1세와 찰스 1세와는 달리 제임스 2세는 피와 죽음이 흐르는 전장터에서 나름 기대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아니면 철 없는 나이의 객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쟁터에서 저런 용기를 가진다는 것은 보통 담력은 아니죠.






12.jpg

한편 루퍼트도 정신을 차려 전황을 보니, 이제 이기긴 틀린 상황이었습니다.




" 지금 상황으로 이기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최소한 무승부로 끝내야 한다 "




루퍼트는 병력을 철수해서 뒤로 물려 난전을 수습하려고 합니다.




의회군도 아직 경험이 미숙했기 때문에, 한번 밀어 붙치긴 했지만, 그 다음 어떻게 행동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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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자 전투는 자연스럽게 소강 상태가 되면서 전투는 어느 한쪽이 결정적인 승리를 못하고 무승부로 끝납니다.




사실상 엣지 힐 전투에 큰 활약은 루퍼트와 그의 기병대였죠.




하지만 루퍼트의 큰 문제는 구스타프 2세 아돌프의 전술에 심취하느라, 기병 돌격에 총병을 섞지 않았습니다.






7.jpg



구스타프 2세 아돌프 입장에서는 " 넌 날 따라한다는 자격 없어! " 라고 할 입장입니다.




보병을 끼어 넣으면 기병에 맹렬한 돌격은 불가능 하지만,




30년 전쟁에서 얘기 했지만, 이기든 지든 대형이 흐트려졌을 때, 보병이 있으면 재정비가 가능하죠.




근데 엣지 힐 전투만 보더라도, 기병만 치고 나가니까 좌우지간 돌격하며 앞으로만 갔죠.




그쪽에선 자꾸 밀어내니까 이기는 것 처럼 보이지만, 적은 다시 정비해서 다른 쪽을 쳐서 밀어버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게 되죠.




결국 엣지 힐 전투에서 포병들의 쓸 대 없는 사격을 중지시키고, 먼저 치고 나가 적을 붕괴시키는등 감각이 없진 않습니다.




그러나 전쟁은 결국 전황을 보는게 제일 중요한데, 루퍼트에겐 그것이 부족했고 그 원동력은 구스타프 2세 아돌프의 겉만 흉내내는 습성.




종합적으로 구스타프 2세 아돌프 전술 모방의 실패.




좀 더 신랄한 비판을 하자면 전쟁에서 말을 타고 멋진 망토를 휘날리며 화려했던 모습만 배운 격.




삼국지로 비유하면 관운장이 수염 휘날리며 적을 쓸어버리는 것만 본 것이지, 전술을 보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3. 전투의 결과







8.jpg



양측의 정확한 병력 손실은 기록에 없지만, 대략적으로 볼 때 모두 합쳐서 2천명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에서는 부상자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망자를 냈는데 그 이유는 추위였습니다.




전투가 치뤄진 날이 10월임에도 불구하고 동사자로 얼어 죽은 기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밤이 되자, 인근 마을에 주민들이 나와서 추위에 떠는 병사들에게 다가갑니다.




그들을 살려주기 위해 도와줬다....라고 생각하면 참 아름답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9.jpg



부상병들의 갑옷과 무기(총, 창)등 가져 갈 수 있는 것들은 죄다 가져가 약탈합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또 산 사람이 있다는 아이러니한 일도 있었습니다.




에드워드 하이드가 남긴 기록을 있습니다.




《 왕당파에 저베이스 스쿼프 경과 벨리엄 경이 심한 자상을 입어 과다 출혈로 죽기 직전이었으나 출혈이 멈췄다 》




《 다음날 전사자 수습 때 발견되어 확인해보니 상처 부위가 얼어 붙어서 살았다. 》




사실 전쟁에서 죽은 사망자보다 전투가 끝나고 부상자들에게 주민들이 와서 약탈하여 죽는 경우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엣지 힐 전투를 치르고 나서, 전쟁에 치를 떨어 탈영하는 병사들이 속출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10.jpg



아무래도 이제까지 이런 치열한 전투를 경험한 적이 없어서 생긴 충격일 것입니다.




아무튼 엣지 힐 전투에서 30년 전쟁에 썼던 전술을 똑같이 썼음에도 지형과 사람이 바뀌면 미묘한 변화로 전술의 포인트가 바뀐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잉글랜드 내전에서 엣지 힐 전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승패가 무승부로 끝났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 아군의 장.단점, 적군의 장.단점 』 이라는 전력을 제대로 파악 할 수 있었고, 어떻게 해야 승리 할 수 있다는 암시를 해주는 전투였다는 것입니다.








4. 엣지 힐 전투가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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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힐 전투가 끝나고 다음날 양군이 다시 전장에 모이긴 했지만 전날에 부상자들과 사망자. 그리고 탈영으로 인해 싸울 기세 모두 잃었기에 붙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또한 의회군은 전 날 전투에서 대포 7문을 빼앗겼기 때문에 후퇴를 하였고, 왕당군은 계속 해서 런던 침공을 시작하지만,

11.jpg



런던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의회군을 자원하는 바람에, 자칫 대규모 군대와 맞붙을 수 있었기에 순순히 옥스퍼드로 철수합니다.




그러면서 이로써 왕당파와 의회파는 이제서야 제대된 내전을 하게 됩니다.







엣지 힐 전투로 인해 잉글랜드 내전의 양상은 완전히 뒤바뀝니다.





이제 이 치열한 내전에서 과연 두 진영은 어떻게 변할 지, 다음 편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작가의말

본 글은 잉글랜드 내전 역사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 저의 견해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100% 진실이 아니며, 이러한 관점이 있다는 것만 유념해주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료 조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서, 오타 및 문장 흐름이 잘 맞지 않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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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잉글랜드 북부의 대 결전. 마스턴 무어 전투 21.03.22 24 0 14쪽
15 올리버 크롬웰의 데뷔전. 마스턴 무어 전투 개막 21.03.21 21 0 9쪽
14 올리버 크롬웰의 등장 21.03.20 32 0 8쪽
» 첫번째 빅 매치. 엣지 힐 전투(完) 21.03.19 23 0 10쪽
12 첫번째 빅매치. 엣지 힐 전투(2) +2 21.03.18 23 0 8쪽
11 첫번째 빅매치. 엣지 힐 전투(1) 21.03.17 26 0 8쪽
10 제 1 라운드 : 포윅 다리 전투 21.03.16 25 0 9쪽
9 왕당파, 의회파의 지휘관들과 루퍼트. 21.03.15 22 0 9쪽
8 엉성한 내전 21.03.14 27 0 11쪽
7 영국 교과서도 모르는 첫번째 전투. 21.03.13 22 0 10쪽
6 왕당파 vs 의회. 내전의 시작 21.03.12 24 0 6쪽
5 잉글랜드. 국가 기능이 부재하다. 21.03.11 29 0 13쪽
4 찰스 1세 VS 의회. 정면 대결! 21.03.08 33 0 10쪽
3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의 등장과 떠나가는 민심 +2 21.03.07 45 1 9쪽
2 제임스 1세의 골 때리는 통치 +2 21.03.06 56 2 9쪽
1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과 내전의 불씨 +4 21.03.05 168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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