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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레아

[유럽史] 잉글랜드 내전. 현대 영국 기틀의 완성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완결

쥬레아
작품등록일 :
2021.03.05 16:34
최근연재일 :
2021.03.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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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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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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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임스 1세의 골 때리는 통치

DUMMY





1. 종교인들의 반발






1.jpg

[ 영국의 또 다른 계층, 젠트리. 흔히 부르주아 계층이라 불리기도 한다 ]





당시 청교도들은 귀족이 아닌, 젠트리 계층이 대다수였습니다.




젠트리 계층의 위상은 귀족과 평민의 중간 쯤되고, 일각에선 젠트리를 부르주아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젠트리 계층은 당시 사람들 인식에 따르면 상당히 존경받았고,




상당히 돈을 축척한 사람들로 근세에 들어와서 나타난 신흥 세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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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사람들이 제임스 1세 암살 시도를 준비하다 ]



청교도들이 마구 탄압을 목격하면서, 가톨릭 쪽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느꼈는지 제임스 1세의 암살 시도했는데....




암살 시도가 미연에 걸리고 맙니다.







3.jpg

[ 신께서 내린 왕을 감히 암살 하려고 해?! ]





상황이 이렇게 까지 흘러가자, 제임스 1세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방위로 마구잡이 탄압을 시도하려는 찰라,




제임스 1세 전부터 곪아있었던 왕실 부채에 대한 돈이 이 시기에 터지고 맙니다.




이때 왕실 부채에 대해 얘기를 할려면 엘리자베스 1세 부터 거슬러 가야 합니다.








2. 곪아있던 왕실 부채가 마침내 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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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는 오래전 부터 의회가 존재했는데, 프랑스와는 매우 대비되는 의회의 힘이 막강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세금을 걷는게 아니라 의회에서 세금을 걷어서, 세금에 대한 행사를 의원들과 왕이 상의해서 쓰는 방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근데 엘리자베스 1세 시절에는 의회가 엘리자베스 1세에게 꼼짝도 못하고 부여 잡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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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시스 드레이크 제독 ]




엘리자베스 1세에겐 자기 휘하에 부리던 제독(이라 읽고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있었습니다.




스페인이 무적함대로 해상에서 날 뛰던 시절, 그 시기를 단절시킨 중요한 인물중에 하나죠.




프랜시스 드레이크와 엘리자베스 1세 사이에, 하나 계약을 맺은게 있었습니다.




『 그대가 탈취한 제물 절반은 그대가 가져도 좋다. 』




드레이크 제독은 이 시기, 스페인과 경쟁을 하면서 많은 약탈물을 탈취하여 절반은 자기가, 남은 것은 엘리자베스 1세에게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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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동인도 회사 ]





또한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여, 무역을 직접 왕가가 관여했습니다.




그리하여 프랜시스 드레이크 + 동인도 회사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으로 왕실 재산이 넉넉했던 행복한 시절이죠.




심지어 이렇게 벌어들인 재산으로 흥청망청 쓴 것도 아니고, 굉장히 검소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정말로 우리가 생각한 그런 검소한 생활은 아니고, 다른 왕실 비하면 나은 정도)




그래서 엘리자베스 1세는 세금을 걷은 의회로 부터, 자본에 대해 자유로웠기에 큰소리 땅땅 치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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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유... 여왕님 말씀 항상 지당하십니다... 예.. 예;;; ]





의회는 엘리자베스 1세에 말에 항상 꼬리 내린 강아지마냥 깨갱거리며 살던... 의회 입장에선 암울한 시기였죠.




그러나 제임스 1세 시대때는 달라졌습니다.




우선 프랜시스 드레이크같이 직접 막대한 공물을 받치던 인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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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전쟁, 저지대 국가의 네덜란드 독립 ]




한편 30년 전쟁에서 네덜란드가 독립을 시도하며, 신흥 무역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동인도 회사에서 벌어들인 무역 수입이 예전만큼 풍족하지 않았습니다.




왕실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적어진 상황에서, 제임스 1세는 돈을 쓰는게 엘리자베스 1세 비해, 6배나 달했습니다.




그의 사치로 꼽히는 취미중에 하나가, 보석 모으기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취미 생활에 몰두 했냐면, 군대 예산보다 많은 돈을 보석상들에게 투자하면서




그간 쌓여 있었던 왕실 부채가 이 무렵에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돈은 예전 같지 않고, 쓰는 건 배로 드니까 왕실 국고가 텅텅 비어 버렸으니, 세금을 더 걷어야 겠죠?




그럴러면 의회에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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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임스 1세는 의회를 열어서, 얘기합니다.




" 현재 1년에 20만 파운드 손해를 보고 있다. "




" 의회에서 논의하여 나에게 국고 손해 금액을 나한테 연금을 주는 법안을 통과하라. "




라고 의회에게 대차게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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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왕님 무슨 개소리시죠? ]





의회 입장에선 제임스 1세의 말에 아주 황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의회는 왕에게 명령받는 기관이 아닌데, 명령은 물론이고, 본인이 사치로 써서 낸 부채를 대신 메워달라는 소리에 어처구니가 없었죠.




이러면서 처음에 제임스 1세는 종교인들과도 갈등을 빗었는데, 이젠 의회하고도 갈등이 시작되는....




아주 악동같이 여기저기 사고만 저지르게 됩니다.







3. 엘리자베스 1세로 부터 시작된 자금난




이야기를 앞서 하기 전에, 흥미로운 영국(잉글랜드) 왕실 재산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보겠습니다




전에 제가 30년 전쟁 초창기에 잉글랜드에서 덴마크에게 매달 돈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면서 막상 되니까 제대로 돈 지급을 못했던 얘길 했습니다.




여기서 더 확장해서, 이 이야기로 접해서 말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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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는 왕에 대한 최고의 무기는 『 돈 』 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는 본인이 알아서 돈 문제를 해결하니, 의회에게 아쉬운 소리할 필요가 없어서 당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도 통치 기간에 스페인 무적 함대와도 싸우고,




해상을 장악하기 위해 해군력에도 많이 기울이다 보니 돈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10.jpg



엘리자베스 1세는 고민에 빠집니다.




돈이 슬슬 부족하니, 의회에게 돈을 달라고 한다면 꼬리를 말고 기어야 하는데....




근데 그녀는 평생 떵떵거리며 살다가 자존심을 내려놓으려는 인물은 아녔으니...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왕실 땅들을 국민들에게 팔고,




관직에 대한 매관매직으로 팔아서 자금을 얻어서 살다가 편히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12.png

[ 가격 정찰제 ]





추가로 매관매직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언급을 더 해보자면,




관직별로 가격을 제시하는 정찰제로 운영했다고 합니다.




§======= 관직 가격 =======§



- 대령 : 5천 파운드


- 중령 : 3천 파운드


- 소령 : 1천 파운드



§=====================§




예를 들어 위에 처럼, 관직 매매를 왕가가 직접 앞장서서 말이죠.

3.jpg

[ 뭐야? 왜 땅이 없어!, 나 그지 아냐? ]





그러다가 제임스 1세가 재임했는데,




막상 자신이 굴릴 땅들은 이미 엘라자베스 1세가 거의 팔아버렸기 때문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임스 1세가 부임하고 왔을 때 아주 화가 단단히 났다고 합니다.






11.jpg

이때 유럽은 금융 제도가 발달되어 있어서, 왕이 필요한 돈을 상인에게 대출 받아서 살았죠.




그러면서 빌린 돈의 반은 갚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 내가 왕이니까! 』




아무튼 대출을 받을려면 뭔가 담보가 필요한데, 제임스 1세에게 담보로 잡을 땅이 없으니 상인에게 대출 받을 수단이 전무했습니다.




결국 본인은 행복한 시절을 보냈지만, 후임자는 아주 죽을 맛이었던 것이죠.








4. 제임스 1세. 참견 주의를 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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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니까 제임스 1세는 우선 관료제 개혁을 해야하는데....




왕이 돈이 없어도, 뭔가 위엄이 있어야 하는데....




엘리자베스 1세때의 신비 주의를 벗어던지고, 이른바 참견 주의로 돌아서게 됩니다.




" 너 뭐 아냐? " , " 나만큼 알아? "




이러면서 여기저기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아는게 있냐고 하면.......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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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도 제임스 1세에게 그만 좀 끼어들라고 성토할 정도로 아주 심각했다고 합니다.




쉽게 이입해보면, 회사에서도 상사가 아래 사람에게 매번 사소한 것 까지 지시를 내리는데,




자기 눈에는 일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부하 입장에선 얼마나 짜증나는 일일지...




차라리 신비 주의로 하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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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임스 1세의 말도 가관입니다.




" 나는 하나님께서 내리신 왕이시다! "




" 하늘이 내리신 사람이니, 설교할 권리가 있다! "




이런말 하면서 밀어붙치는데, 잉글랜드에선 이미 왕권신수설은 통하지도 않는...




그냥 옛날 꼰대들이 말하는 나때는 마리야~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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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1세는 본인이 똑똑하다고 알리고 싶어 했는지, 식탁 토론도 자주 했습니다.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을 초대해서 성대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 플라톤의 이데아는 어쩌고 저쩌고... "




근데 말하다보면 결국 지식에 한계가 오면서, 말빨과 지식이 부족해지겠죠?




결국 남자들이 하는 말의 마지막은 자기가 하는 스포츠 얘기도 하고, 술이 들어가면 여자 이야기도 술술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제임스 1세의 식탁 토론을 비난한 평이 있습니다.




" 플라톤에서 시작해서 음담패설로 끝나는 토론장 "




이렇게 보면 높은 신분이든 어느 시대 간에 요즘이랑 참 별거 없습니다.




항상 역사를 배우면서 생각하지만 사람은 진짜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어쩌다보니 제임스 1세의 통치 방식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습니다.




제임스 1세를 알아가면 알아 갈 수록, 참 막막해지는 듯 보이네요.




잉글랜드 내전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작가의말

본 글은 잉글랜드 내전 역사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 저의 견해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100% 진실이 아니며, 이러한 관점이 있다는 것만 유념해주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료 조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서, 오타 및 문장 흐름이 잘 맞지 않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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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올리버 크롬웰의 데뷔전. 마스턴 무어 전투 개막 21.03.21 2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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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첫번째 빅 매치. 엣지 힐 전투(完) 21.03.19 22 0 10쪽
12 첫번째 빅매치. 엣지 힐 전투(2) +2 21.03.18 22 0 8쪽
11 첫번째 빅매치. 엣지 힐 전투(1) 21.03.17 26 0 8쪽
10 제 1 라운드 : 포윅 다리 전투 21.03.16 24 0 9쪽
9 왕당파, 의회파의 지휘관들과 루퍼트. 21.03.15 21 0 9쪽
8 엉성한 내전 21.03.14 26 0 11쪽
7 영국 교과서도 모르는 첫번째 전투. 21.03.13 22 0 10쪽
6 왕당파 vs 의회. 내전의 시작 21.03.12 24 0 6쪽
5 잉글랜드. 국가 기능이 부재하다. 21.03.11 29 0 13쪽
4 찰스 1세 VS 의회. 정면 대결! 21.03.08 33 0 10쪽
3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의 등장과 떠나가는 민심 +2 21.03.07 45 1 9쪽
» 제임스 1세의 골 때리는 통치 +2 21.03.06 56 2 9쪽
1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과 내전의 불씨 +4 21.03.05 16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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