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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레아

[유럽史] 잉글랜드 내전. 현대 영국 기틀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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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쥬레아
작품등록일 :
2021.03.05 16:34
최근연재일 :
2021.03.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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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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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과 내전의 불씨

DUMMY

안녕하세요 쥬레아입니다.




이번에 두번째 유럽史로 30년 전쟁때 예고 했던 대로 영국 내전을 다룰까 합니다.




하지만 영국 내전이라고 하지만 아일랜드-스코틀랜드까지 포함하기 보다, 잉글랜드 내전만 따로 하려고 합니다.




또한 30년 전쟁과 용병사를 해봤는데, 분량을 길게 뽑다 보니 시각적 표현을 위해 사진을 많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문피아가 사진 20개를 제한이라 많은 사진이 올라가지만 대신에 분량이 예전보다 적을 것 같습니다.



이는 최대한 가독성과 이해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택했습니다.




모두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1. 영국 내전의 의의






1.jpg

[ 1639~1651년. 영국 내전 발발 ]





유럽 본토가 30년 전쟁, 북방 전쟁, 포르투칼 왕정 복고 전쟁을 겪을 시기.




영국에선 잉글랜드-스코틀랜드-아일랜드 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본토 섬에서 벌어진 내전은 지금의 21세기 영국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영국 역사에서는 아주 중요한 역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 정치를 당연하다는 듯한 일상으로 다가오지만 왕정 →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투쟁은 정말 엄청난 갈등과 피를 불렀습니다.




그 과도기 시기의 영국이 겪은 사태가 영국 내전의 배경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2.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배경







2.jpg

[ 30년 전쟁 ]





위에서 말했지만 시대가 30년 전쟁과 걸쳐 있기 때문에, 이 전쟁을 안 엮을 수 가 없네요.




30년 전쟁에서 살펴 봤지만, 전세가 계속 엎치락 뒤치락하며 매 편마다 복잡하게 흘러갔죠?




반대로 영국 내전은 " 새옹지마 " 라고 한마디로 함축해서 부를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일이 나쁜 일이 되고,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변하는... 저 동네도 참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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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독립을 다룬 유명한 영화. 브레이브하트 ]





잉글랜드는 대게 11세기 무렵부터 스코틀랜드를 먹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렸던 나라였습니다.




반대로 스코틀랜드는 한때 점령당하기도 했다가, 독립을 다시 쟁취하는등 17세기가 되기 까지 잉글랜드와 무수히 많은 전쟁을 치룬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의 우방국은 프랑스로였고, 이 둘의 동맹을 " 오래된 동맹(Auld Alliance) " 라고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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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에게 가장 많이 포위 당한 에던버러 캐슬. ]




현재 스코틀랜드에 가셔서 유명한 성들을 살펴보면, 항상 기록에 보면 『 0000 년에 잉글랜드 군대를 막아냈다 』 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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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던버러 캐슬 밑에 위치한 경기장 ]





에든버러 캐슬의 특이한 장소가 있는데, 성 바로 아래에 경기장이 있습니다.




왜 이 성에 경기장이 위치할까요?




바로 이 성이 잉글랜드 군대를 많이 죽인 장소로서, 겉으론 죽은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는 하는데....




스코틀랜드인 생각은 " 우릴 괴롭힌 나쁜 놈들을 죽인 곳을 기념하기 위해! " 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드문 있더군요.




아무튼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지금의 한국과 일본처럼 아주 앙숙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7세기에 앙숙같은 두 나라가 갑자기 아~~주 쉽게(?) 하나의 나라로 뿅! 하고 붙어버린 겁니다.




왜 갑자기 철천치 원수였던 두 나라가 합쳐진 이유가 뭘 지 살펴보겠습니다.









3. 갈등의 시초. 유럽의 결혼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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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박살내고 잉글랜드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엘리자베스 1세 ]




1603년. 17세기가 들어서고 3년 뒤.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박살내어 해상권을 장학.




아프리카, 신대륙, 인도까지 방대한 식민지 건설로 잉글랜드의 전성기의 시초를 닦은 엘리자베스 1세가 사망합니다.




근데 엘리자베스 1세의 죽음은 너무 돌연히 죽었습니다.




하필이면 자식을 낳지 못해, 엘리자베스 1세의 죽음으로 튜더 왕조가 단절되게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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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조가 끝났다고, 왕실이 사라질 순 없는 법!




왕실은 피와 혈통이 중요하니, 튜더 왕조를 대신해서 가장 가까운 혈통을 가계도를 통해 찾게 됩니다.




그렇게 찾아갔더니 가장 가까운 혈통이 " 스코틀랜드 왕가 " 였습니다!




하필이면 가장 철천치원수 나라인데, 가장 유력한 잉글랜드 계승자가 원수였다는 아이러니한 상황.

9.jpg

[ 도통 이해가 안되는 유럽의 역사 ]






30년 전쟁에서 워낙 말도 안되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도 많이 접해서 이젠 무덤덤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걸 보면서 " 응?? "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무려 6세기까지 그렇게 피터진 싸움을 했던 두 나라인데, 왕실이 결혼해서 연결도 된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 이분 밖에 없네? 우리 통합합시다~ " 라고 합의 된 것도 웃기네요.








4. 중세 티를 못 벗은 근세의 영국 가문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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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 1566 ~ 1625년 ]





이번에 좀 더 막장 사태가 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가문 사이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가장 적통이었던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였습니다.




튜더 왕조을 다음으로 스튜어트 왕가의 제임스 6세가 전격적으로 잉글랜드 왕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잉글랜드의 왕으로 취임된,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 → 통합 왕 제임스 1세로 명칭을 바꾸게 됩니다.




이게 가만 보면 두 나라가 합쳐졌는데....




결론적으로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를 먹은 건지, 아니면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를 먹은 건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례가 많았느냐 하면, 또 아닙니다.




백년 전쟁을 예시로 들 수 있는데, 프랑스의 왕위를 영국 왕이 먹을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면서 시작된 전쟁도 있죠.

13.jpg

[ 메리 스튜어트. 스코틀랜드의 여왕. 제임스 1세(6세)의 어머니 ]




제임스 1세 시절을 한 단계 거슬러가서...




메리 스튜어트가 엘리자베스 1세와 세력 다툼을 하던 와중, 동맹 세력이던 프랑스 세력에 갔다가 영국에서 죽어, 부모의 원수까지 엮여 있는....




뭔가 아주 복잡하고 이상하게 꼬인 두 왕국의 가문사입니다.




근데 저도 찾다보니 " 뭐야 이거 완전 개막장이잖아?! " 하면서도 계속 파고들다보니.... 엄청 흥미롭더군요.




마치 어머니들이 보는 막장 드라마가 이런 맛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묘하게 빠져들었습니다.






5. 복잡한 국내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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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통합이 되니, 제임스 1세에게 2가지 문제를 직면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전대 왕이 엘리자베스 1세. 영국 근세에 가장 위대한 여왕이라 불리는 성군. 워낙 업적이 많다보니...




자기가 아무리 통치를 잘한다 하더라도 본전만 챙길 만한 수준.




이것도 앞으로의 미래를 아~~주 좋게 봤을 뿐, 통치 내내 엘리자베스 1세와 비교 당할 신세였습니다.(여왕님 시절엔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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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본토와 마찬가지로, 영국도 극심한 종교 분쟁 ]




두번째 문제는 종교 문제가 극심했습니다.




- 잉글랜드 : 성교회(국교회)와 청교도(성교회의 반대 급부)



- 스코틀랜드 : 장로회



- 아일랜드 : 정통 가톨릭




이 종교 문제는 잘못 건드렸다간... 아주 초대형 사건으로, 대표적으로 신성 로마 제국이 잘못 통치해서 30년 전쟁이 터졌죠.




그럼 왕이 깨우친 사람이면 좋은데... 그는 " 왕권신수설에 아주 열렬히 믿는 신봉자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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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1세의 됨됨이가 어땠는지, 그를 대표하는 평가가 있습니다.




" 소탈하고 칠칠치 못하며,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 "




" 기독교 세계 안에서 가장 현명한 바보 "




대충 이 두가지 평가만 보더라도 대~~충 어떤 왕일지는 짐작이 가실 겁니다.




가뜩이나 두 국가가 갑자기 하나로 합쳐진 혼란한 상황.




한 나라에 무려 종교가 4개(소수 종교들 제외)가 있다 보니 갈등이 아주 극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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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끼리 분쟁이 일어나니, 왕이 중간에 나서서 조율을 해야 안정을 시켜야겠죠.




그래서 제임스 1세가 『 내가 깨끗히 정리해주겠다! 』 하며 종교 갈등에 개입을 합니다.




그는 모든 종교에게 제안을 합니다.




1) 성공회를 국교로 인정한다.


- 이건 원래 잉글랜드의 국교가 성공회라 패스




2) 정통 가톨릭 인정하겠다.


- 단 로마 교황에게 충성을 하지 말고, 나! 제임스 1세에게 충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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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8세. 영국 국교회(성공회)을 만든 인물 ]




제임스 1세의 말대로 인정해주는 대신에 자길 섬겨라는게 별 거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종교간에 사정을 살펴보면 아주 어패가 있는 말입니다.




잉글랜드 성공회의 배경은 헨리 8세가 이는 교황에게 충성하는 가톨릭을 결별하고 영국 왕이 수장으로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지금 제임스 1세는 스코틀랜드 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는 장로회입니다.




왕과 국가를 줄줄이 따라가보면 단순히 종교로 가톨릭, 성공회, 청교도, 장로회로 구분이 된 게 아니라,



국가가 종교에 대한 이권까지 딸려 있으니 난이도가 미친듯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제임스 1세가 『 가톨릭 종교보고, 교황 대신에 자기를 섬겨라? 』




그럼 가톨릭 입장에선 결국 성교회로 바꿔라는 말과 뭐가 다를까요?




결과적으로 가톨릭은 인정 안해주겠다는 소리인겁니다.(제임스 1세가 의도했든 안했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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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도 참 가관입니다.




청교도는 기존에 가톨릭의 부패가 극심하여 생긴 반발로 생겨난, 태생부터 가톨릭과 척을 진 종교입니다.




그런데 성공회의 예배로 대신하라?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17.jpg

[ 왕님. 좀 알고 시부리십쇼! ]




제임스 1세의 담화에 모든 종교인들은 절대로 납득 할 수 없었죠.




모든 종교들은 제임스 1세에게 강력한 반발을 표출합니다.




그러자 제임스 1세는 발끈합니다.




" 내가 친히 그대들을 생각해서 제안과 해결책을 마련해 줬는데 반항을 해?! "

18.jpg

그러자 우선 성공회와 척을 졌던 청교도부터 아주 강력하게 탄압을 합니다.




이래서 제임스 1세 평가 중에 『 기독교 세계 안에서 가장 현명한 바보 』 가 이렇게 해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갑자기 이루어진 통합으로 인해 발생된 제임스 1세의 병크로 종교 갈등은 더욱 극심.




국내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면서 내전에 불씨는 키워졌습니다.




과연 제임스 1세의 종교 탄압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본 글은 잉글랜드 내전 역사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 저의 견해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100% 진실이 아니며, 이러한 관점이 있다는 것만 유념해주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료 조사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서, 오타 및 문장 흐름이 잘 맞지 않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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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건곤일척, 네이스비 전투 21.03.25 25 0 15쪽
17 올리버 크롬웰의 개혁과 의회파의 승부수 21.03.24 27 0 14쪽
16 잉글랜드 북부의 대 결전. 마스턴 무어 전투 21.03.22 24 0 14쪽
15 올리버 크롬웰의 데뷔전. 마스턴 무어 전투 개막 21.03.21 21 0 9쪽
14 올리버 크롬웰의 등장 21.03.20 32 0 8쪽
13 첫번째 빅 매치. 엣지 힐 전투(完) 21.03.19 23 0 10쪽
12 첫번째 빅매치. 엣지 힐 전투(2) +2 21.03.18 24 0 8쪽
11 첫번째 빅매치. 엣지 힐 전투(1) 21.03.17 26 0 8쪽
10 제 1 라운드 : 포윅 다리 전투 21.03.16 25 0 9쪽
9 왕당파, 의회파의 지휘관들과 루퍼트. 21.03.15 22 0 9쪽
8 엉성한 내전 21.03.14 27 0 11쪽
7 영국 교과서도 모르는 첫번째 전투. 21.03.13 22 0 10쪽
6 왕당파 vs 의회. 내전의 시작 21.03.12 24 0 6쪽
5 잉글랜드. 국가 기능이 부재하다. 21.03.11 29 0 13쪽
4 찰스 1세 VS 의회. 정면 대결! 21.03.08 33 0 10쪽
3 버킹엄 공작, 조지 빌리어스의 등장과 떠나가는 민심 +2 21.03.07 45 1 9쪽
2 제임스 1세의 골 때리는 통치 +2 21.03.06 57 2 9쪽
»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과 내전의 불씨 +4 21.03.05 16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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