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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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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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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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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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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48화 호의의 뒷면

DUMMY

448화 호의의 뒷면


서정군에서 온 팔기의 보고를 들은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의 소감은 이것이었다.


“아주 화려하게 깨졌는데.”


도르곤은 그저 비꼬는 감정 없이 솔직한 감상을 입에 담았다고 하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소식을 전한 팔기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입을 열었다.


“녹영들이 부실하여 공세를 이을 수 없었을 뿐입니다. 또한 전력은 대부분 온존하였으니 추스르는 즉시 다시 진군할 수 있습니다.”

“그건 나도 안다. 북경을 점령하여 얻었던 기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멈칫했다는 건 분명하지.”


평이한 어조로 말을 낸 도르곤은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이 전한 서신을 다시금 살피고는 어느 한 부분에 이르러 미간을 좁혔다.


“영원, 영원이라. 고약한 일이야.”


고약하다고 말한 도르곤 잠시 생각에 잠겨 앞으로 있을 일들을 고려했다.


‘어렵겠군.’


녹영들을 내치는 일은 불가능하다.


팔기만으로 천하를 얻으려고 하면 언제고 한계가 올 것이 분명하기에 녹영을 준비한 것인데, 이런 실수 한 번으로 그들을 쓸모없다고 낙인찍을 수는 없었다.


심지어 그들 가운데 일부는 이쪽에 따라서 여러 번 전장에 나가기도 했으니 자칫하면 기껏 달랜 민심이 이전 이상으로 날뛸 게 뻔했다.


그러니 녹영은 그대로 부려야 한다.


‘승리하였다면 깔끔하였을 것을. 으음, 승리라?’


떠오른 생각에 도르곤은 문득 다른 일과 이번 일이 머릿속에서 결부되는 걸 느끼며 입꼬리를 올렸다.


“정친왕은 돌아온다고 하더냐?”

“아닙니다. 일정 거리를 물러나서 기회를 보고 있으며, 여의치 않다면 거점을 지어 저들이 함부로 나올 생각을 못 하게 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훌륭하군.”


방금 떠오른 것을 제하고는 도르곤도 생각한 후속 대비였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능력 있는 놈이지.’


정치적인 면은 몰라도 전쟁이라는 측면에선 확실히 지르가랑의 수완이 좋다고 여긴 도르곤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거야 항상 있는 일이다. 우리는 계속 서쪽으로 나갈 것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예!”

“그리고 하나 더. 서신을 준비하여 전할 터이니 잠시 물러가서 쉬어라. 며칠 내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팔기가 예를 갖추고 물러나니 도르곤은 곧장 물렸던 내각 학사들을 안으로 들였다.


“서정군이 동관을 넘지 못했다.”


바로 들려온 본론에 내각 학사들은 저마다 생각에 잠겼다.


“화려하게 깨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전력은 온존했다. 다만 녹영은 반절이 사상자다.”

“조화순의 선례를 따르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한 내각 학사가 눈치 빠르게 아뢰는 말에 도르곤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이어갔다.


“미리 말하지만 서정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이걸로 정친왕이나 성친왕을 몰아낼 생각도 없다. 고작 녹영이 상했다고 물러나기에는 서쪽은 너무나도 위험하고 달콤하지.”

“하지만 전하, 녹영이라면 모를까 서정군에 속한 팔기를 절반 이상 잃으면 그건 이겨도 이긴 게 아닙니다.”


한 내각 학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이르자 도르곤은 고개를 끄덕여 제 뜻을 보였다.


“그건 나도 동감이다. 거기에 오늘 살피니 지르가랑이 영원이라는 말을 거론했다.”


영원이라는 말에 내각 학사들은 바로 감을 잡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그런 내각 학사들을 위해 도르곤은 차분히 말을 덧붙였다.


“영원성. 지르가랑은 그곳을 동관에 겹쳐본 거 같다.”


그제야 무슨 말인지 안 내각 학사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심각한 얼굴이 되었다.


그런 그들을 보며 도르곤은 차분히 물었다.


“영원성이며 산해관은 결국 우리가 뚫지 못한 길이다. 다른 길을 찾음이 나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러자면 동관을 막을 생각을 해야 한다.”


동관을 막을 생각이라는 말에 내각 학사들은 저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공격할 때도 동관으로 이어진 길은 대군이 지나기 적당한 길이었다.


그리고 이는 반대의 경우에도 적용되니,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아직 정비되지 않은 화북 땅이 노려지게 될 걱정이 있었다.


“그 부근은 우리가 다스리고 있지만 애매한 곳도 적지 않지. 낙양이라던가.”


그간 일부러 손을 대지 않았지만 낙양은 동관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곳이니 전략적 중요성이 그간에 비해 한층 더 올랐다고 할 수 있었다.


북경이며 화북 일대를 재건하느라 추가적인 소요를 들이고 싶지 않은 도르곤에게 있어서 그 땅은 실로 먹음직스럽고 군침이 도는 땅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도르곤이 아쉬워하는 것을 채워줄 지도 모르는 땅이기도 했다.


마침 낙양 상황도 동관처럼 뜻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으니 움직이기 적당하다 여긴 도르곤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타타라 잉굴다이 공을 청해라. 그리고 지순왕에게 사람을 보내라.”


할 일을 이른 도르곤은 눈을 빛내며 말을 덧붙였다.


“이자성을 조금 압박해야겠다.”



***



“서정군이 물러났다?”


낙양에 머물며 연락을 받은 지순왕 상가희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자세한 내용까지는 몰랐지만 이 연락이 뜻하는 바는 명백했다.


‘낙양을 반드시 얻겠다, 그런 뜻이겠지. 이곳만 얻으면 이자성이 어떻게 되는 사방을 억누를 수 있다.’


동관군이 나오려고 하면 견제하는 일이며 사천에서 나오는 이들 견제하는 일도 낙양이 손에 들어오면 한결 쉬워진다.


여기에 이자성이 그 군세를 이끌고 그대로 투항하면 금상첨화이나, 이 연락이 전해진 시점에서 상가희는 도르곤의 뜻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이자성을 놓쳐도 낙양을 쥔다. 그걸 바라는 거겠지.’


문제는 뜻을 짐작한다고 한들 쉬이 이룰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 있었다.


“이놈이 아무리 보아도 남명 잔당에게 기우는 거 같단 말이지.”


어리석게 여기나 그렇게 끌리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상가희는 잘 알고 있었다.


‘명나라가 생각보다 크게 나섰어.’


도적놈이 어쩌고 소인배가 어쩌고 하더라도, 아니 그렇다면 더더욱 그러하는 게 마땅하다고 여길 정도로 명나라는 큰 당근들을 여럿 제시했다.


왕작은 물론이고 정해진 세를 내면 군병이며 행정 돌보는 일을 일절 간섭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건 정말 하남을 뚝 떼어서 나라로 삼고자 하는 각오였다.


‘놈을 더 회유하고자 하느니 차라리 한번 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상가희는 자신이 할 일을 다른 방향에서 깨달았다.


“자세, 포기하지 않는 자세인가. 허면 준비하여 볼까.”


일단 북경에 소식 전하기로 정한 상가희는 곧장 서신을 작성하여 북경으로 보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답신은 받은 상가희는 웃는 얼굴로 걸음을 옮겼다.



***



“오, 지순왕께서 이 비천한 놈에게 그간 발걸음하지 않기에 뜻을 접으신 건 아닌가 싶었소이다.”


경박함을 구태여 드러내는 듯한 언행에 상가희는 사람 좋게 웃었다.


“하하, 어찌 그러겠습니까. 명나라에서 내민 것이 크니 어떻게든 내 그대의 위신을 한층 더 세우고자 연락하여 청하느라 잠시 찾아오지 못하였을 뿐입니다.”

“그래요? 허면 오늘 찾으신 건 무언가 좋은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기대하는 눈빛으로 이자성을 보며 상가희는 당연하다고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우리 청나라는 실로 이자성 장군을, 아니 전하를 높이 사고 있습니다. 하남은 물론이고 그 아래 지방을 모두 손에 넣은 대영웅이 아닙니까.”

“흐하하하! 이렇게 금칠을 해주시니 참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부끄럽다는 말에 비해 얼굴에서는 더해보라고 하듯 기대하니 상가희는 조금 더 말을 늘어놓았다.


일세의 영웅이니, 세상 구하기 위해 일어난 협사라니, 얻은 땅 훌륭히 다스리는 진정한 지도자라는 말까지 한 상가희는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본론을 꺼내 들었다.


“북경에서 청하길, 기존에 품으신 영토를 인정하며 독립적인 군사 활동과 외교 그리고 내정을 허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거 굉장하군.”


굉장하다고 하긴 했지만 얼굴에서는 따분함이 드러나니 기실 이 제안은 명나라도 한 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없습니까?”

“물론 있지요. 대청에 귀순하신다면 우리는 평화를 위해 사방 도적을 벌할 것입니다. 하지만 남쪽은 이제 도적이 없으니, 응당 모두 영웅이라 할 이자성 장군께서 다스리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 이거 실례했습니다. 전하라고 칭하야 하는 것을.”

“흐흐, 우리 사이에 무슨 결례가 있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역시 나도 슬슬 대답할 때라고 여기던 참이니, 며칠만 말미를 주면 이번에는 확실하게 가부를 정하겠습니다.”

“그건 참으로 반가운 말이군요.”


이리저리 재고 아첨 즐기면서도 절대 대답하겠다고는 하지 않던 이자성이 드디어 태도를 바꾸자 상가희는 좋은 일이라는 듯이 웃었다.


그러나 그 속내는 달랐다.


‘어디, 한번 하고 싶은 대로 해보아라. 마지막에 웃는 것은 우리 대청이다.’



***



“몸이 달았나, 아니면 쓰고 버릴 생각인가?”


한층 더 내어놓겠다는 것은 일견 좋은 듯이 보였다.


하지만 이자성은 이 세상에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고 믿고 있으니 청나라에서 이렇게 태도 바꾸는 게 영 달갑지 않았다.


“전하, 우 선생이 돌아왔습니다.”

“오, 그래?”


머리 아픈 문제에 곤란을 겪던 참에 우금성이 돌아왔다는 말에 이자성은 반색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서 안으로 뫼셔라!”


외침에 응하듯 우금성이 곧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를 본 이자성은 순간 당황했다.


“우 선생? 이렇게 보니 좋기는 한데, 어찌 복색이 가기 전하고 다르십니다?”

“고향 친구가 부득부득 우겨서 내어주더군요. 덕분에 촉금이 좋다좋다 하는 말을 이제 좀 알겠습니다.”

“초, 촉금?”

“여기, 전하께 드리는 선물도 있습니다.”


평시와 달리 촉금으로 지은 옷을 입은 우금성은 대수롭지 않다고 하듯 평상복 한벌을 상자에 담아 내밀었다.


그 상자도 장식이 화려한 것이 적지 않은 가치가 있어 보이니, 이자성은 심각한 얼굴로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선생, 솔직하게 말씀하여 주십쇼.”

“말씀하시지요.”

“이 이자성이를 버리기로 하신 겁니까?”

“그럴 리가요.”


고개를 가로저은 우금성은 본인의 뜻을 보이겠다고 하듯 몸을 바닥에 대고 숙였다.


“소신 우금성, 아니 소인 우금성은 전하를 천하 주인으로 하고 세상에 안녕을 가져오기 위해 살고 있습니다. 물론 부귀영화를 탐내지 않느냐고 하면 탐낸다고 할 것입니다. 허나 그것이 천하 얻고 평안하게 함에 앞서지는 않으니, 저는 모두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 옷이며 내게 준 이것은 무엇이오?”

“말 그대로 받았을 뿐입니다. 송헌책, 제 영악한 친구에게 말입니다. 아주 친절히 먹여주고 재워주고 가는 길은 마차에 태워서 이곳까지 오게 살펴주었습니다.”

“허어.”


우금성이 숨김 없이 이르는 말이 이자성은 한탄했다.


“사천이 크게 안정되었군.”

“그렇습니다. 하여 거절하지 않고 더 먹고 더 받아서 조금이나마 축내고 왔습니다. 뭐, 본래 하려던 일에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저한은 챙긴 셈이지요.”

“본래 하려던 일은 무엇이고 최저한은 무엇, 아니 이게 아니지.”


급한 마음에 묻던 이자성은 제가 너무 상황을 보지 않고 물었다고 여기며 고개를 흔들었다.


“내 선생에게 큰 실례를 범하였소. 부디 고개를 들고 이 어리석은 사람의 사과를 받아주시오.”

“어찌 아니 그러겠습니까. 말씀드렸듯, 저는 전하를 위해 살고 있습니다.”


우금성은 그렇게 말한 후에 자세를 고치니,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 이자성을 바라보았다.


“왕작에 대한 일을 소문내어 사천이며 다른 지방이 좋을 대로 움직이기 하려고 하였습니다. 공이 있으면, 혹은 남경에 도움이 되면 설령 반란이라도 상관이 없다고 말입니다. 거짓도 아니니 거리낄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과연.”


감탄한 이자성은 우금성에게 기대를 담아서 말을 기다렸다.


그 기대에 따라 우금서은 다시 입을 열었다.


“허나 제 친우인 송헌책도 그러한 이치를 아는지 저를 놓아주지 않고 크게 접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딴 길로 새지 못하게 귀히 보내졌으니, 남은 것은 그저 삶아지는 일을 막아주겠다는 단단한 약조뿐입니다.”

“그걸 믿을 수 있겠습니까?”

“믿을 수 있습니다.”


단호하게 대답한 우금성은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세간의 눈을 피하고자 숲에 나무집을 짓고자 하여 벌채함은 마땅하나, 모두를 베어서야 고스란히 드러나고 맙니다. 무엇보다도 송헌책, 그 친구는 명나라 충신이 아닙니다.”

“그건 참 재밌고 든든한 말이군. 허면 사천에서 오는 공격은 없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이어가지.”


이자성은 그렇게 말한 후에 청나라에서 한 제안을 우금성에게 알려주었다.


이윽고 모든 걸 일러준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 생각에는 청나라에서 몸이 달았거나 쓰고 버릴 생각으로 크게 부른 거 같소. 내 짧은 생각으로는 후자에 무게가 실리긴 합니다. 그대는 어찌 생각하시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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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2.28 21:14
    No. 1

    이자성도 도르곤의 의도를 제법 궤뚫어봤군요. 문제는, 도르곤은 언제나 그렇듯이 "어떻게 되어도 손해는 없다"는 쪽으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 같으니...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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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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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1 12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5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3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6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7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29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199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6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07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18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2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0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2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4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1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09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6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14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01 15 12쪽
»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6 19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26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30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03 19 15쪽
445 444화 성문 공방 +4 23.12.24 207 16 13쪽
444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3 23.12.23 200 15 13쪽
443 442화 상잔 +2 23.12.22 207 17 13쪽
442 441화 동관풍운 +4 23.12.21 230 17 12쪽
441 440화 막역지우 +2 23.12.20 218 17 14쪽
440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3 23.12.19 235 16 13쪽
439 438화 갈림길 +3 23.12.18 214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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