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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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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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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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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52화 진위는 때때로 필요에 따라 정해진다

DUMMY

552화 진위는 때때로 필요에 따라 정해진다


“조선의 대군이 권한 것은 실로 좋으니, 황상께서는 지금부터 하나씩 살피심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봉림대군이 물러난 후에 황태후 보르지기트 붐부타이는 곧바로 순치제 아이신기오로 푸린과 독대하여 권했다.


그녀의 말에 푸린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얼굴로 물었다.


“충성된 이들을 살피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친왕들이며 섭정친왕들이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지요.”


먼저 푸린의 말을 긍정한 붐부타이는 그가 아직 알지 못하는 이치를 일러주었다.


“그러나 황상, 황상께서 장성하여 뜻을 좋을대로 펼치고자 하신다면 제 사람을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청나라 사람들이 제 사람입니다.”


극히 원론적인 말이며, 순수하다고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했다.


아들의 이러한 면모에 붐부타이는 자애롭게 미소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 말은 실로 옳으며, 대청이 천하가 되는 날이 되며 천하 사람이 황상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청이 커지면 커질수록 황상께서 직접 살피고 손을 뻗기 어려워질 것이니, 그럴 때를 대비하여 가까이 두고 쓸 이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붐부타이는 이렇게 말한 후에 잠시 생각하더니 적당한 예시를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옛 몽골의 위대한 칸, 칭기스 칸도 사준사구라 불리는 뛰어난 이들이 있었습니다. 또 가까이는 대청의 태조이신 고황제께서도 선황을 포함하여 사대 패륵이라는 분들이 계셨지요.”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어미인 붐부타이가 몽골 출신인지라 후자는 물론이고 전자에 대한 이야기도 푸린은 종종 듣곤 했었다.


그런 푸린에게 있어서 이 이야기는 참으로 순수한 동경을 자극하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저는 아무도 모르고, 갑자기 그렇게 여럿을 삼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리다고 한들 이런 자리 내어주는 일이 쉽지 않음 정도는 알고 있던 푸린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아들의 걱정에 붐부타이는 미소를 유지하며 입을 열었다.


“당장 여덟이든 넷이든 세우라는 게 아닙니다. 황상께서 장성하실 때까지 몇몇을 눈여겨 보고 가까이하라는 겁니다. 이번에는 그저 적당한 이 하나를 시험하여 본다, 그렇게 생각하여도 좋을 겁니다.”

“아, 그렇군요.”


그제야 알겠다는 얼굴로 부담없이 고개를 끄덕인 푸린은 이내에 다시 물었다.


“그러면 누가 좋을까요?”

“조선의 대군이 말하였듯, 국혼을 추진한 이유는 바다 건너와도 잘 지내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아예 확실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같은 출신을 기용함도 나쁘지 않겠지요.”


나쁘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붐부타이는 이게 아주 좋은 방식이라고 여겼다.


그녀는 본디 서정군에 속한 이들이 사실상 푸린이 황위에 오르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던 자들의 모임이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이야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잘라낼 수 있다면 잘라두는 게 옳았다.


적어도 붐부타이는 그렇게 생각하였으니, 그녀는 이 기회에 서정군이 세운 전공 가운데 그나마 제대로 공을 세운 일본국 출신 버일러 시마 요스케를 이쪽으로 끌어들일 심산이었다.


“일본국 출신 버일러 말입니까? 괜찮을 거 같네요.”


이러한 속내까지야 푸린은 알지 못하였으나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으니 그는 곧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 그러니까 그의 이름이······.”

“시마 요스케라는 자입니다.”


붐부타이는 이름을 일러준 후에 눈웃음과 함께 나긋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번 감찰을 잘하면 공으로 이름을 더하여 준다고 함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무슨 이름이 좋을까요?”

“그렇군요.”


잠시 생각하던 붐부타이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입가에 깃들이며 말을 이었다.


“한번 양쪽에 물어보고 정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심양 생활은 좀 익숙해졌습니까?”

“황태후께서 돌보아주신 덕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비 도쿠가와 오키코는 자신을 찾아온 붐부타이에게 공손하게 대답하였으나 내심은 불안했다.


‘이분은 내게 너무 부담스러워. 마치······그래, 두 아버님과 같아.’


그녀에게 있어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마냥 긍정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한 사람은 에도를 다스리는 쇼군이고 다른 한 사람은 상황으로서 교토를 다스린다.


이렇다 보니 이들의 언행은 언제고 하나하나 따져보면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보통 정치적인 것으로 연결되고는 했다.


정확히 어떤 것으로 연결되는지까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천황으로 교토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오로지 사람을 관찰하는 게 전부였던 그녀는 그러한 언행을 읽어내는 데 능숙하였으니, 멀리 와서 다시 그러한 것을 보는 것은 영 달갑지 않았다.


허나 달갑고 달갑지 않고 하는 개인적인 감정은 그저 속내로 묵혀두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키코는 그런 내색을 일절 비치지 않았다.


“이번에 산둥에 황상의 이름으로 사람을 보낼 예정입니다.”

“산둥이 어디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황상께서 하신다면 그저 그 뜻을 살피고 하늘의 도우심이 있어서 형통하길 바랄 따름입니다.”


슬쩍 물러나고자 하는 말에 붐부타이는 마음에 든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곳은 조선에 위임한 곳으로, 이제 햇수가 차서 사람을 보내어 살필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우리 대청은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시각으로 판단하기 위해 외국 출신 사람을 보내고자 생각하고 있답니다.”


외국 출신이라는 말에 오키코는 붐부타이가 어떠한 이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알았다.


굳이 그녀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는데 모를 정도는 오키코는 눈치가 없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드리나 아쉽게도 저는 그들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동향 사람들이니 아는 것이 조금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운을 뗀 붐부타이는 곧장 본론을 입에 담았다.


“새로이 이름을, 명칭을 받는다면 무엇을 좋아할지 라든가 말이지요.”

“······고귀한 이름을 대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상 끝이 좋지 못했던 이며 숙적이던 이와 비슷한 이름은 싫어하겠지요.”


여기까지는 붐부타이도 알기 쉬운 말이었다.


하여 그녀는 조금 더 말해보라는 시선을 오키코에게 보냈다.


그 시선에 오키코는 주저하다가 생각을 짜내어 말을 이었다.


“옛 연을 끊고 싶을 수도 있으나 옛 연을 소중히 하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직접 살펴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과연, 이만하면 크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당연한 말들을 낼 뿐이라 송구할 따름입니다.”


당연한 말들을 하였다고 하여 제가 기여한 것이 없음을 피력하는 오키코였지만 붐부타이의 생각은 달랐다.


“그만하면 충분합니다. 사람을 대하면서 보통은 걱정하는 것이 자신과 다를지도 모른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 상대가 같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같은 걸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이른 붐부타이는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혼례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가 계속 머물러서야 불편하기만 하겠지요. 이만 가볼까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고 함께 하여 가르침을 주시길 청하는 것이 제게는 실로 즐겁고 좋은 일입니다.”


오키코가 공손하게 대답하나 그 내심은 말과는 달랐으니 이를 어렵지 않게 꿰뚫어 본 붐부타이는 가만히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그런 것은 내가 없어도 충분할 겁니다.”

“혼자서는 어렵습니다. 또한 아직 말이 능숙하지 않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혼자고 익숙하지 않다.


이 말에 붐부타이는 오키코를 예전의 그녀와 겹쳐보았다.


아니, 어느 의미 그보다 못하게도 보이기도 하니 붐부타이는 오키코를 안쓰럽게 여겼다.


“내 미처 신경 쓰지 못하였습니다. 조만간 그대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람을 보내도록 하지요.”


사람을 보내겠다는 말에 오키코는 이것을 반겨야 할지 아닌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내에 없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었던 오키코는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입에 담았다.


“황태후께서 이리 저를 신경 써 주시니 실로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후후, 그런 것은 황상께 드리는 말로 어울립니다.”


작은 충고와 함께 몸을 일으킨 붐부타이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대내시위 사람들 가운데 어린 여식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거 같은데, 누구더라?’



***



“버, 버일러 시마 요스케, 위대한 대청의 황상을 뵈옵니다.”


요스케가 잔뜩 긴장하여 인사를 올렸다.


그 모습은 영락없이 대전에 처음 불려 높은 이를 보아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실상은 달랐다.


‘기회가 왔다. 다시 없을 기회가!’


조선에서 사람이 와서 이르기를 준비는 끝났으니 남은 것은 하기 나름이라고 한 게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불려 오니 요스케는 누가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직감했다.


이 자리가 그가 그토록 바라던, 정말 바라고 바라서 꿈속의 꿈에서도 갈망하던 자리라는 걸 말이다.


‘침착하자. 시코쿠의 패자는 아직 먼 이야기. 여기는 진정한 출발선에 서는 것에 불과하다.’


요스케는 자꾸 날뛰려는 가슴을 달랬다.


그런 요스케에게 섭정친왕회를 대표하여 자리한 영친왕 아이신기오로 아지거가 천천히 입을 열어서 물었다.


“황상께서 뜻하시길, 산둥에 감찰을 보내고자 하신다. 그 자리는 중하여 황상을 대리하는 자리니, 버일러는 감내할 자신이 있는가?”

“자신은 그저 자만에 불과하니 소신은 그저 황상을 위하여 일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그 마음가짐은 실로 훌륭하나 하나 더 확인하지 않으면 아니 되는 일이 있다. 버일러가 황상의 이름에 일을 완수한다면 응당 그대에게 상을 내릴 것이니,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하여보라.”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하라는 말에 요스케는 고개를 조아리며 최대한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소신은 바다를 건너며, 아니 그보다 훨씬 전에 잃어버린 것이 있으니 바로 선조의 가명입니다. 당시 일본이라는 나라의 운명을 온전히 짊어지길 거부한 자에게 반대하여 잃게 되었으며, 이제 이곳에서 대청이라는 나라이자 천명을 온전히 짊어질 분을 만나게 되었으니 옛 숙원을 기억하고 충성함을 다지고자 그 이름 찾기를 소망합니다.”


이미 사성에 대한 것은 섭정친왕회에서도 듣고 논한 바가 있었다.


“그 뜻은 가상하다. 허면 그 이름의 유래는 어디인가?”


이름의 유래를 묻는 말에 요스케는 숨이 가빠지는 걸 느끼며 입을 열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중국에서 처음 황제를 칭한 자의 핏줄이 가문에 흐른다고 합니다.”


그들의 선조가 중국에서 도래하였음은 아나 이러한 주장은 일본 내에 가문 하나하나를 따지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흔한 이야기며 진위가 확실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좋은 말, 당연한 말로 포장하면서 이르면 필요에 따라 사실로 인정되기도 하니 이 진시황의 핏줄 운운은 요스케 나름대로 준비한 한 수이기도 했다.


작은 술수이나 효과적인 한 수는 그대로 아지거에게 들어맞았다.


“진시황의 핏줄이라고?”


생각지 못한 말에 아지거는 복잡한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이내에 이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좋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거짓이든 아니든 사실로 하는 게 낫겠지. 왕작을 줌도 아니고 고작 핏줄을 인정하는 일 정도다. 무엇보다도 이걸로 황상의 정통성이며 위엄이 한층 더 살아난다. 그리고······.’


아지거는 살짝 고민하였으나 옛 왕조의 충성을 받는 일로 이 일을 다루기로 정했다.


섭정친왕회는 물론이고 다른 이들도 이로 인해 말을 내긴 하겠지만 그 정도야 그가 충분히 설득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다른 이유도 있었으니, 그건 붐부타이가 이 일을 행하기로 마음먹은 이유이기도 했다.


‘지르가랑의 힘을 이걸로 조금은 줄일 수 있다.’


서정군 소속 맹장이 이제는 황상의 인정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정비와 접점이 생긴다.


지르가랑에게만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되는 셈이었다.


“폐하, 버일러 요스케는 실로 용감하며 충성스럽습니다. 또한 그 핏줄은 귀하여 대청의 천명이 확실함을 알려주고 있으니 이제 작은 일 하나를 더하면 그에게 그간 공로를 치하하는 의미로 시위직과 원하는 이름을 내려주심이 가하다고 하겠습니다.”


아지거의 말에 푸린은 이제 자신이 나서야 할 때임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버일러 요스케에게 묻겠다. 그대의 바라는 옛 이름은 무엇인가?”

“쵸소카베라고 하옵니다.”

“그대에게 명하니, 산둥 감찰을 훌륭하게 해내면 돌아오는 순간부터 그대의 이름은 쵸소카베 요스케라고 칭하여도 좋다.”


작가의말

[첨언 - 쵸소카베의 기원]

 

쵸소카베의 기원을 현대에서는 하타 씨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하타 씨족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이 뿌리로, 그 기원은 백제 혹은 신라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당시 이들을 기록하는 한자로 진()이라 표기하여서 앞서 언급한 진시황 설이 나오긴 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는 기록은 모두 건너올 당시가 아니라 그보다 후대이기에 신빙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쵸소카베 가문에서는 자신들을 진의 황제, 즉 진시황에서 출발한 씨족이라고 자처하였으나 현대에서 이는 정설이 아닌 속설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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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2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85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3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2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86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79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2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3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88 14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3 9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1 15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0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97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96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2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97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96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1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1 14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07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0 14 12쪽
564 563화 누구나 가진 것은 +1 24.04.25 109 15 12쪽
563 562화 외지 +3 24.04.24 98 10 12쪽
562 561화 말이 품은 가치 +2 24.04.23 111 12 12쪽
561 560화 달콤한 독 +3 24.04.21 106 10 12쪽
560 559화 한번 엮인 인연은 끊기 어렵다 +1 24.04.20 108 12 12쪽
559 558화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4 24.04.19 108 13 11쪽
558 557화 번왕의 조건 +3 24.04.18 127 13 12쪽
557 556화 죽은 말 +2 24.04.17 123 13 13쪽
556 555화 없으면 만든다 +1 24.04.16 116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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