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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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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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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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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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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DUMMY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오, 온다!”

“목책, 목책 뒤로 가!”

“으아아아!”


성벽은 겁쟁이도 일당백의 용사로 만들어 준다.


엄연히 따지자면 목책도 그러한 성벽에 포함되니 이 전제가 성립되어야 마땅하나, 아쉽게도 좌량옥이 이끄는 병사들은 용사가 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아주 효과가 없는 건 아니라서 달려드는 적에 그대로 겁먹고 멀리 달아나는 건 막을 수 있었다.


문제는 딱 그 수준에 그쳤다는 점이었다.


“머저리들이! 당장 창 들고 화살과 조총을 쏴라!”

“으, 으으.”

“어라? 내 화살이 어디 갔지?”

“야, 니 창 거꾸로 들었어!”

“이거 불이 안 붙잖아!”


훈련이라고는 그저 오와 열을 맞추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병기 다루는 법은 그 종류를 가리지 않고 고작 하루 정도 배운 그들은 몇 번이고 허둥거렸다.


“으악!”

“수, 숨어!”

“화살이다!”


그런 그들을 비웃듯 매섭게 날아든 청나라 팔기들의 화살은 좌량옥의 군대를 야금야금 갉아 먹었다.


용기 있게 고개를 내민 이들은 여지없이 피를 토하고 바닥을 뒹구니 명나라 군사들은 나날이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이들이 도망치지 않는 이유는 목책에 더해 한 가지 더 희망 아닌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러난다!”


선두에서 달리며 명나라 군사들 진영을 크게 돈 지휘관의 명에 팔기는 그대로 빠르게 멀어지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

“살았다!!!”

“휴, 이걸로 오늘도 살았구나.”


이긴 게 아니라 사실상 패배이건만 병사들은 그저 속도 없이 살아남았다는 걸 기뻐했다.


일부가 죽으면 저들이 돌아가니, 그때까지만 잘 살아남고 싸우는 시늉만 하면 된다는 게 이들의 머릿속에 각인 된 것이다.


이게 절대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건 좌량옥도 알았다.



***



“사상자는 천 정도입니다.”

“······빌어먹을, 지금 사상자가 문제가 아니야.”


좌량옥이 한껏 인상을 쓰며 하는 말에 부관 황주는 수심 어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인께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아군은 점점 오합지졸 그 이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동료 일부를 제물 삼아 살아남는 상황에 너무 익숙해지고 있으니, 이러다가는 어느 순간 모든 걸 버리고 도망할까 두렵습니다.”

“이미 늦었어. 계기만 있으면 당장에 그렇게 될 거다.”


좌량옥은 고개를 흔들며 대답하고는 진중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황 아우.”


사적으로 친밀하게 부르는 말에 황주는 다소 떨떠름한 얼굴로 대답했다.


“예, 대인.”

“딱딱하게 굴지 말라니까.”


누가 들어도 입 발린 말이니 황주는 믿지 않고 그저 고개를 숙일 따름이었고, 좌량옥 역시 진심으로 친하게 사이를 바꿀 생각은 아니었기에 더 말하지 않고 본론을 꺼냈다.


“준비는 어떻지?”

“필요한 곡괭이며 횃불, 그리고 큰 가죽 등을 준비했습니다.”

“시기는?”

“며칠간 비가 계속 내렸으니 아마도 충분할 겁니다.”


그동안 속이 타는 걸 버틴 보람이 있는 대답에 좌량옥은 크게 기뻐하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오늘부터 바로 시작한다.”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걱정스럽게 묻는 황주를 보며 좌량옥은 굳은 얼굴로 각오를 다지며 대답했다.


“충분하다고 자네가 말했으니 믿지.”

“아니, 그걸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그럼 뭔가? 개봉 백성들을 걱정하는 건가?”

“그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있습니다.”


황주는 슬쩍 바깥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좌량옥에게 말을 건넸다.


“이놈들이 할 수 있을까요? 아니, 그 전에 과연 가려고 하겠습니까?”

“······그렇게 믿어야지.”


차마 부정할 수 없고 자각하기도 싫은 처참한 현실에 좌량옥은 애써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도 불안함을 어찌 떨치지 못하니, 곧 작게나마 꾀를 짜냈다.


“무명 남은 것 좀 가져오게. 아무래도 미끼 좀 던져야겠어.”

“예, 대인.”


무명으로 뭘 어쩐다는 건지는 몰랐지만 황주는 더 캐어묻지 않고 명령에 따랐다.


이윽고 그가 가져온 무명들을 적당히 자른 좌량옥은 붓을 들고 빠르게 글을 써가기 시작했다.


좌량옥이 쓴 것을 살핀 황주는 당황하며 물었다.


“이게 통하겠습니까?”

“시도는 해봐야지.”


스스로도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든 좌량옥은 애써 신색을 평안히 하며 명령했다.


“최대한 담력 있는 놈들을 뽑아오게.”



***



“오셨습니까.”

“미안하오. 내가 너무 늦었지.”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는 민망한 얼굴로 의정대신 타타라 잉굴다이에게 사과했다.


그에 잉굴다이는 쓰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게 어찌 성친왕 전하의 탓이겠습니까. 천우병을 기준으로 잡은 제 실수입니다.”

“그렇게 말하주면 고맙긴 합지만······.”


잉굴다이가 하는 말에도 불구하고 요토는 여전히 민망하고 답답했다.


이끄는 병사들은 팔기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하긴 하나 대다수가 녹영군이다 보니 그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행군하고 하루도 되지 않아 요토는 제 실수를 알아챘다.


한인들이라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지순왕 상가희며 회순왕 경중명과 같은 자들 휘하에 있는 이들을 기준으로 이들을 판단한 것이다.


만약 서정군에 처음부터 녹영군이 편성되어서 함께 진군했다면 그 차이를 먼저 알아서 대책을 세우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토에게 그런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녹영군이 도착하였을 때도 그런 점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물론 팔기들에 비해 느린 건 어쩔 수 없다고 여기긴 했다.


하지만 막상 경험하니 이건 상상 이상이었다.


여기에 더해 오는 내내 보인 모습도 팔기는 물론이고 상가희나 경중명 휘하에 비하자면 여러모로 부족하니 절로 열불이 날 지경이었다.


군기는 그럭저럭 지키지만 그것이 자랑할 전부라고 생각하면 절로 답답함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북경에서 사기 진작을 위해 여러 물자가 도착했습니다.”

“북경에서?”


보급부대가 자신보다 먼저 도착했다는 말에 요토의 얼굴에 복잡함이 서렸다.


그에 잉굴다이는 웃으며 요토를 달랬다.


“북경에서 보냈다고 하지만 출발은 낙양보다 이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크흠.”


달래는 말에도 온전히 마음을 풀지 못한 요토는 헛기침하며 애써 불편함을 덜었다.


“대청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훗날 사람들은 반드시 성친왕 전하의 공을 칭송할 것입니다.”

“하, 저런 것들이 미래라니.”


필요함은 아나 차마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말이라 여긴 요토는 고개를 흔들었다.


잉굴다이 역시 당장의 몰골을 생각하면 녹영군이 부족하기만 하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하하, 너무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그간 제가 열심히 요리해 두었으니 쉬이 이길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그저 몸을 쉬게 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시지요.”


먹을 것이며 쓸 것이 풍족하면 없던 사기도 생기는 법.


거기에 더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팔기들이 따라가니 어지간하면 이길 터였다.


그러나 생각과 달이 영 미덥지 않고 불안하니 요토는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입에서 냈다.


“끄응.”

“성친왕께서는 걱정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그래서야 팔기들도 주눅이 들지요. 자자, 오늘은 들어가서 편히 쉬고 걱정을 더시는 게 좋겠습니다.”


잉굴다이는 그렇게 말하며 슬쩍 사방 눈치를 보더니 요토에게 속삭였다.


“제법 괜찮은 술을 하나 구해두었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놓으심이 좋지 않겠습니까.”

“험험, 이렇게 위로하고 성의를 보이는데 계속 걱정해서야 의정대신을 무시하는 꼴이 되겠습니다. 내 의정대신의 요구대로 하지요.”



***



해가 진 개봉 근방.


근래 밤마다 비가 내린 것이 오늘은 그래도 좀 다르다고 하듯 하늘은 조용했다.


하지만 언제라고 퍼부을 수 있다고 하듯 잔뜩 흐리니, 달빛조차 잘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은밀히 움직인다는 이유로 불빛도 최대한 줄여서 움직이다 보니 사방에 내린 어둠은 사람으로 하여금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품게 만들었다.


“젠장, 이게 맞아?”


결국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사람 하나가 불안과 짜증을 한가득 담아서 중얼거렸다.


손에 든 곡괭이들을 보면 광부로 오인하기 쉬우나 그들은 그나마 좌량옥과 황주가 가리고 가려서 뽑은 명나라 군사들이었다.


“이러다가 저 오랑캐들이 당장 달려오면 죽은 목숨 아니냐?”

“그러니까 이렇게 멀리 돌아서 가고 있잖아! 좀 닥쳐!”

“그래!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불안하고 짜증 나기는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인지라 근처에 있던 병사 두엇이 그를 향해 빽하고 소리를 질렀다.


우습게도 나중에 입을 연 이들의 목소리가 더 컸는데, 먼저 입을 열었던 이는 입은 닫았지만 그걸 두고 투덜거리기를 그치지 않았다.


“젠장, 목소리를 지들이 더 크면서 나한테 지랄이야.”

“조용! 이제 곧 제방에 근접한다!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주의해라!”


황주가 엄히 외치는 말에 병사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얼마 없는 불빛으로도 이들이 불만에 차 있는 게 눈에 훤히 보였으니, 황주는 바로 다음 말을 꺼내서 이들을 달랬다.


“오기 전에 좌량옥 대인께 받은 걸 기억해라! 이것만 하면 너희는 도망쳐도 죄가 아니며, 남경으로 돌아가서 편히 기다려도 된다!”


이 말에 병사들은 저마다 출발하기 전에 건네받은 무명을 손으로 꼭 쥐었다.


그건 이 지옥 같은 곳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주는 면죄부와 같은 것이니, 이들이 이렇게 위험하게 진영을 벗어나서 멀찍이 행군하는 이유도 그들이 받은 무명 때문이었다.


이것만 하면 전장에서 빠질 수 있다는 희망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속히,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나직한 황주의 말을 끝으로 그들은 어두움을 벗 삼아 진행했다.


이곳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을 품고서 말이다.


그러한 일념이 하늘에 닿았는가, 그들은 어둠 속을 무사히 사고 하나 없이 헤치고 나가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가채다!”


제방이 있는 곳에 도착한 황주는 오랜만에 보는 장소에 대한 반가움도 잠시, 곧장 사람들을 바삐 부렸다.


“바로 근방에 있는 게 우리 목표인 둑이다. 어서들 움직여라!”


황주의 말에 병사들은 저마다 곡괭이를 집어 들었지만 그뿐, 이런 일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 어물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이들을 보며 황주는 답답함을 느꼈지만 이내에 진정하며 빠르게 말을 쏟아냈다.


“시간을 두지 않고 터지면 우리가 나갈 길도 막힌다! 먼저 가죽으로 시간을 벌어야 하니 둑에 걸쳐라! 그리고 난 후에 차례로 둑 위에 불을 피우고 작업에 들어간다! 서둘러라! 이르면 새벽녘과 함께 이곳에서 떠날 수 있을 거다!”


황주의 명령에 병사들은 그제야 제대로 움직이니, 그 와중에 병사들은 저마다 손이며 입을 쉬지 않았다.


“으아, 물이 엄청난데?”

“이걸 터트리면 우리도 죽는 거 아냐?”

“우리는 몰라도 개봉에 있는 사람들은 확실하게 죽을걸?”

“개봉이라. 거기 우리 명나라 사람도 사는 거 아냐?”


그러던 중에 누군가가 품은 지극히 당연한 의문에 사람들은 일제히 말을 그쳤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는 이러한 반응은 사실상 보호 본능에 가까웠는데, 그런다고 머릿속에 드는 생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니 곡괭이를 휘두르는 이들의 손길이 점차 느려지고 있었다.


“개봉에 있는 백성들은 진즉에 도망하고 남은 이들 역시 하남 아래로 도망하였다! 괜한 생각 말고 손을 부지런히 놀려라! 이러다가 해가 뜨겠다!”


그런 이들을 향해 황주는 제가 아는 사실을 적당히 이들 마음이 편하도록 말했다.


그러자 병사들은 저마다 다행이라는 얼굴로 곡괭이를 놀리는 손에 힘을 주었는데, 이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서 해가 어스름하게 뜰 무렵에는 작업을 거의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일을 마치는 걸 기다렸다고 하듯 밤새 우중충하던 하늘은 하나둘 빗방울을 떨어트리기 시작했는데, 그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비, 비가 온다!”

“엄청나게 옵니다!”

“대인!”


마치 하늘이 노하였나 싶을 정도로 거세게 내리며 번개와 천둥이 치니 병사들은 곡괭이를 이리저리 놓아버리고 덜덜 떨었다.


그 모습에 제방과 날씨 그리고 차오른 물을 살핀 황주는 굳이 자신들이 무언가 더 할 필요가 없겠다고 여겼다.


“당장 내려간다! 여기서 멀리 떨어질 것이니, 무얼 떨어트려도 무시해라!”


잃어버린 것을 무시하라고 이른 황주는 독한 마음을 먹고 말을 덧붙였다.


“설령 그게 아군이어도 마찬가지다! 서둘러라! 자칫하면 우리도 휩쓸린다!”


작가의말

[첨언 - 황하 범람]

황하는 범람이 잦았던 땅으로, 마찬가지로 범람이 잦았던 나일강과 달리 주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더 까다로운 강이었다고 합니다.

 

제방을 쌓고 치수한다고 하여도 하늘의 변덕으로 황하가 넘쳐서 범람하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고 하며, 이로 인해 강물의 흐름이 몇 번이고 바뀌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위험한 강이지만 이집트가 그러했듯 범람하고 난 황하 유역은 비옥했기에 사람들은 이곳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개봉은 이러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범람으로 인해 성이 쓸리고 다시 세우길 몇 번이고 반복하였다고 합니다.

 

대신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운하가 발달하여 여러 왕조의 수도로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범람은 때때로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손으로 행해지기도 했는데, 명청교체기에 개봉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중 등장한 황주는 당시 개봉 추관으로 직접 이러한 계책을 생각하여 올렸다고 하며, 이로 인해 이자성은 개봉을 얻고도 수몰로 인해 만 단위에 이르는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당시 개봉은 가치를 상실, 이자성은 본디 개봉을 수도로 점찍었지만 포기하고 옮겨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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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477화 황충 떼 +5 24.01.26 198 14 13쪽
477 476화 나쁜 예감 +3 24.01.25 195 14 13쪽
476 475화 궁한 사람들 +4 24.01.24 194 17 12쪽
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20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1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8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2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3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6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4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8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9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0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20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5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4 15 12쪽
»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6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5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0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8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19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04 15 12쪽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9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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