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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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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5.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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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31,865

작성
21.11.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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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잊혀진 옛 왕국.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는 법이다?

DUMMY

Airstrip. 임시 간이 활주로를 무수히 많이 짓는 게릴라들. 그걸로 모자라서 폭격기까지 만드는 모습이 실로 가관이다. 어떻게 폭격기를 비포장 임시 간이 활주로에 사용할 수가 있는 거냐고? 안 되면 되게 하라! 라는 구호는 괜히 존재하는 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지. 적룡군단에서 이들을 어떻게 지원하는 거냐고? 뭐긴 뭐겠어? 잠수함이겠지. 일일이 바다를 헤엄쳐서 오는 건 불가능하니.



기술고문들까지 대거 와서 이런 저런의 도움을 주는 걸 보면, 적룡군단 입장에서도 밴시 추종자는 적이거든. 지하갱도를 이용한 게릴라를 적극 지원했지만 이게 통하지를 않게 되었으니 공중에서의 적극 공세로 방향을 틀게 해준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폭격기가 답이지? 폭격기면 결국 무적이거든. 적룡군단에서 지원하여 만든 대형 전략폭격기가 몇 대 만들어지는 중인데 이 녀석들 정말 대단하다.



폭격기에, 전투기에, 심지어는 아예 헬기까지도 대거 지원해주는 모습이 참 놀랍다.



“달기 님. 그야말로 초고속 개발이 뭔지 보여주고 있네요. 우리 애들요.”


“당연하지! 우리 군단 애들이 얼마나 성격이 급한데? 성격이 참 급한 덕분에 뭐든 초고속으로 개발한단 것이 고맙다니까?”


“근데 밴시 추종자가 정말 강한데 괜찮겠습니까?”


“천하의 밴시 추종자라 해도, 결국 인해전술 앞에선 밀리는 법이다.”


“그건 그렇지만.”


“실력이 떨어져도, 쪽수에서 우위라면 결국은 다 해결되는 법이잖아?”


“네... 뭐, 그렇죠.”



달기는 어차피 자신들에게 있어 손해 보는 건 없으니 적극 지원해줘도 된단 입장이다.



어차피 자기네들에는 쓸모가 없는 것들이니 죄다 줘버려도 괜찮거든. 굳이 폐기시키는 것도 여러모로 귀찮으니, 그것들을 전부 저들에게 넘겨서 대신 짬처리라도 시키겠단 심보가 느껴진다. 그래도 그거라도 어딘가? 게릴라들 입장에서는 이런 것도 정말로 감사하기 그지없는 건데. MSS. 국안부의 비밀 지시를 중앙군사위에 보냈고, 그 중군위가 연합참모부 정보국에 지시해 게릴라들을 돕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게릴라들의 진영에는 정보국, 그리고 국안부 요원들이 대거 와서 있다.



적룡군단의 개입을 철저하게 숨기기 위해, 연합참모부 정보국은 그곳에 가는 모든 요원들에 게릴라들로 변장할 것을 지시한 상태이고, 이는 국가안전부도 마찬가지. 게릴라들로 변장토록 하여 사실상의 비공식 참전을 하고 있다. 폭격기 제작 지원으로 모자라 폐기를 앞두고 있는 각종 유도 미사일들까지 지원해주는 이들. 이게 얼마나 제대로 작정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지. 밴시 추종자도 저건 무리일 걸?



“죄다 줘버리시니 속은 참 시원하시겠어요? 달기 님.”


“그거야 당연하지!”


“하긴 굳이 폐기시켜서 아까운 크레딧을 날리는 거보다는~ 무기 하나라도 더 필요한 게릴라들에 주는 게 낫죠.”


“당연한 말을! 역시 필로테가 똑똑해서 보기 좋다니까?”


“근데 달기 님. 이건 아직... 사실확인이 필요한 내용입니다만?”


“뭔데?”


“옛 왕국의 여왕님이란 존재 말입니다. 죽지 않았고, 살아서... 다른 누군가의 신분으로 세탁하고서 여전히 살아있단 내용입니다.”



이에 달기는 어차피 그거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가 있는 내용이라고 그렇게 답한다.



군단장도 아니고, 군주급 차원종인 그 여왕님이 고작 반란군들을 상대하지 못하고 붙잡혀서 처형을 당했을까? 더군다나 자기 자신을 직접 드러내놓고 활동한 사례가 없었기에 반란군들은 절대로 그 여왕님을 없앨 수가 없었을 거란 것이 달기의 생각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오로지 더블. 그러니까 ‘대역’이자 가짜를 내세우기만 했다는 여왕이 설마 반란군들에 의해 무조건 죽었겠냐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결국 처형되었다는 것도 결국에는 ‘오리지널’이 아닌 ‘더블’ 이라는 뜻이다.



어쩌면 기계왕 벨페고르에 부탁해 남몰래 만들어낸 클론. 즉, 복제인간과 같은 존재가 대신 처형되었을 수도 있고. 여러 추정들을 해볼 수는 있지만 역시나 여왕님이 그 때에 처형당해서 사망했을 거란 이야기는 사실상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하겠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만큼, 굳이 일부러 힘들게 신분세탁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하겠지만 말이다. 보안은 항상 철저해야만 하는 법이다.



“그렇다면, 달기 님은 그 여왕님이 ‘증인보호 프로그램’ 비슷한 개념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시는 겁니까?”


“증인보호 프로그램?”


“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바꾸고, 그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거 말이야?”


“달기 님은 결국 그 쪽으로 생각하고 계신 거잖아요?”


“넌 아니야?”


“그건...... 뭐랄까요? 그렇게 보면, 여왕님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극도로 중요시했다? 라고 생각해야하나? 싶어서요.”



솔직히 그 여왕님이라면 개인 프라이버시를 극도로 중요시했을 거라 보는 게 맞을 거다.



만일 그 여왕님이 인간 세상에서 살았더라면, 소위 SNS 라고 부르는 그것도 일절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 사생활을 정말 극도로 중요시했다고 하면 그런 걸 한다는 것도 애초에 말이 되기가 힘든 것이고. 아무튼,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말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MSS는 절대로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실컷 구경하면서 신나게 보고 즐기면 되는 거거든.



우리는 신나고 즐겁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 된다는 달기. 필로테도 동의한다.



“그렇지? 필로테?”


“물론입니다. 어차피 블랙 옵스들만 보냈으니, 밴시 추종자도 알아챌 수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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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자유이긴 한데, 서부 지역 곳곳에 간이 활주로가 대거 만들어지고 있다는 거 정도는 밴시 추종자도 전부 다 알고 있다. 어떻게 아는 거냐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무인정찰기들을 통하는 방법도 있고, 인공위성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심지어는 내부에 스파이들을 여럿 심어놓았으니 휴민트 방식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서부 지역을 비행하는 정찰기들이 찍은 사진들을 통해서도.



정찰기들이 찍은 사진들에 의하면, 정말로 큰 폭격기 몇 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상당수의 헬기, 전투기들이 속속 간이 활주로마다 배치되는 내용들인데 그 중에는 적룡군단이 과거 중국군들에게서 노획한 여러 종류의 폭탄들까지 들여오는 모습들도 있다. 당연히 저기 대형 폭격기들에 싣는 모습도 함께 찍혀있지. 지금 당장 공습을 해서 부숴버리는 것이 필요하기는 한데 문제는 위장망으로 가려진 방공 시설들이 곳곳에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야만 한다. 뭔가를 두르는 듯한 사진도 여럿 찍혔거든.



A는 O에게 가서 뭔가를 말한다. 아마 적룡군단이 작정하고 돕고 있을 거라고.



“그래. 그렇다고 봐야겠지. 그래서 A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금 당장 폭격해서 다 부수는 것이 좋다. 허나 공습을 하기에는 활주로들에도 죄다 위장망을 씌우고 있어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거다.”


“그건 그렇지.......”


“조금 위험한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밴시 추종자에서 혹시 이거 가능한가.”


“......‘이거’ 라고.”


“그래. ‘위성병기’ 말이다. 제국에서도 만들었을 걸로 보이는데, 이쪽에서 만들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밴시 추종자도 위성병기라면 있다고 한다. 마치 ‘신의 지팡이’를 그대로 복붙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아주 흡사하게 생겼다나 뭐라나? 다만 조금 특이한 사항이 있다면, 장착된 미사일들을 마치 개틀링 캐논으로 쏘는 마냥 연속발사가 가능하단 거다. 그야말로 공군기들을 이용한 폭격이 아닌, 궤도에서의 폭격으로 부수는 게 어떻겠냐는 것. 높은 고도에서의 타격이 불리하다면, 아예 궤도에서 때리자.



이른바 가칭으로 ‘디바인 레트리뷰션(Divine Retribution)’이 무장 발사대기 상태다.



“궤도 폭격을 하란 건가.”


“시험해보란 뜻이다. 그렇다고 너무 확신을 갖진 말도록.”


“그래. 알고 있다. 근데 A. 찾겠다고 한 건 혹시 찾았나.”


“아니. 그런 건 없었다.”


“그렇군.”



뭐랄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라는 말이 이런 경우에 쓰는 말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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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패신(覇神)의 길.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 지하 비밀 실험장. (1) 21.12.30 1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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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Case 123.] 프린세스 에이전트. 그녀의 태스크포스 승급 재시험 (?) 21.12.11 1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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