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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K 님의 서재입니다.

어쩌다보니 마왕군 제 1 군단장이 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2NK
작품등록일 :
2019.06.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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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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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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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Story. 1 어그러지기 시작한

DUMMY

* * *







이 세계에는 단 세 개의 거대한 세력만이 각자의 힘의 균형을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나는 내가 속한 마왕군, 다른 하나는 말 그대로 제국 여럿이 뭉쳐진 제국연합, 그리고 소수의 신에게 선택받았다는 강력한 용사들. 본래는 그런 용사들 역시 제국연합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워낙 고려해야할 것이 많아 효율상의 문제로 나누었다고 한다...





...가 당연히 대외적인 시선을 고려한 입장 발표고, 서로간의 활동의 효율성 때문에 갈라섰다는건 진짜 개소리다.



실상은 그냥 갈라선거다.

제국연합의 수뇌부라는 것들이 머저리를 앉혀놨는지 대부분 생각이라는게 없다보니, 신의 힘을 받은 용사들을 지들 수족인 마냥 부려 처먹는 바람에 그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용사들이 빡쳐가지고 일제히 제국연합을 박차고 나와버렸으니까.





어차피 용사들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개개인을 비롯한 가진 권력과 힘도, 풍족한 재력에 지지기반도 튼튼해서 모자란 곳 따윈 전혀 없어서 마음에 안들면 당장 제국연합에서 나가도 전혀 상관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글쎄 이놈들이 그런걸 알리가 없었다, 맨날 제국연합이라는 이름값에 기대서 있다보니 용사들이 어느정도의 힘을 가졌는지도 모르고 그냥 자기 배때지 불리기에만 바쁜 새끼들인데, 그런걸 아는게 더 신기할 것이다.




결국 용사들이 빠져나간 후의 제국연합의 위상은 그 전과 너무나도 많이 차이나기 시작했다.


용사와 제국연합이 갈라섰다는 소식에 울며 겨자먹기로 제국연합에 수익의 일부분을 지불하던 상인단체는 마왕군 때문에 상로가 줄어들어서 어쩔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납부금을 절반으로 삭감해줄 것을 요청했다.


무구를 거의 헐값에 제공하던 대장장이들마저도 철값이 올랐다는둥 마왕군들 때문에 당장 문을 닫아야할 지경까지 왔다는 둥 제각각의 핑계를 대면서 본래 제공하던 무구의 4분의 1 가량만 제공하겠다고 요구해왔다고 했으니...



비록 소수지만 그들이 빠져나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부 저런 요구를 해왔다는 것만 봐도 용사라는 두 글자가 가진 위상과 힘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다.

물론 그보다 더 잘 알 수 있는것은 제국연합의 수뇌부가 얼마나 무능해 처먹었는지다.



얼마나 등골을 뽑아먹을만큼 착취를 해댔으면 용사들이 빠져나왔다는 것이 알려지자마자 마왕군은 내 알바가 아니라는 것처럼 저런 요구를 해왔을까, 어지간하지 않고서야 그럴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나오는거다. 쯧.





큼, 어쨌든 제국연합은 용사가 나간 후엔 더는 예전만한 위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 요구들을 전부 들어주게 되었다.

반대로 용사들은 마왕군도 제국연합의 소유가 아닌 땅 하나를 찾아서 그곳에 본거지를 마련헀다.

그래, 이새끼들은 그렇게 그냥 처박혀서 살아갔으면 나한테도 좋고 마왕군한테도 참 좋았는데, 결국 이놈들이나 연합이나 목적은 매한가지여서 일정량의 댓가를 받고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씨발, 지들이 용병인지 용사인지 정체성이 어떻게 되어먹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럴거면 차라리 용사를 때려쳐야 옳은것이 아닌가.

그전에 이 망할 용사 새끼들은 신의 뜻에 따라서 마왕을 족치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명예 때문에 족치려고 하는 것인지를 모르겠다.



제국연합이야 말로만 인간을 위해서라고는 하는데 실상은 그냥 땅덩어리 다 처먹고 돈으로 지들 배불리려고 그러는거 다 알고 있으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용사들은 무슨 생각으로 전쟁에 참전하는 것인지 그걸 도저히 모르겠다.





댓가를 받고 전쟁에 뛰어드는 것을 보니까 역시 돈 때문인가?

하지만 그건 아닐 것이었다.정보에 따르면 이새끼들 돈 다합치면 작은 나라하나 살수 있을정도다, 어마어마하네, 조만간 무영이 보내야겠다.





그렇다면 역시 명예를 위해서일까?

이것도 아니다, 용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명예는 과분하게 받을테니까 말이다.





혹시, 그렇다면 신의 뜻에 따르는건가?

하, 지랄이다. 이건 단 1초도 생각할 가치따윈 없는 생지랄이다.

신이 있다면 자기 힘으로 곧장 마왕을 조지면 그만이지 이게 무슨 개같은 지랄을 떨고 있는거냐, 만일 진짜 그게 신의 뜻이라면 그건 분명 신이 아니라 피와 공포, 죽음을 먹고사는 괴물이던가 그냥 힘 좀 있는 정신나간 미친 새끼일게 분명하다.





근데 내가 왜 신성모독까지 해대면서 이렇게 저쪽 욕을 신랄하게 해대냐고?

그야 당연히 내가 마왕이니까 그렇지, 그렇지 않다면 저런 속사정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지 않을리가 없지 않나.



상당히 많이 늦었지만 내 소개를 하겠다, 내 이름은 크리스 데모닉. 태어났을때부터 운명이 마왕으로 정해져있었고, 그에 걸맞게 역대 최강이자 가장 젊은 나이에 마왕의 자리에 오른 마족이다.





그런 나는 지금 한 투박한 빛깔과 모양을 가진 서류를 읽고 있었다.

겉모습은 볼품없어보일지 몰라도 이건 마왕군 최고 등급의 기밀서류이자 이 안에 제국연합과 용사에 대해 비밀리에 조사했던 모든 사실들이 드러나있는 문서다.



그런데 이걸 내가 왜 읽고있냐면, 슬슬 이맘때쯤이면 제국연합과 용사들이 서로간의 거래를 다시 체결하는데,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분건지 한 달가량은 걸리던게 단 하루만에 체결되어버리는 일이 발생해서 그렇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걸까... 으음."






분명히 몇 달전에 벌어진 최근의 전투때 용사들 몇명이 큰 부상을 입거나 불구가 되어서 이번에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거라 생각되었는데 그 예상을 완전히 뒤엎어버리고 곧바로 거래를 끝냈으니 머릿속이 조금 복잡했다.


서류에 명시된 바로도 그렇고 내가 알고있는 사실로도 그렇고 제국연합과 용사의 사이는 정말로 안좋다.


나에겐 슬픈 사실이나 아마 마왕이라는 공통된 주적이 없었다면 그들끼리 서로 물고 뜯고 싸웠을게 뻔히 보일만큼 사이가 나쁘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나 빠르게 거래를 끝낸걸까, 아직까지 그에 대해선 별다른 성과가 없었는지 마지막엔 휘갈긴 필체로 알아낼 수 없다는 글씨만이 써져있었다.





"회의때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 읽어봤건만..."





정보부의 서명이 나왔다는 것은 이 정보에 대해 알아낸 것이 더는 없다는 의미였기에 나는 그만 서류를 덮으려고 손을 들어올렸다.

그런 내 눈에 문득 아직 뒷편에 한 장의 종이가 남아있는 것이 보였다.





"이건 뭐지?"





혹시 제국연합이나 용사에 대한 또다른 정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웬 이상한 책에 대해서 써져있는 책장을 뒤로하고, 곧장 페이지를 넘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국연합과 용사에 대한 정보가 맞기는 맞았다.

노란색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한 진한 글씨, 그리고 쓸데없이 긴 제국 제1황녀의 이름, 그리고 조사한 항목은 다름아닌 속옷이었다.




".... 어째서 황녀가 주로 입는 속옷의 색깔을 써둔거지. 그전에 어떤 정신나간 변태새끼가 쓴거야."





지금 내가 읽고있는 서류에 기록되어 있는것은 단 한치의 거짓따위 존재하지 않는 분명한 사실들이다.

마왕군 직속 정보부대에서 직접 제국연합의 수뇌부와 곳곳에 잠입하여 알아낸 정보들이니까 100% 진위는 확실하다.


쓸데없이 저딴 사실들도 기록되어 있어서 읽는데 흐름이 조금 흐트러지기는 하지만, 내가 속속들이 파헤쳐보라고 오래전에 행동 방침을 정해둔 탓에 어쩌기가 힘들다.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해본다고 저런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다 써둔 것일테니까 말이다.





"...노란색...특이하군."





...솔직하게 말해서 흥미롭긴 하다.

큼, 아무튼 이제 이 서류에서는 더는 볼 것이 없었기에 나는 그만 서류를 덮었다.

그리고 내 책상 위에 아주 완벽한 각도로 정확하고 보기좋게 놓여진 우리 사벨레인이 내가 준 시계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한 파란 색깔의 시계를 흘깃 보았다.





"으음... 벌써 일어날 시간인가?"





서류를 읽느라 밤을 새었는지 이미 아침이었다, 더 정확하게는 이제 거의 경계가 일하는 시각인 점심때에 들어설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봐야 진한 눈금 2개 차이지만, 곧있으면 군단장 회의시간이었기에 그만 자리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마왕이라는 자리에 있는데 늦을수야 없지 않은가.





"어떤 놈이 써서 보고했는지는 몰라도 내용 정리가 절망적이구만, 마지막 것만 빼고 다시 쓰라고 시켜야하나?"





나는 괜히 투덜거리면서 내가 방금까지 읽고있던 서류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당연하지만 이 서류는 기밀문서 위에 올려진 최고수준의 기밀이다, 마왕군이 그들의 곁에서 일거수 일투족을 전부 감시하고 있다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절대로 들켜선 안되었다.





"아마 이게 그쪽 손에 들어가면 한바탕 진한 피바람이 불려나?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서랍속에 든 서랍, 그리고 그 안에 든 서랍- 이렇게 총 8개의 서랍을 열쇠로 열고 난 후에 마지막 서랍에 걸린 암호화 마법진을 풀어서 이 기밀서류를 집어넣었다.

기밀서류를 집어넣자마자 서랍이 저절로 닫히더니 엄청나게 복잡해보이는 마법진으로 차례차례 감싸졌다.





"잘 잠궈졌으려나..."




보기만해도 든든해보이는 방비였지만, 언제나 상식을 초월하는 미친놈들은 있기 마련이었다.

나는 으레 그랬듯이 마법진을 향해 주문을 외웠다.



"[잠금 해제],[비밀 삼키기],[신비의 열쇠]."




덜거덕- 덜거덕-

총 세가지의 주문을 외웠다, 저것들은 하나같이 이런 마법진으로 봉인된 무언가를 열거나 보고싶을때 애용하는 마법들이다.

하지만 마법진은 조금 들썩거리기만 할뿐 굳건하게 서랍을 감싸고 있었다.





"역시 개량해낸거라서 그런가, 멀쩡하니 좋네."





기밀문서의 충분한 안전이 확보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면서 나는 옷매무새를 조금 정리했다.

혹시 갈아입다 늦을까봐 미리 갈아입어뒀었는데 자리에 오래 앉아있었던 탓인지 흐트러지거나 약간 구겨져있었기 때문이었다.





"흠, 괜찮네."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나서 나는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집무실 문을 열고 나왔다.

먼저 회의실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을 생각이었다.

뭐, 아직까지는 시간이 충분했기에 느긋하게 걸어가면서 서류의 퀴퀴한 먼지들을 잔뜩 들이마신 나의 몸에게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게 해주려는 생각도 있었다.

그렇게 걷던 도중에 문득, 한가지 불명확한 사실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사벨레인도 일찍 오려나...?"





아무래도 일찍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오늘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은 용사라는 것을 알려놨는데, 참석하는 군단장들 중에서 가장 용사하고 연이 깊은것이 사벨레인이었으니까.





"..."





생각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명확하지 않다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시도해보면 될 일이니까.

그덕에 다행히도 내가 도착하고 나서 자리에 앉자마자 사벨레인이 카를라일과 함께 도착했다.





"..."





저 예쁜얼굴에 드러나있는 낌새가 영 심상치 않은것이 일찍 도착한 것이 나에겐 잘된 선택인거 같았다.

그나저나 어떤 개자식이 우리 사벨레인 기분 잡치게 만든거지?


* 특별편 *


마왕성 데이라크 최상층 - 마왕의 집무실 바로 앞 복도.

두 명의 무장한 경비병들이 서로 실실대며 웃고 잡담을 나누면서 복도를 순찰하고 있었다.





"야, 그래서 그 뒤는 어떻게 됐냐?"




"어떻게 됐냐고? 전 재산이 든 지갑을 다 때려박은 나머지 폭망해버린거야! 끄흐흐흐흐흐!"




"푸흐흐흐흐흐!"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누군가의 불행을 얘기하며 즐거워하고 있는듯이 보였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만큼 낄낄대면서 말이다.





"푸흐흐흐흐흐흐흐으갹!"





그래서 그런지 한 경비병이 마구 웃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고야 말았다.





"풉! 이 병신새끼 좀 보게? 걷다가 비틀대며 넘어질 정도로 허약해빠진거냐?"





그러면서도 그는 손을 내밀어 넘어진 경비병을 일으켜주었다.

넘어졌던 경비병은 황급히 먼지가 묻은 옷을 털면서 변명하듯이 대답했다.





"그런거 아니야 이자식아, 분명 발에 무언가 걸렸다고."





"야, 여기 마왕님 집무실 복도야. 평평하면 평평했지 뭘 발에 걸릴게 있다고..."





경비병들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그곳에는 발바닥 모양의 깊게 패인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아주 강한 힘으로 눌렀는지 군데군데에 금이 가있었다.





"...있네?"





"봐봐, 있다니까?"





"....아니 잠깐만, 그보다도 이런게 왜 오늘 찍혀있는거지?"





"보나마나 마왕님이 또 그러신거 아니겠어? 맨날 사벨레인님 오기전에 참석하신다고 이러시잖냐."





"아...! 오늘 회의날이야?"





"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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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Story. 2 Inaccurate +2 19.07.13 242 9 12쪽
31 Story. 2 Inaccurate +1 19.07.13 257 13 14쪽
30 Story. 2 Inaccurate +2 19.07.12 270 11 10쪽
29 Story. 2 Inaccurate +1 19.07.12 278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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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외전1 - 다르칸의 스승님 +1 19.07.11 268 7 8쪽
26 외전1 - 다르칸의 스승님 +2 19.07.10 322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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