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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준 님의 서재입니다.

개 같은 견주에게 죽고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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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준
작품등록일 :
2023.12.24 23:57
최근연재일 :
2024.09.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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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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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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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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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시즌2 12. 삼자대면 (2)

DUMMY

내 왼쪽과 오른쪽에는 송시현과 김남운이 앉아 있었다.


‘왜 아무도 말을 안 하는 거야······.’


둘은 서로를 물끄러미 보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


나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김남운이 먼저 물었다.


“사진은?”

“아, 그거?”


송시현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탁자 위에 사진 한 장이 놓여 있었는데, 아까 내가 송시현에게 물을 부운 것 때문에 사진이 물에 젖어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큰일났다.’


송시현이 나를 힐끔 보았다.


나는 송시현이 욕을 먹지 않도록 자진해서 입을 열었다.


“미안해, 남운아. 아까 내가 물을 흘렸는데, 그것 때문에 젖은 것 같아.”


내 사과에 김남운은 나를 보다가 사진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고의는 아니었어.”


그 말을 하면서 송시현이 사진을 김남운에게 건넸는데, 건네는 와중에 사진이 두 갈래로 쫙 찢어졌다.


“······이런.”


송시현이 뒤늦게 김남운의 눈치를 보았다.


김남운은 송시현이 자기 집에서 가져간 사진 때문에 일부러 이곳까지 온 듯했는데, 사진이 찢어졌으니 송시현이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


나는 김남운이 무표정한 얼굴로 송시현을 응시할 때, 솔직히 조금 무서웠다.


왜 남의 사진을 가져가서 이따위로 만드냐고, 김남운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대신 눈빛으로 송시현에게 욕을 했다.


“미안하다, 뭐라고 할 말이 없네.”


송시현이 김남운에게 사과하길래 이제 조금 조용해지겠구나 싶었는데, 송시현은 주머니에서 또 사진을 꺼냈다.


이번에는 한 장이 아니라 두 장이었다.


접어서 보관을 했는지, 첫 번째 사진처럼 꾸깃꾸깃했다.


“하지만 사진은 아직 많이 있어. 자, 가져가.”


나는 김남운이 불쾌감을 느껴 사진을 안 가져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김남운은 송시현이 건넨 사진을 받아들었다.


그 아이는 송시현이 꾸긴 사진을 펼쳐서 다시 원래 모양대로 만들었다.


그것만 본다면 송시현이 나쁜 아이였다.


김남운의 소중한 사진을 하나는 찢어 버리고, 다른 두 개는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으니까.


“너 말이야.”


사진을 빳빳하게 펼쳐서 주머니에 조심스레 넣은 김남운이 고개를 들었다.


시선은 조용히 송시현을 지목하고 있었다.


“어제 내 허락도 없이 집에 왔다고 하던데. 다시는 그런 짓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왜? 또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김남운은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송시현이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


그러자 김남운이 확실하게 말했다.


“죽겠지?”


그리고 입을 다물었는데, 나는 그때 김남운이 진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 김남운이라면 정말로 송시현을 죽일지도 몰라.’


송시현은 그제야 김남운이 자기에게 협박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고 약간 눈이 커졌다.


그러다가 뭐가 웃긴지 실실 웃기 시작했다.


나는 송시현과 김남운이 말없이 눈싸움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던 중에 김남운은 뒤늦게 내 존재를 인지하고 한마디 했다.


“농담이야.”


그 말을 하며 김남운은 싱긋 웃었다.


물론 나는 절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누가 들어도 방금 김남운이 송시현에게 한 말은 진심이었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닐 텐데.”


한 차례 사진 교환이 끝난 후에 김남운은 해명을 바라는 듯한 얼굴로 송시현을 보았다.


“뭐? 그게 다가 아니야? 대체 사진을 얼마나 많이 훔친 거야?”


내 목소리에 송시현이 멋쩍게 반응했다.


“아, 그게 말이지. 나머지는 내 집에 있거든.”

“빨리 가져와.”


김남운이 다리를 꼬고 앉아 송시현에게 명령했다.


“아니, 혼자 가기는 싫어. 네가 같이 가 주지 않을래?”


송시현은 무슨 꿍꿍이인지, 김남운을 동행으로 끌어들였다.


“내가 왜? 네가 멋대로 가져간 거니까 좋은 말로 할 때 얼른 가지고 와.”

“혼자 가면 외롭잖아. 같이 내 집까지 가면 돌려 줄게, 어때?”

“······.”


김남운이 고민하는 소리가 나에게까지 들렸다.


김남운은 웃는 얼굴의 송시현을 경계 가득한 얼굴로 보았다가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안내해.”

“알았어~.”


송시현과 김남운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는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송시현이 내 팔을 잡았다.


“어디 가? 너도 같이 가야지.”

“내가 왜―.”

“―가자!”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송시현이 내 팔을 잡은 채로 걸음을 뗐다.


“어어?”


나는 영문도 모른 채로 끌려갔고, 김남운은 뒤에서 그 모습을 고깝게 바라보았다.



***



“송시현, 너 혹시······.”


송시현을 따라가던 중에 나는 혹시나 하고 말을 꺼냈다.


송시현이 김남운을 데리고 가는 방향은 이강현의 집 쪽이었다.


“아니지? 응?”


뭔가 굉장히 불길한 예감이 들어 송시현이 해명을 해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송시현은 글쎄, 라고만 말하고 말을 아꼈다.


어차피 이미 아는 거 발뺌을 해 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하지만 말이야, 이강현은―.”

“―쉿.”


송시현은 뒤에서 따라오는 김남운의 반응을 살피며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프라이즈야.”

“걔가 이걸 좋아할 리가 없잖아!”


내가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을 해도 송시현은 이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제 더는 시간을 끄는 게 도움이 안 돼.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해야지.”


그리고 내 손을 놓고 먼저 쌩 가 버렸다.


내가 걷는 속도를 늦추자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김남운이 물었다.


“왜? 다리 아파?”

“어? 아니야, 괜찮아······.”


나는 김남운과 함께 천천히 송시현을 따라갔다.


송시현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나 의아해하면서.



***



“나 왔어!”


역시나 송시현은 이강현의 집으로 갔다.


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왔다는 것을 큰소리로 알렸다.


“또 그런다.”


오늘도 이강현은 욕실에서 나왔다.


저번처럼 어깨에 수건을 두른 채로.


“내가 큰 목소리로 말하지 말라고, 저번에 분명히―.”


이강현은 말을 중간에 멈추었다.


내 옆에 선 김남운을 본 것이었다.


“말을······.”


이강현은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송시현이 이강현과 김남운의 사이에 끼어들어 열심히 입을 놀렸다.


“아, 집으로 오는 길에 우연히 만났어. 너도 알지, 김남운? 둘이 같은 반이었다면서. 반 친구를, 그것도 내 친구의 전 친구를 그냥 보낼 수는 없어서 말이야. 나 잘했지?”


이강현은 대꾸 없이 송시현을 보았다.


눈에 너 내가 죽여 버린다는 살기가 깃들어 있었는데, 그 살기는 김남운이 이강현 쪽으로 걸음을 떼자마자 순식간에 사방팔방으로 흩어졌다.


“누구인가 했더니 이강현이네. 안녕, 잘 지냈어? 1년만이지?”


이강현은 자기에게 다가오는 김남운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을 쳤다.


어깨에 있던 수건이 바닥에 툭 떨어졌다.


누가 봐도 그건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송시현은 대체 왜······.’


나는 송시현에게 좀 말려 보라고 말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려서 본 송시현은 재미있다는 듯이 키득거리며 웃고 있었다.


‘어?’


그때 알았다.


송시현은 나쁜 아이는 아니다.


하지만 착한 아이도 아니다.


자기가 재미있다면 남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넣고도 남을 아이라는 걸, 나는 이강현이 궁지에 처한 모습을 보고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즐겁다는 듯이 감상하고 있는 송시현을 보고 깨달았다.


‘너, 진짜 나빴구나······.’


나중에 송시현은 내 시선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얼른 입가에 웃음을 지웠다.


나는 그 비겁함이 야비하게 느껴졌다.


“안 그래도 한번 연락할까 했는데.”


김남운의 목소리에 다시 이강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강현은 김남운을 피해 도망치다가 벽에 등을 부딪친 후에야 움직임을 멈추었다.


아니, 도망가기를 포기했다.


지금 도망을 가 봤자 어차피 김남운에게 잡힐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강현은 김남운보다 적어도 10cm는 컸다.


그런데도 김남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덩치가 큰 사람이 덩치 작은 사람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웠다.


‘대체 얼마나 트라우마가 심하면······.’


이강현의 손은 덜덜 떨렸다.


멀리서 봐도 보일 정도로 심하게 떨고 있어서, 보는 내가 안쓰러워 저 손을 꽉 잡아 주고 싶을 정도였다.


김남운은 오른손을 들었는데, 이강현은 김남운이 자기를 보면서 손을 올리자 움찔하며 놀랐다.


김남운은 그런 이강현을 몇 초간 빤히 쳐다봐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피식 웃으면서 자상한 척을 하며 손을 내렸다.


“뭐야, 왜 그렇게 놀라? 긴장했어?”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강현의 어깨를 잡았다.


“아, 아니······.”


이강현이 말을 하는데, 김남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냥 닥치고 있으라는 뜻이었다.


평소에는 눈치 없는 이강현이지만 그 순간에는 갑자기 눈치가 빨라졌다.


“······.”


이강현은 얼른 입을 다물었다.


그 후에야 김남운은 꽉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내리고 이강현에게 물었다.


“그런데 너, 팔이 왜 그래?”


김남운은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잔인한 질문을 했다.


“!”


순간, 이강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건 진짜 악마나 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다쳤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심하게 다쳤을 줄은 몰랐네. 괜찮아? 아프지는 않아?”


그렇게 물으면서 이강현의 팔을 멋대로 만지작거리는 김남운이었다.


이강현은 김남운의 스킨십을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강현은 그냥 겁에 질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전에 봤을 때는 말을 잘했는데, 김남운 앞에 서자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너무 놀랐겠지, 갑자기 찾아와서.’


나는 송시현이 정말 나쁘다고 생각했다.


‘남의 아픔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건 아니지.’


이강현은 고개를 숙인 채로 송시현을 노려보고 있었다.


송시현도 그 시선을 느끼고 슬쩍 다른 곳을 보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김남운은 이 장난을 더 이어갈 마음이 없어 보였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기는 한데, 내가 뭘 돌려받으려고 온 거라서 이제 가야 돼. 네 시간을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


김남운이 송시현을 보았다.


송시현은 방으로 들어가서 작은 상자를 가지고 왔다.


아마 그 상자에 김남운이 원하는 사진이 여러 장 들어 있는 모양이었다.


“또 한번 내 물건에 손을 대면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알아들어?”


김남운이 조곤조곤 협박을 했다.


송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웃고 있어서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 대답이었다.


김남운은 송시현을 몇 초 응시하다가 몸을 돌렸다.


“그만 가자. 데려다줄게.”

“어? 어어······.”


나는 김남운을 따라 현관문으로 갔다.


문을 열고 나가기 전에 김남운은 이강현 쪽을 바라보았다.


김남운과 눈이 마주친 이강현은 바로 시선을 내렸다.


“이강현.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웠어.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보자.”


이강현은 대답하지 않았다.


입만 벙긋거릴 뿐이었다.


‘어떡해. 충격이 큰가 봐.’


나는 이강현이 걱정되어 남고 싶었는데,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너무 오지랖을 떠는 것 같아서 집에 남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럼, 갈게.”


그 말을 하고 나는 문을 닫았다.



***



문을 닫고 몇 초 동안은 조용했다.


그런데 금방 안에서 이강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시현······.!”


이강현이 송시현에게 화를 냈다.


나는 둘이 싸울까 봐 걱정이 되어 쉽게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김남운이 나에게 물었다.


“안 탈 거야?”

“······타.”


나는 천천히 엘리베이터에 탔다.


문이 닫혔다.


김남운과 단둘이 있는 그 공간 속에서는 숨을 쉬는 것조차 눈치가 보였다.


나는 최대한 조용히 숨을 쉬었다.


“예은아.”


갑자기 김남운이 잔잔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넌 저 녀석들이 하는 말이 사실이라고 믿어?”


대충 나와 송시현, 이강현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는지, 김남운은 직설적인 질문을 했다.


‘그 질문에 내가 어떻게 어, 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나는 김남운이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김남운이 원하는 대답을 해 주었다.


“······아니.”


그러자 김남운이 나를 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럼 됐어! 너만이라도 날 믿어 준다면 난 그걸로 만족해.”


왜일까.


왜 이 아이는 이토록 나를 잘 대해 주는 걸까.


나는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가 만만해서 그래. 언제든 죽일 수 있으니까 경계를 하지 않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자 김남운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착각이었다.


나는 지금 호랑이의 굴 속에 들어와 있고, 호랑이는 배가 고프면 언제든지 나를 꺼내 먹을 것이다.


‘이제 더는 송시현을 도울 수 없어.’


남을 도울 게 아니라 내 살 길부터 찾아야 했다.


그게 설령 이강현을 배반하는 길이라고 해도, 나로서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잘 가.”


오늘도 김남운은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나는 문득 김남운이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든 날 죽이러 올 수 있어. 언제든······.’


그 언제가 언제가 될까, 두려움에 떨며 밤을 보냈다.


다음 날에 송시현은 학교에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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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시즌3 4. 동료 제안 24.09.14 12 0 12쪽
66 시즌3 3. 전설의 편지 24.09.13 13 0 12쪽
65 시즌3 2. 전설의 눈 24.09.12 16 0 12쪽
64 시즌3 1. 전학생 전설 24.09.11 16 0 13쪽
63 시즌3 0. 협박 편지 24.09.11 13 0 7쪽
62 시즌2 32.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24.09.10 15 0 11쪽
61 시즌2 31. 해산 24.09.09 16 0 15쪽
60 시즌2 30. 백일하의 세계 24.09.08 16 0 11쪽
59 시즌2 29. 송시현의 정체 24.09.07 17 0 11쪽
58 시즌2 28. 창고에서 (3) 24.09.06 19 0 13쪽
57 시즌2 27. 창고에서 (2) 24.09.05 18 0 11쪽
56 시즌2 26. 창고에서 (1) 24.09.04 20 0 12쪽
55 시즌2 25. 호텔에서 24.09.03 19 0 12쪽
54 시즌2 24. 사라지다 24.09.02 19 0 16쪽
53 시즌2 23. 구출 24.09.01 20 0 12쪽
52 시즌2 22. 결정 24.08.31 22 0 13쪽
51 시즌2 21. 행방 24.08.30 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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