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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준 님의 서재입니다.

개 같은 견주에게 죽고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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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이하준
작품등록일 :
2023.12.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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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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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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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 환생하다

DUMMY

평소와 같이 반려견 위시를 데리고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나타나더니, 나와 위시를 위협했다.

나에게 달려든 개는 사람만큼 커다란 대형견이었다.


반대로 위시는 소형견이었는데, 나이가 많고 성격도 소심해서 사나운 개를 만나면 항상 꼬리를 내리고 나에게 안겼다.

무서우니까 안아 달라는 뜻이었다.


나는 나에게 안기는 위시를 익숙하게 안아 들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 개는 왜 목줄을 안 한 거야? 주인이 없는 유기견인가?’


대형견이 위시를 물려고 해서 물지 못하게 내 품에 꼭 안은 채로 주변을 살펴 보았다.


멀리서 대형견 주인으로 보이는 듯한 남자가 보였다.

그는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그 남자를 불렀다.


“저기요!”


내가 남자를 부르는 순간에도 대형견은 컹컹 짖으며 위시를 위협하고 있었다.

위시를 내려놓으면 그 개가 바로 위시를 물어 죽여 버릴 거라는 건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었다.

품에서 위시가 바들바들 몸을 떠는 게 느껴졌다.


“개 목줄 하세요. 왜 목줄을 안 하세요?”


남자는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지, 느리게 이쪽으로 걸어왔다.


“뭐요?”

“아니, 개 목줄 하시라고요. 지금 그쪽 개가 제 개를 위협하고 있잖아요.”


나는 남자에게 당신 개 상태를 보라고 고갯짓을 했다.


남자는 자기 개를 보았다.


내 덩치만한 개가 두 발로 서서 나를 보면서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대형견이라 그런지, 두 발을 내 몸에 대고 서 있는데 엄청나게 무거웠다.

다리에 힘을 주지 않으면 내가 뒤로 넘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남자는 잠시 말없이 있다가 한마디했다.


“그 개랑 장난을 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물론 남자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대형견이 나와 위시를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벌써 물어서 죽여 버렸을 테니까.


하지만 대형견이 입마개도 없이 목줄도 하지 않고, 길을 돌아다니면서 개와 사람을 위협하는 건 당하는 사람에게 정말 민폐인 행동이었다.


나는 남자가 대형견의 목줄을 했으면 했다.


그의 손에는 목줄이 들려 있었다.

하지 않아서 문제였지만.


내가 아무리 남자라고 해도 크기가 나만한 대형견은 솔직히 무서웠다.

그리고 원래 대형견은 목줄과 입마개를 꼭 해야 했다.

개가 순하든, 사납든 상관없이.


대형견은 대형견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사람에게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자는 내 말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갈 길 가요. 내 개는 순해서 사람 안 뭅니다.”


순하다고?


나는 대형견을 내려다보았다.


그 개는 위시를 먹고 싶은 듯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위시가 그 개에게 잡아 먹히는 장면이 저절로 머릿속에 재생되었다.


“······개는요?”


대형견이 순하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냥 혹시나 하고 물었다.


“개도 안 물어요.”


하지만 그 개는 내가 위시를 땅에 내려놓으려고 하자 물어 죽일 듯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견주의 말은 거짓이었다.


‘말이 안 통하네.’


견주와 몇 마디 더 나누다가 화를 참지 못한 나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112에 전화를 걸었다.

바로 남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네, 여기 중랑천 돌다리 쪽인데요. 어떤 견주 분이 개 목줄을 하지 않고 다녀서요.

대형견인데, 지금 저한테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네요. 목줄을 해 달라고 말해도 듣지도 않고―.”

“―뭐 하는 겁니까?”


나는 남자의 말을 무시했다.


“여기로 좀 오셔서 도와주셔야겠는데요. 이 개 때문에 길을 갈 수가 없어요. 다른 사람들도 피해를 보고 있고요.”


내 말대로, 이쪽 길을 지나가려던 사람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을 보고 흠칫 놀라며 다른 길로 돌아갔다.

그 모습을 벌써 두 번이나 보았다.


나는 점점 더 화가 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남자가 벌금을 물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옥에는 못 집어넣어도 벌금은 물게 할 수 있지. 감히 대형견이 목줄하고 입마개를 안 해? 벌금 제대로 물게 해 줄게!’


나는 남을 괴롭히는 쪽보다 괴롭힘을 당하는 쪽이었지만, 그렇다고 항상 당하고만 살지는 않았다.

어떤 안 좋은 일을 당하면 소소하게나마 나중에 그 일에 대한 복수를 하는 편이었다.


‘너 딱 걸렸어.’


나는 금방 오겠다는 경찰의 목소리를 남자도 들을 수 있도록 통화 소리를 크게 틀었다.


그러고 나서 전화를 끊으니, 남자가 띠거운 표정으로 나를 훑어보았다.


“신고를 한 거야?”


반말이 거슬렸지만, 애써 존댓말로 대꾸했다.


“네. 신고했어요.”

“미쳤어?”


나는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잘못은 네가 해 놓고서 왜 나한테 그러는데?’


나이는 나보다 훨씬 많지만, 정신 연령은 초등학생만도 못한 인간이었다.

초등학생의 이해 능력이 남자보다는 뛰어날 듯했다.


‘한심해라······.’


경찰이 오기 전에 증거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카메라로 남자와 개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야?”

“동영상 찍고 있어요. 경찰이 오면 보여 주려고요. 증거 영상이 있으면 아저씨도 벌금을 물 수밖에 없을걸요.”

“내가 벌금을 왜 물어?”


진심으로 이해가 안 된다는 말투였다.


“개 목줄을 안 하셨잖아요. 대형견은 목줄을 하는 게 기본이라는 거 모르세요?”


나는 대형견의 목이 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줄 없이 깨끗한 개의 목부분 위주로 촬영을 했다.


“당장 취소해.”


남자는 뭘 잘못 먹었는지, 아니면 정말 지능이 낮은 건지, 갑자기 신고를 취소하라는 말을 했다.


나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웃으며 대꾸했다.


“싫은데요.”

“취소하라니까!”

“싫다고.”


정말이지, 선을 넘게 만드는 한심한 인간이었다.


나는 눈앞에 남자를 어른으로서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똑같이 반말로 응수했다.


“그러게, 왜 개 목줄을 안 하고 다녀? 개는 개야. 개가 사람인 줄 알아? 그쪽 개보다 훨씬 작고 순한 내 개도 목줄을 하는데, 당신은 뭐가 그리 잘나서 당당하게 개 목줄을 안 해? 개를 키우면서 당연한 것도 모르다니. 이건 사람이 개를 키우는 게 아니라 개가 개를 키우는 거네. 누가 누구를 키우는 거야, 참.”


나는 내 발언이 나중에 문제가 될 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감정을 참을 수 없어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내뱉고 말았다.


남자는 내 말에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다가 입을 열었다.


“취소해.”


저 말을 오늘 몇 번이나 듣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지긋지긋해서 듣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이성을 되찾고 최대한 공손하며 무례하게 말했다.


“아니요, 취소 안 할 거고요. 경찰 불렀으니까 어디 가지 마시고 거기 얌전히 계세요. 동영상도 찍어서 발뺌을 한다고 해도 빠져나가기 어려울 거예요. 그냥 인정하고 벌 받으세요. 감옥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벌금만 살짝 무는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요? 이번 기회에 자기 잘못을 깨닫고 다음번에 잘못하지 않으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세요.”


나는 그 말을 끝내고, 고개를 들어 남자를 보았다.


남자의 손에는 아까는 없었던 칼이 들려 있었다.


‘뭐야, 저거? 칼······?’


눈빛이 이상하다 했더니, 확실히 남자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옷 속에 칼을 숨기고 다니는 미친 사람이었다.


“내가 취소하라고 했잖아. 왜 신고해서 사람을 귀찮게 만들어!”

“아, 아니······. 잠깐만요.”


남자가 칼을 들고 다가와서 나는 그를 피해 도망쳤다.


하지만 손에 위시를 안고 있어 전속력으로 달아나지 못했다.


내가 살려면 위시를 포기해야 했는데, 나는 위시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위시는 내 가족이었고, 또 내 전부였다.


나는 위시를 품에 안고 뛰었다.


속도가 느려서 금세 남자에게 따라잡혔다.


“야.”


어느새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의 징그러운 손이 오른쪽 어깨에 내려앉아, 나를 억지로 돌려세웠다.


그때 나는 이미 나에게 벌어질 일을 알고 있었다.


남자는 왼손으로 나를 돌려세운 뒤, 칼을 든 오른손으로 내 배를 찔렀다.


한 번.

두 번.

세 번.


여러 번.


그 남자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게 틀림없었다.


개 목줄을 하라고 말한 사람을, 다짜고짜 칼로 찌르는 것을 보면 말이다.


“······왜 이래요, 미쳤어요?”


나는 남자가 위시도 찌를까 두려워, 칼에 맞는 순간에도 위시를 소중히 안고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죽음의 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했다.


최대한 버텨 보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위시가 내 품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큰 개가 위시를 물었다.


“건들지 마!”


내 외침은 개에게 닿지 않았다.


나는 다급히 남자에게 말했다.


“아저씨, 뭘 보고만 있어요······. 저거 빨리 말려요······.”


내 말을 들은 남자가 개를 보았다.


그는 자기 개가 내 개를 물어뜯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볼 뿐이었다.


“보기 좋은데, 뭘.”


그러면서 히죽이는 남자였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위시를 구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남자의 칼에 여러 번 찔린 탓에 내 몸은 더 이상 내 몸이 아니었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에서는 피가 콸콸 흘러나왔다.


이대로라면 나와 위시는 둘 다 죽게 될 것이다.


이 빌어먹을 견주와 저 빌어먹을 개새끼 때문에.


“······하하.”


나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웃었다.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아 화를 내는 방법을 모르는 탓인지, 이상하게 나는 정말로 화가 날 때 웃음이 나왔다.


내가 웃자 남자도 나를 따라 웃었다.


“꼭 없는 것들이 나댄단 말이야.”


그 말에 입가에 웃음이 싹 지워졌다.


‘근데 이 새끼가, 끝까지 사람을 약 올리네······?’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로 남자를 노려보았다.

남자는 나를 내려다보면서 한껏 우월감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얼굴을 보니 자연스레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아오, 지건 마렵네.’


나는 속으로 남자의 귀싸대기를 때리는 상상을 했다.


“어? 저기 사람이······.”


길을 지나가던 사람 두 명이 나와 남자를 발견하고는 구급차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자기를 119에 신고하는 사람들을 죽일까 말까 고민하는 듯 칼을 손에 쥔 채로 그들을 빤히 보았다.


그러다 아까 내가 부른 경찰들이 이쪽으로 뛰어오는 것을 보고서 황급히 걸음을 뗐다.


“가자!”


그 부름에, 위시를 물어서 신나게 흔들고 있던 개가 공격을 멈추고 곧장 남자를 따라갔다.


남자와 개가 자리를 떠났다.


“아, 어떡해. 괜찮으세요······?”


신고를 한 남자와 여자가 다가와 나를 걱정스럽게 내려다보았다.

나는 그들이 나를 걱정해서 고마운 마음보다 대형견에게 물린 위시가 더 걱정되었다.


“······위시야.”


위시를 불러보았다.


아직 죽지는 않았는지, 의식이 있었다.

위시는 내 목소리를 듣고 다친 다리로 쩔뚝거리며 걸어왔다.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세 바닥에 쓰러졌다.


풀썩.


내 개가 눈을 감고 피를 흘리는 모습은, 개를 사랑으로 키우는 사람이라면 식겁할 만한 장면이었다.


“안 돼······.”


위시는 내 가족이었다.


어릴 때부터 개를 키우는 게 소원이었던지라 엄마가 개를 키우는 것을 허락했을 때, 나는 유기견을 입양하여 ‘위시’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원래는 개를 집으로 데려온 날에, 소원이 이루어진 날이다, 해서 소원이라고 부르려고 했는데, 내 성이 위 씨였다.


위상우와 위시.


꽤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해, 소원이 대신 위시라고 불렀다.


위시는 갈색 미니어처 푸들이었다.

빠르게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달릴 때마다 귀가 펄럭거리는 모습이 너무 예쁜 개였다.

내 눈에는 위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존재였다.


그런데 그런 존재가 죽었다.


무개념 견주와 안락사 대상이 되어야 하는 사나운 대형견 때문에.


바로, 내 눈앞에서.


‘용서 못 해.’


배가 찢어져 바깥으로 내용물이 흐르는 끔찍한 감각을 느끼는 와중에도, 나는 끊임없이 위시를 생각했다.


위시와 함께 했던 나날을 떠올리며 엉금엉금 기어서 위시에게로 갔다.

몸이 차갑게 식어 있을까 봐 겁이 나, 차마 손으로는 만지지 못했다.


‘만약 이 세상에 다음 생이라는 게 있다면, 그때도 내 개로 태어나 줄래?’


점점 의식이 흐릿해졌다.


나는 마지막으로 나와 위시에게 이런 짓을 한 남자를 떠올렸다.


‘너 내가 가만히 안 둬. 어디에 있든지 꼭 찾아갈 거야. 찾아가서 똑같이 되갚아 줄게······.’


슬슬 한계였다.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결국 눈을 감았다.


나는 그렇게 죽었다.


고작 스물세 살의 나이로 허무하게.



***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 보였다.


‘안 죽은 건가?’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병원 침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웬 가정집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것도 꽤 넓어 보이는 집에.


‘······여기 어디야?’


비틀거리며 방을 나갔다.


어디인지 알지 못하는 집.

내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게 아니라면 이곳은 내 집이 아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집.


그리고 그곳에 있는 나.


‘뭐지?’


나는 집을 한번 둘러보았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몇 분간 멍하게 거실에 서 있었다.


이성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을 즈음, 나는 윗옷을 들어 배에 난 상처를 확인했다.


이상하게 배가 아프지 않다 했더니, 웬걸!


배에는 상처가 나 있지 않았다.


살짝 긁힌 흔적도 없이 깨끗했다.


“어어······?”


그때부터 슬슬 무언가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나는 분명 칼에 찔려 죽었는데, 눈을 떠 보니 배에 상처가 하나도 없는 지금 이 상황.


‘이럴 리가 없잖아. 난 칼에 찔려 죽었어. 근데 왜 상처가 없지?’


곧장 화장실로 뛰어갔다.


그곳에서 윗옷을 벗고 다시 거울을 보았다.


‘······없어.’


몸을 아무리 구석구석 살펴봐도 배에 칼자국은 보이지 않았다.


“뭐야. 뭐냐고······.”


나는 혼란스러워 잠시 제자리에 서 있었다.


‘일단 정신을 차리자.’


사실 이건 꿈이고, 아직 잠에서 덜 깬 건 아닐까 싶어 물을 틀어서 찬물로 세수를 했다.


‘이제 나아졌겠지?’


침착하게 심호흡을 한 후에 거울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에는 한 남자아이가 있었다.


“응?”


나는 한동안 말없이 거울을 보기만 했다.


‘잠깐만.’


거울 속에 비친 나는 내가 아니었다.


‘이거, 진짜야?’


이유는 알지 못했지만, 나는 내가 모르는 남자아이의 몸에 들어와 있었다.


“어쩌면 이건······.”


다행히, 나는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았다.


“······.”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거울 속 남자아이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살았다.”


나는 환생했다.


처음 보는 남자아이의 몸으로.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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