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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준 님의 서재입니다.

개 같은 견주에게 죽고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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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준
작품등록일 :
2023.12.24 23:57
최근연재일 :
2024.09.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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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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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1. 전학생 전설

DUMMY

교실 문을 열자 반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향했다.


아이들은 나를 보고 실망하며 다시 자기네들끼리 대화를 이어갔다.


나는 그런 반응이 익숙한지라 내 자리로 걸어갔다.


그런데 걸어가는 중에 누군가가 나와 몸을 부딪쳤다.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고개를 들었다.


박정후였다.


“아, 그······.”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뒤로 걷다가 실수로 나와 부딪친 듯했다.


“······.”


박정후는 잠시 고민을 했다.


자기가 이 반에서 일짱인데, 일짱이 누군가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습게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하지만 박정후는 나에게 사과를 해야 했다.


나를 쳤기 때문이다.


한 달 전 그 창고에서 우리는 이미 완벽하게 서열 정리를 끝냈다.


“······미안. 실수야.”


박정후가 나에게 사과를 하자 반 아이들 모두가 나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알게 모르게 그 시선을 즐겼다.


“실수?”

“아······.”


박정후가 그날의 트라우마로 몸을 떨기 시작할 때쯤, 나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대답했다.


“괜찮아~”


물론 이 괜찮다는 말은 정말로 괜찮다는 뜻이 아니었다.


지금 기분이 무척 불쾌하니 다시는 안 부딪치게 조심하라는 경고의 의미였다.


“다음부터 조심하면 되지.”


나는 그 말을 하고 흘깃 박정후를 올려다보았다.


박정후는 내 시선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럴게.”


그리고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작게 고맙다는 말을 중얼거리고 교실을 나갔다.


‘하이고.’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줄행랑을 치는 박정후가 우스워 속으로 실컷 웃었다.


‘진짜 바보 같네!’


내가 또 자기를 때릴까 봐 벌벌 떠는 모습이 아주 웃겼다.


보는 눈이 많은 장소에서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걸 모를 정도로 박정후는 바보다.


“뭐야?”

“왜 박정후가 김남운한테 사과해? 쟤는 찐따잖아.”


박정후 친구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나에게까지 들렸다.


나는 기분 나빠하는 기색 없이 웃으며 그 헛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 넘겼다.


교실 한쪽에서는 전예은이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나중에 박정후를 때릴까 봐 걱정하는 건가?’


백일하 사건 이후로 박정후와 전예은은 나와 눈이 마주치면 죽는다고 생각하는지, 내가 쳐다보기만 해도 불안해했다.


둘은 내가 더 건드릴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이강현이 문제란 말이야.’


나는 문제집을 꺼내 문제를 풀면서 이강현에 대해 생각했다.


‘그 새끼는 왜 갑자기 그때 일을 꺼낸 거지?’


정말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따 놈을 찾아가서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



아침 조회 시간에 담임이 어떤 여자아이와 함께 교실로 들어왔다.


“우리 반에 또 전학생이 왔다. 한 반에 일 년에 두 번 전학생이 오다니 참 신기하네.”

“쌤, 백일하는요? 백일하는 이제 학교 안 와요?”


어떤 아이가 백일하에 대해 물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살짝 긴장했다.


내가 백일하를 죽여서 백일하는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만약 누군가가 그 일을 들이쑤신다면.


“몰라. 연락이 안 된다. 그리고 걘 퇴학 처리 됐어. 더는 그 녀석 이야기를 꺼내지 마라.”


담임이 그렇게 말하자 조금 안심이 되었다.


이제 아이들은 웬만해서는 백일하의 이름을 꺼내지 않을 것이다.


백일하가 모습을 감춘 지 꽤 됐는데도 아직 백일하를 잊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만큼 존재감이 강했다는 거겠지.’


역시, 백일하를 죽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와라.”


전학생이 교실로 들어왔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할래?”


담임의 말에 전학생이 입을 열었다.


전학생은 정말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했다.


“전설이야. 잘 부탁해.”


전설.


성이 전이고 이름이 설인 듯했다.


‘설아, 설아 하고 부르는 건가?’


이름이 두 글자인 사람을 자주 못 보아서 신기했다.


‘전설.’


2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온 전학생.


그 아이는 턱까지 내려오는 단발에, 머리카락은 검은색이고 무척 예쁜 얼굴이었다.


눈은 컸는데 입이 작았다.


그렇지만 얼굴이 무뚝뚝하고 웃지를 않아서 전체적으로 차갑다는 느낌을 주었다.


‘얼굴은 예쁜데 되게 무뚝뚝해 보이네.’


내가 여태 본 여자아이 중에서는 전설이 제일 예쁜 것 같았다.


‘예쁘면 뭐 해? 내 여자 친구가 될 것도 아닌데.’


나는 미성년자에는 관심이 없어서 금방 시선을 뗐다.


“네 자리는 저기다.”


담임이 전설에게 자리를 알려 주었다.


전설은 공손하게 꾸벅 인사를 하더니 자기 자리로 걸어갔다.


반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전설에게 따라붙었다.


‘한동안 시끄럽겠네.’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내 예상대로 아이들은 담임이 교실을 나가자마자 전설에게 우르르 달려들었다.


“설아, 너 어느 학교에서 왔어?”

“남자 친구 있어?”

“집은 어디야?”

“공부 잘해?”

“화장품 뭐 써?”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다 전설을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전설은 성별 상관없이 호감인 얼굴이었다.


남자아이들은 전설이 예뻐서 좋아했고 여자아이들도 전설이 예뻐서 다가갔다.


‘왜 저렇게 예쁜 것에 집착을 하는 거지?’


나는 한심하다고 생각하며 1교시 시작 전에 문제집 한 권을 끝마쳤다.


‘쉬는 시간에는 새 문제집을 뜯어야겠네.’


나와 전설은 같은 장소에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였다.


그러니 앞으로도 내가 전설과 엮이게 될 일은 없을 거라고 여겼다.



***



학교가 끝났다.


나는 학교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다음에 이강현 집 앞으로 순간이동을 했다.


똑똑.


문을 두드렸다.


안 열어 주면 문을 부수고 들어가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이강현이 문을 벌컥 열었다.


“안녕. 오랜만이다?”

“!”


내 인사에 이강현의 얼굴이 굳었다.


이강현은 나를 보고 당황하여 황급히 문을 닫으려고 했다.


나는 신이었다.


신이 인간에게 힘으로 질 리가 없었다.


이강현이 문을 닫지 못하도록 한 손으로 문을 꽉 잡았다.


“잘 먹고 지내는 거 맞냐? 힘이 왜 이렇게 약해?”


나는 왼손으로 문을 잡아 억지로 열고 들어갔다.


이강현은 나에게 힘으로 밀려 뒤로 넘어졌다.


“왜, 왜······.”


너무 놀라서 말도 잇지 못하는 이강현이었다.


여유롭게 집을 한번 둘러보았다.


이강현 방의 불이 켜져 있었다.


“문 좀 닫아 봐.”


나는 이강현에게 현관문을 닫으라고 시키고 방으로 갔다.


책상에 펼쳐 놓은 문제집이 눈에 띄었다.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흐음. 공부하고 있었구나?”


나는 이강현과 공부가 뭔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킥킥대며 웃었다.


그 모습에 이강현은 제자리에 선 채로 굳어 버렸다.


“무슨 일로 온 거야······?”

“일로 와 봐.”


거실로 나가 손짓을 했다.


이강현이 경계하며 천천히 다가왔다.


그 모습이 꼭 사람을 경계하는 유기견 같았다.


나는 아까 허인범에게 건넸던 편지를 소환했다.


복사한 편지를 이강현에게 보여 주었다.


“네 짓이지?”


내가 편지를 눈앞에 들이밀자 이강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뭐? 그게 뭔데?”

“발뺌하는 거야?”


이강현은 내 손에 들린 편지를 살펴보고는 말했다.


“아니, 정말로 이게 뭔지 모르겠어서 그래. 너는 내가 이걸 너한테 보냈다고 생각하는 거야?”


질문을 했는데 질문이 되돌아 왔다.


내가 싫어하는 상황.


“내가 질문을 하면 넌 그냥 대답하면 돼. 그게 그렇게 어려워?”

“내가 하지도 않은 걸 했다고 할 수는 없잖아.”


이강현이 자꾸 내 말에 대꾸했다.


‘거슬리네, 이 새끼.’


이강현의 멱살을 잡아서 냅다 바닥에 내리꽂았다.


이강현은 힘없이 흐느적거렸고 나는 바닥에 쓰러진 이강현의 왼팔을 덥석 잡았다.


“으······.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이강현이 그 질문을 했을 때, 이미 나는 의수를 뽑으려고 양팔로 이강현의 팔을 잡고 있었다.


“······어?”


이강현이 당황했다.


그리고 슬슬 불안감과 함께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잠깐, 잠깐만!”

“한쪽 뽑아도 다른 쪽이 있으니까 일단 하나 뽑고 시작하자.”


나는 이강현의 복부를 발로 밟았다.


살이 물컹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중에 갈비뼈가 밟혀 조금 딱딱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그 갈비뼈 부분을 밟았다.


“허억······!”


이강현은 나에게 배를 밟힌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자기가 저항을 하면 갈비뼈가 부러지고 말 거라는 걸, 기특하게 잘 깨달은 듯했다.


“그래. 그렇게 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뼈 부러진다?”


그 말을 하고 나는 양손으로 이강현의 왼팔을 꽉 잡았다.


“네 팔은 참 신기해. 뽑아도 뽑아도 다시 나잖아.”


내가 웃자 이강현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오해야. 난 그런 편지 보낸 적 없어. 내가 아니라고!”

“응, 너인 거 다 알아~.”


나는 이강현의 왼팔을 뽑으려고 손에 힘을 주었다.


내가 힘을 주자 이강현이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악!”


저번에는 잘 빠졌는데, 어째서인지 이번에는 팔이 잘 안 뽑혔다.


‘아하.’


저번에 그 일을 당하고 더 튼튼한 의수를 만들어 몸에 단단히 고정을 시킨 듯했다.


“팔도 업그레이드를 하는구나? 어디까지 진화가 될지 참 궁금한데?”


나는 웃으면서 더 힘을 주었다.


팔이 뽑힐 듯 말 듯 살짝 덜렁거렸다.


“읏쌰!”


온힘을 다해서 팔을 잡아당기자 의수가 쏙 하고 팔에서 빠졌다.


슈아악!


의수가 떨어져 나간 곳에서 많은 양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


“으아아······.”


이강현이 고통에 몸부림을 쳤고 나는 두 번째로 이강현의 오른팔을 잡았다.


“팔 아니어도 다리는 두 개 남아 있어. 자, 이제 말해 봐. 왜 나한테 그 편지를 보냈어?”


이강현은 울상을 지은 채 입술을 꽉 깨물고 버티다가 이내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고통으로 인해 핏발이 선 눈이었다.


“······나 아니야.”


사실대로 말하면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이강현은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


“다리도 뽑히고 싶어서 그래?”


내 물음에 이강현이 고개를 저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있어서 고개를 젓는 것도 무척 힘이 들어 보였다.


이강현은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건 진짜 내가 아니야······.”

“백일하가 죽은 게 내 탓이라고 생각하지?”

“······.”


이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하지 않았다.


차마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듯했다.


“뭐, 됐어.”


나는 왼손으로 이강현의 오른팔을 무심하게 잡았다.


“이거 하나 더 뽑고 그 후에 천천히 대화해 보자.”

“악마 같은 놈······!”


이강현이 나를 보고 욕했다.


나는 그게 이강현이 자기가 편지를 보냈다고 인정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드디어 인정을 하네.”

“내가 언제 인정을―.”


이강현은 말을 잇지 못했다.


내가 오른팔을 세게 잡아당겼기 때문이다.


“―아아아아아악!”


이강현이 시끄럽게 소리를 질렀다.


나는 고막이 아파 녀석의 입을 막아 버렸다.


그러자 이강현은 입만 벙긋거리는 물고기가 되었다.


“근데 이거 왜 이렇게 안 뽑혀?”


이강현의 오른쪽 팔도 왼쪽 팔처럼 뽑아버리려고 손에 더 힘을 주던 때였다.


전화벨이 울렸다.


‘뭐야, 하필 왜 이럴 때······.’


중요한 순간에 전화가 걸려왔다.


급하지 않은 일이라면 이강현 일을 먼저 처리하고 나서 받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발신자가 허인범이었다.


‘뭔가 알아낸 건가?’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


허인범이 이강현이 편지를 보냈다고 말하면 이강현도 더는 발뺌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강현의 오른팔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로 전화를 받았다.


“어. 알아냈어?”


이강현이 통화 내용을 들을 수 있게끔 일부러 핸드폰 소리를 크게 틀었다.


“알아냈다.”

“이강현이지?”


나는 이강현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이강현은 나에게 뭐라고 말을 했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절망하는 눈치였다.


“······이강현?”


허인범이 이강현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봐, 역시 너 맞잖아.”


이강현이 열심히 고개를 저었다.


그러던 중에 허인범이 입을 열었다.


“아니. 그 녀석은 아니야. 내가 편지에 찍힌 지문을 조회해 봤는데 이강현은 아니었어.”

“이강현이 아니라고?”


나는 살짝 당황했다.


놀란 얼굴로 이강현을 보자 이강현은 왜 진작 자기 말을 안 들어줬냐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이쿠, 이런! 실례!”


나는 서둘러 이강현의 손을 놔주었다.


이강현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또 나에게 뜯긴 자기 왼팔을 허망하게 내려다보았다.


“그럼 누군데?”

“편지에 나온 지문으로는―.”


허인범이 범인의 이름을 밝혔다.


“―전설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나오던데. 너와 같은 나이의 고등학생이다.”

“전설······?”


그 이름을 어디에서 들어보았나 생각해 보았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무언가 기억을 하려고 하면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러나 나는 그 이름을 분명 오늘 아침에 학교에서 들었다.


“······전학생?”


편지를 보낸 사람은 이강현이 아니라 전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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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시즌3 4. 동료 제안 24.09.14 15 0 12쪽
66 시즌3 3. 전설의 편지 24.09.13 15 0 12쪽
65 시즌3 2. 전설의 눈 24.09.12 17 0 12쪽
» 시즌3 1. 전학생 전설 24.09.11 18 0 13쪽
63 시즌3 0. 협박 편지 24.09.11 14 0 7쪽
62 시즌2 32.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24.09.10 16 0 11쪽
61 시즌2 31. 해산 24.09.09 18 0 15쪽
60 시즌2 30. 백일하의 세계 24.09.08 17 0 11쪽
59 시즌2 29. 송시현의 정체 24.09.07 18 0 11쪽
58 시즌2 28. 창고에서 (3) 24.09.06 19 0 13쪽
57 시즌2 27. 창고에서 (2) 24.09.05 18 0 11쪽
56 시즌2 26. 창고에서 (1) 24.09.04 21 0 12쪽
55 시즌2 25. 호텔에서 24.09.03 20 0 12쪽
54 시즌2 24. 사라지다 24.09.02 21 0 16쪽
53 시즌2 23. 구출 24.09.01 2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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