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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1 19:30
연재수 :
5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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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2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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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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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67. 첫 살인 사건

DUMMY




오늘의 부활을 끝낸 앨리스는 앞으로 할 일이 없었던 와중에

어린아이들의 요청으로 지하로 내려가 그저 앉아만 있었다.

오직 그뿐이다.

가만히..

가만히 앉아만 있는다.


“ ...이래도.. 돼..? “

“ 이거로도 좋아요... 저.. 조금만.. 잘게요.. “


불러놓고 잔다니 이게 무슨 짓인가 싶지만..

이미 앨리스의 주위에는 열 명 남짓한 아이들이 다가와 딱 붙은 채로 잠들고 있었다.


길바닥에서 갑자기 이러고 있는 게 조금 어이없기도 했지만..

이 지하 도시에는 특별한 놀이 공간 같은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아니. 애초에 놀이라는 게 가능할까?

이렇게 작은 어린아이들도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건물 안에서 농사를 돕고 있었을 것이다.


왜 갑자기 앨리스를 앉혀놓고 쉬고 있냐고 묻는다면..

그냥 포근하달까. 따뜻하달까. 평화롭달까.

그런 이상한 이유를 가져다 댈 뿐이다.


“ ... “


아무리 생명이라는 마나를 지닌 앨리스라고 해도

그런 오라를 풍기지 않도록 내면의 마나를 슈트로 철저하게 제어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풍겨 나오는 오라를 어린아이들의 순수함까지 속일 수는 없었나 보다..


뭐.. 어쩔 수 있나.

어차피 할 일도 없고.

앨리스는 아이들과 함께 눈을 감고 쉬기로..


“ 에.. 엘님..?! 죄.. 죄송합니다..! 얘들아 일어나..! “


우연히 지나가던 니아가 앨리스에게 붙어있는 아이들을 보고서는 기겁을 하며 일어나라고 한다.


아마 앨리스가 불편해한다고 생각하나 본데..

음..

불편한 건 맞지만 상관이 없기도 한데 말이지.


“ ...괜찮아. “


앨리스가 세상 모든 평화를 담아 괜찮다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니아의 기세가 훨씬 강했기 때문인지 아이들이 하나둘씩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으음..

니아가 온다는 건 무언가 일거리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라..

차라리 이러는 편이 더 좋긴 했는데..

피렌은 언제 오려나..


“ ...그래서? “

“ 아..! 그.. 빛 반응식 열 증폭 장치를 개발했는데.. 효율성 면이나 수명 측면에서 어떨지 직접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들어와서요. 혹시.. 같이 가시겠어요? “


피렌은 그런 일도 하고 있었나...

...

떠넘기고 싶네.


“ ...알았어.. “



빛 반응식 열 증폭 장치.

말만 들어도 귀찮은 물건처럼 느껴졌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다.


주변 빛의 양을 측정해 설정해놓은 값의 이상으로 밝기가 조정된다면 태양 빛과 함께 태양열 자체를 축적하고

설정해놓은 값 이하로 밝기가 떨어진다면 축적한 에너지를 발산해 설정된 값까지 열에너지로 변환해 발산하는 형식이다.


이는 낮에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밤에는 열을 내뿜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음..

18시간 충전에 2시간 열 방출이면..

효율이 쓰레.. 크흠.. 좋지는 않네.


“ ...외부에서 따로 충전해.. 합치니까 효율이 안 나와. “


빛을 받아들이고 흡수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장치에 빛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면적이 너무나도 작았다.


수백, 수천만 개를 깔면 상관은 없다고는 하지만..

효율이 높지 않은 장치를 수천만 개를 붙여 깔아 온도를 유지할 바에야 어떻게든 나무 생산량을 늘려 장작불을 떼는 편이 낫다.


아마 장치 주변 온도를 체크해서 그 주변 온도만 따로 관리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마나가 있다면 빛 에너지를 증폭해서 열로 변환한 뒤

온도를 나눠서 축적해 발산할 수 있었겠지만, 이들에게는 그만큼의 지식과 기술이 없다.


그렇게 앨리스는 과학자들에게 태양광 발전기를 추천하고 절대 태양광 하나만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까지 단단히 해주었다.


“ 고생하셨습니다 엘님. “

“ ...응. “


정말 고생했기에 대답한 것이다.


“ 이제 돌아가시나요? “

“ ...응. “


정말 돌아가고 싶었기에 말한 것이다.


“ ..기분이.. 안 좋으신가요..? “

“ ..아니. “


진짜 아닌데..

하긴.

주로 대화는 피렌과 해왔으니 함께 진득하게 대화해본 적은 없었으며

이들이 앨리스의 대화법을 이해하려면 150년은 이르다.


추가로 설명해봤자 뭐하나.

어차피 피렌이 오면 다시 피렌에게 모든 것을 떠넘길 건데.


앨리스는 그렇게 살짝 난감해하는 니아에게 미소지어준 뒤 자리를 떠난다.


-으.. 으아.. 으아아..!!! 아아..!!!!


앨리스가 뒤를 도는 그때.

갑자기 이 복도에서 단 한 번도 들린 적이 없는 비명이 울려 퍼졌다.


앨리스는 소리가 들린 복도의 끝과 동시에 니아의 표정을 보았다.


깜짝 놀랐다거나

긴장했다는 것과는 조금 다른..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한 눈빛과 떨림.


“ 무슨 일인지는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피곤하실 텐데 가서 쉬세요 엘님. “


피곤하지는 않지만

귀찮은 건 싫은 앨리스는..

음..

..

피렌이 없으니 확인만.. 해보기로 한다.


“ 어어.. 구.. 굳이 안 가보셔도.. “

“ ..괜찮아. “


복도의 끝.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작은 방에서

한 남자가 불안에 떠는 눈빛으로 허둥지둥 밖으로 뛰쳐나갔으며

방 안쪽에는 가슴에 칼을 맞고 쓰러져 있는 시체가 있었다.


“ ...비네.. “


니아도 아는 사람이었나.


무엇보다 가슴에 꽂힌 칼의 위치와 방향, 각도와 피가 흩뿌려진 형태 등으로 보아 이건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다.


“ .... 엘님.. 죄송합니다.. “

“ ..괜찮아. “


무엇이 죄송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살인 사건은 벌어져서는 안 됐다.


살아난 사람들은 전부 앨리스가 살려놓은 사람이었으며

그렇게 구원받은 목숨으로 늙어 죽기까지 필사적으로 살아남아도 모자랄 판에


같은 사람이 같은 사람을 죽였다.


가난 때문에 이 비네라는 사람의 무언가를 빼앗기 위해 죽인 것도 아니다.

몰래 죽인 것도 아닌 대놓고 죽인 것이다.

이것은..

경고다.


“ ..멀리 가지는 못했을 거에요.. 잡아 오겠습니다..! “

“ 아냐. “


분명 겁에 질려 도망치면서 손에 피가 묻지 않은 것을 똑똑히 봤었기에

아마 방금 도망친 사람은 범인이 아닐 것이다.


시체의 상태를 보니 피가 터지는 것을 막지 않은 채로 그냥 칼을 찔러넣은 것이며

꽤 오래전에 죽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 ...이런 일이.. 자주 있어? “

“ 이번이 처음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관리를 잘 해야 했는데.. “


많은 사람이 살아난 시점부터 갈등은 존재했을 것이며

그 갈등이 심화되어 발생하는 살인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었다.


물론 인류 존속의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구하는 연구원들끼리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지만..

어디에든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 ...이 사람은.. 뭘 하던 사람이야..? “

“ 과학 기술 개발 2팀 수석 연구원입니다.. “


...

끝?


“ 어떤 연구..? “

“ ...그게.. ..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우주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죄송합니다.. “


우주로 떠나기 위한 연구를 하는 것이 죄송하다고 하는 것인가.

뭐.

죽어가는 행성에서 인간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인 만큼 얼마든지 가능한 선택이기는 하다.


이것이 우리 은하의 과거와 똑같이 흘러가야만 하는 알파 은하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 ...안 했으면 좋겠네. “

“ ..네..?! ..네. “


지나가다 말하는 느낌으로 말했지만

아마 니아에겐 강요처럼 들리겠지.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게 두었던 네이가 처음으로 하지 말라고 말한 것이니까.


“ ..알겠습니다. 다만.. 엘님.. 부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 ? “

“ 조금만..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두면.. 우주로 나아가는 방법은 틀렸다는 것을 알아 줄 겁니다. 반드시요. “


니아의 눈빛에서 강렬한 각오가 느껴진다.

그 속에 무언가 잔뜩 숨겨져 있는 것이 느꼈지만

그 심지는 오직 네이만을 위한 것이라고 느껴졌다.


니아도 마나체여서 그런가..

그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인지 훤히 읽을 수 있었다.


“ ...시체. 처리할 수 있지? “

“ 네. “

“ ..응. “


딱히.

사람이 죽는 건 대수로운 일이 아니지.

되살릴 이유도,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되살렸다간 두 번의 부활이라면 무조건 마나체가 되어 아이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죽여버려야 한다.

어차피 다 죽일 거라서 상관없다고는 하지만..

상관이 없기에 살리지 않아도 문제 될 건 없는 것이다.


그렇게 앨리스는 시체도, 니아도 내버려 두고 신전으로 돌아간다.



...

손이 떨린다.

눈앞에서 아는 과학자가 죽어서 손이 떨리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하필 엘님이 계실 때 사건을 일으킨 것에 대한 분노다.


“ ...이 자식들이... “


언젠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고 있었으며 유도했다.


그런데..

그런데 하필 이 타이밍에..

연구가 조금 진척된 다음에 죽여도 상관없었잖아..

왜 그럴 조짐이 보인다고 죽이는 거냐...


“ 네이분들이 살려주니까 이젠 눈에 보이는 것도 없는 건가..? “


열 받는다.

화가 난다.

아마 지금 이 상황을 인지한 기술 개발부 2팀 녀석들은 1팀에서 죽인 것이라고 확신해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평소 각 팀의 대표와 보좌하는 몇몇 조수들만 불렀겠지만

오늘은 사건이 벌어진 만큼 전원 집합시켰다.


“ ...모두 모였습니까? “


어쩌면 모두가 이곳에 모여 죽음을 맞이한 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한가운데 놓여 있는 단상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모두가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확인한 니아는 한숨을 깊게 쉬었다.

이 자리에 이런 주제로 있고 싶지는 않았는데 말이지..


“ 오늘. 비네씨가 죽었습니다. 늙어 죽은 것도, 얼어 죽은 것도 아닌. 누군가 칼로 찔러 죽인 것입니다. “


순간 이곳의 공기가 변한다.

모두가 둥글게 앉아있는 것 같았지만 사실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기술 개발부 2팀에서 수석 연구원이 죽었다는 소식에 화가 잔뜩 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사람들도 있었다.


“ 무엇을 위에 죽였나요?

개인의 욕심?

혹은 질투?

혹은 견제? “


“ 비네를 죽여서 우리의 연구 속도를 늦출 모양인 게지. “

“ 어이가 없군.. 저러고도 과학자란 말인가? “

“ 지네가 능력이 없어서 개발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를 견제해? “


“ 지들끼리 우선권 경쟁이라도 한 걸 가지고 왜 우리한테 저러는 거야? “

“ 뭐 의견 충돌이라도 있었나 보지? 그렇다고 칼부림을 하다니. 니들이 그러고도 인류를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 “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회장 안에서

니아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그들을 지켜만 봤다.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 멱살이라도 쥐고 흔들려는 움직임이 보이려는 그때.

니아는 발로 바닥을 찼다.


-탁.


가볍게 발로 찬 것이지만

이상하게도 그 소리는 이 회장 전체에 크게 울려 퍼진 느낌이랄까.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싸우기 직전까지 간 그 상황에서도

니아의 신발에서 난 소리만큼은 울려 퍼지며 모두의 심장에 와닿았고

모두의 입이 다물어지며 니아에게 시선이 향했다.


“ 여러분? 제가 묻는 건 그것이 아닙니다만. “


잔혹하게 올라가는 입꼬리와 함께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눈에서는 왠지 모를 광기가 느껴졌다.


무섭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 저는 여러분들께서 나아가기를 포기하고 더이상은 틀렸다면서

신이라는 있는지도 모르는 존재에게 받쳐지는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말하셨죠? 부디 저를 바치고 이 세계에 평화를 가져와 달라고요.

동시에 그랬죠? 우리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전부 제물이 부실한 탓이라고. “


아무도 부정하지 못하겠지.

그렇게 제물로 올려진 니아였기에 모두가 니아를 존중해 주는 것이니까.


제물이 신성하지 않으면 신은 이쪽을 봐주지 않을 거라고 여겼으니까.


고귀하지 않더라도 고귀하게 대해주고

존중하지 않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존중해 주며 니아를 띄워주었으니까.


“ 우린 모두가 죽고. 제 기도에는 신이 응답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를 먼저 살려주셨고. 네 녀석들을 살릴지 말지를 나보고 결정하라고 하셨죠. “


약간의 거짓이 들어가 있지만

그들이 아니었으면 살아남지도 못했던 것은 사실이 아닌가.

살려낼 사람을 고른 것은 니아가 아니었는가.


“ 저는 꼴 보기 싫은 니새끼들을 결국 살리는 선택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라고. 산채로 제물로 올려진 사람인데 내가 왜 니네를 살려야 하는데?

그래도 난 니녀석들을 살렸어.

나는 신에게 바쳐진 제물이었고

신들은 나를 보고 와주었다고.

그렇게 살아난 거라고.

그럼.. 적어도..

신들에게 밉보일 짓은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냐? “


모든 과학자는 니아가 하는 말의 의미를 이제서야 알아챘다.

인류가 나아가는 데 있어서 한참 과학 기술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이 시점에 사람이 죽어서 문제 되는 것이 아니다.


니아가 신이라고 부르는 외계인들 앞에서 죽인 것이 제일 큰 문제라는 것이다.


“ 죽이든 말든 마음대로 해. 그건 내 알 바 아니야.

어떻게든 연구를 완성만 하면 되니까 그런 건 신경 안 써.

단, 한 번만 더 네이분들이 계실 때 죽인다면 니녀석들의 눈알을 전부 뽑아버리겠어. “


니아는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쉰다.

너무 흥분했다.

자신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일부러 표정을 바꿔 활짝 웃었다.


“ 그러니 여러분? 우리 힘내서 살아남자고요. 평생 네이분들을 모시면서 우리 인류가 영원히 이어지게끔 노력하자고요. 아시겠죠? 후훗. 다들 힘내주세요. “






작가의말

넵..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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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7. 첫 살인 사건 24.06.11 6 0 14쪽
576 566. 희망을 품은 인간의 발전 속도 24.06.10 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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