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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럼블 님의 서재입니다.

리메르 공녀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연어럼블
그림/삽화
연어럼블
작품등록일 :
2018.11.05 21:22
최근연재일 :
2019.07.28 15:06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14,999
추천수 :
237
글자수 :
421,154

작성
19.02.0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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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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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9.델리상트 공작령 (11)

DUMMY

(11)



“언니. 가지 마요···.”

“누우나아아. 진짜 가요? 진짜로?”

“어··· 그게,”


리메르가 곤란하다는 듯 뺨을 긁적였다. 아이들의 눈빛은 비 맞은 고양이처럼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남매의 작은 손이 소녀의 치맛자락을 더욱 꽉 붙들었다.


“으흠. 어쩔 수가 없구나. 조금 더 있고 싶긴 한데······ 저길 보다시피.”


언제 다가왔는지 갑자기 불쑥 나타난 네르온이 카이린과 키이첸의 작은 머리통을 큰 손으로 덮었다. 살살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 가느다랗게 떴던 아이들이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왜 서두르는지 알기 때문이었다.


아무렴, 모를 수가 없었다. 그들 앞을 언데드마냥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휴스티안 백작이 며칠 전부터 귀환,귀환 노래를 부르는 통에 부랴부랴 짐을 싸기 시작했으니까.


사실 오래 머무르기는 했다. 원래 공작과 백작의 계획은 4주 이동, 2주 체류 후 포탈로 빠르게 귀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빡빡하게 짜여 있던 일정은 카이린, 키이첸 남매의 출현으로 인해 어그러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공작으로서는 반길만 한 일이었다. 리메르가 또래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린과 키이가 라르도의 아이들이라는 것이 중요했다. 현재 리메르의 지지층은 견고했지만, 앞으로 리메르와 함께 움직일 사람들은 지금 세대가 아니었으니까. 트레비안은 매년 연회와 티파티, 사냥에 참여하며 안면을 익혀뒀지만 리메르는 하이브리엄에서 잠깐 또래들을 마주한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공작은 카이린과 키이첸이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체류 기간을 늘렸다. 그렇게 느긋하게 공작령에서 보낸 지도 어언 4주째였다.


하지만 네르온이 느긋해져 갈수록 우울해지는 사람이 있었으니, 휴스티안 백작이었다. 한 이틀 정도나 더 머물고 가는 줄 알고 ‘그러세요. 여유로워져서 좋네요.’ 했던 백작은 3주째가 넘어갈 때부터 점점 불안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딱 7주 치의 서류만 해결하고 왔으니 이제부터는 실시간으로 결재 서류가 쌓여가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참았다. 그가 보기에도 지금 린과 키이, 라르도의 기사단이 리메르에게 호감을 느끼면 여러모로 공녀에게 도움이 될 것이었다. 그래서 비싼 포털에 더 귀한 중요 서류들을 전송해와 조금씩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으나, 지역이 달라 절차가 번거로워지는 바람에 일은 줄지 않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만 했다.


그는 결국 악몽을 꿨다. 아주 끔찍한 꿈이었다. 꿈속에서 백작은 책상에 묶인 채로, 열흘 동안 어디 나가지도 못한 채 야근만 했다. 해가 뜨면 서류 기둥과 함께 간단한 아침이 들어왔다. 점심에도, 저녁에도. 그는 정말로 집무실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


한참을 앓다가 일어난 휴스티안 백작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대로 두면 그 꿈이 자신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걸.


그는 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네르온을 찾아갔다. 꿈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공작 또한 공작저를 너무 오래 비웠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더 늦출 수는 없다.’


어느새 다가온 백작이 단호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내려다보았다. 다 큰 어른이 아이들을 위협하는 꼴이었지만, 그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아는 공작은 차마 그를 나무라지 못했다.


혀를 끌끌 찬 것은 네르온이 아닌 라르도였다.


“거, 눈에 힘 좀 풀어라. 애들이 무서워 하잖냐.”


아이들이 라르도 뒤에서 눈을 빼꼼 내밀었다. 축 처진 눈썹을 보니 ‘조금 더 머물까요’라고 말해 남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아주 살짝 들었지만, 그 결심을 하자마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아, 아버지?”

“허어···. 야, 미안하다. 그렇게 힘들었냐.”


놀란 세이레가 다가와 손수건을 내밀었고, 라르도는 휴스티안 백작의 등을 팡팡 내리쳤다.


“이익! 그만 쳐라 이 새끼··· 아,”


결국 백작은 등을 돌린 채 손수건으로 얼굴을 덮었다. 그 꼴을 말없이 바라보던 카이린이 리메르의 옷을 잡아당겼다.


“응?”


카이린은 한참을 망설였다. 작은 입이 달싹거리다가 이내 굳게 다물렸다. 한 번도 사람에게 욕심을 내본 적이 없어 제 머리를 가득 채운 이 감정이 생소하기도 했고, 자신이 떼를 씀으로 인해 리메르가 곤란해지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손을 꼼지락거리는 것이 그녀답지 않다고 리메르는 생각했다. 카이린은 평소와 달리 의기소침해져 있었다. 이 작은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추 알아챈 리메르가 픽 웃으며 카이린을 품에 끌어당겼다. 등을 다정하게 쓰다듬는 손길에 카이린이 슬며시 고개를 들어 올렸다.


“언니 또 올 거야.”

“언제···? 언제 또 와? 이제 가면 언제 또···?”

“앗.”


소녀의 보라색 눈이 크게 띄었다. 평소 무표정을 고수하던 린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 린은 정말 서럽게도 울었다. 꽉 깨문 잇새 사이로 끅끅거리는 소리가 새어 나오니 서러움이 배가 됐다.


“흐어어엉. 리드비 형이 세이레 누나랑 리리 누나 다 데려간다. 흐어엉. 형 미워. 형 미워!”

“키이?!”


옆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옷만 잡아당기던 키이첸이 목 놓아 운 것은 그때였다. 연신 옷 소매로 눈물을 훔치며 ‘리드비 형 미워’를 반복하는 주황 머리 소년을 당황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리메르가 돌연 키이첸도 품에 끌어안았다. 아이들이 놀라서 작게 꼼지락거렸다.


그 두 사람의 몸 들썩임이 멎을 때까지 연신 뒤통수를 어루만지던 리메르가 작게 웃었다.


“애들아. 너희 나 영영 안 볼 생각이야?”

“아니야!”


누가 남매 아니랄까 봐 꽥 소리 지르는 타이밍이 똑같았다. 그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 리메르가 아이들을 안고 있던 손을 내리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엉망이네.’


가슴 언저리에 흥건하게 눈물 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많이도 울었다 싶어 남매를 바라보자 과연 예쁜 눈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소녀는 양손을 들어 아이들의 눈물을 살살 닦아준 다음 입을 열었다.


“언제든 와.”

“···?”

“나도 내려올 거지만, 보고 싶으면 기다리지 말고 올라와. 항상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정말···?”

“그럼! 언니가 수도 구경시켜줄게.”


히끅-


키이첸이 놀란 듯 딸꾹질을 했다. 황급히 제 입을 가리는 것이 아직 꼬마는 꼬마다 싶어 빙그레 웃음 지은 리메르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기왕이면 궁술 연습 열심히 해서 나 지켜주면 더 좋고?”


휘잉-


그 순간 겨울의 기운을 한껏 머금은 산들바람이 남매의 볼을 어루만지고 지나갔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침묵한 남매는 똑같은 상상을 했다. 지금보다 훨씬 큰 활을 든 자신들이 리메르 옆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등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어느새 울음을 그친 카이린과 키이첸이 소매로 얼굴을 쓱쓱 닦았다. 소년과 소녀의 눈이 별처럼 밝게 빛났다.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이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




리메르는 졸졸 따라오는 남매를 데리고 제 마차로 이동했다. 활짝 열려있는 문 덕에 내부가 훤히 보였다. 그 안에서 낯익은 것을 발견한 리메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을 들어 올렸다.


“저거, 린 인형 아니야?”


킁- 린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딘가 뿌듯한 표정이었다. 약간 아쉬워하는 것 같기도 했고.


“저거 내가 아끼는 인형인데, 언니 줄게.”

“어? 나 줘도 돼?”

“응. 언니 이거 보고 내 생각 많이 해야 해.”

“흡. 으응.”


너무 귀여워서 현기증이 났다. 리메르는 순간적으로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생긋 미소 지었다. 하지만 린의 말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저어기에 내 인형 하나 더 있어. 엄청 큰데, 잘 때 안고 자면 좋아.”


‘저어기’라고 콕 집어 가리킨 것은 세 대의 마차 중 가장 커다란 짐마차였다. 가신들과 영지민들이 하도 선물을 많이 가져온 통에 마차 세 대를 꽉 채우고도 마차 위쪽에도 선물을 고정해 놓은 상태였다.


리메르는 혹시나 린이 준 인형을 찾지 못할까 싶어 슬금슬금 그쪽으로 다가갔다. 린이 잘 때 안고 잔다는 인형은 딱 린의 몸통만 한 올빼미 인형이었다. 쿡 찌르자 푹신함이 깊게 전해져왔다.


순간적으로 지었던 미소가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린이 환하게 미소 지었다. 키이첸이 질세라 리메르에게 달라붙어 웅얼거렸다.


“나는 내가 아끼는 화살촉 넣었어. 거기에 내가 직접 문양도 넣었으니까···.”

“야, 그거 우리 둘이 같이 쓰는 거잖아!”

“흥. 너는 누나한테 주는 게 아깝냐? 아까워?”

“······아니 그건 아니지만! 그건 진짜 아니지만!”


침묵이 유난히 길었던 것은 착각일 것이라 생각하며, 리메르는 허허 웃으며 남매를 말렸다. 이제는 진짜 시간이 없었다. 사실 포털을 탈 거라 덜 위험하긴 했지만, 너무 늦게 가면 마땅한 숙소 구하기가 힘드니까.


“리리.”


리메르는 아이들과 에드쉬를 데리고 네르온 옆에 가서 섰다. 공작의 눈짓에 따라 넓게 퍼진 사람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손바닥을 땅에 포갰다.


아주 작게 웅얼거리는 소리가 잠시 들리더니, 피부에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깜짝 놀라 눈을 빠르게 깜빡인 리메르가 다시금 앞을 바라봤을 때는 이미 다른 장소에 와 있었다. 아주 넓은 공동이었다. 발아래에서 선이 희미하게 빛나더니 이내 사라졌다.


“여긴···?”


놀라 중얼거린 리메르의 목소리가 작게 울렸다.


“저택 안에 있는 포털이야.”

“여기까지는 어떻게 온 거죠?”

“흐음···. 공간 이동 마법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슝 이동시켜 주는 거야.”

“···.”


리메르는 정말 오랜만에 차게 식은 눈으로 네르온을 응시했다. 볼을 긁적이던 네르온이 커험, 괜히 헛기침하고는 휴스티안 백작을 불러 이것저것 지시를 내렸다.


네르온을 뒤로한 리메르가 신기하다는 듯 제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자신은 어느새 낯선 곳에 발을 붙이고 서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딱 사람만, 그것도 공작가 사람들만 옮긴 건지 마차와 기사들은 보이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자 바닥에서 커다란 마법진이 떠오르며 마차가 그 위로 천천히 밀려 나왔다. 이후 마법진은 몇 차례 더 빛을 뿜어내며 연신 마차들을 뱉어냈다. 리메르가 정신없이 마법을 구경하는 사이 어딘가에서 기사들이 나타나 네르온 앞에 도열했다.


‘진짜 판타지 세계다.’


리메르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소설을 읽으며 생각만 했던 마법이 실제로 구동되고 있었다.


“리리.”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조카를 보며 입꼬리를 올린 네르온이 리메르와 그 뒤에 줄줄이 서 있는 아이들을 눈에 담았다. 어미 닭을 쫓아다니는 병아리 같은 모습에 웃음이 났다.


의뭉스러운 웃음에 눈을 가늘게 뜬 리메르가 입을 열려는 찰나, 네르온이 잔뜩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이젠 진짜 작별 인사를 하려무나.”


고개를 끄덕인 리메르가 등을 돌렸다. 아까와 달리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남매가 보였다. 두 사람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준 소녀가 쪼그려 앉아 팔을 벌렸다.


“에쉬~ 이리와.”


끼잉-


늑대가 리메르 곁에서 서성였다. 연신 눈동자를 위로 굴려대는 에쉬를 보며 리메르가 짐짓 엄한 표정을 지었다.


“에쉬. 너 얘야, 나야?”


끼잉-


에쉬가 꼬리를 축 늘어뜨렸다. 귀는 옛적에 처진 상태였다. 그리고 손가락 끝에 있는 초록눈의 다람쥐는 연신 발을 굴렀다.


[와, 우리 사도. 우리 아가한테 1순위가 아닌 거야?]


“···.”


[진즉에 좀 잘해주지 그랬어? 맨날 방치하니까 얘가 만난 지 얼마 안 된 나를 더 좋아······ 하잖아?]


약 올리듯 손끝에서 빙그르르 돌아 손길을 피한 다람쥐가 꼬리를 살랑거렸다. 얄미운 웃음소리가 리메르의 머리를 울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트레비안이 살짝 미친 것 같은 다람쥐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리리. 그냥 데려가면 안 돼?”

“안 돼.”

“왜? 에쉬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난 얘 싫어.”

“흐음···.”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눈썹을 까딱거린 트레비안이 뒤로 물러났다. 소녀의 얼굴에 서린 ‘진짜 싫음’을 읽은 탓이었다.


리메르는 뒤를 흘끗 바라보았다. 이미 포탈을 가동할 준비가 끝났는지 네르온을 중심으로 엄마와 에드쉬, 트레비안, 리드비, 세이레를 포함한 호위기사들, 휴스티안 백작, 게레인이 서 있었다.


모두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라, 더는 시간을 끌 수 없었다. 결국, 리메르는 포탈 쪽으로 두 걸음 움직이며 최후의 통첩을 날렸다.


“너 지금 안 오면 놓고 갈 거야.”


끼잉- 끼잉-


에쉬가 애처롭게 울었다. 하지만 리메르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듯 다시금 한 걸음 물러섰다.


결국 아기늑대가 선택한 것은 첫 주인이었다. 에쉬는 미련이 남는다는 듯 제 머리 위에서 뛰어내려 어떤 병사의 어깨에 올라선 다람쥐를 계속 흘끔거리긴 했지만, 착실히 리메르에게 붙었다.


‘이겼다.’


“어서 와, 에쉬.”


리메르가 의기양양한 얼굴로 늑대를 품에 안았다.


‘나 참. 귀엽기는.’


웃음을 꾹 눌러 참은 다람쥐가 어느새 라르도에게 손을 붕붕 흔드는 리메르를 눈에 담았다.


마력을 가득 실은 포털이 환하게 빛났다. 바닥에서 희미하게 빛나던 마법진이 선명해지고, 안에 들어가 있던 사람들이 천천히 빛에 휩싸였다.


[그래서, 여행은 즐거웠어?]


어쩐지, 순순히 보내준다 했다. 리메르는 웃는 것처럼 보이는 다람쥐를 향해 고개를 깊게 끄덕여보였다.


머릿속으로 정말로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정말이지 순수한 호의를 담은 웃음이라 리메르는 조금 얼떨떨함을 느꼈다.


리메르 시야에서 다람쥐가 조금씩 없어질 때 즈음, 그가 입을 열었다.


[우리 나중에 또 볼 거야.]


‘또 보자’도 아니고 ‘볼거야’라니. 진짜 징그럽다.


인상을 찌푸린 게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큭큭 웃은 다람쥐가 리메르의 다음 말에 아예 배를 잡았다.


[꺼져]

[하, 진짜 우리 꼭 또 보자? 나도 반겨줄 거지?]

[너는 쫓아낼 거니까 오지마.]

[응 그래. 나중에 볼 때까지 나 기억하고 있어야 해?]


정말 지 할 말만 하는 드래곤이로세. 잠깐 어이없는 눈으로 정면을 힘껏 노려보던 리메르가 빽 소리쳤다.


[오지 마! 꺼···ㅈ···!]


순간적으로 빛이 환하게 빛났다. 결국 그 빛을 견디지 못하고 눈을 힘껏 감았던 리메르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포탈이 있는 도시에 도착한 후였다.


작가의말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인사는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뒷북을 치게 되었네요 ㅠㅠ
언제 벌써 2월이 되었대요.. 진짜 시간 너무 빠르네요 ㅠㅠ
바쁘신 와중에도 리메르 공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춥다는데 옷 따숩게 입으시고, 행복한 불금 되시길 바랍니다.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이제 새 챕터에서 만나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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