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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펀치입니다.

이혼 후 거물급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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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펀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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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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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거물급이 몰려온다 14화

DUMMY

[14화]





“이렇게 아랫부분을 잡고, 그대로 천천히 뽑으면 돼. 비교적 간단해서 금방 익숙해질거야.”


“뭐야, 별 거 아니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태산도 일단 간단한 것부터 알려주자는 생각이었다.


비교적 간단한 텃밭에 자란 대파를 수확하는 방법을 태산이 시범을 보이자, 현인찬은 어렵지 않다는 듯 반응했다.


현인찬은 한쪽팔로 어렵지 않게, 텃밭에 있는 대파를 잘 뽑았다.


문선아도 그런 현인찬을 따라 텃밭 주변에 있는 대파를 손쉽게 뽑기 시작했다.


“둘 다, 잘하네.”


든든한 일꾼이 두 명이나 생겨, 태산도 대파를 수확하는데에는 수월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새참이나 준비 좀 해볼까?”


태산은 대파 수확은 두 명에게 맡겨놓고, 대파 한 단을 챙겨 부엌으로 향했다.


대파를 가지고, 도마에 올려 잘게 잘게 송송 썰었다.


잘게 송송 썰어낸 파는 베이스인 간장에 섞어 파장으로 만들 생각이다.


입맛이 없을 때 가끔씩 간단하게 파장에다가 흰 밥에 비벼 먹었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그렇다고, 절친인 현인찬과 와이프까지 데리고 왔는데 평소처럼 새참을 준비하는 거 아닌 거 같아, 소쿠리에 담겨 있던 곤드레를 꺼냈다.


엊그제께 강풍일이 곤드레를 준 게 있어, 곤드레 밥에 파장을 비벼서 먹으면 꿀 맛이라고 알려준 탓에.


태산도 꽤 기대가 되었다.


적당히 흰 쌀을 씻고, 준비한 곤드레와 함께 밥을 안쳤다.


밥이 안쳐지는 동안, 태산은 소쿠리를 챙겨 집 뒷편에 있는 비닐 하우스로 향했다.


“잘 익었네.”


새참을 먹고, 후식으로 딸기까지 주면 적당하겠다 싶어 태산은 큼지막하게 자란 녀석들로 엄선해서 소쿠리에 담았다.


다시 부엌으로 돌아와, 윤기 가득한 곤드레 밥이 금세 완성되었다.


곤드레 밥만 먹어도, 맛있을 거 같았지만 태산표 파장이 곁들어진다면 말이 필요 없는 건 당연지사다.


“자아, 다들 먹고들 하세요.”

“와, 이게 말로만 듣던 시골밥상인가?”

“선배, 곤드레 향이 정말 좋은데요? 너무 맛있겠다!”

“딸기도 있으니깐, 다들 많이 먹어.”

“잘 먹을게.”

“잘 먹겠습니다.”


현인찬은 곤드레 밥에 태산표 파장을 비벼 먹었다.


아침도 거르고 이곳 선풍마을에 온터라, 공복인 상태에서 곤드레 밥은 현인찬에겐 취향저격 그자체였다.


“우와, 파장 미쳤는데?”

“전혀 안짜고, 오히려 짭조름하면서 달기까지해요.곤드레밥도 너무 고소하고···. 선배, 진짜 너무 맛있어요!"

“그래? 많이 먹어.”


현인찬과 문선아의 말대로, 곤드레밥에 짭조름한 파장이 곁들어지니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따로,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곤드레밥에 파장이면 한끼는 거뜬히 해결이 될정도였다.


게다가, 후식으로는 비닐하우스에 따온 딸기로 마무리를 하니 둘 다 흡족해 했다.


“아···. 배불러.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간만에 폭식이라는 걸 했네. 이래서 다들 귀농을 하는구나.이 참에 나도 길드 접고 내려올까?”

“인찬아.”

“응?”

“말 같지도 않는 소리 할거면, 애초에 꺼내지를 말아.”

“진심인데?”


조용한 시골보다 인접하고 도심 생활에 좋다던 현인찬.


그런 그가, 빈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귀농도 나쁘지 않겠다고 말을 하자 태산도 그 말이 좋게 들렸다.


“그래? 길드부터 정리하면 말해줘. 내가 준비해놓고 있을게.”


* * *


“뭔데, 딸기가 이렇게 맛있지?”


이누리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확실히 골든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딸기와 비교가 되질 않았다.


한율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딸기는 맛도 맛이지만 상품성 가치가 매우 높은 딸기임을 인정하는 바이다.


크기, 당도, 품질, 색감 등.


그야말로 골든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딸기보다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접하고 있었다. 


“도대체, 딸기를 어떻게 키우길래 이런 맛이나오는거지?”


이누리는 순간 탐이 났다.


이 딸기의 원산지를 알아내 한율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조건보다 더 파격조건을 내세워 골든 백화점에 어떻게든 메인 진열대에 선보이고 싶었다.


“김비서, 좀 알아봐. 이 딸기가 어디서 납품이 되고 있는지 말이야.”

“대표님, 그건 저희 쪽에서 알아내는 건 어려운거 아시잖아요. 특히 한율백화점은 납품정보 같은건 철저하게 내부에서 관리하는터라.”

“그러니깐 알아내라는 거 아니야. 김비서도 먹어봐서 알겠지만 한율은 절대 여기서 멈출 애들이 아니라고. 오히려 이 딸기로 마케팅을 넓힐 게 뻔하잖아? 난 절대 그런 꼴 못봐. 아니, 안 봐! 무조건 갖은 방법을 써서라도 뺏어와야해.”


김비서는 이누리의 불같은 성격에 냉담한 반응만 내비칠 뿐이다.


‘하아···. 또 시작이네. 자기가 말하면 뭐든 다 되는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니깐? 도대체 어떻게 거래처를 알아오라는 거야···.’


김비서는 골머리가 아파왔지만, 이누리 앞에서 내색은 할 수 없었다.


이누리의 전담비서로 근무하면서 갖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이번 업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경쟁사이다 못해 한율그룹은 내부 단합이 끈끈하다 못해 각종 거래처 관한 정보도 기밀에 가깝게 이루어져 있다보니 벌써 골머리가 썩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이대표가 득달할 게 뻔해 어떻게든 갖은 방법과 수단을 써서라도 업무를 수행해야만 했다.


“알, 알겠습니다. 대표님. 빠른 시일내에 알아내도록하겠습니다.”

“그래야지. 그만 가봐. 나도 이제 오후 미팅 준비해야하니깐.”


* * * 


“여기 보시면, 저희 한율에서 특별히 한정 메뉴로내놓은 딸기 크레페를 비롯해 딸기 샌드, 딸기 모찌 또한 반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특히 저희 한율 호텔에서는 매일 30인 한정으로 딸기 빙수도 마케팅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딸기 빙수 같은 경우는 예약 판매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아침 오전 2분이면 예약이 이미 끝나버릴 정도입니다.”

“여러모로 반응이 뜨겁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태산은 모처럼 한율 백화점을 찾았다.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있을거라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저번보다 훨씬 인파가 백화점에 몰린 탓에.


혹시 몰라 마스크를 낀채, 한율 백화점을 방문했다.


한편, 태산의 딸기는 하루가 멀다하고 한율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못해 장악을 하고 있을 정도다.


메인 상품인 딸기는 아침 일찍이 아니면, 구경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더불어, 한율 백화점에서는 이에 발빠르게 마케팅분야를 확장해나갔다.


메인인 딸기 뿐만 아니라, 태산이 재배한 딸기를 활용해 샌드, 크레페, 마카롱, 모찌,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게 디저트 분야로 넓혀, 한율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대비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누리기까지 했다.


단순히 태산의 딸기를 사기위해 한율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은 딸기 뿐만아니라 디저트를 먹기위해 지갑을 열었고.


쇼핑도 덩달아 이루어지면서, 고객 규모도 작년 월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여러모로, 태산씨 덕분에 저희 한율백화점의 입지가 크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별말씀을···.  고객들도 좋아하니 저도 덩달아 좋네요.”

“그나저나 여전히 수확량을 올리는 건 어려우신지요?”

“네, 당분간은 수확량을 앞서 얘기한 것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싶습니다. 공부장님도 아시다시피 딸기에만 제가 치중을 하고 있지는 않아서요.”

“아, 그럼요. 충분히 존중합니다. 상추뿐 아니라 최근에 대파도 저희와 납품 계약을 맺어주셔서 반응이 정말 좋거든요.”


귀농을 택하고, 벌써 한율 백화점과 납품 계약을 맺은 품목이 3개로 늘어난 상태다.


상추를 시작으로 딸기와 최근에는 대파까지도 납품 계약을 맺은 태산은 한율 백화점에 가져다주는 이점이 매우컸다.


“이건, 저희가 따로 준비한 태산씨의 딸기로 만든 디저트들입니다. 지인들과 나눠드시면 아주 좋을거에요.”

“뭘, 이런 걸 다.”

“아닙니다. 더 챙겨드려야 하는데, 한정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저희도 죄송스럽습니다.”


공부장이 따로 준비한 디저트를 태산에게 건넸다.

뿐만 아니라 한율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매출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식품들도 따로 챙겨주었다.


‘너무 많은데···.’


공부장이 주차장까지 옮겨 준다고 했지만, 태산은 혼자서도 충분히 가져갈 수는 있었기에.


마음만 받았다.


그런 와중.


뜻하지 않게 김비서는 한율 백화점을 다시 한 번 찾았다.


“줄이 정말 어마어마하군.”


그녀 눈에는 한율 백화점에 들리지마자, 식품관에는 긴 줄 행렬이 눈에 들어왔다.


여전히, 한율 백화점에서 주력으로 내놓은 딸기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거래처를 물었길래 이런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까?


김비서는 한율백화점의 식품관 운영 방식에 혀를 내밀 수준이었다.


더불어.


“어?!”


식품관 코너를 이곳저곳 배회를 하는 와중.


한 건장한 남성으로 보이는 이가 눈에 보였다.


“저 분은 누구지?”


한율 백화점 관계자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사내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 한 남성.


연신, 한율 백화점 관계자는 허리를 굽히며 남성에게 최대한 예를 갖추는 모습이었다.


김비서는 조금 더 상황을 파악해보기 위해 식품관을 둘러보는 척하며 남성의 근처로 천천히 다가갔다.


이윽고, 정장 차림의 사내의 가슴팍에 달린 명찰이 보였고 이름을 먼저 확인했다.


‘식품 총괄 담당 부장 공석준?’ 


그녀의 추측대로, 검은 정장 사내는 한율 백화점 관계자.


게다가 한율 백화점 식품을 총괄하는 담당 부장급의 직급이었다.


김비서로서는 도저히 이 상황이 납득이 안가는 와중.


공석준의 마지막 발언에 귀가 쫑긋 세워졌다.


“그럼, 다음주 딸기 납품도 차질없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시간에 맞춰서 제가 찾아뵙죠.”

“!!”


공석준의 말에 김비서의 눈이 번뜩 떠졌다.


‘역시, 저 분이었던 거야!’


김비서는 단숨에 캐치했다.


하얀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바로, 이 한율백화점에 딸기를 납품하고 있는 당사자라는 것을!


김비서는 기회라 여기고, 남성의 뒤를 최대한 티 안나게 쫓아다녔다.


이윽고, 남성이 잠시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오는 찰나.


슬쩍 그에게 다가가 명함 한 장을 건넸다.


“혹시 잠깐만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을까요? 5분이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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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36 포송포송
    작성일
    24.05.19 12:34
    No. 1

    전처가 있는 백화점이랑은 거래안했음 좋겠는데..
    자기가 버려놓고 잘나간다고 찾아와서 치근덕대는 거
    진짜 싫어요.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염천
    작성일
    24.05.20 10:55
    No. 2

    전처백화점이랑 거래 안하겠지..억만금을 받아도 더러워서 피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플레언
    작성일
    24.05.23 13:24
    No. 3

    제가 대충 읽어서 내용을 못 본건가 주인공이 얼굴을 뜯어 고쳤나요? 사람들이 세상을 구한 영웅을 못 알아보고, 비서가 사장 남편도 몰라보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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