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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펀치입니다.

이혼 후 거물급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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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펀치
작품등록일 :
2024.05.08 10:18
최근연재일 :
2024.06.10 13:34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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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55

작성
24.05.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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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이혼 후 거물급이 몰려온다 13화

DUMMY

[13화]





태산표 딸기가 한율백화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아! 겨우샀네. 딸기 사려고 내가 얼마나 일찍 일어났는데.”

“이정도 품질에 이정도 맛이면 무슨 말이 필요해. 아무리 비싸도 나라면 사먹겠어.”

“앗싸, 드디어 샀다! 스토리 올려야지!”


요즘, 셀럽과 크리에이터 사이에서는 태산표 딸기를 구매한 게시글을 올리는데 하나의 챌린지처럼 이어지고 있었다.


1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한 유튜버가 우연히 한율백화점에 전시된 딸기를 먹고 극찬이 쏟아지자, 너도나도 구매인증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뭣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데에는 한정적인 수량과 고급화 전략으로 인해 더욱 태산표 딸기가 이목이 쏠렸다.


고급스럽게 포장된 박스당 백만원이 윗도는 가격.


소분으로 나뉘어서 개별포장한 딸기도 50만원은 거뜬히 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이마저도 물량이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었다.


“공부장, 요즘 우리 임원들 사이에서도 난리야. 난리. 자기네들도 지금 딸기를 사먹고 싶어도 못 사먹는다고 하더라고.”

“저도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울거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어제 임원진들과 잠깐 이야기를 한 게 있는데 말이야. 내가 듣기로는 상추와 딸기를 동시에 한 거래처에서 납품받고 있다고 하는데 맞나?”

“네, 맞습니다.”

“역시, 틀리지 않았군. 그렇다면 확실하게 잡아야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 말이야. 어제 임원진들 사이에서 했던 이야기가 하나 있어.”

“어떤 이야기를 하신거지?”

 “그게···.”


한율 백화점의 임원 유태윤.


그가 공석준의 귀를 잠시 빌렸다.


“한율 그랜드호텔에서도 딸기를 전폭적으로 납품받기를 원하고 있어, 뿐만 아니라 키친 703에서도 기존의 딸기 거래처를 변경하고 싶다고 우리 측으로 따로 먼저 연락까지 왔어.”

“그, 그게 정말입니까?”

“에이, 이사람아. 속고만 살았어? 내가 여기까지 내려와서 자네를 만날려고 한 이유가 뭐겠나? 그거 알지? 현재 케이크 업계에서는 키친 703이 이거라는거?”

“당연하죠!”


대한민국 5성급 호텔에서도 소비자 평판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율 그랜드호텔.


각종 디저트 산업에서도 그랜드 호텔은 늘 선두두자이자 늘 기득권층의 입맛을 고품격 전략으로 사로잡고 있었다.


일찌감치 한율 그랜드 호텔에서는 태산표 딸기가 상당히 가치가 높은 딸기로 평가를 하고 있었던 거.


급기야, 공석준이 그보다 더 놀라운 점이 하나 더 있었다.


다름 아닌, 키친 703에서 먼저 한율백화점에 판매하고 있는 딸기를 납품받고 싶어한다는 부분이다.


그도 그럴게.


‘키친 703에서 먼저 납품의뢰를 했다고? 그럴리가···.’


딸기 케이크 하나로 이름을 알린 키친 703.


현재 대한민국에서 딸기 케이크는 가장 으뜸인 맛을 자랑하는 케익전문 업체다.


현재 미라클과 한율 그리고 골든백화점에만 매장이 입점된 상태.


그런, 키친 703에서 딸기를 납품제안이 온다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며, 납품을 귄유하는 일조차 까다롭기에.


임원진들 사이에서는 공석준 부장의 영업력을 당연히 높이 살수밖에 없었다.


‘얼른, 이 사실을 태산씨한테 알려드려야겠군.’


* * *


“앉아.”

-앙, 앙!

“기다려.”

-앙, 앙!

“손.”

-앙!

“옳지. 잘했어.”


오전 딸기 파종을 마치고, 태산은 평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요즘들어, 누룽지를 교육시키는 것도 재미가 들려 하나하나 훈련을 늘려가는 중이다.


한편, 공석준에게 듣기로는 요즘 한율백화점에서 물량이 없어서 딸기를 팔 수 없을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얼핏 들었다.


확실히, 발빠르게 딸기를 한율백화점에 납품을 선보인 게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더군다나, 오전에 연락이 잠깐 닿았는데 공석준의 말로는 한율 그룹중 한 곳인 한율 그랜드 호텔에서 딸기를 직접 납품받고 싶다는 것과.


딸기 케이크 업계를 평정하고 있는 키친 703에서 직접 태산의 딸기를 납품 계약 제안이 왔다는 이야기까지 전해들었다.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태산의 딸기가 대대적으로 상품성 가치를 높게 받으면서, 덩달아 딸기 수확량을 늘리는데 중점을 둬야하는 상황이었다.


“키친 703에 납품이 된다면···. 확실히 앞으로 달라지긴하겠어.”


전 와이프와 연애를 할때에도, 기념일마다 키친 703 딸기케이크를 예약 구매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던터라.


태산은 키친 703에서 먼저 납품 계약 제안이 왔다길래 처음에는 믿기질 않았다.


하지만, 공석준을 통해 키친 703측에서 먼저 케이크를 대량으로 퀵으로 보내줄 뿐만 아니라, 1년동안 무료시식권까지 선심으로 제공해주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음~ 역시 딸기 케이크는 여기지.”


이곳 선풍마을에서는 이렇게 달달한 딸기케이크를 먹을 일이 잘 없었기에.


평상에서 먹는 딸기 케익은 정말 꿀맛이었다.


“안 그래도 맛있는데, 내 딸기로 바뀌면 정말 맛있겠어.”


기존의 딸기케잌에 들어있는 딸기도 맛있긴 했지만, 특유의 당도와 과즙은 태산의 딸기가 압도적.


평소 태산이 좋아하는 키친 703 딸기 케익에 이제는 자신의 직접 재배한 딸기가 케익 재료에 쓰일 생각을 하니 미소가 좀처럼 떠나질 않았다.


뚜- 뚜-


그러는 와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바쁘냐?

“아니, 왜?”


현인찬이 이른 오전부터 전화라니···.


태산은 무슨 일인가 싶었다.


-집에 있지?

“나야 뭐, 당연히 집에 있지.”

-선아랑 같이 한 번 가려고 하는데 괜찮아?“

“선아랑? 상관없지? 근데 언제 오려고?”

-응, 지금.

“···?”


끼이익-


현인찬과 통화를 하는 사이에, 대문이 열렸다.


이미, 태산에게 전화를 걸기 전부터 출발을 한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당당하게 현인찬이 대문 안으로 들어올 리가 없었으니깐.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참.”

“뭐가 아니야. 막상 보니깐 반가우면서 뭘~ 그렇게 이야기해.”

“큰 착각을 하고 있군.”


한편, 현인찬과 함께 들어오는 문선아.


태산을 오랜 간만에 보는 문선아 였기에,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선배,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나야 잘 지냈지. 선아는 그대로네. 너는 볼때마다 매번 똑같냐?”

 “그건 선배도 마찬가지인데요? 저희 처음 만났을 때랑 전혀 달라진 게 없어요.”

“인찬이만 세월을 못 피하네.”

“그러게요, 오늘 아침에도 주름살이 하나 더 늘었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어쩐 일이야.”


태산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곳 선풍마을을 찾았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특히, 외부활동을 거의하지 않는 문선아의 성격상.


현인찬과 같이 태산의 집을 찾는 일은 조금 특수한 상황이었다.


한편, 태산의 질문에 현인찬과 문선아도 되레 속 편하게 말을 할 수있어 편했다.


“선아한테서 신성력 코어가 정상화가 되고 있어.”

“뭐? 그게 진짜야?”

“그러니깐, 우리도 이렇게 급하게 달려왔지.”

“···언제부터? 어떻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네가 대파를 보내줄때부터?”

“대파?”

“응, 네가 직접 기른 대파를 먹은 뒤로부터 조금씩 정상화가 되고있대.”

“말도 안돼.”

“나도 아직 믿기지 않긴 해.”


부산 대격변 전투에서 모든 신성력을 잃어버린 문선아다.


한때는 각성자들 사이에서도 희귀하면서도 그 어떤 각성자가 됐든 간에.


큰부상에도 치유라는 이능 하나로 수십, 수백명을 살려낸 그녀.


그런 문선아가 자신의 코어가 파괴되는 일까지 감수하며 현인찬을 살려낸 과거가 있었다.


더는 각성자로서 그녀의 이능이 사라져 버릴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선아는 현인찬을 끝내 살려내기 위해 코어가 박살나도 전혀 고통스러워 하지 않았다.


그런, 문선아의 신성력 코어가 박살 나면서 영영 정상화가 될 수 없을거라 체념한 지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 와중.


그녀의 신성력 코어가 다시 재정상화가 되고 있다는 말에 태산도 믿기지 않았다.


그것도, 자신의 직접 재배한 대파를 섭취한 뒤로부터라라니.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생각 같았다.


“앞으로 어쩔 생각인데?”

“어쩌긴···. 제대로 검증을 해봐야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분간 지내겠다?”

“오, 역시! 내친구 임태산이야. 며칠만 좀 지내면 안될까?”


문제가 될 건 딱히 없긴 하다.


이한나가 이곳에 머물었던 당시.


지냈던 방을 제공하면 되는 일이었고, 정말 현인찬의 말처럼 태산의 대파로 인해 문선아의 신성력 코어가 완전히 정상화로 돌아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고쳐주고 싶겠지. 저 녀석 왼팔도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고.’


뭐, 보나마나 가장 먼저 문선아는 현인찬의 오른팔부터 치유를 해주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


한편, 문선아와 현인찬은 온전히 태산의 대답만 기다리기위해 지그시 쳐다만 보았다.


이에, 태산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일단 알겠어. 시도는 해보자고. 나도 여러모로 당분간 일손도 필요하니깐.”


* * *


“이딴 딸기가 대체 뭐라고. 다들 유난이야. 유난이···. 나참! 딸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


골든 백화점 대표실에서 이누리는 연신 툴툴대느라 바빴다.


그도 그럴게.


요즘 각종 SNS를 비롯해 한율백화점에서 주력으로 내놓은 딸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못마땅했다.


골든 백화점도 이에 기세가 밀릴 수없어 대응책으로 발맞춰 딸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골든 백화점에서 내놓은 딸기는 한율백화점처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직 이맘때쯤 딸기는 제철이 아니기도 했고, 뭣보다 골든 백화점에서 내놓은 딸기는 한율백화점의 딸기에 한참 못미친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대표님, 말씀하신 한율백화점 딸기 구해왔습니다.”

“김비서? 이거 뭐가 잘못된 거 아니야? 왜 이렇게 적어? 겨우 열개 남짓 들어있는데 30만원이 넘는다고?”

“대표님, 이것도 정말 제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겨우겨우 어렵게 구한거예요. 요즘은 이것도 없어서 못 구하는 상황입나다.”

“한율 얘네들, 순 날강도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겨우 이렇게 소량으로 포장해서 파는데 이걸 고객들이 사먹는다고?”

“아마 대표님도 드셔보시면 생각이 바뀔걸요.”

“이딴 딸기가 뭐라고. 우리꺼랑 별반 차이도 안나 보이는데.”

“일단 드셔보시죠.”


이누리는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김비서가 어렵게 구했다고 하여, 딸기 하나를 집어들었다.


“맛있으면 또 얼마나···. 맛있!”


전혀 기대하지 않고 한입을 베어문 딸기.


이누리의 입안에서 딸기의 과즙이 마구 터져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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