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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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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290
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작성
20.05.19 00:48
조회
140
추천
17
글자
9쪽

신세계교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12화 - 신세계교>


**

샤오상사 본사.


덕화가 오랜만에 출근을 했다. 이틀 간의 연차 기간 동안 많은 일을 겪은 덕화였지만 일터에서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개제이 팀장은 덕화를 보자마자 비꼬듯이 말했다.


“쉴 거 다 쉬면 언제 일하고, 언제 돈 버냐? 팔자 좋네. 니네 집 돈 좀 있나 보지?”


그래도 평상시 개제이가 직원들을 괴롭히고 폭언 하던 것에 비해서는 강도가 낮았다. 아무래도 덕화가 인천 공장에서 개제이의 통화 내용을 들어 추측한 것처럼.. 아마도 개제이가 어딘가 주재원 자리에 내정이 된 것처럼 보였다.


다소 기분이 좋은 것을 숨길 수 없는 듯 자신도 모르게 콧노래도 부르며 자리에 앉아 있었다.


“김부장. 있다가 임원 보고 준비 잘 했지? 리뷰 추가로 안하고 들어가도 되겠어?”


“네 팀장님 리뷰를 그만큼 했는데 또 하면 팀장님 오히려 보고 들어가시기 전에 피곤하시지 않겠어요?”


“그렇지? 김부장 생각에도 그렇지 하하”


김부장과 개제이 팀장의 대화를 듣고 있던 덕화가 순간적으로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때마침 김부장이 다른 동료들과 담배를 태우기 위해서 자리를 비웠다. 이때다 싶었는지 덕화가 순간 주변을 둘러 보고는 빠르게 움직였다.


김부장의 컴퓨터에 있는 오늘 개제이 팀장이 경영진에게 보고할 자료를 삭제했다. 그리고 다른 엉뚱한 파일을 동일한 파일명으로 덮어쓰기 해서 보고자료가 폴더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여지도록 꾸몄다.


그리고 얼마 후, 개제이 팀장과 김부장이 보고에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가자 마자 개제이가 불 같이 화를 내며 김부장을 깨며 나오고 있었다.


“김부장! 너 나 망치려고 작정했지? 너 뭐 하는 행동이야?”


“팀장님. 그게 아니고요. 분명히 제대로 보고자료를 준비했는데.. 저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김부장! 너 죽고 싶어? 멀쩡하던 보고자료 어디 가고 이게 뭐야? 경영진들 앞에서 내 이미지는 뭐가 돼? 나 오늘 완전 똥 됐어. 너도 똥 한번 되게 만들어 줄까!”


“팀장님. 정말로 억울합니다. 제 컴퓨터가 뭐가 잘 못 됐는지 분명히 그럴 리가 없는데.. 오해 십니다.”


“시끄러! 당장 따라 들어와!”


개제이가 김부장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 덕화가 예상한 것처럼 화가 많이 나서 자신이 컴퓨터를 잠금 하지 않고 자리에만 올려 놓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덕화에게 기다리던 기회가 온 것이다.


덕화는 빠르게 움직여 개제이 팀장의 컴퓨터를 열고 파일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인육캡슐’과 연관된 모든 자료를 외부 메일로 발송했다. 메일이 다 발송 된 이후에는 발신 이력도 삭제해 버렸다. 일사천리로 이를 실행하는 덕화의 모습은 마치 기계 같았다.


그리고는 능청스럽게 아무일 없었던 듯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 업무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들통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덕화는 꼭 필요한 행동만으로 최대한 빠르게 움직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굉장히 여유롭게 남는 꼴이 되었다.


개제이 팀장이 열이 많이 났었는지.. 한참이 지나고야 김부장과 함께 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얼굴이 붉게 달아 올라 있었다. 개제이는 분풀이를 김부장에게 했었을 것이고, 김부장은 개제이에게 일방적으로 당했을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둘의 모습을 보고 주변 동료들도 덕화가 상상했던 것 같은 내용으로 소근소근 나누고 있었다.


이날 개제이와 업무적으로 엮이는 사람들은 괜한 꼬투리를 잡혀 이래 저래 공격 당했다. 다소 눈치 빠른 동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최대한 거리를 두기 위해 애를 쓰며 보내는 하루가 되어 버렸다.


그렇게 덕화의 직장인으로서의 길었던 하루가 끝이 났다. 퇴근을 하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자신의 컴퓨터를 열어 개제이로부터 빼돌린 자료들부터 하나 둘씩 열어 보기 시작했다.


최종 주문자나 수취인 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주로 중국 본토와 미국, 이탈리아로도 일부 물량이 공급 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덕화는 자신이 생각 했던 것 보다 오래 전부터 그리고 많은 물량의 인육캡슐을 생산하여 공급 되고 있음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대한민국 이 땅에서 그것도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 공장에서 버젓이 생산되고 있음에 말이다.


덕화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금이라도 당장 개제이를 찾아가 죽여 버리고 싶은 욕구가 꿈틀꿈틀 피어 올랐다. 그러다 잠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개제이 한 놈만 죽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든 이슈화 해서 당장 인육캡슐 생산을 할 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 독립군이 공장을 파괴하면 일시적으로 생산을 멈출 수는 있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장 생산을 재계하게 될 텐데.. 뭔가 뾰족한 수가 없을까..’


그렇게 한참을 빼내온 정보들을 보며 고민을 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이탈리아로도 인육캡슐이 공급 된다라.. 그러고 보니 이 국가들은 크리스찬 국가가 아니던가.. 이런 나라에서 악마가 실제로 존재하고 자신들을 위협한다는 것을 안다면 가만히 있을까? 이 건은 힘없는 이 나라에서 절대로 해결할 수 없어.. 그래 해외 강대국에 어떻게든 정보를 흘려야 해.. 어쩌면 그들은 이것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직접 나서서 이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안전한 루트를 통해서 흘려 보내야 한다..’


덕화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그러다 밤 늦은 시간이 되어서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나 덕화데. 잘 지내지? 부탁할 일이 좀 있는데 말야..”



**

워홈 그룹 용산사옥 내에 위치한 지하 예배당.


예배 당에 수천 명의 후드로브를 입은 자들이 모여 있었다. 예배당 가운데 위치한 단상에 본부장으로 불리던 자가 올라와 있었다.


그가 모여 있는 인파들 앞에서 마이크를 대고 연설을 하고 있었다.


“신도들이여! 때가 가까웠도다! 그 분이 곧!! 이 땅에 직접 오실 것이다! 그분이 곧 혼돈이요! 파멸이시다! 그분을 찬양하라!”


“와~!! 와~!!”


여기저기서 신도들로 보이는 수천 명의 인파들이 환호의 소리를 질러댔다.


그렇게 연설이 끝나고 순식간에 수 많은 인파들이 예배당을 조속히 빠져 나갔다.


예배당 뒤쪽에 위치한 아주 비밀스러운 사무실에서 본부장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노크를 하고 들어섰다.


바로 장로였다. 장로는 몹시 떨며 고개를 쉽게 들지 못하고 있었다.


“장로. 들어왔으면 보고를 해야지 왜 그러고 있나?”


“본부장님.. 저 그게..”


“장로 뭘 그렇게 꾸물 되고 있나? 빨리 보고를 하라고.. 지시한 일은 제대로 처리 했겠지?”


“본부장님.. 면목이 없습니다. 죽여주십쇼..”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바른대로 말하지 못해? 내 네놈을 죽이기만 할까? 지옥 불에서 평생 고통 받으며 죽지 못하게 만들어주마!”


“아.. 본부장님.. 저 그게.. CCTV에 찍혔던 영감은 신분 조회 자체가 안됩니다.. 그리고 여자는..”


“영감이 신분 조회가 안돼?? 그게 말이 되는 소린가? 그리고 여자는 뭐? 뭐 어떻다는 거야?”


“보냈던 양도사가 의문의 남자에게 먼저 당했습니다. 그리고 일게 신문기자에 불가하던 여자가 어제 한반도TV 9시 간판 앵커로 데뷔한 정연희 아나운서가 그 여자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손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뭐야? 장로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나? 생존자가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 혹시나 대제사장님께서 알기라도 하신다면 우린 둘 다 영원한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에 머물게 될 거다!”


“네. 본부장님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양도사 밑에 사냥개들을 붙여 그 노인을 찾아라! 그리고 우를 불러라. 여자는 우에게 맡기겠다.”


“본부장님. 우를 부르라고요? 어떻게 하실려고요? 지금 한반도TV 간판 앵커 신변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중국 공산당 전체가 난리가 납니다. 한반도TV 앵커는 중국 공산당의 입입니다. 아시잖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를 이대로 두자고? 한마디라도 잘못 세어나가는 순간 지금까지 공들인 것이 한번에 무너진다. 우를 불러라. 그리고 한반도TV 전체를 날려버려라 해라!”


“아 본부장님! 부디 한번도 재고해 주십쇼!!”


“망할! 왜 그년이 왜 그 자리에 갑자기 간 거야!! 망할!! 좋다! 장로 감시병을 여자에게 붙여라. 그리고 일거수일투족 하나도 빠짐없이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여자가 입을 놀리면 바로 우를 부르겠다.”


“네 본부장님 본부 받들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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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찢어버리겠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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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함정 +7 20.05.21 134 17 9쪽
13 기습 +9 20.05.20 143 15 9쪽
» 신세계교 +5 20.05.19 141 17 9쪽
11 샤오상사와 인육캡슐 +8 20.05.18 136 12 9쪽
10 처지의 급변 +4 20.05.15 152 12 10쪽
9 독립군대장 장중묵 +3 20.05.14 165 12 9쪽
8 미행 +3 20.05.13 178 10 10쪽
7 저스티스 김 +3 20.05.12 182 11 9쪽
6 인간병기 덕화 +4 20.05.12 191 12 9쪽
5 뒤엉킨 인연의 시작 +4 20.05.11 203 11 9쪽
4 피어오르는 음모 +7 20.05.11 223 14 9쪽
3 인간 도륙 +9 20.05.11 248 23 9쪽
2 백발의 노인 +11 20.05.11 323 29 9쪽
1 철퇴를 휘두르는 남자 +75 20.05.11 792 8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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