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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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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6,289
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작성
20.05.12 23:04
조회
181
추천
11
글자
9쪽

저스티스 김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7화 – 저스티스 김>


세 사람 모두 공사 현장을 일단 급하게 빠져 나왔다.


만신창이가 된 덕화를 안목사가 부축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청수천쪽으로 조심스럽게 향했다.


연희는 지금 당장은 홀로 어디로 가든 위험할거란 불안감이 강했다.


그래서 내키진 않았지만 이들과 동행하였다.


그곳에 도착하자 마자 덕화와 안목사는 청수천 물에 목을 축이며 여유를 찾으려 애 썼다.


연희는 태어나 처음 겪어본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해 소리 없이 몸을 파르르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안목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봐 아가씨 괜찮아?? 많이 놀랬지? 이제 다 지나갔으니 안전해요."


연희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덕화는 조심스럽게 안목사에게 물었다.


“안목사님 저 아가씨는 누군가요? 어떻게 아는 사이세요?


“글쎄요. 그러고 보니 오늘 처음 만난 사이네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처음 만난 아가씨를 따라서 그 위험한 곳으로 들어 갔었단 말씀이세요?”


“젊은이. 따지고 보면 그렇지. 하지만 이 아가씨는 오늘 나를 찾아와서 나쁜 사람들이 나를 찾고 있으니 피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네. 무엇인가를 알고 나를 찾아 온 것 같았다네.”


덕화는 겁에 질려 있는 연희에게 따지듯 몰아 붙이며 얘기 했다.


“이봐 아가씨. 당신 정체가 뭐야? 뭔데 어떻게 알고 안목사님을 찾아가서 그렇게 위험한 장소까지 끌고 간 거지? 사실대로 얘기해!”


연희는 이미 충분히 겁에 질려 있었던 상황이었다.


덕화가 몰아세우자 붙박였던 감정이 폭발하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다.


“엉엉..”


순간 안목사는 당황함과 미안함이 함께 밀려 왔다.


“이봐요 아가씨. 괜찮아. 괜찮아.”


덕화 입장에선 의문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더 몰아 붙이고 싶었지만 안목사를 봐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나고 연희가 안정을 찾자 정릉 산동네 판자촌 화재사건을 취재해 왔던 얘길 했다.


그러면서 정릉 복지관에 잠시 머물렀던 생존자와의 인터뷰를 근거로 안목사님을 찾아왔단 얘길 하였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던 덕화의 모습이 의심스러워 안목사를 발견하자 마자 도망 간 것 까지 털어 놓았다.


“이봐요 기자 아가씨! 내가 무슨 범죄자처럼 생겼어요?”


하지만 워홈 그룹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괴물로 변해 공격해 온 것은 이해도 할 수 없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이 놀래 있었다.


연희의 얘길 듣고 나서 안목사가 덕화에게 물었다.


“자넨 어떻게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찾아 올 수 있었는가?”


“안목사님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좀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특별한 능력? 그게 무엇인가?”


“제가 악령이나 악귀 같은 나쁜 영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에 빙의되어 살인을 저지르거나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느껴지고 보입니다. 그날 목사님을 처음 만난 날도 악령에 빙의되어 살인을 했었던 사람을 만나러 갔었지요.”


“성직자도 아닌 자네가 그런 능력이 있다고 하니 굉장히 놀랍군. 그런 능력은 언제부터 있었던 건가?”


“글쎄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덕화는 잠시 머뭇거리다 이어서 자신의 얘길 안목사에게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다.


“일단 워홈 그룹 뒤에 신세계교가 있는 건 아시죠?”


“알다 마다.. 형편 없는 사이비 종교지!”


“그 신세계교가 단순한 사이비 종교가 아니라 악마를 숭배하고 악마와 거래한 자들 집단입니다. 20년 전, 저희 아버지가 사업 실패 이후 신세계교에 빠져 집안 재산을 모두 신세계교에 갖다 받쳤었지요. 그리고 나선 어느 날 악령에 빙의가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여동생까지 온 가족을 살해하였습니다. 저도 당시에 공격을 당했지만 운 좋게 살아 남았죠. 악령에 씌여 그런 짓을 다하고 나서야 겨우 정신이 돌아온 아버지는 결국 자살을 했습니다.”


“자네 그런 일을 겪었구먼..”


안목사가 덕화의 얘기를 듣고 굉장히 안타까워하였다.


“그때 죽을 고비에서 악령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아버지 몸에 들어오고 나가고를요.. 그 일이 있고 저는 성인이 되자 마자 특전사에 지원해서 군을 다녀왔습니다. 힘을 길러서 신세계교에 복수하기 위해서였지요. 운이 좋게 특전사로 복무하던 중에 알제리 파병의 기회가 와서 그곳에 가서 실존 전투 경험도 많이 쌓고 돈도 꽤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서 조용히 듣고만 있던 연희가 입을 열었다.


“당시 알제리 상황은 지옥 같았다고 들었었는데.. 반군의 저항이 심해서 파병 갔었던 많은 군인들이 죽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어요.”


덕화가 말을 이어 갔다.


“네 맞아요 그곳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죠. 언제 어디서 폭탄 테러가 날지.. 언제 저격 당해서 죽임을 당할지.. 긴장의 연속이었죠. 하지만 그 시간이 제 속에 잠재하고 있던 전투력을 끌어내고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지요. 그곳에서 돌아와서 저는 신세계교의 교주를 처치하기 위해 자택에 침입했었죠.”


“저스티스 김! 중국 공산당이 세운 대한민국 신임 총독!”


“그때 그 녀석을 죽여버렸어야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아니 실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놈이 곧 악령이자 악령을 부리는 놈이었거든요!”


“아니 젊은이 그게 무슨 말인가? 총독이자 신세계교 교주가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았단 말인가?”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분열과 미스터리 한 살인 사건들을 뒤에서 다 조정하고 있단 거에요! 전 그때 당시 겨우 목숨만 부지하여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부상도 너무 심했고 바로 발견되어 살해 당할까 몸이 은신하길 기다렸다가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 성형수술 까지 했었습니다.”


“아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잘생겼군요.”


연희가 툭 치고 나왔다.


“내 얼굴이 뭐가 어떻다는 거죠?”


덕화가 괜히 예민하게 반응하자 안목사가 웃으며 중재를 한다.


“그러고 보니 자네 젊은이 지금까지 자네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


“죄송합니다. 저는 덕화입니다. 이덕화”


“예전에 그 잘 나갔던 탤런트랑 이름이 같구먼!”


“네 제가 태어났을 당시에 저희 가족들이 그분을 너무 좋아하셔서 이름까지 똑같이 지어주셨더군요..”


“이덕화? 풉~ 순간 뿜을 뻔 했어요. 요즘도 그런 촌스러운 이름을 쓰는 젊은 사람이 있군요! 하하”


언제 그랬냐는 듯 연희는 다시 고유의 밝은 미소를 찾으며 대답했다.


“그러고 보니 기자 아가씨는 정확히 소속이 어디고 이름이 뭡니까?”


“네 저는 반 공산당 성격이 강한 진실일보의 정연희 기자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쳇! 뭘 잘 부탁하자는 건지.. 앞으로 얼굴이 팔리거나 신분 노출 되지 않도록 조심이 잘 다녀요. 자신의 목숨은 자신이 알아서 지키는 겁니다!”


연희와 덕화 사이에 티격태격 하는 듯한 말투가 오가나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것을 안목사만 느끼고 있었다.


“이 보게들.. 힘없고 가여운 불쌍한 사람들이 자꾸만 죽어나가고 있네. 비록 이 땅이 공산당 통치에 있더라도 진실을 안 이상. 악마와 맞서 막아야 하지 않겠나?”


“제가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신세계교 놈들이 표면적으로는 워홈이라는 기업을 이용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공산당을 실질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공산당에 의해 한반도가 통치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신세계교의 저스티스 김이란 작자가 모든걸 장악하고 조정하고 있는 겁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도대체 왜?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신세계교가 공산당을 장악하고 조정하는지.. 왜 의문의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는지 이들은 깊은 의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안목사가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입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신세계교가 정말 악마인지 나는 모른다네. 허나 하나만은 분명하지 하나님의 진리가 없는 종교는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지은 이 땅의 인간들을 타락시키는 게 목표이지.”


그들의 고뇌는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깊어져만 갔다.


다음날 일상으로 돌아온 이들은 겉으로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기 위해 애를 무척이나 쓰고 있다.


안목사는 평상시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위로와 기도를 해주었고 연희는 직장에 출근하였다.


어제 있었던 일로 일은 쉽게 잡히지 않았지만 신세계교에 대해서 알아 보기 위해 애써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모니터를 바라보기 위해 애를 써 나갔다.


한편 덕화는 사무실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 어느 오피스단지에 있는 한 커피숍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어제 있었던 일이 무색해질 정도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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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찢어버리겠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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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함정 +7 20.05.21 134 17 9쪽
13 기습 +9 20.05.20 143 15 9쪽
12 신세계교 +5 20.05.19 140 17 9쪽
11 샤오상사와 인육캡슐 +8 20.05.18 136 12 9쪽
10 처지의 급변 +4 20.05.15 152 12 10쪽
9 독립군대장 장중묵 +3 20.05.14 165 12 9쪽
8 미행 +3 20.05.13 178 10 10쪽
» 저스티스 김 +3 20.05.12 181 11 9쪽
6 인간병기 덕화 +4 20.05.12 191 12 9쪽
5 뒤엉킨 인연의 시작 +4 20.05.11 203 11 9쪽
4 피어오르는 음모 +7 20.05.11 223 14 9쪽
3 인간 도륙 +9 20.05.11 248 23 9쪽
2 백발의 노인 +11 20.05.11 323 29 9쪽
1 철퇴를 휘두르는 남자 +75 20.05.11 792 8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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