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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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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42,029
추천수 :
403
글자수 :
492,600

작성
16.08.25 08:00
조회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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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코르시아 제국 - 1

DUMMY

제국에 존재하는 2개의 마탑 중 아이시스가 향하는 마탑은 물의 마탑이었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가깝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원래 있었던 곳이 대륙의 남쪽 부분에 위치 해 있다 보니, 제국의 남쪽에 위치한 물의 마탑이 더 가까운 것이다.

어쨌든, 물의 마탑을 대충 설명하자면 물이라는 속성을 다루다 보니, 공격 마법이 적다고 한다.

대신 공격 마법은 땅의 마탑에 많다고···.


어쨌든, 물의 마탑은 치료나 보조형 마법들이 많다고 하고, 예뻐서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가뭄 같은 게 들 경우 물의 마탑에서 물을 잔뜩 제공해주니, 인기가 더더욱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농사를 짓는 백성들의 입장에서, 물의 마탑은 자신들의 생명줄을 지지해주는 받침대나 다름없다.

물론 받침대라기에는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자신들의 생명줄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그런 물의 마탑에 들어가서 마법을 모두 복사할 예정인 아이시스!

이때까지 아무런 의심도 받지 못했기에 더더욱 자신감이 있는 상항이다.


솔직히, 누가 손을 대보는 것만으로 마법을 배워 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는 말이다.

그걸 예상하면 그냥 예언가를 하는 게 적성에 맞을 듯하다.


아무튼, 목적지는 정했지만 그곳까지 가는 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

아무래도 대륙은 넓디넓고, 원래 있던 곳은 동쪽 끝.

목적지는 서쪽 끝.

그냥 대륙 횡단기다.


아무튼, 이런저런 나라를 거쳐 가게 되어 있는데···.

그래봤자 대부분 그냥 농사짓고, 자원 캐고 뭐 그런 곳이다.

물론 여러 강들이 흐르기에 매우 비옥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외에는 소규모의 숲들이 있고, 연합을 이루고 있다는 것뿐이다.


연합을 이루는 이유도 간단하다.

제국이 그들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제국은 지형적으로도 방어에 적합하고, 몬스터 랜드에 의해 돈을 벌기도 쉽고, 마탑도 2개나 있으며, 병력은 또 더럽게 세고.

정말, 연합을 안 해서는 안 되는 스펙을 갖고 있는 제국이었다.


그나저나, 그런 제국은 아마도 다른 나라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아마도 나라들 분위기가 험악하다는 것이 아마도 전쟁이라는 이유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나한테 중요한 건 마법을 더 얻는 거···지만 말이야."


아무튼, 아이시스의 목적은 오직 마법 획득이다.

아마도, 물의 마탑을 들른 후에 바로 땅의 마탑으로 향하지 않을까?


"일단, 빨리 빨리 가자."


"···."


"아니지. 여유를 가지고 느릿느릿 가자."


느릿느릿 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둘은 조금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쫓기듯이 빨리 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마을 주민들이 한 명씩 사라진다고요?"


"그렇다니까. 1달 전부턴가 자고 일어나면 마을 사람이 하나씩 사라졌어. 그 덕분에, 마을 분위기가 영 말이 아니야."


"으음···."


현재 아이시스와 앨리아스가 있는 곳은 어느 마을이다.

듣자하니 포르탈이라는 이름의 마을이라는데, 중간에 쉬기 위해서 찾아온 마을이다.


이 일을 알게 된 이유도, 마을이 너무 썰렁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마을은 주민들끼리 친하며,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기 마련인데, 이곳은 이상하게 분위기가 싸했던 것이다.


그 이유를 궁금해 했던 아이시스는 촌장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고, 어느 정도 털어놓았다.

그게 바로 위의 내용인 것이다.


꼭 판타지를 보면 중간에 주민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는 하는데, 딱 이 꼴이었다.

그리고 보통 이런 사건에는 항상 대륙에서 음모를 키우는 세력이 배후로 있다.


"좋았어. 주인공이 내가 그런 놈들을 잡아줘야지! 이 일을 마무리하고 마탑으로 출발이다!"


왠지 모르게 의욕을 내고 있는 아이시스.

물론 그런 광경을 보고 있는 앨리아스는 '또 저 난리네···. 어휴, 내가 따라가 줘야지. 언제까지 저렇게 의욕을 낼지. 중간에 그만둔다고 하는 건 아닌지 몰라.'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고 한다.

앨리아스는 아이시스가 중간에 그만두자고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물론, 그런 건 아무도 알 수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


"일단, 어떻게 해야 찾아낼 수 있을까."


어떤 방법을 이용해야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아이시스.

이런 사건이 일어났을 때 범인을 찾아내는 것은 꽤 노가다를 뛰는 방법을 요구한다.


예를 들자면, 마을 주민들이 자치대 같은 것을 자기들끼리 만들어서 순찰을 돌다가 범인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민은 한 명 죽고, 그 때, 주인공이 마주친다든지.

아니면, 직접 그 배후가 주인공을 찾아온다든지 등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귀찮은 건 질색이란 말이지."


그렇다.

아이시스는 귀찮은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이시스가 택한 방법은 바로 결계!

왠지 너무나도 뻔한 전개가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어쨌든, 아이시스는 마을에 결계를 설치하고, 결계를 건드리면 자신한테 신호가 오도록 했다.

각 집 앞에 조그맣게 설치해서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틀 후.


"아직 활동을 하지 않는 건가? 조금 더 기다려야 봐야겠다."


아직까지 없어진 사람은 없었다.


다시 이틀 후.


아직도 없어진 사람은 없었다.


"으음,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으음···."


다시 이틀 후.


아직까지도 없어진 사람은 없었다.


"거의 일주일이 되어 가는데···. 슬슬 나올 때도 되지 않았니···."


또다시 이틀 후.


마을 주민이 한 명 사라졌다.

그런데, 아이시스의 결계에는 걸리지 않았다.


"이럴 수가. 나의 결계는 괜히 있었던 거였나···."


왠지 이럴 때는 털썩-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무릎을 꿇으며 쓰러져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그냥 안타까워할 뿐이다.


"그러면. 직접 찾아봐야 하려나?"


쉬운 방법은 통하지 않으니 귀찮은 방법을 택해야 할 때였다.

하지만, 그런 결심은 다음 날 일어난 일에 의해 무색해졌다.


"···."


현재 아이시스의 눈에 보이는 광경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다.

도저히 말이 안 나오는 상황.


"···뭐지."


"몰라."


"···."


"···."


둘 앞에 있는 사람들은 그 동안 마을에서 사라져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분명 실종이 되어 있었던 사람들이었는데, 모두 마을에 돌아와 있는 것이다.


일은 아침에 일어났다.


그 무렵만 해도 아이시스와 앨리아스는 막 일어난 상태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밴 둘.

어쨌든, 둘은 마을의 거리에 나왔었고, 경악할 일이 일어났다.


"모리스! 어떻게 된 거야! 분명 실종되어 있지 않았어?"


"나도 기억이···. 으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


"다른 사람들도 모두 반응이 같던데. 무슨 일 없는 거지?"


"별 일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괜찮겠지. 별로 아픈 곳도 없고."


"그럼 다행이고. 정말 다행이야."


위와 같은 대화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었다.

모두 같은 시간대에 돌아온 것.

하지만 돌아와 있는 장소는 모두 달랐다.

각자의 집 안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그러니까,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헛짓거리가 되어 버렸어."


- 토닥토닥


아이시스의 어깨를 토닥토닥-하며 쳐 주는 앨리아스.

상당히 불쌍해 보이는 모습이라서 그랬다.


그래도, 일단은 어떻게 그들이 돌아왔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무사히 귀환한 것은 축하할 일이기는 하지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말로, 다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세요?"


"오히려 내가 궁금하다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말이."


"그러니까."


···


"으음, 다들 하나같이 기억이 없다고 하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지."


"포기해. 이런 방식으로는 알아낼 수 없어. 그리고 괜히 이런 식으로 들쑤시고 다니다가, 쫓겨나지나 말고."


"으으, 어쩔 수 없지. 분명 나중에 배후가 밝혀질 거야. 그 때가 되면 내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꼭 복수하고 말테야."


"그래, 그래. 알았으니까 이제 가자."


"응."


둘의 의도대로 사건이 종지부를 맞이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사라졌던 주민들이 돌아왔으니 사건은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물론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쓸데없이 일주일을 소비하게 된 둘이었다.

어차피 그냥 나뒀으면 다들 돌아왔을 테니 말이다.


"뭔가 짜증나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으면 됐던 건데. 괜히 참견해서 시간만 날려버렸어. 시간이 금인데."


"···."


"어쩔 수 없지. 그냥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자···. 1주일 늦는다고 무슨 일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약간 뒤끝이 있는 느낌의 발언이기는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1주일 동안 헛고생 했던 것은 맞으니 말이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아니, 오랜 시간까지는 아니지만.


"으, 추워. 슬슬 겨울이 오려고 해서 그러나···. 점점 추워지네."


"이럴 때 굳이 물의 마탑까지 가서 추운 바다의 바람을 쐬야 할 이유를 못 느끼겠는데 말이지."


"그건···."


"괜찮아, 괜찮아. 난 여기 있으면 되지."


"···."


"빨리 갖다 와."


"알았어."


현재는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어 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

물론 쉽게 말해서 겨울 초라는 뜻이지만 말이다.


작가의말

즐감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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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사우리스에서 - 5 16.08.24 179 2 10쪽
59 사우리스에서 - 4 16.08.24 183 2 10쪽
58 사우리스에서 - 3 16.08.24 183 2 10쪽
57 사우리스에서 - 2 16.08.24 187 2 10쪽
56 사우리스에서 - 1 16.08.24 193 2 9쪽
55 드워프의 산 - 3 16.08.23 200 2 10쪽
54 드워프의 산 - 2 16.08.23 196 2 10쪽
53 드워프의 산 - 1 16.08.23 212 3 10쪽
52 마법사의 던전 - 5 16.08.23 204 2 9쪽
51 마법사의 던전 - 4 16.08.23 200 2 10쪽
50 마법사의 던전 - 3 16.08.22 203 2 10쪽
49 마법사의 던전 - 2 16.08.22 216 3 11쪽
48 마법사의 던전 - 1 16.08.22 240 5 9쪽
47 오크 킹 - 3 16.08.22 236 4 9쪽
46 오크 킹 - 2 16.08.22 242 3 10쪽
45 오크 킹 - 1 +1 16.08.21 248 2 10쪽
44 상단 호위 - 3 16.08.21 261 3 9쪽
43 상단 호위 - 2 16.08.21 280 3 10쪽
42 상단 호위 - 1 16.08.21 271 2 10쪽
41 수상한 마탑 - 11 16.08.21 265 3 11쪽
40 수상한 마탑 - 10 16.08.20 275 3 10쪽
39 수상한 마탑 - 9 16.08.20 272 2 9쪽
38 수상한 마탑 - 8 16.08.20 286 4 10쪽
37 수상한 마탑 - 7 16.08.20 282 3 10쪽
36 수상한 마탑 - 6 16.08.20 289 2 11쪽
35 수상한 마탑 - 5 +1 16.08.19 303 5 19쪽
34 수상한 마탑 - 4 16.08.19 317 4 10쪽
33 수상한 마탑 - 3 16.08.19 334 3 11쪽
32 수상한 마탑 - 2 16.08.19 32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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