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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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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41,970
추천수 :
403
글자수 :
492,600

작성
16.08.20 16:15
조회
285
추천
4
글자
10쪽

수상한 마탑 - 8

DUMMY

"과연 어떤 것이 남아 있으려나···. 좋은 거면 좋을 텐데 말이지."


그렇게 좋은 것이 남아있기를 바라면서 기도를 - 누구에게 기도한 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이시스조차도 - 잠깐 하고 있던 아이시스는 다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렸었던 잿더미를 향해서 걸어갔다. 그리고 잿더미 앞에 선 아이시스는 다시 한 번 빌고 - 이번 역시 누구에게 빌었을지는 미지수 - 잿더미로 손을 넣고는 재를 털어냈다.


-탁탁탁


그렇게 재를 모두 털어낸 아이시스는 재가 묻어버린 손을 털어내고는···. 애초에 마법을 쓰면 되는 걸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나타난 것은 바로···


책.


"엥?"


그렇다, 재를 털어내고 나타난 것은 바로 책! 그것도 새까만 책이었다. 재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완전히 검은색으로 책이 뒤덮여 있었다. 원래부터 책이 검은색이었는지, 아니면 재 때문에 검은색이 된 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책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다.


그 책을 본 아이시스는 약간의 호기심을 표하면서 그 책을 집어들었고, 대충 표지에는 한글과 컴퓨터라는 어떤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3pt의 크기로 글자가 책의 중앙에 적혀있었다.


'마기술사를 위한 교과서'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마기를 다루는 마기술사를 위한 교과서였다. 그래도 그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으니 한 번 내용을 봐 보았다.


책을 펼쳐보고 볼 수 있었던 첫 번째 문장은 이러했다.


『당신은 마기를 다룰 수 있는가? 다룰 수 있다면 다음 내용을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시스는 이미 마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으므로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렇기에 아이시스는 다음 내용으로 책을 한 장 넘겼다.


『이 문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마기를 다룰 수 있다는 소리겠지. 잘 왔다 동지여.』


뭐, 대충 이 책을 만든 마기술사? 뭐 그런 놈이 써 놓은 문장이라는 것이 아이시스의 추측이었고, 그것은 당연히 맞는 추측이었다. 동지···라고 한다면 맞다고 볼 수는 있겠으나 일단 이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마탑주한테 검은색 구체를 준 '그 분'과 연관 있는 놈일 테니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아이시스였다.


"이렇게 띄엄띄엄 나오지 말고···. 어휴, 조금 뒤로 돌려볼까?"


앞에는 자꾸 쓸데없는 소리만 나오니 귀찮아져서 약 5장정도 뒤로 넘겼다. 그러자,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는지, 제 1장이라고 나타났다.


<<제 1장>>


『마기술의 기본』


『마기가 처음 들어온 사람이라면 일단 마기를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마기는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므로,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오히려 자멸의 원인이 될 것이다.』


『일단 안정을 시키기 위해서는 원래 심장 주위에서 원을 형성하고 있는 마나를 모두 마기로 바꿔라.』


『만약 마기로 바꾸지 않을 시, 마기는 계속해서 마나를 공격할 것이고, 정말로 당신은 자멸해버릴 것이다.』


물론 아이시스는 위와 같이 마기로 완전히 뒤바꾸지 않아도 마기가 마나를 공격하지도, 자멸하지도 않지만 말이다. 게임 시스템이 괜히 사기인줄 아나? 왜, 게임 판타지라는 종류의 판타지 책들 보면 주인공 전부 사기가 되지 않는가. 물론 떨거지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런 아이시스는 교과서라고 자칭하는 이 책을 사샥-하고 속독을 했고, 대충 나온 내용은 이러했다.


<<제 1장>> - 마기를 처음 얻은 사람을 위한 마기 안정법


<<제 2장>> - 마기로 심장에 추가적인 원을 형성하는 방법


<<제 3장>> - 마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제 4장>> - 마기를 활용한 마법들 - 1~3클래스


<<제 5장>> - 마기를 활용한 마법들 - 4~6클래스


<<제 6장>> - 마기를 활용한 마법들 - 7클래스


<<제 7장>> - 마기를 외부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방법


<<제 8장>> - 후기


도대체 후기는 왜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 책을 만든 마기술사가 후기라도 적고 싶었나보다’···라고 생각한 아이시스였다. 아마 이 책을 본 마기술사들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사실, 마기술사들 중에는 저렇게 생각하지 않고 '오오! 대단하신 분의 후기다! 꼭 읽어봐야 해!'라고 생각한 몇몇도 있기는 했지만. 그것은 아이시스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여하튼, 저렇게 8장까지 내용이 있는데, 아이시스한테 도움이 되는 부분은 그렇게까지는 별로 없고, <<제 5장>>과 <<제 6장>>만이 필요할 따름이었다. 어쩌면 <<제 7장>>도 필요할지도 몰랐다.


<<제 7장>>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마기술사라는 것을 못 알아채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마기를 다루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봤자 좋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왜, 다른 소설들 보면 비슷하게 흑마법사들 있지 않은가. 항상 그런 놈들 보면 공적이던데.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마기를 제대로 다룬 사람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 단지 ‘이런 놈이 언젠가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할 뿐. 하지만, 웬만해서는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다들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당연히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이라도 다르면 배척하기를 좋아하는 생물이니까. 괜히 이종족을 노예로 만드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자신들과 비슷하면서도 생긴 게 다르니까 그런 거다. 지구에서로 표현하자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랄까.


"일단 갖고 있어야겠다···. 언젠가는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그 다음에 해야 할 거는···. 어디보자. 그래, 마(魔)가 나타났다 했던가? 좋아, 한 번 해보자고···라고 하기 전에 일단 다시 상태 확인부터···."


자신의 스테이터스 창을 다시 봐야겠다는 뜻이다.


[스테이터스 창]


- 이름 : 아이시스(김지연)


- 종족 : 인간


- 성별 : 여성


- LV 112 Next Level : 17.50%


- 칭호 : 마기술사 및 34개


- HP : 1587/1700


- MP : 9341/9526


- 스태미나 : 72/277


- 포만도 : 53/100


- 능력치


체력 : 100


근력 : 20


지능 : 250


행운 : 66


정신 : 25


친화력 : 1462

└화(火) : 310

└수(水) : 418

└풍(風) : 308

└지(地) : 426

└광(光) : 417

└마(魔) : 370


남은 스탯포인트 : 20


[스킬]


[내성]

└[정신 충격 내성]

└[독 내성]

└[불(더위) 내성]

└[전기 내성]

└[얼음(추위) 내성]

[열매 채집]

[달리기]

[나무타기]

[숨기]

[전력질주]

[자연 회복]

[관찰]

[제작]

└[해먹]

└[마법 지팡이]

└[벽]

└[단검]

└[임시 처소]

[휴식]

[마법]

└[물 생성]

└[물 제거]

└[파이어볼 - 소(小)]

└[통역]

└[바람 칼날]

└[파이어볼 - 중(中)]

└[폭발]

└[흙 생성]

└[땅 파기]

└[지진]

└[빛]

└[마법 화살]

└[전기 충격]

└[벼락]

└[마비 전자파]

└[보호막]

└[불의 보호막]

└[물의 보호막]

└[바람의 보호막]

└[대지의 보호막]

└[얼음 뭉치]

└[냉각]

└[치유]

└[광역 치유]

└[샤프니스]

└[디텍트]

└[인비저빌리티]

└[그리스]

└[플라이]

└[안티 매직]

└[헤이스트]

└[메디테이션]

└[일루전]

└[테이밍]

└[스트렝스]

└[언락]

└[그래비티]

└[워터볼]

└[다크]

└[메모라이즈]

└[워터 웨이브]

└[파이어 웨이브]

└[일렉트릭 웨이브]

└[락 드랍]

└[미스트]

└[히프노시스]

└[워터 캐논]

└[파이어 캐논]

└[일렉트릭 캐논]

└[윈드 캐논]

└[오토 타깃]

└[이베이젼]

└[데미지 오버]

└[크리티컬 오버]

···

[속성 숙련]

└[화{火) 속성 숙련]

└[수(水) 속성 숙련]

└[풍(風) 속성 숙련]

└[지(地) 속성 숙련]

└[광(光) 속성 숙련]

└[무(無) 속성 숙련]

└[전(電) 속성 숙련]

└[마(魔) 속성 숙련]

[연기]

[단검술]

[조합]

[귀차니즘]


놀랍게도 마(魔) 친화력은 이미 370에 달해 있었다. 아무래도 그때 흡수한 검은색 구체의 마기들이 친화력을 높이게 해버린 듯, 마(魔) 친화력은 정말 높았다. 이미 중급 정령은 소환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다른 속성의 정령들은 마탑의 비밀통로 전까지는 소환을 안 했었고, 빛의 정령만 사용했었기 때문에 광(光) 친화력만은 꽤 올라 있었다. 물론 그렇게까지 많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비밀통로의 장치 때 힘을 사용해서 그런 듯, 꽤나 올라있었다. 확실히 엘프의 숲 때 거의 하루 종일 다른 4속성의 정령들을 소환한 것과 비교했을 때 비슷할 정도이니 말이다.


아무튼, 그런 마(魔) 속성이 친화력에까지 있다는 것은 마(魔) 정령이 정말로 태어나기 시작했다는 뜻인데···. 과연 정말로 소환이 될까? 그것은 한 번 해봐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마(魔) 속성의 정령들은 아직 정령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렇다, 원래의 4대 속성의 정령들은 정령진을 통해서 계약을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아예 처음부터 새롭게 정령진을 만들어야 하므로···. 아마 다른 놈들은 알지도 못할 것이다. 아이시스와 정령들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환할 수 있을까? 정령진이라도 개조해서 마(魔) 속성의 정령들이 소환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그냥 소환하면 되는 걸까?


"일단은 부딪혀봐야지. 한 번 상상하는 걸로 해보자고. 마(魔)는 상징적인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렇게 어떻게 해야 마의 정령을 소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예약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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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사우리스에서 - 2 16.08.24 186 2 10쪽
56 사우리스에서 - 1 16.08.24 193 2 9쪽
55 드워프의 산 - 3 16.08.23 199 2 10쪽
54 드워프의 산 - 2 16.08.23 195 2 10쪽
53 드워프의 산 - 1 16.08.23 211 3 10쪽
52 마법사의 던전 - 5 16.08.23 204 2 9쪽
51 마법사의 던전 - 4 16.08.23 200 2 10쪽
50 마법사의 던전 - 3 16.08.22 203 2 10쪽
49 마법사의 던전 - 2 16.08.22 215 3 11쪽
48 마법사의 던전 - 1 16.08.22 240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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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오크 킹 - 2 16.08.22 241 3 10쪽
45 오크 킹 - 1 +1 16.08.21 248 2 10쪽
44 상단 호위 - 3 16.08.21 260 3 9쪽
43 상단 호위 - 2 16.08.21 279 3 10쪽
42 상단 호위 - 1 16.08.21 271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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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수상한 마탑 - 10 16.08.20 274 3 10쪽
39 수상한 마탑 - 9 16.08.20 272 2 9쪽
» 수상한 마탑 - 8 16.08.20 286 4 10쪽
37 수상한 마탑 - 7 16.08.20 281 3 10쪽
36 수상한 마탑 - 6 16.08.20 288 2 11쪽
35 수상한 마탑 - 5 +1 16.08.19 302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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