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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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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42,018
추천수 :
403
글자수 :
492,600

작성
16.08.23 20:20
조회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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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드워프의 산 - 2

DUMMY

먹어보지 못했을 술을 만들어 준다는 이유로 드워프들의 마을에 들어온 아이시스와 앨리아스.

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새로운 술이라고?!"


"새로운 술?"


"뭐라고? 술...!"


"수...!"


뭐 대충 저런 내용의 드워프들의 경악이었다.

타고난 술꾼들인 드워프들!

그들이 먹어보지 못한 술은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

그렇게 오히려 환영을 받게된 아이시스.

왠지 술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욕을 먹을 듯한 광경이었다.


"...괜히 술을 만들겠다고 해서... 후회된다..."


드워프들이 눈을 빛내며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한 아이시스는 후회를 하게 되었다.

물론 그 덕분에 들어온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는 아이시스였다.


어쨌든... 쌀로 술을 만드는 아이시스.

한 번도 막걸리를 만들어 본 적이 없기에 정확한 양은 모른다.


"...연구를 해야 하나... 근데 그러면 쌀이..."


그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쌀의 양.

아마도 5번 정도 하면 더 이상 막걸리를 만들지 못할 듯 했다.


"후우... 그냥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나... 꼭 성공하기를..."


그렇게 시작된 막걸리 만들기.

하지만... 저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뭐라고? 쌀이 부족하다고?"


"그러면... 우리가 줄테니 맛있게 빨리 만들어줘!"


"쌀을 얼른 구하자!"


"쌀을 어디서..."


"대충 밖에 있는 놈들한테 말해서 쌀 잔뜩 주면 준다고 해!"


"아..알았어!"


그렇게 되어 쌀을 구해서 온 드워프들.

술에 대한 욕심이 엄청나기에 저렇게 되는 것이다.


한편, 각 나라의 사신들은...


"오오... 이것이 바로... 빨리 돌아가자! 얼른 이것들을 전해드려야 한다!"


"넵!"


"드디어... 드워프들의 무구를...! 집에 돌아갈 수 있다!"


"만세!"


집에 돌아가지 못해서 엄청나게 슬퍼하던 그들은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식에 오히려 기뻐했다.

그들이 앞에서 죽치고 앉아있기만 몇 년.

자신들 없이 계속 집에 있었을 가족을 걱정하며 돌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산 속에서 계속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쌀과 다른 물건들로 구하게 된 건 정말 천운이야... 분명 신께서 우리의 고생을 알아주신거다! 그보다... 애들은 잘 있겠지...? 굶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는 그들이었다.

그렇게 사라져가는 엑스트라들...


각 나라의 사신들이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는 동안... 아이시스는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음... 만들려면 뭐가 필요하더라... 쌀하고... 물하고... 누룩 같은 건... 그냥 대충 때워야지... 잘... 되겠지...?"


뭔가 걱정이 된는 제작 과정이지만 아마도 잘 만들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만들기를 1주일 후.


아이시스는 드워프들의 입맛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 맛으로 만들어야하는지 모른다.

따라서, 아이시스가 택한 방법은 여러가지를 만들어서 한 번 줘보는 것이다.


"좋아... 1번은 정석대로 만들었고, 2번은 온도를 바꿨고, 3번은 재료의 종류를 추가시켜봤고, 4번은 온도랑 종류를 둘다 바꿔봤지. 5번은 발효기간을 바꿔봤고... 입맛에 맞기를..."


맛없게 만들었다가는 쫓겨나는게 분명하였기에 맛이 드워프들한테 맛있게 느껴지기를 바랬다.

그리고, 그 술들을 드워프들한테 가져가니...


"...이 술은 뭐지?"


"색도 그렇고... 냄새도 다른 술들하고는 많이 달라!"


"맛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먹어보자!"


"자...잠깐만요!"


"응?"


"왜?"


"?"


아이시스의 제지에 드워프들이 모두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술을 막 마시려고하는 찰나, 갑자기 멈춰세웠기 때문이었다.

술을 앞에 두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것은 드워프들에게 고역!

빨리 사정을 설명해야 한다.


대충 사정을 설명한 아이시스.

드워프들은 그 얘기를 듣고는 하는 반응이 한결같았다.


"아 그래? 하긴, 인간이 우리의 입맛을 알리가 없지."


"우리 입맛을 배려한건가? 요즘 보기 드문 인간이군."


"아직도 이런 인간이 있던가?"


뭐 저런 반응이었다.

아마도 인간은 불신의 대상인가보다.


"어쨌든, 그럼 하나씩 나눠서 먹어보지."


"난 저거!"


"난 그럼 저걸로 하지!"


"난 저거닷!"


"그럼 난 저건가?"


"나도 좀 먹자!"


희비가 교차하는 상황.

4명의 드워프가 각자 1통씩 술을 먹기 시작했다.


-꿀꺽꿀꺽


술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것을 보며 저절로 침이 새는 드워프들.

도저히 참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마시지만 말고 빨리 평가를 하라고!"


미처 참지 못한 한 드워프가 성질을 냈다.

그러자, 마시고 있던 드워프들이 마시는 것을 멈추고, 대충 품평하기 시작했다.


"이건 마시는 맛이 없군."


"이건 나름 괜찮긴는 한데... 목을 타고 넘어가는 맛이 없어."


"이거 맛있는데?"


"이건... 우웩... 맛이... 으으..."


다 반응이 달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맛있다고 하는 드워프가 있었던 것이다.

한편, 맛없다고 구역질까지 하는 드워프는...


"으윽... 이게 뭔 맛이야... 오늘 하루는 쉬어야 할 것 같아... 으..."


안타깝게도 그 드워프는 몸을 질질 끌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에 의해서 잠시 싸했던 분위기는 술이라는 주제에 의해서 금방 달아올랐다.

하지만... 그 분위기도 금방 가라앉았는데...


"술이 없어!"


"너무 적다!"


양이 부족했던 것이다.

실험작들을 만들다보니 재료가 부족했던 것이고, 어느정도 양이 있기는 했지만, 워낙 드워프들이 많았기에 거의 먹지 못하고 끝난 것이다.


"...하하하... 1주일은 더 기다리셔야겠는데요...?"


"에잇! 쌀을 어디서 구한담... 안 그래도 산이라서 안 자라는데. 구해서 와보지!"


"네... 넵..."


왠지 쫄아버린 아이시스였다.


그렇게 몇 일 후.

드워프들은 말했던대로 쌀을 구해왔다.

꼭 쌀이 아니더라도 잘 한다면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또 기다려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기다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쌀을 낳았다(...?).


다시 일주일 후.

아이시스는 그때 드워프들이 맛있다고 했던 레시피대로 대량으로 만들어냈다.

다르게 말하면 대량생산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얼마나 만들었냐면... 대충 4인 가족이 매끼마다 한 잔씩 먹으면 몇 년을 버틸 정도랄까.

하지만, 그만큼 쌀의 소모량이 엄청났다.

물론 그런걸 신경쓸 아이시스가 아니지만.


어쨌든, 술의 효과로 꽤나 드워프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아이시스.

술의 레시피를 알려달라고까지 하고 있다.

물론 아이시스는 바보가 아니기에 절대로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지 않고 있었다.


뜯어먹을대로 뜯어먹기 위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아무튼, 드워프들도 봤고, 술 덕분에 뭔가 뜯어먹을 수도 있을 듯하니 매우 만족하는 아이시스는 또 어떤 것을 뜯을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


"적당한 마법 지팡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드워프들이 사는 곳은 산.

산에는 항상 막대한 광물들이 묻혀있기 마련이다.

그 중에는 아마 귀한 재료도 있지 않을까하고 예상하는 아이시스.


실제로 드워프들한테 물어보니, 가끔씩 발견되는 미스릴 광산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대량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미스릴을 다루려면 드워프들도 상당히 애를 먹는다고 한다.

미스릴을 녹이는 것부터 해서 형태를 만들고, 무기의 종류에 맞춰서 또 날을 세운다든지, 뾰족하게 만든다든지 등등,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다는 것이다.


"...미스릴로 만들어달라고 하는 건 무리일려나... 음..."


지팡이를 만들기에는 역시 미스릴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마법사들이 연구용으로 쓰기를 원하는 미스릴!

그렇지만 미스릴은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라고도 하는데, 그만큼 비싸고, 수량도 적다는 것이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으니 당연히 가격이 하늘을 뚫으려고 하는 기세로 폭등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시스가 잘못 생각한 것이 있었으니.


"그 술의 레시피를 우리에게 판다면 만들어주는 것을 생각해보지."


드워프들이 술에 사족을 못 쓴다는 점!

물론 자신들의 입맛에 맞아야 사족을 못 쓰겠지만, 자신들의 입맛에 맞기만 하다면 저런 말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한 번 저런 기회를 놓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 분명한 드워프들이기에 저런 제안도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술의 일족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모습이다.


그리고 아이시스는 당연하게도...


-덥썩


"알았어요. 팔게요. 꼭 만들어주시는거에요?"


그 말을 한 촌장 드워프의 손을 꼭 잡고는 승낙했다.

그렇게 거래는 성립이 되었고...

미스릴로 만들기 위해서 실력이 그 마을에서 최고라는 드워프가 만들어주게 되었다.

확실히 미스릴을 사용해서 만들어내려고 하니, 가장 실력이 뛰어난 드워프가 만든다고 하는 것이다.


마침 그 드워프가 원래 만들고 있던 것을 막 다 만들었다고 하니, 더더욱 좋은 기회.

분명 엄청난 효과를 가진 지팡이를 만들어낼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또다른 함정이 있었다고 한다.

드워프는 항상 무언가를 만들 때 최선을 다하고 최고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성격을 가진 생물.

그렇기에 하나를 만드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곤 한다.

이번 경우처럼...


작가의말

즐감하셨기를. 무기 강화는 어디서나 중요한 법이죠. 암, 그렇고 말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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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사우리스에서 - 2 16.08.24 187 2 10쪽
56 사우리스에서 - 1 16.08.24 193 2 9쪽
55 드워프의 산 - 3 16.08.23 199 2 10쪽
» 드워프의 산 - 2 16.08.23 196 2 10쪽
53 드워프의 산 - 1 16.08.23 212 3 10쪽
52 마법사의 던전 - 5 16.08.23 204 2 9쪽
51 마법사의 던전 - 4 16.08.23 200 2 10쪽
50 마법사의 던전 - 3 16.08.22 203 2 10쪽
49 마법사의 던전 - 2 16.08.22 216 3 11쪽
48 마법사의 던전 - 1 16.08.22 240 5 9쪽
47 오크 킹 - 3 16.08.22 236 4 9쪽
46 오크 킹 - 2 16.08.22 242 3 10쪽
45 오크 킹 - 1 +1 16.08.21 248 2 10쪽
44 상단 호위 - 3 16.08.21 260 3 9쪽
43 상단 호위 - 2 16.08.21 28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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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수상한 마탑 - 9 16.08.20 272 2 9쪽
38 수상한 마탑 - 8 16.08.20 286 4 10쪽
37 수상한 마탑 - 7 16.08.20 282 3 10쪽
36 수상한 마탑 - 6 16.08.20 28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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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수상한 마탑 - 3 16.08.19 33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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