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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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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42,081
추천수 :
403
글자수 :
492,600

작성
16.08.20 08:05
조회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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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수상한 마탑 - 6

DUMMY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는 거지?"


갑작스럽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마기가 몸속에 들어오고, 마(魔)라는 속성이 아예 통째로 생겨나고. 어쩌면 지금 있는 속성은 설명 창에 나왔었던 것처럼 전의 3명의 차원이동자들이 받아들이면서 만들어졌던 걸지도 모른다.


그러면 더더욱 이해가 된다. 하지만, 얼음 같은 경우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면서 어째서 이 마(魔)는 생겨난 걸까. 그런 것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이시스로서는 그냥 넘겨버리는 수밖에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 마(魔)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 그리고, 지금 눈 앞에 있는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 이 두 가지다.


"그렇다면, 일단 너부터 죽이고 보자."


"···! 이, 이럴 수가. 마기를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아무런 무리 없이 바로 일어설 수 있는 거지?"


"흡수했지. 나는 특별하거든?“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러면 죽여서 입을 막아버리는 수밖에 없겠군! [핏치 다크 썬더]!


칠흑의 번개라는 뜻의 '핏치 다크 썬더 라이트닝'이 그가 들고 있던 지팡이로부터 나타났다. 그리고 그 지팡이는 효과를 뻥튀기 해주는 듯, 엄청난 크기의 번개가 그와 대치하고 있는 아이시스를 향해서 작렬했다.


이 마법의 놀라운 점은 다른 사람들이 쏘아내는, 그리고 아이시스가 쏘아내는 번개와는 다르게 노란색과 하얀색으로 조화를 이룬 번개가 아닌 새까만 검은색으로 완전히 뒤덮여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어둠에서 이 마법을 쏘아낸다면 보이지도 않을법한 그런 번개였다.


어쩌면 저런 검은색으로 된 마법들은 위력은 뻥튀기가 됨과 동시에 암살에도 좋은 것 같았다.


대부분의 마법들은 광채를 보여주거나 화려한 것에 비해, 저렇게 검은색으로 되어 있다면 대비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거기다가 소리도 거의 없으니 시끄러운 곳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어쨌든, 번개가 날아오는 것을 본 아이시스는 캐스팅이나 주문 없이도 얼마든지 마법이 사용이 가능하기에 바로 방어 마법을 시전 했다.


"무 캐스팅···. 하긴 저런 번개는 5서클의 마법이었던 것 같으니까. 그럼··· 번개에는? [대지의 보호막]!"


저런 번개 마법은 5서클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거대하기도 하고 말이다. 5서클의 마법은 대충 속성별로 대표적인 것을 뽑아보자면 '웨이브' 시리즈나 [토네이도] - 아이시스는 [폭풍]이다 - , [워터 캐논] 등이 있다.


'웨이브' 시리즈는 전에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플레임 웨이브], [일렉트릭 웨이브] 등을 말한다. 물론 전기 속성의 마법은 [썬더]가 조금 더 유명하지만.


하지만 아이시스가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마기로 발현되는 마법은 그 파괴력이 늘어난다.

뭐랄까··· 기존의 마법에 데미지가 + α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5서클답지 않게 거의 데미지가 6서클 급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때 그 남자가 말한 강함을 준다는 뜻이 이런 뜻일 것이리라.


그래도, 방어만 할 수 있으면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흠··· 땅으로 흡수한다는 방법이라···. 뭐, 그래도 내가 최대 마나량이랑 회복 속도는 내가 훨씬 나을 테니 끝까지 한 번 해보자고! 하지만··· 그 전에 이곳이 망가지지 않아야겠지? 이쪽으로 따라오라고."


그렇게 말하며 그는 문을 열고 걸어갔다.


아이시스는 이곳에서 싸워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가 이미 가버렸으니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야! 어디 가!"


아이시스가 그렇게 쫓아서 달려가려던 순간.


"아이시스···. 난 안 풀어줘? 좀 풀어주고 같이 가."


앨리아스가 아이시스를 멈춰 세우고는 풀어달라고 했다. 솔직히 앨리아스는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서 마법이 날아가는 것을 보았으니 자기한테 날아오면 어쩌지?! 뭐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을 버리고 간다니, 정말 양심 없는 그런 모습이었다.


참고로, 아이시스한테 걸려있던 제약은 마기를 흡수하면서 풀려버렸다. 앨리아스는 그런 경우가 아니니 어쩔 수 없을 수밖에.


"아···. 그렇지. 미안. [언락]! 빨리 와!"


"됐다, 됐어. 빨리 가자···가 아니라, 이미 가고 있잖아! 같이 가!"


앨리아스는 뛰어가고 있는 아이시스를 보고 빠르게 쫓아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앨리아스는 아이시스한테 끌려 다닌다.


***


"여긴 어디지?"


"글쎄···."


아이시스와 앨리아스가 흔적을 쫓아서 도착한 곳은 넓은 방이었다. 밖에서 보기에는 크기가 그냥 그런 마탑이 이렇다는 것은 꽤나 놀랄만한 일이지만 저층처럼 공간 확장 마법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봤자 공간 확장 마법을 요즈음에 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워낙 어려운 마법이다 보니 적을 수밖에 없었다. 공간의 마탑도 요즘은 그다지 상황이 좋지 않기도 하고.


"이곳은···. 내가 마탑 벽을 새로 지어버리면서 이곳도 이렇게 되었었지···. 꽤나 돈이 많이 들었다고? 물론 마법 처리는 내가 직접 했지만."


지금 3명이 있는 곳은 테라티오스가 통째로 벽을 다시 지어버리면서 같이 지어진 곳이었다. 물론 벽을 통째로 새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료에 엄청난 돈이 들었다. 마법 처리까지 다른 사람이 했다면 그 값의 몇 배는 되었겠지만 마탑주가 있는데 뭔 상관인가? 직접 하면 돈도 거의 안 들고 좋고 말이다. 참고로, 보수를 한 이유는 마탑이 너무 낡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마법적 처리를 했었다고는 해도, 세월이 지나면서 마법적 효과도 거의 사라지고, 낡은 것이다.


어쨌든, 마탑에 남아있던 자금의 50%나 써버리게 된 현재의 마탑은 그렇기에 엄청난 방어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보수를 한 것으로는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진 이 마탑의 벽은 엄청날 뿐만 아니라, 온갖 방어용 마법들, 밖으로는 소리가 새지 않도록 해주는 방음 마법 등, 엄청난 양의 마법이 새겨져 있었다.


이런 엄청난 양의 마법을 새길 수 있을 정도로 방이 꽤나 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런 전투에는 좋다고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웬만한 마법으로는 타격을 주지 못할 정도로 걸려 있는 결계에다가, 엄청난 크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 방 때문에, 범위형 마법이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다.


뭔가 이상하지만, 그렇게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한다. 마탑주의 말에 따르면.

물론 그 마탑주가 상대라는 것이 문제이지만. 뒤통수를 칠지 어떻게 아는가.


"후우, 좋아. 그럼 한 번 제대로 뜨자! 누가 이기는지 한 번 해보자고!"


"그런 자신만만한 얼굴이 언제까지 가는지 보자! 큭큭!"


그렇게 서로 3류 악당이나 할 듯 한 대사를 외친 둘은 서로 마법으로 대결을 벌이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앨리아스는 일찌감치 멀리 피해있었다. 굳이 휘말리고 싶지는 않으므로.


"하지만! 그러기 전에! 난 버프부터 건다! [메디테이션]! [이베이젼]! [헤이스트]! [오토 타깃]! [스트렝스]! [샤프니스]! [크리티컬 업]! [미스트]! [불의 보호막]! [대지의 보호막]! [물의 보호막]! [바람의 보호막]! [인비저빌리티]! [숨기]! [데미지 업]! 그리고···!"


"야! 작작해! 이건 버프 대결이 아니라고! 투명화는 왜 하는 건데! [디스펠 언비저빌리티]! 귀찮게!"


아이시스는 엄청난 양의 버프를 건 후에, 또다시 버프를 결려고 했는데···. 테라티오스는 도저히 못 해먹겠나 보다. 저렇게까지 화를 내는 것을 보아하니. 생각해보면 아이시스가 너무하긴 했다. 필요 없는 버프까지 걸어서는···. 거기다가 버프만 건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 식으로 버프를 걸면 나보고 어떻게 이기라고! 짜증나게!"


"그럼 이기지 마! 그러면 돼!"


"이, 이···!"


아이시스의 도발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도발에 걸려버린(?) 그는 그냥 확 돌아서 마법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몰라! 그냥 죽이고 본다! [핏치 다크 토네이도]! [핏치 다크 플레임 필드]!"


"그렇다면 나도! [락 드랍]! [워터 캐논]! [전기 충격]!


-쾅쾅쾅!


테라티오스는 아이시스를 향해서 불과 바람의 조합으로 마법을 난사했다. 실내에서 어떻게 불의 장판을 까는데다가 폭풍을 날려주는 짓을 하느냐···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무시해보자. 그냥 실내가 잘 만들어졌다고···.


아무튼, 다시 전투로 돌아와서, 테라티오스의 불과 바람이라는 조합은 그가 어쩌면 선택을 꽤 잘 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아이시스가 미리 깔아놓은 [미스트]만 아니었더라면.


불과 바람은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둘이 조합되었을 때, 더 큰 위력을 내므로. 하지만, 미스트는 안개. 기본적으로 물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스트를 향해서 불이 들어온다면 불의 위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물론 바람을 이용해서 안개를 걷어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기 중에는 물이 많으므로, 불의 위력은 여전히 약해진다.


그리고 아이시스는 그가 불과 바람으로 공격해오자, 상극 관계가 되는 물, 그리고 물과 잘 맞는 전기, 그리고 바람을 위한 땅 속성의 마법들을 써줬다.


땅 속성의 기술들은 애초에 광범위하고,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땅 속성의 마법들은 현재 별로 발전을 시키지 않고 있는 편이었고, 전쟁이 날 때도 거의 쓰지 않는 편이었다. 단지 상대가 쳐들어오고 있을 때 그곳에다가 쓰는 정도라면 모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이유는, 대륙에 속성 별로 연구하는 거대한 마탑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나올 것이니 일단은 넘어가주자.


어쨌든, 아까전의 얘기로 돌아가서, 전쟁 같은 경우에도 지진, 이런 정도만 써주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구멍을 파는 거라든지 있지 않느냐···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마나를 쓰느니 차라리 병력을 살짝 돌려서 빠르게 파주거나, 아니면 다른 마법을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대륙인들의 생각이었다. 실제로도 그렇고.


아무튼, 그렇기에 있는 땅 속성의 마법들 중에서 가장 쓸 만한 것으로 했는데, 돌을 도대체 어디서 공수(?)해왔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아이시스가 원하는 곳에서 돌이 한가득 떨어졌다. 그리고 떨어진 돌 때문에 먼지가 치솟았지만··· 바람과 불, 그리고 물과 전기의 충돌로 사라져버렸다.


작가의말

전투 씬은... 글쎄요.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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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사우리스에서 - 1 16.08.24 193 2 9쪽
55 드워프의 산 - 3 16.08.23 200 2 10쪽
54 드워프의 산 - 2 16.08.23 196 2 10쪽
53 드워프의 산 - 1 16.08.23 213 3 10쪽
52 마법사의 던전 - 5 16.08.23 204 2 9쪽
51 마법사의 던전 - 4 16.08.23 200 2 10쪽
50 마법사의 던전 - 3 16.08.22 203 2 10쪽
49 마법사의 던전 - 2 16.08.22 216 3 11쪽
48 마법사의 던전 - 1 16.08.22 240 5 9쪽
47 오크 킹 - 3 16.08.22 236 4 9쪽
46 오크 킹 - 2 16.08.22 243 3 10쪽
45 오크 킹 - 1 +1 16.08.21 248 2 10쪽
44 상단 호위 - 3 16.08.21 261 3 9쪽
43 상단 호위 - 2 16.08.21 281 3 10쪽
42 상단 호위 - 1 16.08.21 271 2 10쪽
41 수상한 마탑 - 11 16.08.21 265 3 11쪽
40 수상한 마탑 - 10 16.08.20 275 3 10쪽
39 수상한 마탑 - 9 16.08.20 272 2 9쪽
38 수상한 마탑 - 8 16.08.20 287 4 10쪽
37 수상한 마탑 - 7 16.08.20 283 3 10쪽
» 수상한 마탑 - 6 16.08.20 29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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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수상한 마탑 - 4 16.08.19 317 4 10쪽
33 수상한 마탑 - 3 16.08.19 335 3 11쪽
32 수상한 마탑 - 2 16.08.19 330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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