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꿈가득남 작품섬

신입사원의 부업이 재벌 3세 친구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꿈가득남
작품등록일 :
2024.04.12 09:51
최근연재일 :
2024.05.21 08:2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159,049
추천수 :
24,469
글자수 :
239,136
유료 전환 : 1일 남음

작성
24.04.22 09:20
조회
30,052
추천
629
글자
14쪽

012.

DUMMY

012.




도재희는 정리된 내용을 확인하며 여성의 보고를 들었다.


XXXX-XXXX-XXXX-XXXX.

도지훈.


종이에는 이번 사건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곳에 있던 이가 지훈이라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녀석이 사람들 틈에 껴서 그런 뻔뻔한 짓을 저질렀다고?

납득을 하기 어려운 보고에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도지훈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직접 봐오고 들려오는 얘기로 볼 때 그와 같은 행동을 벌였다는 건 무리였다.

사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성향이란 게 있다.

그러한 성향은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건 확인되진 않았지만, 카드의 주인이 도지훈 도련님임은 확인했습니다.”


혼외자식 도지훈에 대한 정보는 접한 바 있어, 자신도 이상하게 여기긴 했다.

하나, 조사한 결과는 이번 사건의 주인공으로 도지훈을 지목하고 있었다.

도지훈이 아니고선 백화점에서 결제할 사람은 없었다.


“흠, 신기하네. 녀석이? 음. 녀석을 만나봐야겠어.”


여기서 더 고민해 봐야 답은 나오지 않는다. 또한, 이런 걸로 시간을 더 끌 필요도 없었다.

당사자에게 확인을 해보면 될 일이었다.

가장 쉬운 길을 두고 어렵게 돌아갈 필요는 없었다.


“그 아이가 선광 건설에 입사했다고 했지. 차 준비하라고 해. 본사로 갈 거야.”


도재희는 바로 가방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여성은 즉각 기사에게 연락해 대표님이 내려갔으니, 차를 1층에 대기하라고 일렀다.


“그런데 그 녀석, 씀씀이가 이렇게 저렴했나?”


1층으로 내려가면서 매출전표에 찍힌 금액을 떠올렸다. 딸랑 70만 원짜리 옷 한 건.

다른 건은 없었다.

다른 가족들이 사용하는 돈보다 현저히 적어 조금은 신기하게 다가왔다.

도지훈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흠, 모를 일이야.”


고개를 저어 생각을 털었다.

너무 쓰잘머리 없는 생각을 해버렸다.

딩동.

1층 로비에 도착한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출입구로 이동했다.




*




따르릉.


─ 나야, 1층으로 내려와.


사무실로 도재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받은 도지훈의 인상이 와락 구겨졌다.


“?”


이 사람이 왜 자신을 부를까?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다녔다.


“일 중입니다.”

─ 잠깐이면 돼.

“근무 시간입니다.”

─ 내가 위로 올라가면 되나?

“......... 그냥 제가 내려가지요.”

─ 1층으로 내려오면 내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예.”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하, 아. 이 집구석은 죄다 자기 마음대로야. 중간을 몰라. 중간을.”


그렇지 않아도 낙하산 인사라 눈치 보기 급급한데, 근무 중에 자리를 비우는 신입 사원의 무개념한 행동을 보이게 생겼다.


“음.”


어떻게 해야 하나.

바뀌기로 했지만, 역시 쉽지 않다.


“도지훈 씨. 잠시 나 좀 볼까?”

“예?”


어떻게 말하고 나갈지 고민하던 차, 부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내려가야 하는데 부장이 부른다.

더욱 난감해졌다.

성격이 급한 고모를 기다리게 하면 사무실로 찾아올지도 모를 일인데.


“예.........”


그래도 멀리 있는 적보다 가까이 있는 적이 무섭다고.

도지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장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밖으로 나가지.”


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도지훈을 데리고 밖으로 이동했다.


“예.”


도지훈은 ‘에휴’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부장을 따라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부장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멈추고 등을 돌려 도지훈과 시선을 마주했다.


“내려갔다가 와.”

“예?”


뜬금없는 말에 도지훈은 무슨 말인가 싶어서 눈을 깜박이며 부장을 바라봤다.


“도재희 대표가 기다린다며. 다녀와. 돌아오면 보고하지 않아도 돼. 사람들에겐 내가 심부름 보냈다고 하지.”


상부에서 전화가 왔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1층에 도재희 대표가 기다리고 있다. 도지훈이 빨리 내려보내.’

이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도지훈을 밖으로 불러내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


하하, 어이없는 순간이다.

도지훈은 너무 황당한 마음에 부장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딩동.

엘리베이터는 또 언제 누르고 간 건지, 부장이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타이밍 좋게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하, 아.”


답답함과 뻘쭘함에 흘러나오는 한숨이 1층에 다다를 동안 쉬지 않고 이어졌다.

딩동.

1층에 도착했다.


“도지훈 씨? 대표님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니 바로 앞에 낯선 여성이 서 있었다. 여성은 자신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고 고개를 작게 숙이는 걸로 인사를 대신하고, 도재희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걸음을 옮겼다.


“아, 스트레스.”


도지훈은 몰려오는 스트레스는 끌어안고 여성의 뒤를 따랐다.


“안녕하세요. 고모.”


1층 출구 옆으로 나 있는 공간에 주차된 검은색 고급 승용차에서 도재희가 내려섰다.

도지훈은 도재희를 보고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오랜만이네, 조카? 취업 축하가 늦었네.”


사람 좋은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도지훈의 곁으로 다가갔다.

제3 자가 보기에는 사이가 좋아 보이는 고모와 조카의 모습이었다.


“우리가 별도로 만날 정도로 좋은 사이로 생각은 하지 않는데. 절 찾으신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호오, 변했다? 내게 그런 말도 할 줄 알고?”


전과 다르게 자신의 의견을 내는 도지훈의 모습에, 도재희의 눈빛이 반짝였다.

어쩌면 정말로 조카가 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이러면 더욱 멋진 그림이 그려진다.

외부인이 아닌, 가문의 사람이 청소 직원을 구해준 사실을 알면 ‘선광’이란 이미지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터.

그녀의 얼굴에 기대감이 실렸다.


“......... 아직 신입이라 자리 오래 비우지 못합니다. 절 찾은 이유를 말해 주세요.”


질문과 맞지 않는 대답에 재차 이유를 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재희가 자신을 찾을 이유는 떠오르지 않았다.

평소 가까이 지낸 것도 아니었고.

명절엔 인사하는 정도가 다였다.

다른 가정은 어떤지 모르지만, 모든 게 사무적으로 진행하고 사무적으로 끝났다.

특히, 혼외자인 자신은 가문에서 유령 같은 존재였다.

당연히 도재희랑은 어떤 접전도 없었다.


“얼마 전에 백화점에서 양복 샀지?”

“아뇨.”

“이거 왜 이럴까? 다 알고 왔는데.”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이다.

새로운 모습을 봐서일까, 녀석이 조금은 예뻐 보였다.


“최근 백화점에서 옷을 산 적은 없어요. 가지도 않았고요.”


당최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다. 바쁜 사람 불러서는 가지도 않은 백화점 얘기를 꺼내고.


“흠, 정말 그럴 거야? 이걸 보여줘도?”


계속해서 거짓말하는 모습에 매출전표 사본을 내밀었다.


“응, 이건?”


선광 백화점 양복점 매출전표를 받은 도지훈은 안에 내용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


그러다 카드번호에 시선을 가져가고서야 한 가지 사실을 떠올릴 수 있었다.


“이 카드 제게 맞긴 한 데, 지금은 제거 아니에요.”


유성 건설에 취업했다고 하더니만, 취업 기념으로 양복점에서 양복을 사 입었나 보다.


‘근데, 너무 저렴한 거 샀는데? 이왕 사는 거 좀 괜찮은 걸로 사지.’


이왕이면 정말 값진 명품 브랜드로 사지, 생각보다 성격에 비해 통이 작은 친구였다.


“그게 무슨 소리야? 네게 아니라니?”


예상 밖의 대답에 재차 묻는 그녀였다.


“제 인생에 은인이자, 스승 같은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에게 편하게 쓰라고 카드를 선물로 줬어요.”

“친구? 누구?”


카드를 선물로 줬다고 하니, 재벌 가문은 아닐 거고.

서민이란 소리인데, 그러한 친구가 있던가?

확실히 친구라고 하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갔다.

도지훈의 성격으로 그런 똘끼가 짙은 행동을 했을 리 만무했다.

이러니 퍼즐이 맞춰진다.


“있어요. 그런데 왜 그러는데요?”


이쯤 되니 궁금증이 증폭됐다.

유선율이 사고 치고 다닐 놈은 아닐 진데.

이유를 들어보고 알려줄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네 친구가 백화점에서 청소하는 직원을 괴롭히던 진상을 처리해 줘서, 백화점 책임자로서 상을 주려고 찾는 중이다. 겸사 식사도 하고. 홍보도 하고.”

“아, 역시!”


도재희의 얘기를 모두 들은 도지훈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사라지고 대신 밝은 미소가 자리를 채웠다.

역시, 유선율은 생각한 그대로 정의로운 친구였다. 그가 쓴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욕심을 부려서라도 필요한 만큼 썼으면 하는 마음이 차올랐다.


“내게 그 친구를 소개해 줄래?”

“좋아요, 그런데 지금 그 친구는 일하고 있을 거라 주말이나 저녁에 약속 잡는 게 좋을 거예요.”


누구처럼 자유롭게 오가며 일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좋아, 그러면 이렇게 하지. 이번 주 토요일 저녁에 선광 호텔에서 보도록 하자. 내가 친구 회사로 찾아갈 순 없으니까.”

“토요일 저녁이라, 음. 친구 일정도 확인해 봐야 하니까, 시간이 빈다면 그때로 잡을게요.”

“최대한 되는 쪽으로.”

“네.”

“이 고모가 우리 조카에게 도움도 받고. 지훈이 많이 컸네. 고모가 토요일에 맛있는 거 사줄게. 내 번호 알지? 그때 보자.”


도재희는 흐뭇한 웃음을 흘리고 차량에 탑승했다.

곧 부릉 소리와 함께 도재희를 태운 승용차는 왔던 길 반대 방향으로 꺾어 회사로 돌아갔다.


“너는 어딜 가든 튀는구나. 흐흐. 얘기도 전달할 겸 모처럼이니 집에 찾아가 보자.”


유선율을 떠올리니 복잡하던 머리가 시원하게 풀렸다.

도지훈은 즐거운 얼굴로 사무실로 복귀했다.

저녁에 놀라게 할 이벤트를 생각하니 괜스레 웃음이 번졌다.

저녁 시간이 무척 기대됐다.




*




회사의 모든 업무가 끝나고 유성건설 총무팀 인원이 ‘연탄 고기’로 모였다.

원형으로 이뤄진 스테인리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동그랗게 모여 앉았다.

유일하게 한 명만이 자리에서 일어나 잔을 들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제가 부족한 게 많습니다. 대리님과 과장님 그리고 부장님께 일을 잘 배워, 우리 팀의 에이스가 되어 보이겠습니다. 저를 위해 환영식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에서 일어 서 있는 이는 다름아닌, 유선율이었다. 유선율은 오늘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건배사를 하기 전, 짧게 앞으로의 포부를 공개했다.


“우리 유성의 번창과 우리 총무팀의 안녕을 위하여 건배하겠습니다! 건배!”


이후, 유선율이 건배를 선창했다.


“건배!”


자리한 인원은 한목소리로 후창하며 잔을 부딪쳤다.

챙.

청명한 소리가 공기 중에 잘게 퍼졌다.

모두 단번에 잔을 쓱 비우며 대화의 장을 열었다.


“유 주임님은 전에 회사에서 어땠어요?”

“저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죠. 아무도 저 못 건드렸어요. 안 되면 될 때까지 밀어붙이기도 하고요.”


대표와 상무, 부장이 해주지 않는 결재를 해줄 때까지 쉬지 않고 보고서를 올린 일화를 공개했다.

반려 내면 또 올리고.

반려 내면 또 올렸다.

부장에게 혼나고, 대표에게 몇 번씩 혼나고 나서야 반려받던 보고서를 결재받은 일을 사람들에게 말해 주었다.


“.........”

“.........”

“.........”


유선율의 얘기에 박형석의 얼굴에 어둠이 드리워졌다.

다른 이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하, 그렇다고 제가 너무 무대포로 나가는 건 아닙니다. 정말 회사에 필요한 거였어요. 안전에 관련된 거였거든요. 도장실 환풍기 제대로 설치하고 노후 된 와이어 싹 교체했죠. 그 덕에 공무원에게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무리 없이 끝났죠. 그거 안 했으면 사고 나고, 벌금 두들겨 맞았을 거예요.”


사람들의 반응에 유선율은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당시 자신이 왜 그랬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아.”


그제야 사람들이 이해하고 넘겼다.


“유 주임은 윗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은가요?”


박형석이 물었다.


“옙, 없죠. 같은 사람이잖아요.”


뭘 묻냐는 표정을 박형석에게 보냈다.


“정말 그 성격이 부럽네요. 난 그러지 못하겠던데요.”


황달수는 존경의 시선을 보내며 크게 감탄했다.


“하하, 정 그러시면요. 불편하고 어려운 얘기가 있거든 제게 말해 주세요. 제가 피해 가지 않는 선에서 다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제 별명이 해결사거든요.”

“하하, 그거 든든한 얘기네요. 기대하겠습니다.”


황달수는 금세 유선율에게 매료됐다.


“허허, 정말 독특하고 대단하네요. 한데, 유 주임은 벌써 라인 잡은 건가요?”


잔을 한두 잔 마시고 박형석은 본부장을 떠올려 얘기했다.


“라인요?”


끄덕.

박형석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도 궁금했는지 유선율에게 모든 신경을 고정했다.


“본부장님이 어디 라인인데요?”

“당연히 대표지요.”


박형석이 얘기해 줬다.


“팀장님. 동아줄 그런 거 다 필요 없어요.”

“?”

“동아줄보다 좋은 게 뭔지 아세요?”

“?”

“탯줄이에요. 탯줄 이길 줄은 없어요. 전 저를 믿고 달릴 뿐이에요.”


씨익.


유선율은 잔을 단숨에 들이키고 ‘크, 좋다’ 추임새를 넣었다.


“.........”

“.........”

“.........”


함께 자리한 사람들은 유선율의 말에 어떤 반응도 보일 수 없었다.

짧고 간결하지만, 말 안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음을 깨달은 탓이다.

그리고 그들은 생각했다.


저 녀석은 크게 한 번 사고 칠 놈이라고.

그 폭풍이 자신들에게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회식은 저녁 9시가 돼서야 막을 내렸다.

사람들은 저마다 택시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입사원의 부업이 재벌 3세 친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 유료전환 공지 +4 24.05.17 1,987 0 -
공지 금일부터 08시 20분 고정연재입니다. 24.05.14 304 0 -
공지 한 차례 더 제목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7 24.05.13 718 0 -
공지 부업이 재벌 3세 친구다 제목 변경(5/13 수정 공지.) +11 24.05.11 1,021 0 -
공지 ■ 갑자기 뜬 추천글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4 24.05.03 1,458 0 -
공지 ■ 후원 감사합니다. 5/19 +1 24.04.25 1,441 0 -
공지 제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5 24.04.23 30,976 0 -
43 043. NEW +26 22시간 전 10,322 397 11쪽
42 042. +33 24.05.20 13,799 484 13쪽
41 041. +42 24.05.19 15,575 501 13쪽
40 040. +43 24.05.18 16,469 477 13쪽
39 039. +25 24.05.17 17,750 454 14쪽
38 038. +33 24.05.16 18,281 522 12쪽
37 037. +18 24.05.15 19,020 485 12쪽
36 036. +35 24.05.14 20,082 509 12쪽
35 035. +17 24.05.13 20,316 498 12쪽
34 034. +21 24.05.12 20,719 496 14쪽
33 033. +30 24.05.11 21,672 483 16쪽
32 032. +33 24.05.10 22,302 545 12쪽
31 031. +31 24.05.09 22,640 561 12쪽
30 030. +28 24.05.08 23,005 535 11쪽
29 029. +33 24.05.07 23,453 569 13쪽
28 028. +23 24.05.06 23,353 554 13쪽
27 027. +22 24.05.05 24,125 515 13쪽
26 026. +22 24.05.04 25,266 540 13쪽
25 025. +36 24.05.03 25,530 601 11쪽
24 024. +31 24.05.02 25,317 588 12쪽
23 023. +40 24.05.01 25,826 566 13쪽
22 022. +45 24.04.30 25,304 610 12쪽
21 021. +32 24.04.30 25,690 590 12쪽
20 020. +21 24.04.29 26,212 582 10쪽
19 019. +24 24.04.28 26,028 570 12쪽
18 018. +36 24.04.28 26,403 562 12쪽
17 017. +24 24.04.27 26,918 552 12쪽
16 016. +24 24.04.26 27,056 558 11쪽
15 015. +30 24.04.25 27,960 591 12쪽
14 014. +15 24.04.24 28,564 581 15쪽
13 013. +16 24.04.23 29,335 553 12쪽
» 012. +33 24.04.22 30,053 629 14쪽
11 011. +19 24.04.21 31,467 569 14쪽
10 010. +43 24.04.20 31,604 619 11쪽
9 009. +24 24.04.19 32,097 594 11쪽
8 008. +22 24.04.18 33,335 575 11쪽
7 007. +25 24.04.17 35,134 582 11쪽
6 006. +20 24.04.17 36,818 607 13쪽
5 005. +45 24.04.16 38,582 621 10쪽
4 004. +22 24.04.15 40,413 695 12쪽
3 003. +36 24.04.14 45,212 728 14쪽
2 002. +21 24.04.13 45,993 817 12쪽
1 001. +35 24.04.12 53,600 80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