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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가득남 작품섬

신입사원의 부업이 재벌 3세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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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가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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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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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DUMMY

006.




무역, 섬유, 식품, 화학, 건설, 금융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제일 기업인 선광 그룹은 건어물 등의 수송 사업을 시작으로 모직, 백화점, 전자 순으로 영역을 확장하기에 이르렀고.

1970년대에 이르러 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0억 불, 20억 불에 이르는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업적과 전설을 만들어 내며 한국 경제를 이끌었다.

1981년 64KD램 VLSI 개발의 성공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고 세계에 선광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1988년에 이르러 선광은 컴퓨터, 통신, 반도체 등 분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전자정보산업의 고도화 추세를 따라 합병을 결정했다.


“20일에 이사회가 잡혔고, 7월 중순 정도에 치러지는 임시주총에서 합병 승인을 받으면 11월 내에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 합병 비율은 이사회 결의 일전 한 달간 추세로 지켜보고 평균주가 비율로 결정되리라 봅니다.”


선광 전자의 주요 행사를 정리한 내용을 듣는 남성은 무심한 얼굴로 좌측 편에 자리한 이에게 시선을 가져갔다.


“회장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인 건 알겠지? 실수는 없어야 할 거야.”


두 기업 집단이 합병하게 되면 자본금이 1,600억에 이르게 되고 총자산은 2조가 넘는 기업으로 탄생하게 된다. 연간 매출 규모는 약 4조 원으로 추정.

국내 최대 기업으로 부상한다.

선광 그룹에 있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기에 자리한 이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러다 그의 시선이 벽에 걸린 시계로 이동했다.


“이제 녀석이 올 시간이로군. 모두 나가 봐.”


시간을 누구보다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그는, 회의 시간도 정한 시간 안에 끝내기로 유명했다.

직원들은 그러한 그의 모습에 ‘배꼽시계’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도성재는 자리한 이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녀석이 내게 시간을 내달라고 했다라.”


이윽고 한 인물을 떠올렸다.


“음.”


녀석을 떠올리니 이마에 자리 잡힌 주름이 굵어졌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가문에 어울리지 않는 성정을 타고났다.

가문의 메기 역할을 바랐으나, 메기는커녕 먹이조차 되지 못했다.

가문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놈이었다.

녀석은 가문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놈이 먼저 독대를 신청했다는 얘기에 약간의 궁금증이 일었다.

어떤 얘기를 하려고 수십 년간 조용히 지내던 녀석이 자신을 보길 원했을지.

조금은 기대가 됐다.


똑똑.


때마침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저 왔습니다.”


문이 열리고 기다리던 녀석, 도지훈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




정적이 흐르는 서재 안.


“.........?”


도성재는 안으로 들어온 도지훈을 잠시간 말없이 바라봤다.


‘분위기가 달라졌다?’


매일 기에 짓눌려 고개를 숙이고 다니던 녀석이 오늘은 웬일인지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

꼿꼿하게 세워진 허리와 자신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잠깐 사이에 녀석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시선을 회피하기 급급했거늘, 제법 날이 섰다.


“담배를 피웠던가?”


감상평을 짧게 마치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담배 하나를 내밀어 보였다.


“전 사탕이면 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 묻는 저의를 알만 했다. 예전 같았으면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사탕 하나를 가져와 입에 물었다.

더는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머리가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 재밌군.”


오랜만에 겪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제 독대 신청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

“궁금하신 게 많을 테니, 바로 본론을 꺼내겠습니다. 선광 건설에 입사해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는군.”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걸, 자신에게 요구한다고?

정말 몰라보게 많이 변했다.

며칠 집을 비우고 돌아오더니,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쯤 되니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집에서 배우지 못한걸, 밖에서 배웠을 뿐입니다.”

“배웠다라, 어떤 이에게 배웠는지 만나보고 싶어지는군.”


소심하고 내성적인 놈을 짧은 시간에 바꿀 정도면 꽤 실력 있는 치료사로 여겨졌다.


“아버지 눈에 찰지는 모를 일이나, 제겐 누구보다 참된 스승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모든 걸, 유선율에게 배웠다. 유선율은 자신에게 있어 어떤 교수보다 훌륭한 참된 스승이었다.


“뭐 좋아, 한데 말이다. 내가 너를 왜 건설에 꽂아줘야 하는지, 그걸 모르겠는데 말이다.”


담배 연기를 입 밖으로 내뱉었다.

입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도지훈의 얼굴을 감싸고 흩어져 사라졌다.


자신이 ‘건설에서 일해라’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과 ‘입사하고 싶습니다’는 의미 자체가 달랐다.

입사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 자신이 일하고 싶으니 꽂아달란 말과도 같았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젊은 시절 혈기를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저질러 저를 낳았지요. 저는 보육원에 맡겨졌고. 10대 중반이 넘어가는 저를 이곳으로 데려왔습니다.”


처음엔 크게 생각을 해보질 않았던 문제.

그러던 게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니,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지도 않은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자신을 왜 데려와 키웠을까?

자신을 키운다고 아버지란 작자가 이득을 보는 건 없었다. 오히려 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고 한 가지 생각에 미치게 됐다.


“제가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버지의 입맛에 맞게 사용하려면, 저를 집에 두기보단 회사로 보내는 게 좋을 겁니다.”

“본인을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왜인지 제 생각이 맞을 거란 확신이 들어서 과대평가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도지훈은 어깨를 들썩이며 웃으며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강한 중압감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선율이 그랬지. 힘들 때 웃는 놈이 미친놈이라고. 선율이 만큼은 아닐지라도. 나도 미친놈이 되겠어.’


떨리는 심장을 강하게 부여잡고 눈에 힘이 풀리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꼭 그 스승을 만나보고 싶군. 네가 내 기대를 충족시킬지 궁금해졌어. 이달 중에 인사 발령이 날 거다. 됐나?”

“충족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 일을 할 뿐입니다. 그러나, 감사 인사는 올리겠습니다.”

“재밌게 변했군. 나가봐.”


매우 건방지게 변했다.

하지만, 이게 또 싫지만은 않다.

오히려 좋았다.

도성재는 나가는 도지훈을 바라보다, 수화기를 집어 귀에 가져갔다.


“나야, 건설에 자리 하나 마련하라고 하고. 지훈이가 요즘 누구를 만나고 다니는지 조사해서 보고해. 최대한 빨리.”


지시를 내리고 수화기를 내려놨다.


“어떤 놈일지 궁금해지는군. 당분간 심심하진 않겠어.”


내성적인 놈을 완전히 바꿔버린 놈이 만나보고 싶어졌다. 그놈이 어떤 놈일지 떠올리며 다 태우지 못한 담배를 마저 빨았다.




*




푸에취!


“아따, 내가 요즘 너무 사고를 치고 다녔나? 귀가 근질거리네.”


코를 훌쩍이며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후볐다.

새끼손가락에서 귓밥이 잔뜩 걸려서 나왔다.


“오, 왕건이다. 좋은 일 생기려나?”


라면수프 건더기 크기의 대왕 귓밥에 유선율의 눈이 동그랗게 떠지더니 이윽고 함박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다.

유선율의 징크스 같은 걸로 커다란 크기의 귓밥이 뭉텅이로 나올 때마다 꼭 좋은 일이 하나씩 생겼다.


“아무래도 여기 면접 붙겠는데?”


일성 벤딩기 면접은 별로였지만, 유성 건설은 느낌이 좋았다.

큰 회사답게 안과 밖으로 훌륭하고 심지어 교통비까지 주었다.


“유선율 씨.”


대기실에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던 유선율을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율의 시선이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향했다.


“예.”


유선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여성이 있는 위치로 걸음을 옮겼다.


“이쪽으로 오세요.”


밖으로 나오는 선율을 확인한 여성은 선율을 면접이 이뤄지는 방으로 안내했다.

갈색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와우.’


안에는 네 명의 면접관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면접관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며 그들 앞에 놓인 의자에 착석했다.


“자기소개 들어볼게요.”


의자에 착석하는 즉시 면접이 진행됐다.


“하고 싶은 게 있지만, 하기 힘든 게 있다면 제게 맡겨 주세요. 지원팀 해결사 유선율입니다. 지원이라고 함은 도움을 의미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보이나, 실상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지원 업무지요. 지원 업무는 세심함과 섬세, 부지런함을 요구하나 이보다 중요한 건. 기업 간의 신뢰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를 믿고 따라준 거래처와의 신의를 지키고자 쌓인 모든 미납금을 100% 확실하게 해결해 주었습니다. 유성 건설이 저를 뽑는다면, 다시 없을 큰 복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이상입니다.”


짧은 자기소개를 끝냈다.


“.........”

“.........”

“.........”

“.........”


스펙터클(Spectacle)한 자기소개에 넋을 놓았다.

지금껏 이런 말도 안 되는 배짱 있는 자기소개는 처음이었다.

말에는 막힘이 없었고 목소리는 힘이, 얼굴에선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심지어 자신을 뽑으면 회사의 복이 될 거라니.

대단하다면 대단한 자기소개였다.


“큼. 소개는 잘 들었습니다. 미납금이 있었다는 건,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았거나. 음. 어떤 사정으로 미납했을 거라 보이는데. 회사에서 순순히 주던가요?”


가장 첫 번째 자리에 있는 중년 남성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 헛기침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궁금한 점을 물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회사에 제안을 통해, 모든 미납금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제안이요? 어떤 제안인가요?”

“말할 수 없습니다.”


퇴사를 조건으로 줬다는 말은 하지 못한다.

뻔뻔하게 나갔다.

“왜죠?”

“유성은 회사의 기밀을 외부로 발설하는 직원을 원하십니까? 원한다면 저는 이곳에 다니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기밀 발설을 강요했다고 신고하겠습니다.”


눈에 의지를 담아 질문한 면접관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오히려 면접관을 압박했다.


“......... 음. 알겠습니다.”


뭐, 이런 미친 사람이 다 있어?

하는 표정이 얼굴에 실렸다.


“큼, 전에 다니던 직장은 왜 퇴사하셨습니까?”


이번에는 중앙에 있던 남성이 질문을 던졌다.


“대표님이 저를 부담스러워해, 제가 나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여 회사를 위해 퇴사했습니다.”

“.........”


이번에도 답변이 다른 사람과 궤를 달리했다.


“어떤 부담이 있었기에 그런 걸까요?”

“일을 너무 잘해섭니다.”

“일을 잘하면 더 잡지 않을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품지 못할 보물은 품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키기 힘든 보물은 오히려 독이 되는 법입니다. 대표님은 그걸 아시고 저를 놓아주셨습니다.”

“아아......... 네.”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나오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다.


“저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봐 주세요. 말할 수 없는 것만 빼고 전부 이 자리에서 저를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하, 하하. 됐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떨지도 않고 오히려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까지.

배포 하나는 일품이었다.


“다른 분들은 질문 없으십니까?”


유선율은 아직 질문을 던지지 않은 다른 면접관을 바라봤다.


“이만하면 됐습니다.”

“저도 여기까지 하지요. 수고했습니다. 면접 결과는 따로 우편으로 연락이 갈 겁니다.”


둘은 고개를 저으며 질문이 없음을 밝히고 면접을 끝냈다.


“면접 잘 봤습니다.”


유선율은 정중한 자세로 허리를 작게 숙여 보인 후, 방을 나섰다.


“와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건물을 나서니 벌써 다섯 시가 넘어갔다.

집에 도착하면 저녁 시간이었다.


“기분도 좋고, 면접도 봤겠다. 이런 날은 뭐 단백질에 술이지. 별도 반짝반짝 빛나니 좋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유선율은 마른오징어와 소주를 사 들고 집으로 향했다.


“여, 유선율. 잘 지냈냐?”

“응? 이 목소린?”


어둑어둑해진 밤하늘을 감상하며 집에 도착할 무렵, 익숙한 목소리가 공기를 타고 귓가로 전달됐다.

유선율은 하늘로 가져갔던 시선을 정면에 두었다.


“너 또 설마 가출했냐?”


집 앞에 나갔던 옷 그대로 차려입은 도지훈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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