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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원

늑대의 달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서의시
그림/삽화
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2.05.24 15:57
최근연재일 :
2022.05.25 11:41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685
추천수 :
125
글자수 :
32,332

작성
22.05.24 16:15
조회
351
추천
26
글자
13쪽

1화 인연

달은 늑대의 고통이다.




DUMMY

"천태국이라...

그 나라는 조금 더 두어라!"


"정복하는데 하루도 넘칩니다.

금방 끝내고 오겠습니다."


"그냥 조금 더 두라니까..."

단호하고도 흥미로운 듯

격양된 어조로 시작해 놀리 듯 흐리는

왕 대호의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번진다.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 줄  아느냐?

바로 인후황비!

뮤카의 어머니 나라란 말이다.


그 나라는 뮤카의 군대가 정복한다.

알겠느냐?"


뮤카는 대호의 동생이다.

어머니가 다른 동생...

천태국 어머니의 나라를 뮤카 손으로 없애게 하려고

반인반수 어린 뮤카를 살려 두었다.





늑대의 후손이 세웠다는 대조호국!

파란눈의 잔인하고 무자비한 종족!

베일에 싸여 소문만이 무성한 신비스러운 나라!

그들의 침략에 많은 나라가 역사의 책갈피 속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남쪽 변방의 작은 나라 천태국

힘없고 보잘것 없지만 아름다운 나라!


아직 정벌 당하지 않은 건

나라가 자리 잡은 위치  때문이었을지도

너무나 보잘것 없어 관심 밖이었기에?


적어도 뮤카의 존재를 몰랐을 땐

그런 줄로만 알았다.

이 작고 힘없는 나라가 살아남은 이유를......


-천태국 대왕전-



"늑대의 후손이라는 소문이 틀림없구나!

태평통국도 집어 삼켰다고?

무엇이 목적인 전쟁이냐?

다 죽이고 불태우는 이유가 무엇이냔 말이다?

이유가 있어야 항복이든 전쟁이든 할 게 아니냐?"



왕의 전략가 현유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뚜렷하다.


"현유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뭐든 좋으니 당장 말해 보거라!"



"그게  전하... 그게..."



"어허 어서 말하래도..."


"저... 전하

신의 목을 걸고 드리는 청을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네가 목까지 걸고 드리는 청이라...

그래 생각한 모든 걸 말하거라!

지금 앉아서 죽을 수는 없지 않으냐?"


" 늑대의 후손이 세웠다는  대조호국은

병사들 사이에 소문이 돌고 있는데

낮에는 분명 사람과 싸웠는데

밤이 되면 병사들이 하나 같이

맹수에게 물려 죽은  모양새로

발견 된다고 합니다.

괴상한 소문은 그것만이 아니옵고,

밤이 되면 낮에 싸우던 적은 온데간데없고,

늑대 우는 소리만이 천지를 흔들어서

그 소리에 미쳐 날뛰다

죽는  병사들도 셀 수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정녕  늑대의 후손이거나 늑대인간이라면

평생 한 암컷만 바라보는 습성을 가졌을 터

그 마음만 빼앗을 수 있다면......

현유가 알아서 알아듣길 바라는 듯

할말을 떠넘기고

크게 결론을 맺으려한다.


왕이시여 부디

​나라와 백성을 보존하시옵소서


"그래서....?"

그 말의 책임을 끝내 현유에게 돌린다.


망설이던 현유가 다시금 눈에 힘을 주고 말을 이어 나간다.


​​"그래서 미색으로는 꽃도 울고 갈  월화 공주님과

마침 혼기가 찬 대조호국의 대호왕과

혼담을 건네 보심이 어떨는지요?"




"정벌 당한 나라 왕족은 모두 몰살 당하였다 하니

신의 목을 내어 놓고 청을 드림은

비록 한없이 암담함을 금치 못하는 청이긴 하나 

늑대의 후손의 내려오는 전설  또한​​​

결코 월화 공주님을 불행하게 하진  않을 거라 생각되옵니다."


"무엇보다

왕은 부디 목숨을 보전하시어

천태국의 역사를 이어 나가시길

간절히 바라나이다."




"궁지에 몰린 쥐가 마지막으로 물어나 보고 죽자는 꼴이구나"





월화......

왕의 둘째 공주

월화는 얼굴도 마음씨도 일색인

천태국의 꽃!



그런 월화를

잔인하고도 무자비한 종족에게 보내려 하니

왕의 자리고 백성이고 다 버리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월화를 보내지 않으면 월화뿐만 아니라 다 죽을 게 뻔했다.

진퇴양난에 왕이 그만 무거운 머리를 숙였다.



"덜컥... 쿵"


문밖의 인기척에

왕이 푹 숙인 고개를 들었다.


월화였다.

월화가 다 듣고  만 것이었다.

왕의 한숨이 더 깊어진다.


"월화다.

당분간 저 아이를 철저히 감시하거라!"


이 얘기를 들은 월화는

가만히 있을 아이가 아니다.



깊은 내면에 슬픔을 감추고 모든 걸 짊어질 아이

월화는 아름답고도 강했다!




~몇 달 후.~


"대조호국이 쳐들어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전하 얼른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침착한 현유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미루면 다 죽고 말겠지?

월화 어여쁜 내  딸 불쌍한 나의 공주

어찌 보내야 하나?"


왕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을 때

월화는 벌써 궁을 나와 대조호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내가 가지 않으면 다 죽고 말 거야!

어떻게든 이 나라를 아버지를 지켜야 해!"

굳은 결심만큼 야무지게 신발 끈을 동였다.


"부지런히 가야 밤에는 마을에 도착  할 텐데...

그래야 주막에라도 묵을 수 있지."


그렇게 도착한 마을은  월화를 주저앉게 했다.

잿더미가 되어 검은 바람만이 일어 월화의 입술을 시커멓게 물들이며 스쳐 갔다.

월화는 춥고 무서웠다.



"어떡하지? 꼭 가야 하는데...

정말  꼭 가야 하는데..."


월화는 한참 넋이 나간 듯 서 있었다.

시커먼 잿더미 위로 달빛이 환하게 비쳤다.

그 달빛에 하얀 월화 얼굴이 빛났다.

마치 달 꽃이 핀 것처럼......


그 모습을 늑대 한마리가 멀리서 숨죽여 지켜 보고 있다.

월화를 바라보는 파란빛 눈...,.


월화도 늑대를 보았는지


"철퍼덕"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늑대는 안절부절못하다가

이내 월화에게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파란 입술이 금방이라도 그녀를 집어삼킬 거 같았다.

파란 눈의 늑대는 그녀를 품에 안고 밤새 움직이지 않았다.


아침이 돼서야 깬 월화는 다시 겁에 질려 허둥지둥 됐다.


"아직 잡아먹지 않은 걸 보니 잘하면 살아나갈 수 있겠어!"


월화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늑대 역시 다리를 다쳐 절뚝거렸다.

그게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지만,

이내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소맷자락을 찢어 늑대의 다리를 싸매 주었다.

지난밤의 보답이라면 보답이었다.


다리를 싸맨 늑대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월화는 그제야 크게 숨을 쉬었다.

안도의 맘도 잠시 이내 섭섭해지는 간사한 사람 마음이란...


"어디 간 거지? 조금은 든든 했는데...

친구라도 하면 좋았을걸...

늑대랑  친구?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

어휴 무서워 ~"


월화는 내심 혼자 가야 할 험한 길에

든든한 길동무 하나 잃었다며 아쉬움에 툴툴거렸다.


다시 대조호국으로 향하는 월화




"누구세요?"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 그 말이 맞다.

파란 눈을 가진 남자는 다리를 다쳤는지 절뚝거리며 다가와 과일을 내민다.


월화는 남자의 다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젯밤 늑대 다리에 매 준

월화의 소맷자락이 남자의 다리에 매여 있었다.


"그게 왜..."

손으로 가리키다가 얼른 거두었다 .


늑대국 소문들이 귀에 시끄럽게 들렸다.

하지만 월화는 최대한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행동해야 했다.

왜인지 그래야 살 수 있을 거 같았다.



"늑대와 이 남자가 무슨 연관이 있는 게 틀림없어"



월화가 각오하고 떠나온 여정의 첫 번째 시련이 닥친 듯했다.



"무조건 대조호국의 비가 되어 나라를 구해야 해!

어떻게든 살아서 도착해야 해!

남자가 과일을 건넨 걸 보면 나를 도와주려는 걸 거야!"


월화는 작은 목소리로


"대조호국 왕에게 가는 길입니다.

도와주실 수 있나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남자...

남자는 말을 못 하는 듯했다.

귀도 들리지 않는지 고개조차 끄덕이지 않았다.


무언가를 다 아는 듯한 눈빛만을 보낼 뿐이다.


"도와주기 싫은가보다


과일 너무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다시 길을 떠났다.

그러나 월화의 뒤를 몰래 따라오는 남자


"무섭게 왜 따라오는 거야?"


하지만 거리를 절대 좁히지 않고 따라오는 남자였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가 없을까 뒤를 돌아보는 월화였다.



밤이 되자 따라오던 사내는 사라지고 짐작대로 어제의 늑대가 나타났다.

여전히 다리에 월화의 소맷자락이 묶여 있었다.


그때까지도 월화는 혼란스러웠지만

험한 여정에 누구라도 필요했기에

알아도 모르는 척

늑대를 반갑게 맞이했고,


말 못하는 늑대의 품에 누워

내가 어딜 가는지, 왜 가는지

내가 자란 나라는 어떤 나라이고

어떻게 자랐는지

밤이 새도록 많은 얘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지금 큰일을 하러 가고 있어!

꼭 가야 해!

가는 길이 무서웠는데 네가 있어 줘서 다행이야!

누가 늑대는 사람도 잡아먹는 무서운 동물이라 했는데

어릴 때 새끼 늑대 친구가 있었거든

그래서인지 난 니가 무섭지 않아.

둘이 많이 뛰어놀았는데...

아 하~졸리다"


어느새 잠든 월화는

달빛을 받아 핀 꽃처럼 하얗게 빛났다.

늑대의 파란 눈에 하얀 달 꽃이 피고 가슴이 뛰었다.

애틋한 무언가가 그의 눈에 맺혔다.


그 눈물이 달빛에 비쳐 들키기 전에

비가 내렸다.


그리고 월화는 늑대의 품이 아닌 익숙한 한 남자의 따듯한 품을 느꼈다.

그런 월화를 더 포근히 감싸는 뮤카......




"너와 내가 뛰놀던 너의 나라를 나는 기억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나라

그중에 제일 사랑스러운 나의 월화!"




-어린 월화와 뮤카-


"나 뮤카는 월화와 혼인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와 월화를 영원히 지켜주겠습니다.

목숨 다 바쳐서...

목숨 다 바쳐서... 맹세!


"꺄르르르 뮤카 잊지 마!

잊으면 엉덩이를 차버릴 거야"



"장난처럼 했던 어린 날 우리 약속!

잊지 않았다.


작은 두 손가락 고리 걸고 약속했던 그 맹세!

하루도 잊은 적 없다.


오랜만이다!

월화야!"










그렇게 며칠을 사람과 늑대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도착한 대조호국...


이상한 건

성읍을 지날 때마다

갑옷을 입은 여인들만이 성문을 지켰고

통과하는 월화를 비웃으며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성에 다다랐을 땐

성문을 지키는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여긴가보다"


월화가 입술을 야무지게 물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그림자처럼 쫓아 오던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월화의 손을 급하게 잡았다.


"안 가시면 안 되십니까?"


"말을 할 줄 아는구나!"


당황한 월화는 손을 뿌리쳤다.

그래도 쉽사리 손을 놓아주지 않는 남자


많은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남자였지만,

많은 것을 알고 있던 남자였기에

손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얼굴에 하얀 베일을 감싸 주었다.

그는 많이 떨고 있는 듯 했다.


큰 성의 문이 요란하게도 열렸다.


"끼이이익"


문을 열고 들어가 계단을 오르니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계단 위로 오르니 금방 흘린 듯한 피가

오래된 핏자국 위로 흥건히 고여 있었다.


"함정이다."


눈치를 챈 월화가 뒤 돌아 도망치려 할 땐

벌써 화살이 월화의 심장을 향해 날아 오고 있었다.


"퍽"


화살이 누군가에게 꽂혔다.


월화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월화가 눈을 떴을 땐

늑대의 등을 타고 어디론가 달리고 있었다.


늑대의 다리에는 월화의 소맷자락이 묶여 있었다


"너로구나!"


늑대의 어깨에 화살이 박혀 피가 흐르는 걸 보고

월화는 정신을 또 잃었다.



정신을 차린 월화가 덜덜 떨고 있다


어깨에 화살을 맞은 늑대였던

지금은 어깨에 화살이 꽂혀 있는 사내

그 사내와 월화는 묶여 있었다.


다행히 남자가 감싸준

월화 얼굴의 베일은 그대로였다.



대호왕이 들어 왔다.


"뮤카 니가 내 신부를 가로채려 하다니..."



"어차피 인간과는 혼인하지 않아 먼 성문 앞에서 죽이는 게 왕이거늘

도움받은 일이 있어 은혜를 갚아야 하는 여인이옵니다.

부디 살려 주십시오!

그리고 왕이시여!

그녀의 베일을 벗기지 마옵소서!"


이 말이 왕의 호기심을 건드리고 만 것이다.


왕의 칼이 그녀 얼굴의 베일을 스쳤다.


그 칼에 살짝 베인 월화의 하얀 얼굴에 붉은 피가 흘렀다.

하얀 얼굴이 달빛 아래 더 하얗고 더 붉게 빛났다.


왕은 그만 그 모습에 혼이 나간 듯했다.

뛰는 가슴과 커진 눈을 애써 감추며 침착하려 애썼다.


그런 왕의 눈빛을 본 뮤카는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형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베일을 벗기지 말라 드린 청

그건 간절했다.

베일을 벗긴 건 형에게도 실수였다.


이젠 경고를 해야한다.





"뮤카 많이 컸구나~

내 것에 욕심도 내고"


왕 대호는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회상하듯

뮤카의 턱을 손으로 들어 올려 내려다보고 말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인간인 네 어미를 버릴 수 없었구나!

조금은 이해가 가는군."


대호는 처음으로 가슴에 이유 모를 통증을 느꼈다.


사랑 없이 태어난 대호

그리고

뮤카가 태어나던 날

아버지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던 핏줄

그리고 지독한 배신의 칼날


그날 대호는 늑대 궁으로

후궁이란 후궁은 다 데리고 들어가

술에 취했다.


어떻게든 채워보려고

피해 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채울수록 더 공허해지는 마음속엔

월화의 모습이 더 진하게 낙인찍혔다.

그런 그에게

시기에 눈이 먼 궁녀들이

눈치 없이 월화와 월화에 대한 그의 마음을 비웃다가 그날 유명을 달리했다.


대호도 뮤카도 이젠 둘 다 존재 하지 못한다.


하나는 죽임을 당하거나...

아니면 사랑을 갖지 못해 서서히 죽어가거나...

어떻게든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뮤카에 대한 대호의 연민도 끝이 나고 있었다.

history-12.jpg




달은 늑대의 사랑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2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3.02.28 21:01
    No. 31

    재집필을 보고 오랜만에 들렀는데 오~~~!!!
    앞번은 시적 분위기가 많이 넘치던 것이
    부드러운 비단을 걸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매끄러워지고 서사적인 부분이 늘어서
    풍부해진 것 같아요. 부드러운 비단이 옷으로
    지어진 게 옷선물 받은 기분이에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7 서의시
    작성일
    23.02.28 21:49
    No. 32

    조금씩 손대고 있었는데 그걸 알아보시고
    이런 과분한 칭찬을
    역시 연금술사이십니다
    제글이 꿈꾸는사과님덕분에 더 빛나는거 같은
    건강조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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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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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대호의 사랑 +4 22.05.25 111 9 15쪽
5 5화情湮(뜻 정 잠길 인)정인 +4 22.05.24 118 9 13쪽
4 4화 이별 +8 22.05.24 128 12 9쪽
3 3화 목련화 향기 +4 22.05.24 138 12 9쪽
2 2화 운명 +9 22.05.24 167 14 12쪽
» 1화 인연 +32 22.05.24 352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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