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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쿤의 서재

혈마비록(血魔悲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백랑쿤
작품등록일 :
2016.10.26 09:10
최근연재일 :
2017.01.17 17:13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2,172
추천수 :
491
글자수 :
218,029

작성
16.11.05 21:02
조회
1,230
추천
10
글자
15쪽

고전적인 해결 방법 下

오늘도 좋은 하루되셨길 OR 되시길~




DUMMY

"다음은 누군가?"


남궁연우의 말에 선뜻 앞으로 나서는 이는 소림의 기대주 공오.


손에 꽉 쥔 봉을 좌우로 붕붕 돌리며 앞으로 걸어나오는 게 영락없이 손오공이다.


의식적으로 손오공 흉내를 내고 있다고 해도 믿을 지경으로 비슷하지만, 본인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원숭, 아니 공오 소협. 그럼 누구의 삼 초를 받겠나?"


남궁연우가 원숭이라고 할 뻔했다는 사실은 일단 무시하자.


공오의 눈썹이 움찔거렸지만, 조금 전 청명이 날아가는 꼴을 보고 나서 이게 장난이 아니란 걸 확실히 깨달은 터라 바로 불만을 터뜨리지는 않는다.


'공오라면, 가주의 검을 받아보고 싶어 할 것 같은데.'


지훈의 생각대로 공오는 한동안 남궁세가 가주 남궁후와 그의 허리에 걸린 검을 노려보고 있었다.


자신을 지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뜬 얼굴이 된 남궁후.


마침내 공오의 봉이 한 곳을 가리켰다.


"저는 저쪽 여시주의 삼 초를 받고 싶습니다."


"잉?"


너무 대놓고 실망스러운 소리를 내뱉는 남궁후, 곁에 서 있던 장호의 표정이 복잡하다.


지목받은 사람은 타는 듯한 붉은 무복의 여성, 불향홍란(不香紅丹) 주희(朱熙) 그다지 눈에 띄지 않게 슬쩍 뒤에 서 있었음에도 자신을 지목한 게 조금 의외인지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하지만, 딱히 무르고 싶은 마음은 없는 듯, 앞으로 사뿐히 한걸음 나서는 주희다.


손에 들린 애병, 붉은 봉을 두어 번 휘둘러 보이고 활짝 미소를 짓는다.


남궁후는 그걸 보고 넋이 나간 표정이다.


멀리서 지켜보던 남궁혁 장로가 혀 차는 소리가 연무장까지 들리는 것 같다.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소협?"


남궁연우가 비켜준 연무장의 중앙에서 공오와 마주한 주희가 한마디 던진다.


"무엇입니까?"


여전히 자신의 봉을 붕붕 휘두르며 대답하는 공오, 별로 예의가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주희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왜 날 지명했나요?"


"시주와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봉을 앞으로 쑥 내밀고 앞뒤로 벌어진 다리, 나한봉의 기수식을 취해 보이며 대답한 공오.


주희는 그 말에 생긋 웃을 뿐 별다른 말이 없다.


공오, 투전승불, 소림의 원숭이, 이런저런 안 좋은 이야기도 많지만 공통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무공광에 호승심이 대단하다는 것, 아마도 봉을 쓰는 사람을 보니 한번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주희는 여전히 미소 띤 얼굴로 세워둔 봉을 툭 차서 앞으로 돌리고는 자세를 잡는다.


공오와 묘하게 비슷한 자세, 공오의 얼굴에 의아함이 떠오른다.


'이것 봐라? 생각보다 더 재미있겠는데?'


대치 상태를 유지하는 사이, 뒤에 있던 남궁후의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


"주소저랑 ... 재미있겠다고?"


"응? 가주, 뭐라고 하셨소?"


들릴 듯 말 듯한 가주의 목소리에 되묻는 장호, 가주는 말이 안 들리는지 다시 혼잣말하고 있다.


"주소저랑 하면(?) 재미있겠다고?"


그리 말하고는 대번에 살기가 풀풀 날리는 표정이 되는 가주, 장호의 얼굴이 낭패한 기색이 된다.


'대체 말을 어떻게 알아듣는 거야?!'


차마 그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은 것은, 장호가 아주 예의 바른 남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래도 남궁후는 공오의 '시주와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라는 말에 생략된 '비무'가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매우 참신한 해석을 한 듯하다.


단순히 그냥 누가 '주희와 한다.'라는 말을 입 밖에 냈다는 사실이 거슬린 걸 수도 있다.


애초에 이 인간은 별로 앞뒤를 따지는 인간이 아니다.


손아래 사람이었다면 대번에 귓방맹이를 돌려주었겠으나, 그럴 수도 없는 노릇.


장호가 어떻게든 혼자 상상의 세계에서 폭주를 시작한 가주에게 상황을 설명해주려고 입을 여는 찰나.


남궁후의 신형이 번개처럼 앞으로 쏘아진다.


우르릉!


사라진 남궁후의 뒤를 따라 득달같이 달려드는 뇌성이 연무장을 뒤흔든다.


상대의 청각을 어지럽히며 단거리를 신혹하게 주파하는 남궁세가의 독문보법 굉뢰보(?雷步)다.


그리고 지금처럼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써먹기엔 지나치게 상승무공이다.


번썩하는 사이에 연무장 가운데서 대치한 주희와 공오의 사이에 튀어나온 남궁후, 어딘가 고집스러운 표정으로 공오를 노려보고 있다.


'뭐야 또? 이 아저씨 왜 이래?'


뜬금없이 튀어나와서 공오를 향해 살기를 뿜어대는 아저씨(?) 때문에 당혹스러운 것은 공오만이 아니다.


"소협의 상대는 남궁세가 가주, 이 남궁후가 맡도록 하겠네."


...

...

...

...


일방적인 선언, 당혹스런 침묵, 주변의 상황을 살펴본 공오가 겨우 입을 연다.


"왜요?"


"그러기로 했네."


"누가요?"


"내가."


"아깐 고르라면서요?"


"억울하면 너도 가주해."


"말투 변했..."


"시끄러. 원숭아."


가주라는 껍질에 봉인된 본 모습이 드러나는 듯, 공오를 원숭이라 매도한 남궁후의 표정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이 홀가분하기 짝이 없다.


"가주, 그건 조금 곤란해요."


다행히도, 주희가 영문도 모르고 얻어맞을 위기에 처한 공오를 거들어준다.


"주소저, 놀라지는 않으셨습니까. 내 저 파렴치한 대머리 원숭이 놈을 한칼에 처단할 터이니 마음을 가라앉히십시오."


비장하게 말하며, 애검 적류를 뽑아드는 남궁후, 이미 설득이 먹힐 상황이 아닌 듯하다.


공오는 일생에 남을 모욕인 '대머리 원숭이'에 넋이 나간 듯, 뒤에서 혼잣말로 계속 그것을 읊조리고 있다.


상대가 절정을 넘어서 초인의 단계로 들어서는 고수라는 사실만 몰랐으면 벌써 곱게 다졌을 텐데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사무치게 서러운 것 같다.


"아뇨. 지금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계신 건 가주십니다."


"예? 제가요?"


정말로 몰랐다는 반응, 주희가 웃는다.


가주는 이렇게 정신이 나가서 날뛰면서 마음이 없는 척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이 귀여우신 거지만.'


어쨌거나 가만히 놔두면 남궁세가 가주가 정당한 비무에 끼어들어 소림의 차기 호법을 육회로 만들 테니 멈출 필요가 있다.


"첫째, 상대를 지목하게 해준다는 조건을 가주가 거셨음에도 그것을 어기셨고."


움찔하는 남궁후, 슬슬 정상적인 사고가 돌아오는 모양이다.


"둘째, 공오소협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모욕을 주셨으며."


정상적인 사고가 돌아왔지만, 그건 별로 미안하지 않은 듯 심드렁한 표정의 남궁후.


가주 체면만 아니면 언제든지, 공오를 대머리에 원숭이라고 친근하게 불러줄 요량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목받은 상대의 의사도 묻지 않고 난입하여 제 명예에 흙을 끼얹으셨습니다."


마지막은 결정타, 흙을 끼얹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남궁후의 얼굴빛이 흙보다 더 처참하게 변했다.


"주, 주 소저의 명성에 누가 될 생각은 맹세하건대 조금도,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이미 끼치셨는 걸요?"


주인에게 매 맞은 개도 이렇게 불쌍한 표정은 아닐 것이다.


꼬리가 있었다면 당장에 가랑이 사이로 숨겨놓고 낑낑거릴 기세의 남궁후다.


"내 어떻게 해야 사죄가 되겠습니까? 주소저를 모욕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우선은 공오 소협에게 사과하세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궁후가 공오의 손을 잡고 정신없이 흔든다.


"내가 잘못했네. 미안하네. 사죄함세. 죽을죄(?)를 지었네. 다신 그러지 않겠네."


공오는 갑자기 달려드는 남궁후에 놀라서 몸을 빼려 했으나 영락없이 금나수에 잡혀 흔들리는 자신의 손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무리 격차가 있다고 하지만 절정에 근접한 무인이 무작정 달려드는 상대를 피하지 못했으니 당황할 만도 하다.


당연히 사과하는 말이 들릴 리가 없다.


"사과했습니다!"


공오가 사과를 받아줬느냐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 바로 주희에게 경과를 보고하는 남궁후.


"다음은 비무의 규칙을 어기고 참여하셨으니, 처음에 내건 조건에서 더 양보하세요."


"일초! 일 초로 합시다. 괜찮지 자네?"


공오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선언해버리는 남궁후 거기에 그치지 않고 주희가 다시 재차 입을 연다.


"남은 두 사람을 한 번에 일초. 그 정도는 돼야겠는걸요?"


볼것도 없이 낙찰.


지훈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도 없이 초절정고수의 의욕만땅의 일 초를 받게 된 자신의 일진을 원망하며 연무장 중앙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공오는 분노를 활활 불태우며 살생을 불사할 것 같은 상황이고, 가주인 남궁후는 4대주 주희의 눈치를 보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듯 기운을 활활 불사르는 중이다.


연무장 가운데의 세 사람 중에 제정신인 인간은 지훈 하나이다.


'이런 빌어먹을. 오늘 일진이 왜 이따위인 거야.'


남궁후의 무공에 궁금증이 있기는 했지만, 그건 지훈 본인이 상대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었다.


공오가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어 보여줄 줄 알았지, 몸소 체험하며 삶의 끈질김을 실감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거기다 지금의 남궁가주는 어떻게 봐도 의욕이 최고조인 상태다.


'대체 왜 아직 혼인하지 않았나 했더니.'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어떤 남자든 불가능이 없어진다.


입으론 그렇다.


문제는 지훈에게 칼을 겨누고 전의를 불태우는 인간이 진짜 불가능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 자네들과 주 소저에게 사과하는 의미로 좀처럼 보기 힘든 남궁세가의 비기로 일 초를 써 주겠네."


'보고 싶지 않아. 중년의 사랑아.'


입밖으로 내지 못할 말을 하며 자신의 검을 뽑은 지훈.


공오의 입 모양을 보아하니 저쪽은 마음의 소리가 조금 과해서 입술이 움직이는 정도까지 갔다.


그 입 모양이 마치 개...뭐시기를 죽...뭐시기 하겠다는 것 같지만, 모른 척 하기로 한다.


"남궁세가의 절예, 뇌운검법(雷雲劍法)의 뇌운차월(雷雲遮月)(번개를 머금은 구름이 달을 가린다.)이란 초식일세."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중에 가장 예의 바른 태도로 기수식을 취한 남궁후, 머릿속에 오로지 주희에게 잘 보이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잔뜩 긴장해서 각자의 병기를 꼭 쥔 두 사람에게는 제대로 눈길도 주지 않고, 검을 휘두르기 시작한 남궁후.


살짝 정신이 나간 것 같은 그 모습과는 다르게, 이내 검극부터 구름 같은 검기가 일어난다.


'뭐야, 아까랑 같잖아?'


란 것은 공오의 생각.


'운포섬뢰와 비슷한데?'


라는 것은 지훈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대응할 방법도 비슷할 것이다.


섬뢰에 깨지기는 했지만, 청명처럼 구름 같은 검기를 더 밀집도 강한 검기로 제압하여 드러난 상대를 타격하거나, 상대가 제대로 구름을 일으키기 전에 박살을 내면 된다.


그들의 생각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남궁후는 여전히 홀로 검무를 추듯 느릿느릿 검을 휘두른다.


일획으로 연무장을 가리던 남궁연우의 운무와는 조금 다른 듯싶지만, 자세히는 알 수가 없다.


"타앗!"


역시나 먼저 튀어 나간 공오, 대머리 원숭이가 심각한 앙금이 남았던지 봉에 깃드는 기운의 밀도가 무시무시하다.


거의 강기에 가까운 기운으로 구름을 향해 돌진하는 공오의 봉.


본인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확실히 손오공이 있다면 딱 저런 모습이었을 것이다.


'저 바보가 맞추고 시작할 리가 없지.'


라고 생각하며 지훈이 마주 몸을 날린다.


이기든 지든, 하기만 하면 뒤 끝없이 마무리라고 했지만, 어쨌거나 맞고 끝내는 건 당연히 싫다.


하나보단 둘이 더 효과적인 것은 당연지사, 지훈은 자신이 아는 태극검의 가장 위력적인 초식을 구름 속으로 쑤셔 넣었다.


[태극검(太極劍) 종착차시(終着次示) (끝에서야 다음이 보일지니.)]


빠르지 않은 속도로 회전하는 검극, 느리게 움직이는 듯 보이는 검의 끝에 태극검이 추구하는 유능제강의 묘리가 담긴다.


유(流)의 극에서 강(强)과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경지에 이른 검, 이 초식에 이르러서야 태극검은 강약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천변의 검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색의 거센 기를 두른 공오의 봉과 지훈의 일 초가 남궁후가 휘두르는 검에서 나오는 구름 같은 검기와 마주치는 것은 거의 동시의 일.


파지직!


어처구니 없게도 충돌한 곳에서 엄청난 양의 뇌전이 방사되며 둘의 공격이 뒤로 퉁겨져 나온다.


머리카락이 바짝 서는 것을 느끼며 황급히 뒤로 물러선 지훈, 공오 또한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뒤로 일보를 내딛더니 재차 몸을 회전하며 봉을 뒤에서 아래로 내지른다.


아까보다 더욱 강한 기운을 머금은 일격.


콰직!


반응은 전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강한 뇌전이 튀며 공오의 승복이 검게 그을리는 형편이다.


'이건 반칙인데? 저 구름은 변형된 강기의 형태인가?'


이런 수법이면 어지간한 무공으로는 제대로 손도 댈 수 없다.


강기를 제압하려면 강기 정도가 아니면 수가 없다.


"흐아앗, 망하알!"


기합대신 호탕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공오가 지치지도 않고 몸을 날린다.


봉에 어리는 것은 실체화되는 기의 집합체, 무림에서는 강기라고 불리는 경지의 그것이다.


그 또한 남궁후의 초식이 강기를 운용한 수법임을 깨달은 듯하다.


그리고 특유의 호승심에 기어이 뽑기도 힘든 강기를 억지로 운용하는 것 같다.


이마에 솟은 핏줄과 고장 두 번의 공격에 비 오듯 흐르는 땀이 그가 얼마나 전력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뜬금없이 등장한 강기에 흥미가 동한 것인가.


그들이 구름에 달려들든지 말든지 상관 않을 듯 홀로 검무를 추던 남궁후가 어느 틈에 그 일격을 받아내기 위해서 구름을 헤치며 앞으로 나간다.


구름 위에 산다는 신선이 그러할까.


내막을 모른다면, 역시나 초절정의 고수라고 감탄을 마지않았을 것이다.


남궁후의 붉은 섬광이 공오의 강기와 마주한다.


구경꾼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남궁후의 구름은 쏟아지는 봉의 강기를 사뿐히 받아내었다.


받아낼 뿐만 아니라, 강기를 녹이듯이 흩어버렸다.


그와 함께 사라지는 구름 같은 기운.


강기가 소멸한 공오가 피를 한사발 토하며 무릎을 꿇는다.


역시나 무리한 것이 틀림없었다.


더는 싸울 수 없는 공오를 보며 쩝 하고 입맛을 다신 남궁후, 멀뚱히 서 있는 지훈을 보며, '아차!' 하는 표정이 되었지만 이미 일 초는 지나간 후다.


황당한 이유로 시작된 남궁세가의 고전적 해결 방법은, 지훈'만' 피를 보지 않고 끝이 났다.




잘 읽고 계신가요? 맞춤법이나 오타관련 사항은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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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적인 해결 방법 下 16.11.05 1,231 10 15쪽
14 고전적인 해결 방법 上 16.11.02 1,294 9 10쪽
13 몰랐다잖아? 16.11.01 1,408 15 13쪽
12 구파(九派)의 사자 +2 16.10.30 1,612 15 15쪽
11 장강의 귀신 16.10.28 1,604 17 12쪽
10 이른 아침, 침대 위에 포개진 남녀. +4 16.10.28 1,865 19 9쪽
9 마공(魔孔) 16.10.28 2,020 20 16쪽
8 오방대주(五方隊主) 16.10.28 1,841 19 9쪽
7 불청객(不請客) 16.10.27 1,925 17 10쪽
6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16.10.27 1,956 23 8쪽
5 대장간(下) +1 16.10.27 2,073 19 7쪽
4 대장간(上) 16.10.27 2,277 19 10쪽
3 흉착귀(胸鑿鬼) +4 16.10.26 2,499 25 11쪽
2 점소이 16.10.26 2,873 26 11쪽
1 합비제일루 16.10.26 4,337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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