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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쿤의 서재

혈마비록(血魔悲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백랑쿤
작품등록일 :
2016.10.26 09:10
최근연재일 :
2017.01.17 17:13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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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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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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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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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구파(九派)의 사자

오늘도 좋은 하루되셨길 OR 되시길~




DUMMY

장강에서 두 번째 수채가 종적을 감춘 다음 날.


합비성의 성문을 통과하는 커다란 마차가 있었다.


장식성은 전혀 없지만, 최고급의 재료로 마무리된 동체,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는 네 마리 준마가 끌고 있는 마차의 좌우에 붙은 것은 맹(盟)이라는 한 글자.


무림맹(武林盟)에서 운용하는 마차라는 의미였다.


합비에서 시작되어 장강으로 번진 연이은 흉사(凶事)에 경계가 강화된 합비성의 검문을 그 한 글자가 무효화시켰다.


마차의 소속을 알아본 행인들이 드디어 남궁세가가 무림맹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고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렸다.


성문에서 잠깐 속도를 줄이는가 싶었던 마차는 이내 거침없이 달려 합비성에서 가장 커다란 대문 앞에 도착했다.


말들을 세운 마부가 마차의 문을 열기 위해 마부석에서 내려온다.


하지만, 마차의 문은 이미 그 전에 열려있었다.


"아으, 역시 그냥 뛰어올걸 그랬어."


마차에서 뛰쳐나온 것은 봉 한 자루를 들고 있는 젊은 스님이었다.


얼굴의 생김새도 그렇고 지루했다며 마차에서 내려 팔짝거리는 모양이 영락없이 원숭이처럼 보인다.


"하하, 공오(空悟)스님께서는 불가에 귀의한 분 치고 참을성이 부족하시군요."


남의 집 문 앞에서 미친놈처럼 팔짝 이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봉을 휘두르고 있는 원숭이 스님을 보고 웃으며 따라 내리는 것은 자색의 도복을 입고 있는 수려한 용모의 도사다.


"부처님께서 좀 쑤시지 말라는 말씀은 없으셨으니까요."


그리 말하면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은 공오라고 불린 무승(武僧)은 이제 봉을 허리춤에 고정하고 팽이처럼 몸을 회전시키고 있다.


"저 원숭이는 내버려 두세요. 저렇게 정신 나간 놈처럼 나대야 안 미치는 인간입니다."


도사의 뒤를 이어 마차에서 내린 자는 무림맹의 직속을 상징하는 백색 무복을 입고 있는 평범한 인상의 남자였다.


"지훈(地訓)형님, 공오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원숭이가 뭐요 원숭이가."


뛰어다니는 것을 멈추고, 봉을 어깨에 걸친 공오가 백의 남자에게 불만스럽게 말한다.


불가의 사람답지 않게, 원숭이 같은 얼굴로 인상 쓰는 게 제법 무섭다.


파계승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


"원숭이 소리 듣기 싫으면 그렇게 인상 벅벅 쓰는 것부터 고쳐라. 너 소림사 출신 맞냐?"


그 살벌한 모습에도 남궁세가의 닫힌 정문을 살펴보며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는 백의 남자, 그 얼굴에 익숙한 것 같았다.


더욱 실감 나는 야생의 표정이 되는 공오스님을 보며 난감해하며 어쩔 줄 모르는 젊은 도사와는 다르게 지훈이라 불린 무림맹의 무사는 슬슬 사람들이 모여드는 남궁세가의 정문만 응시할 뿐이다.


완전히 무시당한 공오가 인간의 탈을 벗어 던지려는 기미를 보이자, 자색 도복의 도사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어보려 한다.


지훈은 무시하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성격인 듯, 표정이 몹시도 불편하다.


다행히 남궁세가의 육중한 대문이 열리기 시작해서 공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남궁세가의 문밖으로 나온 이는 남궁세가를 상징하는 청색 장포를 입은 중년인이다.


언뜻 보면 무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풍모, 학자와도 같은 모습인데 허리춤에 있는 남궁세가 특유의 두꺼운 검이 그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어서오시게. 먼길 오느라 수고가 많았네. 본인은 남궁세가 총관(總管) 남궁연우(南宮聯雨)라고 하네."


존대를 하지는 않지만, 흠잡을 곳 없는 태도로 포권을 취해오는 남자.


남궁세가 내당 현운대주(玄雲隊主)겸 총관(總管) 청운복검(靑雲腹劍) 남궁연우(南宮聯雨).


현 가주 운뢰대협 남궁후의 사촌 동생으로 대외적으로 모습을 자주 보이지 않지만, 다른 대파들로부터 남궁세가의 실질적 두뇌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육대세가들이 각기 운용하는 정보조직 중 가장 크고 유능한 조직인 현운대를 직접 통솔하는 자이기도 했다.


현 가주인 남궁후의 취임과 더불어 급격하게 팽창한 현운대의 정보력은, 같은 육대세가는 물론이고 구파가 중심이 된 무림맹 또한 남궁세가의 행보를 경계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직접 만나보면 그렇게 위험한 사람 같지는 않은데.'


백의 무복의 사내, 무림맹 백이당(百耳堂) 부당주 백리안(百里眼) 지훈은 대단히 위험한 자라는 평가를 받는 눈앞의 청의 중년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남궁세가가 안휘성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있었던, 실종과 의문의 살인 사건의 배후에 있으리라 예측되는 인물치고는 제법 건전한 인상이다.


'뭐, 사람 겉만 보고 알 수 없는 거니까.'


무림맹의 정보, 수사 조직인 백이당에서 부당주를 해먹으면서 그거 하나는 뼈저리게 느꼈다.


'푸른 구름 안에 칼을 숨겼다.'는 별호가 괜스레 붙은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다.


남궁연우의 인사에 합장하고는 이내 좀이 쑤셔 못 견디겠다는 듯 다리를 건들거리는 반푼이 땡중놈이 그렇다.


'저 녀석은 보이는 거랑 똑같지.'


지훈은 공오가 눈앞의 어른이 못 보게 뒤로 다리를 떠는 꼴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빈도(貧道)는 화산의 청명(淸明)이라고 합니다."


예의 바르게 자신을 소개하는 적색 도포의 수려한 젊은 도사.


포권을 하는 허리춤에서 보이는 검에 화산의 매화 문양이 선명하다.


"낙화검(落花劍)이군. 소문은 많이 들었다네."


지훈의 인사까지 받은 남궁연우는 그들을 남궁세가로 안내했다.


****


남궁세가의 요청으로 무림맹이 파견한 사자들을 접견한 남궁후는 연신 웃음을 지으며 그들과 화기애애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낙화검 청명 도사의 매화검이 그렇게 멋들어지다는데 한번 견식할 수 있으려나?"


"운뢰대협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송구해서 검을 드는 마음가짐이 흔들릴까 염려가 되는군요."


"도사라는 분이 어째 말하는 솜씨가 그리도 좋으신가! 내가 여자라면 홀딱 빠졌겠구만."


누가 보면 이미 청명에게 푹 빠져있다고 생각할 만큼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대화를 하는 남궁후, 역시나 순수한 인간이다.


'지랄을 한다 지랄을... 저 속없는 인간.'


그런 가주와는 다르게, 남궁세가의 총관 남궁연우의 속마음은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분명히 퇴마, 파사에 능한 자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화산 낙화검? 그리고 소림의 원숭이는 뭐하러 보낸 거야? 지금 우릴 두고 장난을 치고 있는 건가?'


화산파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검의 명문이다.


매화검법을 바탕으로 파생된 검법들의 종류와 깊이는 외인이 다 알 수 없을 정도이고, 화산의 내제자들도 모든 검류를 다 알지는 못한다고 말할 정도다.


오죽하면 검향지경이 있는 검법은 전부 화산검이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겠는가.


하지만, 무당이고 화산이고 술법에서도 검법과 같은 위세인 건 아니다.


낙화검(落花劍), 화산의 후기지수로 이름 높은 자이다.


그의 손에서 화려하게 흐드러지는 매화검법의 모습이 온 산 가득한 매화가 일제히 낙화하는 것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은 별호다.


그러니까, 막말로 칼잡이다.


화산의 도사이니, 떠중이 사기꾼들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어쨌거나 술법에 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이다.


형산파(衡山派)나 곤륜파(崑崙派)가 술법으로 이름이 높다.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예우 문제다.


항상 정파 내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육대세가의 일좌인 남궁세가가 이례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구파에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전문가를 보내지 않고 도사라는 이름으로 시늉만 했다.


거기다가, 소림의 골칫거리로 이름난 공오가 은근슬쩍 수행원으로 따라왔다.


누가 그놈을 잡을 무사가 부족해서 도와달라 했던가.


'싸우자는 거지 아주?'


무림맹 백이당주 천리안(千里眼) 심현(沈玄)놈의 이죽거리는 얼굴이 눈앞에 떠올라서 속으로 부글부글 끓지만, 불러놓고 무례했다는 욕을 들어먹을 수가 없어서 겨우 웃는 낯을 유지하고 있는 남궁연우에게 의외의 지원군이 나타났다.


딸랑, 딸랑...


멀리서부터 울리는 방울 소리, 그리고...


쾅!


접객실의 값비싼 문짝이 떨어져라. 발로 차고 들어온 황색 무복의 남자와 형형색색의 네 사람, 오방대주다.


사실, 저 문을 걷어차고 들어오는 것은 황천쌍도 이적의 버릇인데 그걸 가주가 고대로 배워서 원판보다 막돼먹게 써먹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이적은 장로들 앞에서 문짝을 걷어차지는 않으니까.


가주 앞에서 문짝을 걷어차는 건 무례가 아닌가 묻고 싶겠지만, 남궁후는 좋게 말하면 호인이고 나쁘게 말하면 위엄하고는 수천리 떨어진 인물이다.


"가주 우리 왔소이다."


쾌활하게 말하며 먼저 안으로 들어서는 황천쌍도 이적, 어쨌거나 예(禮)와 의(義)에 세속의 문파보다 엄격한 구파의 제자들은 인사조차 생략하는 그의 담백함에 아연실색한다.


개망나니로 유명한 공오조차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것 같다.


'이유 없이 통쾌하군.'


들어와서 한마디 했을 뿐인데, 당황하는 구파출신의 젊은이들을 보며, 처음으로 진짜 웃음을 짓게 되는 남궁연우.


백리안 지훈만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오방대주 한명 한명을 뜯어보고 있을 뿐이다.


"하하, 자네들 왔는가? 인사하게, 무림맹에서 온 백이당 부당주 백리안 지훈, 낙화검 청명, 투전승불 공오 소협들일세."


해맑게 웃으며 무림맹의 사자들을 소개하는 남궁후, 호명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을 하는 그들의 인사를 유독 건성으로 받은 황천쌍도가 권하지도 않은 의자에 털썩 앉아서 시비조로 입을 털기 시작한다.


"이봐, 백이당 부당주."


"예?"


황천쌍도 이적이 일파의 간부라고는 하나, 상대는 무림맹의 간부다.


자신의 부하에게 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하대에 당황한 지훈이 불쾌함을 표할 사이도 없이 대답하고 말았다.


"왜, 저런 애들하고 같이 왔어?"


"예?"


엉거주춤, 아직 앉지도 못하고 선 상태로 마구 쏘아대는 말에 넋이 나간 듯 '예?'만 하고 있는 지훈의 옆에서 졸지에 저런 애들이 돼버린 공오의 눈가가 꿈틀거린다.


투전승불(鬪戰勝佛) 공오(空悟), 소림의 장로 직계 제자.


배분도 나이에 비해 어처구니없이 높을뿐더러, 자질이 뛰어나 소림의 후기지수 중에서 손꼽히는 자다.


어디를 가서도 '저런 애'취급을 받아본 일이 없었다.


"이보시오, 시주. 말씀이 과하시오?"


역시나 삼촌뻘 되는 나이의 사람에게 거침없이 들이미는 공오.


손오공의 이명이 별호로 붙은 것은 그저 원숭이를 닮은 생김새 때문은 아니다.


소림으로서는 불행히도 그의 성깔 또한 손오공과 특히 삼장을 만나기 전의 손오공과 꼭 닮아 있었던 것이다.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끼지 마라, 원숭아."


"원숭이? 지금 원숭이라고 했소?"


"원숭이한테 원숭이라고 하지, 원숭님이라고 할까? 그리고 너 자꾸 말이 짧아. 하셨습니까. 라고 해야 할 거 아냐."


지훈의 얼굴이 굳어진다.


워낙 갑자기 들이닥치고, 헛소리를 늘어놔서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는데, 지금 시비를 걸고 있는 황의인이 장강의 미친놈으로 유명하던 황천쌍도 이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평소에 꼿꼿하게 구파의 방침에 반대를 늘어놓던 남궁세가의 기를 좀 죽이려고 일부러 그들이 요구한 것과 조금 다른 이들을 데려온 것은 맞지만, 이리도 대놓고 시비를 걸 줄 생각을 못했다.


거기다 공오는 이런 시비를 피할 놈도 아니다.


돕자고와서 첫날부터 칼부림이 나면 앞으로 남궁세가에서의 생활이 괴로워질 것은 뻔한 일이다.


'말려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당장 급한 건 입만 열면 원숭이 타령을 하는 이적의 입을 막는 것인데, 갓 낚인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공오의 반응 때문에 끼어들기가 쉽지 않다.


공오의 성격상 제대로 화도 풀지 못했는데 막아서면, 막은 사람부터 잡으려 들것이 뻔하다.


"시주, 식음을 전폐하고 싶으십니까?"


"허? 이 원숭이 새끼가, 지금 나 협박하냐?"


줄곧 공오의 손에 들려있던 봉이 불쑥 앞으로 튀어나온다.


나한봉(羅漢棒)의 기수식이다.


지훈의 얼굴이 굳어지다 못 해서 사색이 된다.


두 사람을 모두 진정시킬 유일한 사람인 남궁가주를 간절히 바라보았지만, 그는 예의 그 속 없는 표정으로 두 미친놈을 번갈아 보고 있을 뿐이다.


'아니, 즐거워 하는 거 같은데?'


뒤에 서 있던 남궁연우가 말려줄까 싶었지만, 그는 어째서인지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간신히 웃음을 참는 것이 눈에 보일 지경이다.


'저, 저, 저 인간이.'


남궁연우를 조심하라던 백이당주의 신신당부가 퍼뜩 생각난 지훈은 속으로 한숨을 한번 삼키고, 사이에 끼어들어 독박 쓸 마음의 준비를 했다.


"거기까지. 적이. 그만두어라."


지훈의 구원은 전혀 생각지 않았던 곳에서 나타났다.


봉을 들이미는 공오를 앞에 두고 금방이라도 쌍도를 뽑아들고 달려들 것 같은 살기를 풀풀 날리던 황천쌍도가 한번 씩 하고 미소를 짓고는 살기를 거둔 것이다.


"공오 스님도 이쯤에서 그만둘 수는 없겠소?"


굵은 목소리의 주인, 대춧빛 얼굴에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큰 체구, 긴 수염, 손에 들고 있는 커다란 언월도, 한눈에도 알아볼 외모의 남자다.


재래관공 장호.


장호의 말에 뭔가 토를 달려는 듯 입을 우물거리던 공오가 매서운 기세로 자신을 쏘아보는 그의 눈초리에 마지못해 봉을 거뒀다.


'허, 저 천둥벌거숭이를 눈으로 제압했다?'


확실히 일개 세가의 대주라고 하기에는 과한 존재감이다.


"그리고, 백이당 부당주께서는 제대로 해명을 해주셔야겠소."


어떻게 되었든 도착하자마자 칼부림을 벌일 사태는 넘겼으니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던 지훈에게 장호가 예상 못 한 한 방을 날렸다.


"퇴마에 출중한 자들을 보내달라던 우리의 요청, 이리도 깨끗하게 무시한 이유가 무엇이오? 혹 남궁세가가 우습게 보인다는 뜻이오?"


지훈은 그제야 자신이 적지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했다.


오방대주, 남궁세가의 들개들로 알려진 이자들은, 지금 그걸 따지러 이렇게 불쑥 나타난 것이 틀림없다.


그가 대답할 말을 생각하는 잠깐 사이, 갑자기 오금이 저리게 강대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부당주, 그게 정말인가?"


남궁세가의 가주 남궁후가 정색을 하고 지훈을 쏘아보고 있었던 것이다.


벼락이 치듯 발현되는 존재감에 무의식중에 허리춤의 검을 뽑아들 뻔한 지훈이다.


다른 두 사람도 그와 다르지 않은지, 당황한 기색이 완연하다.


육대세가의 가주라고 생각지 못할 만큼 사람이 순하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남궁후의 입술이 떨어지는 것 하나하나가, 마치 뇌성 같은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남궁세가를 무시한 것인가?"


등골을 타고 흐르는 식은땀의 느낌을 무시하면서, 지훈이 애써 변명할 말을 찾았다.




잘 읽고 계신가요? 맞춤법이나 오타관련 사항은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즐겁게 읽으셨다면, 선작과 추천 부탁드려요.


작가의말

네X버 웹툰 마냥 전날 11시에 올리는군요;;


이번주 들어서 날이 무척이나 춥습니다. 


다들 몸조심하셔야겠어요... 


+ 저의 빛나는 ‘멍청함’때문에 주인공이 자신의 손위 동문 여성을 사매라고 호칭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지금은 다 고쳤으니 안심하세요. 멍청이 전염되지 않게 방역에 애쓰는 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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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8 부는바람백
    작성일
    16.11.21 04:57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8 백랑쿤
    작성일
    16.11.21 15:31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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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장간(下) +1 16.10.27 2,073 1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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