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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님의 서재입니다.

이승과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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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작품등록일 :
2018.07.17 17:25
최근연재일 :
2018.08.25 02:5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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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939

작성
18.08.0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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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5화 저승아 미안해

DUMMY

#이승과 저승 15화




이승과 저승 서로 둘은 목이 터져라 한참을 소리 질렀다.


“나 이런 기분 처음 느껴봐~~~ 지옥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천국에 올라온 느낌이랄까?”

자신의 몸에서 분리되어 하루하루 이승을 놀래 키는 저승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지옥에서 천국? ㅎㅎㅎㅎ 말되네~~


“평생 살면서 이런 짜릿한 기분은 처음이야~”


-나도 순간 짜릿했어~


저승도 당당하게 고은 앞에 설수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제서야 머리에 두른 검은 봉지를 풀며 미소를 짓는다.


“우리 이러다가 정말 부자 되는 거 아냐?”

이승은 아직도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목소리였다.


-오버 좀 하지마~ 이제 시작일 뿐이니깐 ㅎㅎ 그리고 누가 너 학원 가지 말래?

분명히 말했지 우린 곧 다시 하나의 몸이 될 거라고~~ 그전에 넌 취직에 성공 못하면 끝이야~


“알았어~알았다고~~오늘만 봐줘라~~~ㅎㅎㅎㅎ

이승은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래 알았다~~알았어~~ 오늘만이다~~~ㅎㅎㅎ

저승도 기분이 좋은지 맞장구를 쳐준다.


그때 이승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린다.


‘띠리리링’


새어머니의 전화였다.

이승은 새어머니의 전화에 금새 입가의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여보세요~”


-그래 아들 엄마야 지금 회사니? 통화 가능하지?~


“네······ 무슨 일로 이 시간에···..”


-아들한테 엄마가 전화도 못한다니? 우리 아들 아침은 먹고 출근했는지 걱정돼서 전화했지~


이승은 새어머니의 말이 전혀 가슴에 와 닿지가 않았다.


“아침은 잘안먹어요~~”


-대기업 다니는 우리큰아들 아침도 못 먹고 다니면 어떻게 해?

아침은 꼭 챙겨먹어야 돼~~~안 그러면 몸 망가져~~ 엄마가 반찬 좀 보내줘?~~


“아니에요~~회사에서 거의 해결해서 집에서 먹을 일 별로 없어요.


이승은 이런 서로 마음에도 없는 대화가 자체가 싫었다.

얼른 본론부터 말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 대기업이니 밥도 잘나올 거야? 그렇지?


“네···..먹을만해요···”


-아차!! 아들 3천만원 대출은 신청했니?

미용실 하기 아주 좋은 자리라 이거 이거 놓치면 큰일이야~~ 신청했지?


새어머니의 본론은 3천만원 이였다.

이 말을 하려고 처음부터 말을 돌리며 자신을 생각해주는 척 하는 새어머니가 이승은 죽을 만큼

싫었다. 이런 새어머와 결혼하시고 돌아가신 아버지까지 미워지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자리를 잡고 동생 지연을 데리고 오기 전까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 부탁을 거절한다면 고스란히 동생 지연에게 새어머니가

할 행동들이 눈에 뻔하기에 거절할 수가 없었다.


“네.....오늘 신청하겠습니다.”


-아직도 신청 안 했어? 너는 정신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그렇게 급하다고 하니깐~ 얼른 신청해라~~ 오늘 신청하면 언제 나온다니?

되도록 빨리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오늘 신청하면 다음주쯤이면 나올 거에요”


-그래~~~역시 대기업이 좋구나~~~그럼 나오는 데로 엄마통장으로 보내라~

그래~~~바쁠 테니 이만 끊는다~~


“네······..”


이런 대화를 계속 듣고 있던 저승은

이승에게 맡긴 돈을 내놓으라는 듯한 뻔뻔하다 못해 얄미운 새어머니의 말투에 화가 치밀었다.


-야 이승~~~ 매달 용돈까지 보내드리면서~~ 3천만원??~

3백만원에도 벌벌 떠는 네가 3천만원을 왜 해주려고 하는데?


불과 몇분전만에도 날듯이 기분이 좋았던 이승은 저승의 대답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숙인 체 땅만 쳐다보고 있었다.


-머야~~~ 말좀 해봐 왜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거야~~


이승이 부탁할 곳이라곤 저승뿐이었다. 하지만 매번 저승에게 자신이 짐만 되는 거 같아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저승은 이런 모습을 보고 화도 나지만 한편으론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야~~ 까짓 것 3천만원 기다려~ 다음주까지라고 했지? 내가 만들어볼 테니깐 넌 걱정하지마~


이승은 저승의 말에 너무나도 미안해서 고맙다라는 말조차 하지 못했다.


-김고은 그 여자 때문에 돈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너부터 해결하자~~

야~~ 남자가 어깨 좀 피고 고개 좀 들어라 누가 죽기라도 한 거야?~~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 이승은 입을 열었다.


“고맙다 내가 꼭 성공해서 너랑 한 몸이 될 때 웃을 일만 있게 할게~~

그럼 너도 내 안에서 기분 좋겠지?


-그래 제발 좀 그래라~~ 네 몸에 나오기 전에 내가 얼마나 갑갑했는지는

더 이상 말 안해도 네가 더 알 자나~~


저승의 말에 이승은 미안하고 고맙고 염치없어서 크게 웃어버렸다.


“그래 잘 알지~~~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얼른 나 배고프니깐 밥이나 먹고 편의점 알바갔다가 와~~~ 난 좀더 주식에 대해서

연구 좀 해야겠어 오늘은 운이 따라줘서 좋은 결과 얻었지만 계속 운이 따라준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 알았어 머 먹고 싶은 거 있어? 내가 널 위해서 맛있게 배부르게 먹어줄게~~”


-먹어준다고? ㅎㅎㅎ 네가 배고파서 먹는 건 아니고? ㅎㅎ

네가 먹는 건 나한테 배부름만 느끼게 할 뿐 맛은 못 느껴~~

정 그렇게 고마우면 편의점 일 끝나고

와서 라면 끊여줘~~~네가 끊여준 라면 참 맛있더라~


“아 그런 거야? 그래 알았어~~가서 라면 맛있게 끓여줄게~~~”

저승에게 머라도 해줄 수 있다는 게 이승은 고마웠다.



*


이승은 혼자 밥을 해결하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평소처럼 이승은 출근30분전 편의점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편의점 앞에 무슨 사고라도 났는지 문 앞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웅성웅성 거렸다.


“무슨 일이지? 사고라도 난건가?”


이승은 편의점 길 건너편에서 횡단보도 신호들 기다리는데

편의점안을 바라보던 사람들 중 한 명이 출근하는

이승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지르자

문 앞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난리가 아니 였다~


이승은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몰리자 저승이 토요일에 출근해서 뭘 잘못한 게 있는지 걱정이 됐다.


-왔다~ 왔어~~~

-대박~~~ 완전 잘생겼어~~ 어떻게~~~~

-오늘 옷 입고 온 거 좀 봐~~ 연예인 뺨친다 정말~~~



저승이 이승대신 편의점에서 일한 그날

어떤 여자 고등학생이 저승 몰래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개인 유투브에 올려 버린 게 조회수가 하루 만에 2만건이 넘어버린 것이다.


동영상에 편의점 간판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이승을 보려는 여자들이

편의점 앞에 200명 가까이 모여버렸다.


편의점 사장은 이승이 오자

어금니 안쪽에 박힌 황금이빨이 보일 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이승을 반겼다.


-이승~~~ 왔어~~~얼른 와~~ 청소는 내가 할 테니깐 카운터 좀 봐~~


“네~~~사장님 근데 저 많은 사람들은 머에요?”


-나도 몰라~~~ 아까 한 시간 전부터 모여들더니 문 앞에서 가지도 않고 저러고들 있다~


이승이 카운터에 들어서자


놀이공원 입장시간이 되어 입장하듯 우르르 편의점 안으로 들어섰다.


한 명 한 명 계산할 때마다


-잘생겼어요~~~

“감사합니다”


-멋있으세요~~~~

“감사합니다”


-여자친구 있나요?~~~~~

“없습니다”


-몇 살이세요?~~~~~~~

“27살입니다”


손님 한명한명 질문에 이승은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죄다 하나같이 이승을 가까이 보고 말을 하고 싶어 편의점 물건들을 골라 카운터로 갔다.


사장은 냉장고 있는 음료수며 진열대에 진열된 물건들을 채우기 바빴다.

이승은 한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사장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장님 제가 할게요 사장님이 카운터 보세요~~”


웬일인지 평소 같았으면 사장은 짜증나는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등을 돌려 이승을 쳐다보는 사장의 얼굴은 마치 하회탈 같았다.

-아냐~~아냐~~ 이승 카운터 봐~~~히히히히


그렇게 여자 손님들이 끊이지 않게 카운터에 들어서자

이승도 점점 지쳐갔다.


-정말 멋있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여자손님들이 하나같이 이승에게 말을 걸어와

이승은 쳐다 도 보지 않고 의무적으로 대답하기 이르렀다.

줄이 끝도 없이 길었다.


'아 이제 몇시간 안 남았다 좀만 더 버티자'

이승은 계산대에 달린 시계를 보며 생각했다


-슈트 참 예쁘네요


“네 감사합니다”


여자손님이 카운터로 들 고온 캔 커피 두 개중 하나를 이승에게 건네며


-하나 드세요~~


“고맙습니다~” 하며 고개를 들자

이승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래 졌다.


캔 커피를 건넨 여자손님은 김고은 이였다.







-멀 이렇게 놀래요? 대리에 편의점까지 투잡 뛰시나 봐요? ㅎㅎ



"여긴 어떻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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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8 18화 SH그룹의 입사제의 18.08.25 30 0 7쪽
17 17화 고은의 제안 18.08.13 33 0 9쪽
16 16화 고백 18.08.11 21 0 6쪽
» 15화 저승아 미안해 18.08.04 25 0 9쪽
14 14화 이승과 저승의 위기 18.08.01 51 0 8쪽
13 13화 저승의 두번째 능력 18.07.31 44 0 9쪽
12 12화 저승의 다짐 18.07.28 35 0 7쪽
11 11화 이승의 질투 18.07.26 47 0 8쪽
10 10화 고은의 두번째 만남 18.07.24 48 0 9쪽
9 9화 고은의 호기심 18.07.22 79 0 8쪽
8 8화 고은의 첫만남 18.07.21 67 0 8쪽
7 7화 저승 vs 편의점 사장 18.07.20 70 0 9쪽
6 6화 저승의 변신은 무죄 18.07.20 75 0 9쪽
5 5화 이승의 대리알바 저승 18.07.20 79 0 9쪽
4 4화 저승의 첫번째 능력 18.07.20 77 0 8쪽
3 3화 저승의 숙제 18.07.20 83 0 7쪽
2 2화 저승의 탄생 18.07.20 101 0 6쪽
1 1화 프롤로그 18.07.18 60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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