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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님의 서재입니다.

이승과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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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작품등록일 :
2018.07.17 17:25
최근연재일 :
2018.08.25 02:50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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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939

작성
18.07.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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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9화 고은의 호기심

DUMMY

#이승과 저승 9화



우리나라 3대 대기업 SH그룹 그것도 어리고 망나니처럼 보이는 그 여자의 직급이 상무보 라니 이승이 그렇게 들어가고 싶어 하던 회사의 임원급 이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우연이 있나 싶었다.


-그 여자 SH그룹의 딸이라도 되나?” 저승은 눈을 치켜 뜨며 상상해봤지만 에이~~설마 하며 고개를 내둘렀다.


얼른 집 에 들어가서 이승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었다.

저승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곤히 자고 있는 이승의 어깨를 흔들며 깨웠다.

-야 이승 빨리 일어나봐~~~ 얼른 대박 사건~~


“아~~~ 무슨 일인데 그래~~ 이제 들어 온 거야?”

잠을 깨워 귀찮은 듯 일어났지만 저승이 한껏 흥분한 목소리에 이승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대박 사건이길래 이 새볔에 깨우는데? 일요일이라 늦잠 좀 푹 자려고 했는데~~~~~~~”


-편의점 알바 끝내고 대리운전 손님으로 태운 사람이 누군지 알아?


“왜 연예인이라도 태운 거야?”


대학로의 근처에서 이승도 간혹 연예인들이 대리운전 콜을 불러 태운 적이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되물었다.

저승은 대답 대신 이승의 면전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게 뭔데 그래?”


이승은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반으로 접힌 명함을 펼쳐 보았다.

게슴츠레 뜬 작은 눈이 순식간에 커졌다


“SH그룹 김고은? 정말 이 사람이 대리를 불렀단 말이야?”


-왜 아는 사람이야?


“이 여자 SH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야 TV에서도 몇 번 나왔거든 핸드폰 줘봐 빨리~”


김고은은 최연소나이에 대기업의 상무 보 의 직급을 달아서도 유명하지만

뛰어난 미모와 센스 있는 공항패션으로도 유명해서 이승은 이름만 듣고도 단번에 누군지 알았다. 특히나 이승은 취업의 최종목표가 SH그룹이기에 더욱이 그랬다.

저승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이승에게 건 내주었다

이승은 검색포털사이트에 들어가 김고은을 쳤다


‘기업인 김고은’


사진을 클릭해서 저승에게 보여줬다

“이사람 맞아?”


단아한 머리스타일에 검은 정장을 입은 김고은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저승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얼굴이 비슷하긴 한데 아까 본 김고은은 날라리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까 본 모습이나 프로필의 모습이나 연예인처럼 예쁘긴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보니깐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데··· 근데 너 SH그룹에는 취직이력서도 내지 마라


“왜? 거기 회사가 얼마나 좋은데 회사 복지부터해서 월급도 장난 아니야 한번 서류전형에 떨어지면 다시는 이력서도 못 내밀어 그래서 SH그룹을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단 말이야~거짓말로 SH그룹에 취직했다고 말해놓은 것도 있고···.”


-그렇게 회사가 좋으면 모하냐 인성들이 글러먹었더라~ 반말이나 찍찍 하고


“둘이 이야기도 한 거야? 무슨 이야기 했는데?”


저승은 이승에게 그녀가 대리를 불러 만났을 때부터 명함을 건네 받기 전까지의

일들 을 모두 이야기 해주었다.

이승은 저승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눈은 커지고 입은 점점 벌어졌다.


“그런데 그렇게 재벌 가의 딸이 대리운전을 왜? 개인운전기사가 있지 않을까?”


-그건 나도 모르지 속살이 다 들어나는 옷차림에 그 여자 입에서 나오는 말투를 봐선 재벌은 무슨~~ 대리 비도 없어서 명함을 준 거봐~~~ 난 아직도 그 여자가 재벌 가의 딸이라는 말 못 믿겠다. 머 연락하면 5배로 준다고는 했지만···


“머 5배?”


-응 지금 당장 현금이 없다고 낮에 연락하면 대리 비 5배로 준다고 했어~~~내가 아깐 정신이 없어서 명함만 받긴 했지만 내가 기어코 5배 받는다.


저승은 명함의 전화번호를 보고 그녀에게 문자를 남겨 놓는다.

'대리운전기사 이승입니다. 00은행 132-143-35675XX 이승 대리 비 입금하세요.'


-5배로 입금만 안 해봐라 쫓아가서 받을 테니깐


이승은 자신 때문에 고생한 저승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밥은 먹었어?”


-난 네가 밥 먹으면 나도 배가 불러 잠 안 자도 되는 거랑 똑같이


“그래? 그래도 내가 라면이라도 끓여줄게 같이 먹자~”


이승은 냄비에 물을 부어 가스레인지에 올렸다.

항상 혼자 먹는 게 익숙했던 이승은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았다.

라면을 끓여서 저승과 먹는데 갑자기 이승은 웃음이 터져나 와 먹던 면발이 저승의 얼굴에 튀었다.


-야 머야~~먹다 말고 라면을 왜 뿜어~~

저승은 자신의 얼굴에 붙은 면발을 띄어내서 이승의 얼굴에 던진다.


“히히히 히 가끔 혼자서 밥 먹기 초라할 때 거울 앞에 밥상을 펴놓고 먹은적있는데

너랑 같이 이렇게 먹는 게 좋아서 널 쳐다봤는데 거울 앞에서 먹는 거랑 틀린 게 없네~~~

하하하하하하하하~~~


이승의 말을 듣고 저승도 라면을 먹다 말고 이승을 보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이승과 저승은 한참을 웃었다.


꼭 쌍둥이 형제 같았다.

그렇게 라면을 먹고 나서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승이 살면서 바보 같은 행동을 했을 때 저승이 얼마나 이승의 몸 안에서 갑갑했다는 둥 그럼 그때는 어떻게 했어야 한다는 둥 그렇게 둘은 이산가족 상봉한 마냥 이야기가 끝이 없었다.



*


일요일

오전 8시30분


‘똑똑똑 똑똑똑’


고은의 방문의 노크소리

그녀의 집 집사는 노크 후 한참 동안 방안에서 대답이 없자 방문을 살짝 열고


-아가씨 아침식사 준비 되었습니다. 회장님께서 기다리십니다.


-아버지 보고 먼저 드시라고 하세요 저 생각이 없어요~

고은은 이불에 얼굴을 묻고 아직 술이 덜 깨서 귀찮은듯 집사를 나가라고 손짓한다.


집사는 2층의 고은의방에서 내려와 회장님에게

-고은 아가씨는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 어제 술 좀 했나 보지

북어 국 이라도 끊여서 올려보네~


-네 회장님


-자 먹자


식사테이블에 회장과 그의 아내 큰아들 둘째 딸은 회장의 말이 떨어지자 수저를 들었다.

고은은 SH그룹 회장의 1남2녀의 막내딸 이였다.


SH그룹회장은 자식들에게 엄했다.

큰 아들과 둘째딸 모두 회사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집에서도 회사처럼 큰아들과 고은의 언니에겐

회장이 대하는 태도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상하리 만큼

고은에게만은 회장이 아닌 딸 바보의 아버지였다.

자유분방한 행동에 딱 부러지는 성격 회사 일도 고은은 끝까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설득 끝에 고은은 외국유학 마치고 회사 일을 하게 되었다.


회사 내에서 경영세습 아니냐는 불만들의 말도 많았다.

하지만

고은은 SH그룹에서 유일하게 적자사업인 의류패션사업 쪽을 맡아 1년만에 300%의 영업이익을 남겨 자연스레 회사내의 불만들은 사그러들었다..

그 뒤로 회사내의 입지도 커졌고 아버지의 신임 또한 커졌다.


그런 고은이 오빠와 언니에겐 눈에 가시거리이다.

고은과 달리 오빠와 언니는 회사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남기지 못했기에 고은의 대한 시기는 더욱더 커져갔다.


그런 시기와 질투에는 고은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돈에 대한 욕심도 크게 없고 남의 눈치 또한 보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만 먹으면 누구한테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그런 성격을 회장은 좋아했다.


재벌 가의 자재들 사이에서도 특이하다라고 정평이 나있다.

고은은 잠에 깨어 일어나 새벽에 일어난 일이 생각났다.

그러면서 저승의 얼굴이 가물가물 했지만 자신이 끌렸던 이상한 감정의 느낌은

뚜렷했다.


전화기를 들어 저승의 문자를 확인한다.

문자를 본 고은은 어제 저승의 얼굴을 한번도 확인해보고 싶어

전화기를 들어 집사에게 전화했다.


-제 방으로 올라와주세요.


‘똑 똑똑’


-아가씨 들어가겠습니다.


-네 들어오세요


-무슨 일시죠?


-제차 에가서 블랙박스 SD카드좀 꺼내와 주세요 확인할게 있어서요.


라고 말하며 차 스마트 키를 찾는데 차 키가 없다.

저승이 모르고 차 키를 가지고 간 것이다.


무슨 변명으로 대리 비를 만나서 줄 것인지 생각했던 고은은

입가에 미소가 번져갔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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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8 18화 SH그룹의 입사제의 18.08.25 30 0 7쪽
17 17화 고은의 제안 18.08.13 33 0 9쪽
16 16화 고백 18.08.11 21 0 6쪽
15 15화 저승아 미안해 18.08.04 25 0 9쪽
14 14화 이승과 저승의 위기 18.08.01 51 0 8쪽
13 13화 저승의 두번째 능력 18.07.31 44 0 9쪽
12 12화 저승의 다짐 18.07.28 35 0 7쪽
11 11화 이승의 질투 18.07.26 47 0 8쪽
10 10화 고은의 두번째 만남 18.07.24 48 0 9쪽
» 9화 고은의 호기심 18.07.22 80 0 8쪽
8 8화 고은의 첫만남 18.07.21 67 0 8쪽
7 7화 저승 vs 편의점 사장 18.07.20 70 0 9쪽
6 6화 저승의 변신은 무죄 18.07.20 76 0 9쪽
5 5화 이승의 대리알바 저승 18.07.20 79 0 9쪽
4 4화 저승의 첫번째 능력 18.07.20 78 0 8쪽
3 3화 저승의 숙제 18.07.20 83 0 7쪽
2 2화 저승의 탄생 18.07.20 101 0 6쪽
1 1화 프롤로그 18.07.18 60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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