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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님의 서재입니다.

이승과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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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작품등록일 :
2018.07.17 17:25
최근연재일 :
2018.08.25 02:5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574
추천수 :
0
글자수 :
64,939

작성
18.07.20 01:37
조회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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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3화 저승의 숙제

DUMMY

#이승과 저승 3화




- 이승 너 자꾸 내 사생활 침해 할래? 왜 자꾸 날보고 있는 건데 그럴 시간 있으면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봐라~ 그러니 네가 취업이 이제껏 안됐지 쯧쯧


“뭐지?”

이승이 눈을 감으니 자신의 눈앞에 저승이 보인다. 저승이 말까지 걸어온다.

“머야? 텔라파시 라도 되는 거야?”

큰소리로 이승은 말했다.


-이승 씨 머라고 하셨죠?


영어 수업 중에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는 이승을 선생님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며 묻는다.

눈을 떠보니 선생님과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전부가 정신병 환자를 보듯 이승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 잠깐 딴 생각을 좀 하느라 말이 헛나왔습니다. 화장실 가서 세수 좀 하고 오겠습니다.” 하며 수업 교실을 빠져 나왔다.

이승은 불이 나게 화장실 대변 기실 안에 들어가 눈을 감고 소근대며 이야기 했다.

“저승 우리 서로 대화가 가능한 거야?”


저승이 대답했다.

-이승 말을 하지 않아도 생각이 전달되는 거야 우린 서로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생각만으로 대화가 가능해


“아 그렇구나 그럼 너의 행동도 내가 컨트롤이 가능한 거야?”


-행동은 당연히 컨트롤이 되지 않지 사람이 무언가에 화가 나거나 미쳐서 날뛸 때는 평상시 와 달리 또 다른 자아가 나와 하는 행동들이야 스스로가 컨트롤이 됐다면 이세상에 미친 사람은 없겠지 똑 같은 원리야


“근데 저승 넌 사채 해결해 준다더니 한가하게 집에서 TV로 UFC나 보고 있는 거야? 난 아침부터 걱정돼서 죽겠는데”


-이승 너 남자야? 여자야? 왜이리 쫄보야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벌써부터 사서 걱정하고 있어? 걱정하면 무슨 일이 해결이 되니?


“지금 너 나 놀리는 거야? 사채 사무실 형님들한테 전화 안 왔어? 지금쯤 전화가 올 때가 됐는데···.”


-그만 말 걸고 수업이나 열심히 들어 난 보던 거나 마저 봐야 되니깐 다음 경기가 코너 맥그리거 대 조제알도 란 말이야


이승과 달리 저승은 천하태평이었다.


어떻게 나한테서 나왔다는 놈이 나랑 이렇게 다를 수가 있지?

이승은 다시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들어간다.


-파운딩 좋아~~ 가드를 올려야지 머하는거야~~

저승은 신이 나게 UFC을 몇 시간째 보고 있다 자신이 옥타곤에 오른 선수 인마냥 TV에 나오는 선수와 똑 같은 자세까지 취하며 보고 있었다.


“띠리리리링”

저승은 핸드폰을 들어 누구한테 전화가 온 건지 액정을 들여다 보았다.

사채 형님

저승은 눈을 감고 이승을 불렀다.


-지금 사채 형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네가 그렇게 기달 리는 그 전화 맞지?

이승은 사채 형님이란 단어만 듣고도 겁에 질려 대답했다.


“응 맞아 어떻게 할건데? 어? 돈은 마련한 거야? 해결할 방안이라도 있는 거냐고?”


-사실 나도 없어 어떻게든 되겠지


저승은 웃으며 혼잣말로

-참 너도 너다~~ 형님? 무슨 이런 놈한테 형님은 무슨 형님이야

라며 저승은 전화기의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이승 씨 전화 맞죠?


-네 이승 전화는 맞는데 무슨 일이죠?


-아니 무슨 일이라니요? 어제 말씀 드렸는데 아직까지 이자가 입금이 확인이 안되 서요


-아 오늘이라고 하셨죠?


-아? 내가 어제 말했지 오늘 내로 입금이 안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책임 못 진다고

오늘 이자 입금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채 형님은 바로 반말로 태세를 변환했다.


-아 네~ 네~~ 오늘 이자 입금을 하려고 했는데요


-아 그러세요? 그럼 오늘 내로 입금이 가능하시다는 말씀이시죠?

고객이 입금할 거 같은 뉘앙스를 풍기자 바로 존대를 하시는 사채 형님


-입금을 하려다가요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겨서 말이죠


-네 어떤 부분이 궁금하시죠?


-네 이자를 입금 못하게 되면 그쪽에서 말씀하신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건지? 궁금해 지네요 헤헤


저승은 잠자는 사자의 비위를 살살 건드렸다.

이승은 대화를 듣고 놀래서 가만히만 있을 수 없었다.


“저승 너 지금 머하는거야?”


-가만히 있어 봐 너도 궁금하지 않아? 무슨 일이 일어날지? 히히


“난 하나도 안 궁금하거든 방법이 없으면 조금 날짜를 미뤄 달라고 사정을 해야지 머하는거야~”

몇 초가 이승은 몇 십 분 같이 느껴 졌다.


전화기 너머의 그 무서운 사채 형님은 저승의 도발에도 아무 말이 없었다.

저승은 이번엔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살살 건드려 보기로 했다.


-저기요 사채 형님 고객이 궁금하다 자나요 대답이 없어~~

저승은 반말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도 반응이 없자 아예 코털을 뽑아 버렸다.


-너···.너·········거기 ···..거기 ···..가가 가만히 있어 날보고 어디 그···그···그런 소리가 어디 나오나 보자

어디서 그런 요요..용기가 나왔는지 가상하네 지금 당장 집으로 갈 테니깐 기 달려

사채 형님은 흥분을 했는지 숨소리도 거칠어 지고 말까지 더듬었다.


-네 어디 안 가요~~~~ 여기가 우리 집인데 어딜 가요? 히히

저승은 마지막으로 사자의 머리 갈기 털 마저 뽑아 버렸다.

저승은 그렇게 전화를 끊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금 방에 앉아 TV를 봤다.

그런 모습을 본 이승은 저승에게


“너 지금 모하는 짓이야?”


도통 저승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승은 학원 의자에 앉아 있는지 사형수의 단두대에 앉아 있는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이승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집으로 달려가서 아깐 술이 덜 깨서 말실수를 했다고 빌어 볼까?

아님 친구가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놀려 본거라고 할까?

별별 생각이 다들었다.

하지만 무서워서 집으로 갈수가 없어 보였다.


이승은 학원에 나와 근처 PC방에 들어가 제일 구석진 곳에 헤드 셋을 끼고 눈을 감고 있었다.

여차하면 서울에서 이사까지 갈 상황이였다.

사자에게서 멀리 도망쳐서...


이승은 눈을 감는다.

안 좋은 일은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고 했던가

몇 십 분이 지났을까··· 이승의 집 대문을 발길로 걷어차는 소리가 들린다.


-야 이 새끼야 나와 얼른 안 나와~~~~

밖에서 웅성웅성 대는 소리를 들어 보면 집 앞에 여럿 형님들이 온 거 같았다.


“저승 머하는거야? 네가 자초한 일 이자나 지금이라도 빨리 나가서 죄송하다고 빌어”

이승이 저승을 애타게 부른다.

저승도 문밖에서 발로 걷어찬 소리를 못 들었을 일이 없다.

그런데 조금도 움직임이 없다.


“거봐 너도 별수 없이 쫄았구나 그러게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벌린 건데?”


이승은 큰 한숨을 쉬며 한탄한다.

저승은 이제야 몸을 일으켜 문을 열어 주러 나가며 말한다.





-그러게 내가 괜한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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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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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SH그룹의 입사제의 18.08.25 30 0 7쪽
17 17화 고은의 제안 18.08.13 3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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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저승아 미안해 18.08.04 25 0 9쪽
14 14화 이승과 저승의 위기 18.08.01 51 0 8쪽
13 13화 저승의 두번째 능력 18.07.31 45 0 9쪽
12 12화 저승의 다짐 18.07.28 35 0 7쪽
11 11화 이승의 질투 18.07.26 47 0 8쪽
10 10화 고은의 두번째 만남 18.07.24 48 0 9쪽
9 9화 고은의 호기심 18.07.22 80 0 8쪽
8 8화 고은의 첫만남 18.07.21 68 0 8쪽
7 7화 저승 vs 편의점 사장 18.07.20 70 0 9쪽
6 6화 저승의 변신은 무죄 18.07.20 76 0 9쪽
5 5화 이승의 대리알바 저승 18.07.20 79 0 9쪽
4 4화 저승의 첫번째 능력 18.07.20 78 0 8쪽
» 3화 저승의 숙제 18.07.20 84 0 7쪽
2 2화 저승의 탄생 18.07.20 101 0 6쪽
1 1화 프롤로그 18.07.18 60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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