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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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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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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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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560

작성
24.04.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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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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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아, 큰일이 난 것은 아니오. 나리의 영지 북쪽에서 일어난 도적의 무리들을 부숴 버리고 어제 오전까지 도망친 잔당들을 웰싱엄 남쪽까지 추격해 모두 죽이고 사로잡았소. 웰싱엄에 들러서 나리를 뵙고 여기에 있는 창녀란 창녀는 모조리 쑤셔 버리고 싶어 찾아 왔소.”

토마스는 피터의 영지 북쪽으로 3백 명 이상의 도적 무리들이 일어났다. 사방을 노략질 하고 다니던 도적들을 자신이 80명으로 신속하게 공격해 처리했음을 알렸다. 로즈마리는 피터가 감사할 것이라면서 깨우겠다고 나섰다. 토마스가 급히 만류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오. 조금 더 주무시게 두시오.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시면 그때 인사를 드릴 것이오. 그 시간 동안 나도 좀 앉아서 쉬고 싶소. 계속 싸우고 달려왔더니 너무 피곤하오.”

“기다리는 동안 먹고 마실 것을 내주겠소.”

“저 친구들이 빵과 맥주를 줄 것이오. 그대가 누군가를 위해 음식과 술을 내오는 것은 나리를 위해서만 해 주시오.”

“아, 알겠소.”

곧 호위병들이 부풀리지 않은 빵과 맥주를 가져와 토마스에게 건넸다. 토마스는 받아서 처마 아래에 앉아 먹고 마셨다. 허겁지겁 절반 정도 빵을 먹고 맥주를 절반 정도 마신 토마스가 물었다.

“어째 일찍 나와 계시오? 나리 옆에서 계속 누워 있어야 하는 것 아니오?”

“나는 잠을 충분히 잤소. 백작님께서 더 주무시는데 방해되지 않고 싶어 밖에 나와 있소. 비도 내리고 말이오.”

“응? 그러고 보면 나리께서 그대를 잠을 푹 자게 하는 것을 굉장히 고마워하고 있군. 그런 쪽으로 좋은 못한 경험이 있소?”

“아, 백작님은 내가 잠도 잘 자게 해주고 편하고 따뜻하게 누워 있도록 해주고 있소. 그렇지만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은 남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도 상관하지 않았소.”

오직 자신의 욕구만 생각했던 아놀드는 거의 대부분 자신의 몸 위에 엎드려 잤는데 덩치 때문에 너무 답답했다. 꼭 몸 위에서 엎드려 있는데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었고 눌려 죽을 것 같아 먼저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아놀드가 곯아떨어지면 겨우 몸을 비틀어 빼내 옆에서 잠이 들었다. 늘 잠이 부족했는데 피곤하거나 귀찮은 기색을 보이면 몹시 화를 내고 뺨을 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바닥에 담요를 깔고 눕는 것을 제외하고는 피터와는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피터는 성관계 요구가 끝도 없지만 적어도 최소한 잠은 편하고 충분하게 자도록 해주고 있다. 로즈마리가 피터와 만나기 전에 있던 사람들에 대해서 대강 알고 있는 토마스는 무슨 말을 하는지 조금 이해했다. 차분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을 했다.

“누가 한 말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강 이렇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현재의 시간을 써서 미래를 설계 하는자, 다른 하나는 현재의 시간을 써서 과거를 고쳐보려는 자.]

내 바램은 그대가 백작님과 함께 하는 현재의 시간을 써서 미래를 설계했으면 좋겠소.“

“고맙소. 토마스. 언제나 희망은 있었소. 내가 붙잡지 못했을 뿐이었소. 아무리 발버둥쳐도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감옥에 갇히고 내던져지고 더욱 큰 추락과 최악, 그리고 죽음과 마주하다 보니 희망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소.”

“결국에는 죽음과 최악, 수치만 남은 삶에 대한 미련, 의지, 복수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백작님과 함께 하기를 선택했소. 그 선택으로 과거가 아닌 희망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현실이 그대의 품안으로 들어왔소.”

“잠깐이지만 옛날 좋지 못한 기억 아래로 스스로를 내몰고 있었소. 토마스가 말한 명백한 운명이 나를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었고 나에게 희망을 준 것을 잊겠소.”

토마스는 노예로 살던 시절 자신도 저 말을 듣고 현재의 시간을 미래를 위해 사용했다며 힘을 내도록 당부했다. 로즈마리는 깊이 감사하면서 힘을 다해 살겠다고 맹세했다. 토마스는 대수롭지 않게 맥주와 빵을 모두 먹고 마셨다.

“나도 배가 좀 고픈데 내 것을 조금 더 가져오겠소. 좀 더 드시겠소?”

“남은 것을 주시겠다면 감사합니다.”

“잠깐 기다리시오. 토마스.”

“감사합니다.”

로즈마리는 곧 안으로 들어와 나무 쟁반에 부풀리지 않은 빵과 나무 컵 두 개, 와인병을 가지고 돌아왔다. 다용도 칼로 빵의 절반을 잘라 토마스에게 건네고 컵에 와인을 잔에 채워 놓았다. 토마스는 빵과 와인을 집어 들고 다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빵을 먹고 와인을 마셨는데 토마스는 조금 천천히 빵을 뜯고 와인을 마셨다. 이른 아침부터 술이기는 해도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게 하는 것에는 이것만큼 좋은 것도 없었다. 로즈마리가 물었다.

“그나저나 굳이 웰싱엄을 찾아온 것이 창녀를 만나고 싶었던 거요? 토마스?”

“그렇소. 사람을 무수히 죽였으니 여자를 좀 품어야지.”

“오가다가 마음에 드는 여자는 발견하지 못한 거요? 토마스 정도면 누구든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인데 말이오.”

“거듭 말하지만 강제로 즐기거나 결혼은 관심이 없소. 사귀는 것도 그렇고 이리저리 비위를 맞춰 주는 것이 내 성미에 맞지 않소. 그런 일은 내가 해방되기 전에 내 주인이나 관리자들을 위해서 충분히 해줬소. 그런 일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소.”

애석하게도 두 사람은 더욱 거세게 빗방울이 불러대는 노래 소리 때문에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었다.



오래지 않아 피터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밖으로 나왔다. 로즈마리는 말없이 자신이 마시던 잔에 와인을 채워 피터에게 건넸다. 피터는 술을 절반 정도 마신 후 일어서 있는 토마스에게 마주 앉아 있게 했다. 로즈마리 옆에 앉은 피터가 토마스에게 물었다.

“토미, 도적들 토벌을 완료 한 거야?”

“네. 그렇습니다. 근처까지 추격해 왔고 모두 죽였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배를 타고 편하게 가고 싶어서 웰싱엄으로 왔습니다. 걸어가려고 생각하니 끝도 없더군요.”

“롭에게 이야기를 하면 배를 구해 줄 꺼야. 편히 쉬지도 못하고 계속 일이군. 토미.”

“그나마 목적을 이뤘으니 다행이죠. 아직 저기 북쪽에 불한당 놈들이 자리하고 있다죠?”

토마스의 물음에 피터는 자신이 직접 가서 싸우고 싶지만 다들 만류해서 하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토마스는 피터가 모든 일에 나설 필요는 없다면서 때로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길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리께서 모든 일을 다 잘해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쪽의 일을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 일을 해내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나리께서 하실 일입니다.”

“토미의 말을 기억하고 잊지 않도록 하겠어.”

“편히 쉬실 수 있을 때 쉬어 주십시오. 나리. 아참, 제 생각에 저 옆에 있는 여자가 없었다면 아마도 나리는 여러 번 폭주했을 것입니다.”

“그랬겠지. 로미가 나를 자주 일깨워 주고 붙잡아 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언제나 함께 할 꺼야.”

피터는 로즈마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살짝 풍겨오는 향수 냄새가 피터를 몹시 즐겁고 흥분되게 했다. 로즈마리는 슬며시 피터의 어깨에 머리를 포개 얹었다. 기분 좋아진 피터가 다시 물었다.

“병사들은 같이 동행해 온 거야? 토미?”

“도시 밖에 머물게 했습니다.”

“도시 안으로 들어오게 해서 편하게 먹고 마실 수 있도록 해. 매춘업소도 이용하고 싶으면 이용하고 말이야. 얼마를 사용하든 비용은 모두 정산해 줄 테니 걱정하지 않도록 해.”

“감사합니다. 나리. 토벌에 대한 정식 보고는 스톰빌에서 올려도 되겠는지요?”

토마스의 부탁에 피터는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다. 토마스는 그럼 감사하다면서 잔에 남은 와인을 모두 마신 후 물러났다. 두 사람만 남게 되자 피터는 로즈마리의 옷 위로 가슴을 살짝 만졌다. 부드러운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 내리는 소리가 정말 좋지? 로미도 비가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

“마치 세상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서 좋아해. 옆에 같이 누워 있지 않아서 미안해. 너무 잠이 오지 않아서 잠깐 밖에 나와 있었어.”

“괜찮아. 함께 빗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는 것도 좋아. 마치 세상에 우리를 위해서 노래를 불러 주는 것 같거든.”



===================


비 내리고 피곤하고...ㅠ.ㅠ;


Next-51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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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NEW 22시간 전 21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30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30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35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34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33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33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36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40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40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43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39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34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34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42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38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39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40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40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41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46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3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45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5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48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50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49 3 12쪽
4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53 4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53 4 8쪽
4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1 54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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