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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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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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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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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정말로 영광입니다. 샘란 경.”

“함께 안으로 드시죠. 먼저 연회를 준비해 뒀습니다.”

귀족들의 은유법, 비유법으로 가득찬 귀족의 대화가 아닌 일반 사람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총독에게 피터는 깊이 감사했다. 서로 의례적인 인사가 끝나고 두 사람은 나란히 도시 안으로 들어섰다.



연회는 정오부터 도시의 공관에서 시작되었는데 총독이 정확하게 로즈마리는 배석하지 않기를 바랬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총독은 왕도에서 로즈마리가 조엘을 고문하고 죽인 것을 직접 본 사람이다.

무섭다면서 연회장에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몹시 껄끄러워했다. 속내는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로즈마리도 피터도 따로 고집을 부리지는 않았다. 로즈마리는 숙소에 남아서 피터가 스톰빌로 가져갈 짐을 정리하기로 했다.

공관에서 연회가 이어지고 있는 사이 총독의 용병들이 속속 도시로 상륙하고 있고 여러 군수물자들이 하역되었다. 이 사이 필립은 자신의 군사들을 도시 남쪽으로 내보내 외부에서 주둔시키기 시작했다.

도시를 양도하는 일이 마무리되면 필립은 자신의 병사들과 함께 검은 언덕 요새로 걸어서 돌아갈 것이다. 피터의 용병과 토마스를 따라 웰싱엄으로 온 병사들은 롱쉽을 타고 스톰빌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연회가 서둘러 마무리 되고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피터는 총독과 마주 앉아서 와인을 마시면서 세상의 일을 나눴다. 총독이 말하길 지금 서부 왕가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난 상태며 진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터사이드, 클레팜을 통해 무역이 재개되었으며 무어 도시에도 상인들의 왕래가 시작되고 있소. 시간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왕국은 다시 안정을 찾게 될 것이오. 왕국의 안정을 위해서 그대의 공로가 매우 크오. 샘란 경.”

“저야 어디든 빨리 달려가서 왕국의 안정에 방해가 되는 것을 죽입니다. 총독님께서는 전하를 위해서 왕국을 살기 좋게 만들어 주십니다. 서로 왕국을 위해서 하는 일이 다르지만 전하께 반드시 필요합니다. 누가 공훈이 크다고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핫핫, 과찬이시오. 샘란 경. 전하를 위해서 열심히 해야지요. 그나저나 이번 전쟁이 끝은 아닐 것이오. 다시 또 어딘가 전쟁터로 움직여야 할 수도 있을 것이오.”

“전하께서 명하신다면 반드시 해야지요. 아참, 혹시 어디를 또 가야 하는지 알고 계신 것이 있으면 살짝 귀뜸을 해주실 수 있겠는지요?”

피터의 물음에 총독은 아직 특정하기 힘들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피터는 거듭 스톰빌로 돌아가서도 전하의 부름이 있으면 얼마든지 다시 출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금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총독이 아서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아서 전하께서는 샘란 경을 굳게 믿고 계시오. 아, 이제 샘란 경의 아이, 전하의 조카가 태어나게 되시죠? 정말 기대가 큽니다.”

“이제 여름이면 조이가 제게 아이를 안겨 줄 것입니다. 그것 자체만으로 행복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정말 즐거움이오. 샘란 경께서 첫 아내인 테사와의 사이에서는 아이의 축복이 없어 아쉬웠소.”

“테사가 제게 남긴 것은 오직 추억 밖에 없는 것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계속 마음에 품고 있기는 해야죠.”

갑자기 테사를 언급하는 총독에게 피터는 마음이 좋지 못했다. 총독도 테사에 대한 피터의 마음을 깨닫고는 안타까움을 함께 했다. 루시안 왕과 도널드 티버톤의 중매로 결혼하게 된 두 사람은 유명했다.

“충분히 애도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첫 아내였고 첫 사랑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법이오. 나도 첫 여자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언제나 기억하고 애도하겠죠.”

“애도와 즐거움, 그리고 희망을 위해 잔을 들도록 하죠.”

“좋습니다. 잔을 들죠.”

두 사람은 기분 좋게 술잔을 들어 올렸다.



웰싱엄 도시를 총독에게 공식적으로 양도한 피터는 하루 먼저 병사들과 함께 남쪽으로 출발한 필립과 작별했다. 피터는 다음날 아침에 총독과 정식으로 작별하고 항구로 나와 미리 준비된 롱쉽에 올랐다.

미리 스톰빌로 전리품들을 보내 놓았기 때문에 가지고 돌아가는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걱정과는 달리 피터 일행이 탑승한 롱쉽 함대는 오후에 무사히 스톰빌에 도착했다. 피터가 롱쉽에서 내리니 무어 도시에서 귀환한 제롬을 비롯해 주요 신하들이 나와 맞이했다.

피터는 크게 반가워하면서 오래간만에 보게 된 신하들의 손을 잡아 주며 반가워했다. 파비안은 특히 아버지 로버트 메이슨이 돌아오니 몹시 기뻐했고 그 동안의 미룬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담은 이미 레인고치로 돌아가서 만나볼 수 없었다.

잠시 뒤 조슬린이 피터를 환영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이 로즈마리는 가지고 있던 자신의 짐을 꺼내 들고는 다른 곳은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이것을 본 피터는 마음이 좋지 못했지만 애써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다.

피터는 임신 때문에 오래 걷기 힘든 조슬린을 부축하며 나란히 걸었다. 귀환한 병사들은 곧 급여와 수당을 정산 받고 특별 포상금까지 받아 들고 기분 좋게 흩어졌다. 신하들은 공관을 겸하고 있는 피터의 숙소로 들어가 준비된 술과 음식 앞에 앉았다.



피터의 숙소에서 한창 술을 마시며 더스티, 레이크를 소개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을 때 로즈마리는 자신의 집 난로의 불을 지폈다. 난로가 열기를 더해하고 있을 때 로즈마리는 가구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덮어 놓은 천들을 걷어냈다.

먼지를 털어낸 천들을 잘 정리해 놓은 로즈마리는 창고를 확인해 보았다. 소금과 잘 보관하면 오래 두어도 상관없는 위스키와 토기에 담아 봉인을 충실하게 놓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밀과 보리는 온전히 보관되어 있었다.

당장 로즈마리 본인을 위해서 먹을 것이 없었다. 살짝 불평을 한 로즈마리는 풀어 놓은 소드벨트를 다시 패용하고 약간의 돈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출입구 옆에는 로즈마리를 지키기 위해 찾아온 호위병 두 사람이 앉아 있다가 몸을 일으켰다.

“외출하십니까? 어디를 가시는지요?”

“음식과 물을 사기 위해 나가봐야 해.”

“외출 하시려면 같이 동행하시죠.”

“그렇게 해.”

호위병들이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은근히 신경 쓰였지만 거듭된 암살 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음은 이해했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따라다니는 것이 계속해서 감시를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내일 오전에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지금은 다시 물을 배달 받고 화장실을 비우는 일을 다시 하도록 하고 빵과 음식을 구매하는 것이 먼저였다. 자주 가는 음식점을 찾은 로즈마리는 그곳에서 식사를 하려다 그만 두었다.

음식점 내부는 스톰빌 곳곳이 귀환한 병사들이 술을 마시고 시끄럽게 떠들고 있어 몹시 소란스러웠다. 급여와 수당, 포상금을 받고 가져온 전리품을 팔아서 번 돈을 가지고 가족들을 찾아간 사람들이 많았다.

나머지는 이렇게 손에 쥔 돈을 먹고 마시고 고기 막대기를 쑤셔 대느라 모조리 탕진하고 있었다. 어느새 두 곳으로 늘어난 매춘업소는 줄을 서야 할 정도고 도박장은 소리를 지르며 웃고 떠드는 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로즈마리는 물 배달 업체와 음식점을 찾아 필요한 것을 배달 받기로 하고 미리 선금을 지급했다. 얼마나 머물지는 몰라도 정기적으로 화장실 오물통을 비워주는 업체를 찾아가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1년치를 미리 선지급 했기 때문에 다시 오물통을 교체하라고 하니 업체에서는 내일부터 사람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해야 할 일이 마무리 된 로즈마리는 호위병들과 함께 천천히 자택으로 되돌아왔다.

그러고 보면 스톰빌에 부쩍 사람들이 늘어나서 길거리에 사람들도 많고 노점을 하고 있는 자들도 많았다. 노점들도 자릿세를 내고 정당하게 장사를 하는 사람들로 팔고 있는 품목들도 다양했다.

무수히 많이 늘어서 있는 노점들을 돌아 본 로즈마리는 피곤함 때문에 일찍 쉬기로 하고 자택으로 향하는 길을 서둘렀다. 이때 길 옆을 지나던 사람 중 하나가 갑자기 멈춰서서 로즈마리를 보고 소리쳤다.

“로미? 로미지?”



===============================


피곤하네요...ㅠ.ㅠ;


Next-65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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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NEW 20시간 전 17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28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33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33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38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36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35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35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38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42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42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45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42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37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3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45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40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41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42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42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42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48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2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48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52 4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1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52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51 3 12쪽
4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56 4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55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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