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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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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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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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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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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 샘란을 처음 직접 알게 되었을 때 롬지 성에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도망쳐 버렸을 때 혼자 성을 지키면서였다. 피터는 그때도 유능한 전투 지휘관이었는데 겨우 10대 중반에 혜성처럼 나타나 무수히 전공을 쌓고 있었다.

그렇지만 올리 롬지의 선택에 의해 서로 함께 할 수 없는 반대편에 서 있었다. 원한과 증오의 길을 지나 로즈마리는 지금 피터의 따뜻함과 애정이 자신을 얼마나 간절히 편안하게 해주는지 알고 있었다.

로즈마리가 피터를 선택한 것은 자신의 생존과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처음이었던 것을 이용해 모든 욕구를 채운 아놀드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자신에게 새로우면서도 지극히 평범한 삶을 안겨 줄 수 있다고 믿었던 길버트 때문에 절망했던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다시금 낮에는 길버트와 함께 지내고 밤에는 아놀드의 옆에 누우면서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들어줬다.

길버트가 궁지에 몰렸을 때 로즈마리를 이용해서 벗어나려고 했고 올리까지 나서서 자신을 내던지는 것에 절망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끔찍한 아놀드의 곁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벗어나지 않고 순응해서 살아가는 것도 선택이지만 도망치고 떠날 길을 찾았다. 길버트를 버리고 자신에게 완전히 돌아왔다고 믿은 아놀드는 그 동안 아끼고 또 아낀 돈을 내주며 도망쳐 숨게 해 줬다.

분명히 아놀드는 로즈마리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올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스톰빌에서 피터의 여자가 되었을 때 올리와 같이 찾아왔을 때 돌아가기를 거부하니 진심으로 몹시 분노하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었다.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로즈마리는 피터의 곁에 남았다. 올바른 선택이라는 자신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개인적인 복수도 이뤘다. 로즈마리는 기분 좋으면서도 모든 것이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떠나가 버릴 것이 불안했다.



웰싱엄으로 돌아온 피터는 병사들에게 약속한 수당을 지급하고 술과 고기를 지급해서 먹고 마시게 했다. 피터도 자신의 주요 신하들과 함께 공관에서 자정까지 연회에 참석했고 새벽에 로즈마리와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 로즈마리가 성관계를 할 수 없는 기간이라서 몸을 씻고 손과 입으로 연달아 세 번을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더 할 수 있지만 로즈마리가 손과 입이 너무 아프다고 불평해서 이 정도에서 마무리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피터는 다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숙소를 나섰고 로즈마리는 조금 늦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데운 물을 수건에 적셔 몸을 씻고 속옷과 의복을 갈아입은 후 치아를 닦았다. 잠자리를 정리한 후 허브 차를 한잔 타서 밖으로 나왔다.

숙소 안채 앞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아침의 맑은 공기를 가슴 깊숙하게 채워 넣었다. 차를 한잔 더하니 기분 좋음이 로즈마리와 함께 했다. 오래지 않아 숙소의 외부 출입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토마스였다.

“어? 나리께서는 안에 계시오?”

“백작님을 뵈려면 공관으로 가세요. 토마스. 서둘러 처리하셔야 할 일이 있다고 하셨소.”

“나리가 아니라 그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찾아왔소.”

“무슨 고마운 일이오?”

로즈마리의 물음에 토마스는 천천히 다가와 약간 거리를 두고 앉았다. 그런 뒤 이번에 있었던 전투에서 헨리 스토다드의 칼날에 자신을 지켜 준 일에 대해서 감사했다. 로즈마리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같은 상황이었다면 토마스도 나를 구했을 것이오.”

“장담하지 마시오. 그것은 모를 일이오.”

“그것은 그렇소.”

“어떻게든 보답을 해주겠소. 그나저나 계속해서 실력이 늘어나는 것 같소.”

토마스는 로즈마리의 검투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감탄했다. 로즈마리는 피터와 함께 수련하면서 자신도 많이 늘었다며 겸손해 했다. 토마스는 자신도 검술 스승을 두고 배움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보였다.

“하는 일이 많아져서 시간을 내어 새로 배움을 이어나가는 것이 많이 어렵게 되었소.”

“토마스는 이제 배울 만큼 배우지 않았소?”

“배움에는 한계가 없고 끝이 없는 법이오.”

“맞는 말이오. 토마스.”

로즈마리는 차를 다시 한모금 마신 후 토마스에게 차를 권했다. 토마스는 차는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토마스는 곧 몸을 일으킨 후 근무를 서고 있는 호위병들에게 맥주를 한잔 받아왔다.

“나는 언제나 술과 여자가 좋소. 이곳 웰싱엄의 많은 곳이 불탔어도 매춘업소는 영업을 하고 있으니 더욱 좋소.”

“그렇게 여자가 좋으면 결혼을 하도록 하시오. 공짜로 할 수는 있지 않겠소?”

“거듭 말했지만 공짜는 무슨, 비위도 맞춰줘야 하고 들어가는 노력이나 그런 것이 번거롭소. 어차피 매춘업소를 찾아가면 서로 원하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으니 그런 노력은 필요하지 않아 좋소.”

“언젠가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오. 토마스.”

토마스는 맥주를 조금 마신 후 전에도 몇 번 말했듯 결혼은 별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로즈마리는 멋쩍게 웃으면서 차를 마셨다. 토마스는 그 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한가지 부탁을 했다.

“기회가 되면 나와 한 번 겨뤄 주시겠소? 전투 기술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싶어서 하는 말이오.”

“아, 백작님께서 허락하시면 해보겠소.”

“고맙소. 언제 내가 직접 백작님께 말씀드려 보겠소. 자꾸 실력 부족을 느끼고 있소.”

“토마스만큼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은 없소. 백작님이 토마스의 도움을 받는 것을 정말로 축복이라고 생각하오.”

로즈마리는 토마스가 피터를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했다. 토마스는 자신의 의무며 피터가 늘 크게 보상을 해주니 최선을 다한다고 대답했다. 맥주를 다시 한모금 마신 토마스가 물었다.

“그나저나 이제는 좀 많이 행복해 보시오.”

“그렇소?”

“꾸준히 나리 옆에서 그대를 보았지. 지금 행복해 보이오.”

“부정하지 않겠소. 토마스.”

로즈마리의 물음에 토마스는 그 어떤 때보다 편안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톰빌에서 처음 피터와 함께 했을 때 늘 매달고 있던 불안함이나 이후 계속 함께 하고 있던 초조함, 절망 같은 것은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지금 어느때보다 즐겁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걱정되오. 백작님께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끝까지 사랑하실지 두렵소.”

“음, 나리께서 그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은 부정될 수 없고 변하지 않을 것이오.”

“감추고 싶은 일들이 많았소. 굳이 다시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 백작님께서 그런 사실들을 알게 되어서 걱정이오. 지금은 함께 하지만 언젠가는 돌벽의 차가움이 나의 품으로 파고들고 홀로 남은 방안에서 지난 시간이 독약처럼 나의 모든 것을 쇠락하게 만들어 가는 것에 절망할 것이 두렵소.”

“나리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토마스가 단번에 로즈마리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로즈마리는 은근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시선을 아래로 숙였다. 로즈마리는 제대로 보았다고 대답하면서 조슬린이 부럽다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 여자는 백작님의 정식 아내고, 백작님과 만났을 때 남자를 모르던 몸이었소. 이제 처음으로 백작님의 아이를 출산할 것이니 나와는 비교할 수 없지. 정말로 부럽소.”

“마님은 나리의 두 번째 아내요. 아니, 여자로 따지면 세 번째지.”

“아, 그러고 보니 그것은 그렇소.”

“현재의 시간을 사용해서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오. 그리고 하나 위로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신께서 그대를 가호하지 않으셨다면 어찌 지금 나리와 함께 할 수 있겠소? 명백한 운명이 엇갈린 길을 가고 있던 두 사람을 함께 걷도록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하오.”



====================


피곤하네요...ㅠ.ㅠ;


Next-63



여름처럼 더운 날씨지만 일교차 때문인지 감기 걸린 사람들이 많네요. 감기도 쉽게 회복되지 않고요...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 하셨습니다. 즐거움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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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84 40075km
    작성일
    24.04.14 11:30
    No. 1

    로즈마리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토마스가 "사실 너를 사랑했다"하며 대신 죽어줄 분위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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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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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NEW 6분 전 2 0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22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30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30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35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34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33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33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36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40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40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43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39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35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35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42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38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39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40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40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41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46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0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45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5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48 3 9쪽
4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5 50 3 9쪽
4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4 49 3 12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3 54 4 9쪽
4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2 5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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