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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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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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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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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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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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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

DUMMY

5년 전 동부 롱포드 왕가의 두 번째 왕이자 중앙 롱포드 왕가의 대왕 윌레스의 조카인 헨리가 동부의 패주(覇主를) 자청하는 에드워드 프리스터에게 살해되었다. 로타르 왕국의 왕이 시해되고 롱포드 왕가의 커다란 나무줄기가 부러져 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마땅히 같은 롱포드 왕가의 핏줄을 이어 받은 존재로서 복수를 하고 부러진 가지를 다시 이어 붙여야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서쪽 바닷가를 통치하는 오스카 롱포드 왕과 연합해 3년간 전쟁이 계속 이어졌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합군은 디클버스 도시 하나를 넘지 못했고 모두가 철저하게 피폐해진 상태로 전쟁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사실 윌레스 대왕에게 조카 헨리 왕이나 그 아버지 에드문드 롱포드는 그다지 의미 있는 사람은 아니다.

아니 에드문드는 그럭저럭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52년 전 동부 초원 지대를 달구던 뜨거운 열기 뒤에 남은 것은 윌레스를 향해 겨눈 손에 칼을 쥐고 있던 에드문드였다. 윌레스가 그때 온 힘을 다해 결전을 벌였으면 지금 어찌 되었을지 모른다.

아마도 롱포드 왕가는 하나가 되었을 것이고 에드워드 프리스터 같은 것들은 감히 동부의 패주(覇主)를 자청하지 못했을 것이다. 옥새와 주력 부대를 가진 윌레스 대왕은 12살의 나이로 아버지 토마스 롱포드가 남긴 유산 중 가장 오래되고 견고한 것을 손에 쥐었다.

영지 또한 가장 견고하고 훌륭한 것으로 북쪽으로는 서턴 게이트, 맨비에 닿고 남쪽으로는 버크워스 산맥에 이렀다. 여러 도시와 막대한 토지를 통치하고 있는 윌레스 대왕을 향해 누군가 오로지 아버지 토마스가 이룩한 것을 물려받아 편안하게 살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윌레스 대왕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52년 동안 왕위에 올라 있으면서 단 한순간도 편안해 본 적이 없었다. 수많은 정치적인 도전을 이겨냈고 반란을 진압했으며 보통 사람은 굳이 접할 필요도 없는 고심과 마주하고 결정을 내렸다.

무엇보다 자식복이 없어 고심이 컸다가 보석 같이 늦게 얻은 아들 장남 헤롤드와 차남 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진실로 보석과 같았고 잘 갈아둔 칼날과 같았다. 애석하게도 귀한 것은 먼저 떠나가 버리듯 차례대로 먼저 출발해 선대 토마스 왕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 나도 나의 다음을 걱정하고 준비해야 하는 건가?’

에드문드는 갑자기 숨이 끊어졌지만 진작부터 장남인 헨리를 후계자로 세워뒀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죽음이 덤벼들었지만 무난하게 왕위 계승이 이어졌다. 윌레스 대왕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았다.

자신이 아직까지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린 것 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 있음을 여럿이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제 윌리엄 왕자에게 소드 마스터 두 사람을 가까이 붙여 놓음으로서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더할 수 없는 힘을 실어줬다.

후계자 문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윌레스 대왕이 지켜낸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었다. 윌레스 대왕은 자신의 나태함과 주저함이 상황을 여기까지 이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계속 스스로에게 변명을 늘어놓았다.

‘누가 말했지. 실패가 나태함에 대한 유일한 징벌은 아니지. 다른 이들의 성공도 있지 않은가?’

누가 한 말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것은 나이든 육신과 정신 때문이 아니다. 온 몸에 달라붙어 있는 종기는 자꾸 모든 것을 갉아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시종이 들어와 알프레드 케인 백작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들어오게 하니 알프레드가 안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시게. 조프리는 무엇이라고 하던가?”

“······예상대로 왕궁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군. 조에게 간곡히 할 말이 있는데 말이야.”

“다시 사람을 불러 데려오라고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알프레드 백작의 권유에 윌레스 대왕은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지금 윌레스 대왕이 앞으로 신경써야 하는 사람은 윌리엄 왕자다. 하지만 본래 삼남이지만 장남인 조프리 왕자를 그대로 놓아 둬서는 안된다.

“만약에 조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 든다면 문제가 되겠나?”

“지금 조프리 왕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괜히 이것저것 따지기 좋아하는 야심가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끼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를 내손으로 끝내야 하는 건가?”

“······.”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알프레드 백작은 윌레스 대왕을 바라보았다. 주저하기는 했지만 이내 자신의 의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차라리 지금 자객을 보내 죽이도록 하십시오. 죽인다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사람이 없다면 문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하.”

“그렇게 죽여야 하겠나?”

“지금 죽이지 않는다면 나중에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입니다. 모든 죄악은 전하께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자칫 윌리엄 왕자님께서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지독한 멍에를 쓰게 될 수 있습니다.”

“······.”

조프리를 죽이자는 알프레드에 비해 윌레스 대왕이 주저하며 머뭇거렸다. 알프레드 백작은 반드시 할 일을 미루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윌레스 대왕은 참고하겠다고 대답하면서 일단 물러나 쉴 것을 당부했다. 알프레드 백작이 일어서려 하니 윌레스 대왕이 물었다.

“그나저나 그대는 윌리엄이 동부의 말탄 전사들이 디클버스를 건너 커튼 도시로 달려오면 막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시오?”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 프리스터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온 힘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분열되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분열은 오직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만 즐겁게 될 것입니다.”

“······알겠소.”

“그럼 물러나겠습니다.”

대왕의 결단은 위해 알프레드 백작은 예를 갖춘 후 밖으로 나갔다.



조프리 왕자의 숙소로 다시금 한 무리의 전사들이 도착했다. 군사들을 이끄는 사람은 키가 몹시 크고 목뼈가 빠진 듯 고개가 기울어져 있었다. 오른쪽 다리를 절고 있는데 얼굴곳곳에 전쟁의 흉터가 가득했다.

바로 소드 마스터 티버톤 남작 도널드로 함께 하고 있는 전사들도 모두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역전의 용사들이었다. 도널드는 수하가 문을 열자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도널드가 들어섰을 때 조프리 왕자는 여전히 침대에 누워 있었다. 조프리 왕자는 한쪽 눈을 돌렸다.

“······무슨 일이지? 이곳은 어떻게 찾았나?”

“술과 여자 냄새 때문에 계신 숙소를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소드 마스터가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말이야. 아버지가 보낸 건가? 아니면 윌리엄이 보낸 건가?”

“대왕께서 저를 보내셨습니다. 조프리 왕자님을 왕궁으로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도널드의 대답에 조프리 왕자는 자신이 거역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상대는 소드 마스터로 윌레스 대왕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었다. 도시 전체가 덤벼들어도 홀로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도널드 경이 오라고 한다면 거부할 수 없겠군. 진짜 왕궁으로 가는 건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는 건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요?”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면 지금 시작하도록 해. 그냥 침대에 누워 어제 마신 술과 여자의 여운을 끌어안고 있는 상태로 떠나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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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계속 일이 벌어지네요...ㅎ.ㅎ;;


Next-04


●‘k5712_le..’님...에구...저 작가넘이야 매일 이렇게 글을 쓰는 재미와 독자분들과 만나는 재미가 있어 하루를 살고 있거든요...ㅠ.ㅠ; 글쓰는 재미가 없다면 사는 재미도 없으니...피로함을 못이겨 자리에 누웠다가 깨어보니 다음날 출근 하는 일이 아니면...계속 매일 올릴 것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당직 근무인데요. 아침부터 일이 터져서 5시에 출근해 6시부터 일을 해서 거의 밤 11시까지 계속해서 움직이고 다녔습니다...ㅎ.ㅎ; 조금 한숨을 돌리니 좋네요...그래도 마침 당직이니 공식적으로 잘 수 있어 좋습니다...으흐흐...더욱이 내일은 휴일이니...편하게 자야죠.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독자분들이 계셔서 저 작가넘이 오늘 하루 또 힘내서 삽니다...^__^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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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 +1 20.05.07 350 7 8쪽
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 +1 20.05.06 368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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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 +1 20.05.03 554 9 7쪽
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 +1 20.05.02 904 14 7쪽
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 +2 20.05.01 2,244 2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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