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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님의 서재입니다.

미궁도시의 천재 염동력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corvette
작품등록일 :
2024.03.17 17:09
최근연재일 :
2024.04.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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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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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2화

DUMMY

‘흠. 사람들이 꽤 많군.’


2층 층계참 주변엔 모험가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슬쩍 둘러보면 대체로 2명씩 짝지어 있는 경우가 제일 흔했고, 그 다음으론 3명으로 구성된 파티가 많이 보였다.


혼자 있는 사람의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왜냐면 그런 사람들은 금방 3인으로 구성된 파티에게 합류제안을 받고 2층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2명씩 짝지은 이들은 이미 마을에서 4인파티를 구한 사람들이었으며, 자신들이 먼저 층계참에 도착해 나머지 일행들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이준이 나타나자 3인팟 사람들의 시선이 모조리 이준에게로 집중되었다.


일단 혼자서 층계참까지 도달한 시점에서 이미 2층에 도전할 실력을 갖췄다는 건 입증된 셈인데, 그런 실력자들은 대부분 고정파티를 짜고서 2층으로 넘어간 지 오래인 상황.


당연히 3인팟 사람들이 보기엔 이준은 군침이 도는 영입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어, 잠깐만···?”


“저 사람, 혹시 그 사람 아닌가?”


“혼자서 트롤 잡았다던 그 난민 출신?”


“맞는 거 같은데?”


이준은 최근 빌리지에서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인이기도 했다. 비록 지금껏 이준을 실물로 본 적은 없어도, 빼빼마르고 허여멀건 동양인 꼬마가 혼자 트롤을 잡았다는 소문 자체를 못 들어본 사람들은 이 자리에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조금 웅성대는 소리가 나긴 했음에도 정작 이준에게 다가와 영입을 시도하는 이는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제 와서 영입시도를 하기엔 이준이 너무 거물(?)이었던 것이다.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준이 가만히 밥만 먹고 있어도 툭하면 모험가들이 찾아와 파티를 제안했었다.


근데 그건 그렇게 찾아온 모험가들도 자기들 실력에 자신이 있는 이들이라 가능했던 일이었다. 자신들 파티 정도라면 이준 같은 슈퍼 루키도 충분히 영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제안을 건네 온 거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와선 그렇게 실력 있고 자신감 넘치는 파티는 이미 다 각자 4인파티를 구성하고 2층으로 넘어간 뒤였고, 남아있는 3인 파티는 삼류급에 불과했다.


3인팟 자신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함부로 이준에게 영입제안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무모한 자들은 꼭 있는 법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3레벨 모험가인 잭스라고 합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 파티에 합류하시지 않겠습니까···!.”


미묘한 침묵을 뚫고서 그렇게 직진돌격해온 이는 척 보기에도 후줄근한 느낌이 물씬 나는 파티의 리더였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준은 관심조차 주지 않았고 일말의 자비도 없이 제안을 거절했다.


“죄송합니다. 거절할게요.”


그러면서 대신 이준이 향한 곳은 모험가들이 모여 있는 층계참 방 한 구석이었는데, 그곳엔 웬 벙거지 느낌이 나는 조잡한 철제 투구와,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허접한 느낌이 드는 흉갑을 착용하고, 한 손엔 이 빠진 숏소드, 다른 손엔 버클러를 들고 있는 남자가 서있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작은 칼 한 자루를 쥐고 있는 소녀가 서있었는데, 그 외에 다른 파티원은 보이지 않았다.


어쨌거나 이준은 곧장 그들에게 다가가선 말했다.


“닉스, 오랜만에 보네요. 그리고 너도 오랜만이야.”


이준을 알아본 벙어리 소녀가 방긋 웃었고, 옆에 서있던 투구남—닉스도 다소 뻘쭘한 느낌으로 대꾸해왔다.


“어? 어, 이준님···. 반갑습니다···.”


“흠. 근데 두 사람 왜 여기 있어요? 여긴 2층으로 가는 입구인데.”


이준이 알기로 두 사람은 기껏해야 1레벨과 논플레이어였다. 물론 이들이 입장제한이 풀리자마자 미궁에 다시 들어왔다면 지금쯤 둘 다 1레벨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2층에 도전하기엔 아직 한참 부족한 레벨이었다.


어쨌든 이준이 그렇게 물어보자 닉스가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아···, 그게···, 실은 여기 오기 전에 저랑 레나가 각각 2렙이랑 1렙을 찍었거든요···. 운 좋게 또 보물 상자를 발견해서요. 참, 레나는 얘 이름이에요.”


“오, 그래요? 축하드려요. 그럼 지금 착용하고 계신 장비들이 보물 상자에서 나왔던 아이템인가요?”


내심 말하면서도 이준은 영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그야 지금 닉스가 끼고 있는 장비들은 알못인 이준이 보기에도 구리구리한 냄새가 풀풀 났으니까.


“아뇨, 그런 건 아니고요. 여기엔 조금 사연이 있습니다.”


역시나 이준의 짐작대로 보물상자에서 나온 아이템은 아니었던 모양. 이준은 잠자코 닉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면···.”


닉스가 설명한 사정—하소연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친구 소환 기능을 테스트하느라 입장제한이 풀리고도 며칠을 낭비한 이준과 달리.


닉스와 레나는 약 7일 전, 입장제한이 풀리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바로 미궁에 입장해서 탐험을 시작했다.


그렇게 2인으로 탐사를 하던 중 닉스는 5일차 무렵에 운 좋게 또 보물상자를 발견했고, 저번의 실패를 경험삼아 이번엔 함정에 당하지 않고 멀쩡히 보물상자를 여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보물상자에서 금화 한 주머니를 얻었고, 더불어 경험치도 크게 올라 둘 다 2렙과 1렙이 되었다고 했다.


거기까지라면 참 깔끔한 스토리였을텐데 문제는 그 이후의 일이었다.


당초 목표였던 레나의 레벨업도 달성하고, 겸사겸사 자신도 2렙을 찍은데다 금화까지 얻었으니 이제 두 사람은 적당히 탈출 포탈만 찾고 시간만 때우다가 체류시간이 끝나면 그대로 복귀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체류시간도 거의 끝나가는 와중이라 정말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근데 그렇게 탈출포탈을 찾던 중, 두 사람은 2층으로 이동 중이던 고레벨 2인 파티와 마주치고 말았던 것이다.


여기서 이준은 무언가 쎄함을 느꼈다.


“혹시 그 두 사람. 여자였죠?”


“어? 어, 어떻게!?”


“혹시 가슴도 컸죠? 두 명 모두는 아니라도 한 명 정도는 제인 정도 사이즈로? 얼굴도 꽤 이쁘고?”


“허억···!? 어떻게···!?”


“음. 그래요. 일단 계속 설명해보세요.”


아무튼 그 여성 2인조와 마주친 닉스는 우연찮게 그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그러면서 한 가지 제안을 듣게 되었다. 자신들이 닉스에게 딱 맞는 장비를 팔아줄 테니까, 그걸 사라고.


그래서 닉스는 보물상자에서 얻은 금화로 지금 낀 장비들을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닉스도 바보는 아니라서 자신이 얻은 장비에 그 정도의 가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문제는 여성 2인조의 제안이 단지 그 거래로 끝이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장비를 산다면 같이 2층으로 올라간 뒤 탈출포탈을 발견하고 우리의 체류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보호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음, 그러니까 장비는 애초에 그냥 덤이었고, 진짜 제안은 경험치 쩔을 해주겠다는 거였네요? 2층에서 귀환하게 되면 귀환 경험치가 더 오를 테니까.”


“네, 그렇죠! 그거였어요! 때마침 우리나 그쪽이나 딱 2명씩 있어서 깔끔하게 4인파티가 구성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닉스는 쫄래쫄래 그 2인조를 따라서 층계참까지 온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2인조는 어느 순간 모습을 감췄고, 그에 뒤늦게 자신이 또 당했다는 걸 깨달은 닉스는 멘탈이 터져서 멍하니 있다가 이준과 마주치게 된 것이었고.


“흠. 닉스. 이번엔 그 여성분들이랑 손조차도 못 잡아봤을 거 아녜요? 제인 때랑 달리.”


“예···. 그렇죠. 아, 근데 그분들이 정말 아름답긴 했어요. 소문으로만 들었던 서큐버스가 그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음. 그래요. 뭐.”


대충 사정은 알았다. 이준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말했다.


“닉스. 이제 체류시간은 얼마나 남았어요?”


“아, 이제 거의 다 만료되어갑니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음, 그러면 차라리 이렇게 하실래요? 저랑 같이 2층으로 넘어가서 같이 탈출 포탈을 찾아요. 그리고 그 때까지 얻은 전리품을 전부 닉스가 먼저 챙겨서 마을로 돌아가고, 나중에 제가 복귀하면 현금으로 돌려줘요. 그리고 저 대신 불침번도 좀 서주시고요.”


“아···! 정말 그래도 될까요?”


“물론이죠. 저도 손해는 아니니까요. 손실 없이 배낭을 한 번 비울 수도 있기도 하고.”


이준의 대답에 닉스의 얼굴이 대번에 환해졌다. 이미 닉스는 이준의 실력이 여느 모험가들과는 차원이 다르단 걸 알고 있었다. 그야 레나에게서 지난번에 이준이 혼자 3인파티를 간단하게 족쳤다는 얘기도 들었으니까.


거기에, 무엇보다 이준은 선량하고 믿음직한 인물이었다. 적어도 닉스의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진짜 전리품도 열심히 잘 줍고 다니겠습니다!”


그렇게 이준은 닉스와 레나를 짐꾼 비슷한 느낌으로 영입했다.


“자 그러면 뭐 볼일 더 있는 것도 아닐 테니 바로 출발하죠.”


이준은 닉스와 레나와 함께 손을 맞잡고 함께 2층 층계참—붉게 빛나는 포탈로 몸을 밀어넣었다.


<미궁 2층 게이트>

[입장하시겠습니까?]

[Yes]


***


그리고 도착한 미궁 2층은, 사실 당장 보기엔 1층과도 딱히 크게 달라 보일 건 없었다.


“여기가 2층···.”


그럼에도 닉스는 다소 긴장한 기색으로 숏소드와 버클러를 재차 꽉 쥐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준은 품에서 큐브를 꺼낸 뒤 친구소환기능을 사용했다.


그러자 이내 연두색 도게자가 허공을 찢고 등장했다.


[ㅇ_ㅇ!?]


여느 때와는 다른 타이밍에 소환 요청이 온 탓인지 도게자는 의문을 표했다. 이준은 그런 도게자를 향해 손가락을 두 개 펼쳐보였다.


[ㅇ_ㅇ!!]


그 한 방에 도게자는 사태를 파악했다. 이준이 미궁 2층에 도착했고, 처음 도착한 지역이다보니 안전을 위해서 즉시 자신을 소환해낸 것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도게자에겐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장 이전까진 없었던 이준의 일행이 있었으니까.


[ㅇ_ㅇ?]


도게자가 닉스와 레나를 가리키며 의문을 표했다. 이준은 바디랭귀지를 펼쳐가며 대충 설명을 했다.


세세한 설명은 하기 어려웠지만, 어쨌거나 핵심적인 포인트는 금방 전달할 수 있었다. 이준은 도게자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확인한 후, 닉스와 레나에게도 도게자에 대해 소개를 해주었다.


“동료예요. 잠깐밖에 못 쓰지만.”


“아···.”


어쨌건 위험한 상대는 아니란 걸 확인했기에 두 사람도 긴장을 조금은 풀었다.


아무튼 일행은 곧장 이동을 시작했다. 이제부턴 2층이다. 경험치와 드랍율 버프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머뭇거리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선두에는 도게자가 섰고, 그 뒤로 이준이 레나를 등에 달고서 따라붙었다. 닉스는 따로 지시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후방에서 따라왔다.


그렇게 얼마간 이동한 끝에 일행은 처음으로 몬스터와 조우했다.


“쉬쉿 쉿!”


검은 동체에 날카로운 가시가 비죽비죽 솟은 4쌍의 다리.


그리고 주둥이엔 날카로운 독니가 달린 블랙스파이더가 총 2마리.


‘흠. 1스테이지에서 잡아본 놈이군.’


독니와 갑작스런 점프 공격을 제외하면 딱히 어려울 건 없지만, 그런 만큼 공로 배분도 딱히 많지는 않은 그런 몬스터다.


트롤을 100점으로 친다면, 저 녀석은 대충 한 30점쯤 될까?


“물러나요.”


이준은 닉스와 레나에게 그리 말하면서 앞으로 한 발짝 나섰다. 그리고 도게자와 거의 동시에 전방으로 손을 뻗었다.


그 순간.


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블랙스파이더 한 놈의 머리통이 움푹 파이면서 바닥으로 짓눌렸다. 놈이 파들파들 다리를 떨면서 독니에서 무채색 독액을 질질 흘려댔지만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못했다.


애당초 점프로 펄쩍 뛰어서 기습을 가하는 게 주된 전투법인지라, 이렇게 초장에 머리 쪽에 압력을 가해 찌그러트리면 뭘 어쩌지도 못하고 죽어버린다.


그렇게 이준이 한 놈을 끝장낼 동안, 도게자도 열심히 염동력을 투사해 블랙스파이더의 머리통을 짓눌렀다.


하지만 출력이 줄어든 상태였기에 큐브 공간에서처럼 손쉽게 사냥해내진 못했고, 결국 이준이 조금쯤 도와줘야만 했다.


어쨌든 그럼에도 어지간한 4인파티보다 빠른 속도로 사냥을 마친 뒤.


[ㅇ_ㅇ······?]


도게자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뭐랄까, 밥을 한 숟갈만 딱 떠서 먹었는데, 입에 넣고 보니 한 그릇이 옴팡지게 들어온 느낌?


동전인 줄 알고 주웠는데 사실 지폐였던 느낌?


껍데기만 얄상한 게딱지를 뜯었는데 안에 속살이 꽉꽉 들어찬 느낌?


도게자가 이준을 바라보며 설명을 요구했고, 이준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양손 검지로 위쪽 방향으로 쿡쿡 찌르며 : 경험치 이벤트 중.]


[@_@????]


[바들바들 몸을 떨면서 : 뷔페인 줄 알았는데, 고오급 레스토랑이었냐고!? 어이!]


그 순간 도게자의 눈알이 또 다시 돌아버리기 시작했고, 일행의 사냥속도가 전보다 1.2배는 빨라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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