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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우 님의 서재입니다.

달빛 아래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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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콘파우
작품등록일 :
2018.04.15 19:37
최근연재일 :
2019.12.06 18:15
연재수 :
2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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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88
추천수 :
513
글자수 :
1,559,100

작성
19.03.01 19:30
조회
78
추천
2
글자
13쪽

자아고찰(1) / Part B

시간 남을때마다 쓰려고 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자주 자주 올릴수 있을거 같은데 아니면 좀 연재가 지연될수 도 있는 그야말로 자유연제..... 부족하지만 재밋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DUMMY

Part B / 하얀머리 소녀와의 만남 2


<행간 1>

아무래도 이 꼬마로 변신한 마술사는 아정샘만큼의 마술실력은 안되나 보다. 도저히 아정샘이 만들어준 이 마술방어용 핸드폰고리의 영향력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통역마술을 걸어도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먹는 중. 답답하긴 나도 마찬가지고 저쪽은 열 받아 죽을지경이고······

그렇게 열심히 실랑이를 벌인 끝에 바디랭귀지로 대타협을 보았다. 서로간에 완벽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완전히 포기. 모르는 사람이 우릴 보면 엄청 웃기겠지? 고등학생씩이나 되는 녀석이 이런 꼬맹이랑 온갖 이상한 의성어를 내가며 몸을 비틀고 있으니 말이다. 근데 이러지 않으면 그나마도 말이 안 통할 테니 답이 없단 말이지. 솔직히 지금도 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뭐 모든 것은 아정샘네 집에 가면 해결이 날 것이다. 난 네비게이션의 역할만 충실히 해주면 되는 거라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지금 아정샘 집에 있긴 한거야? 오늘 분명 연이네 본가에서 뭔가 회의가 있을거라고 했는데······ 에잇 모르겠다. 혹시 모르니 전화라도 해보자. 그것도 영상통화로 말이지.

잠시 후 화면을 통해 초췌해진 아정샘의 모습이 보인다. 그 뒤로 보이는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방 모습을 보니 절대로 아정샘네 집은 아니군. 딱 봐도 연이네다. 사극에서나 볼법한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보면 절대로 일개 교사가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직도 그 회의 안 끝났어요? 아 잠시 쉬는시간 이라고요. 그럼 전화 가능한거죠? 이 손님 좀 어떻게 해봐요. 영상통화니까 얼굴보면 아시죠? 아니 아시려나? 변신한거일텐데······

『아니! 벌써 온 거야? 그러니까 히······ 히······ 뭐였지?』

아무래도 이름을 까 먹었나보다. 어쨌든 아는 사이인 것 같은데 둘이서 열심히 떠드는 중. 내 옆의 마술사가 일본어로 떠들고 화면 안쪽 아정샘은 한국어로 떠들고 그 와중에 대화는 이뤄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마술이라는건 휴대폰 너머로도 걸 수 있는가보다. 그와중에 이제는 이름이 기억난 듯. ‘미안해 히카리’ 라고 하는 걸 보면 히카리구나.

난 그냥 대화의 흐름을 따라갈 방법이 없으니 그저 듣는 척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와중에 아정샘이 나에게 대화의 화살을 돌린다······ 아 그래요? 결국 아정샘이 초대한거라 이거죠? 그건 그렇다 치고 어쨌든 회의가 길어져서 집에 가는 건 늦어질거다 이거죠? 그래서 저에게 맞긴다고요? 저기요······ 제가 뭔 잡일 처리 반입니까?


“그래도 이쁜 동생하나 생겼다 생각하고 잘 대해 달라고~”


아 그러셔요? 그렇네요 귀엽고 예쁜 여동생하나······ 음 여동생? 설마 이거 변신한 모습이 아닌 건가? 정말로 이런 꼬맹이가 부모의 동행도 없이 국경을 넘은거야? 대체 어떻게? 뭐요? 밀입국? 마술사라는 집단에겐 상식 따윈 없는거냐고!!! 아니지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잠시만요 아점샘 그러니까······


『미안하다 선아 회의 다시 시작했어. 그럼 저녁까지만 부탁해~』


젠장 나 할말 남았는데 전화가 끊어졌다. 지금 당신이 만든 구슬 때문에 말도 안 통하는데 어떻게 저녁까지 버텨요! 꺼져버린 휴대폰 화면을 향해 부들부들 거리며 뭐라고 하는걸 보니 저쪽도 여전히 화가 많이 난 듯. 휴대폰에 저장된 아정샘 사진을 열고 화면을 주먹으로 쥐어박는 몸동작을 보이자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따라한다. 이렇게 말은 안 통하지만 우린 아정샘으로 인해 의기투합하고 있는 것 이었다. 역시 분노란 인간을 묶는 강력한 힘이 있지. 우린 반 아정샘 연합 전선이다!!! 근데 아무리 마음이 잘 맞는다고 해도 말이 안 통하면 답이 없는데······

그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지성이라는 이름의 남학생으로 변신하고 다니는 페테르 씨 나를 보고 다가오다가 히카리 양을 보다니 잠시 경계를 하기 시작한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이름이 알려진 마술사인 걸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일단은 다행이다. 역시나 서로 마술사다보니 통역 마술로 인해 둘은 입에서 튀어나오는 언어는 다르지만 대화가 통하는 중인듯. 이렇게 된 이상 페테르 씨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수 밖에.


“저기 페테르 씨······”


“자 이 정도면 됬겠죠?”


뭐가 됬다는 거지? 어? 히카리 양이 한국어를 한다? 뭐야!


“유통기한은?”


“아마 5시간짜리요~ 제대로 된 건 3위에게 나중에 받으라고요.”


“절대로 안받아! 그런 여자에게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나의 눈빛이 느껴졌는지 대충 설명해주고 있는 페테르 씨. 아무래도 언어 관련 마술은 통역 마술만 있는게 아닌가보다. 자신의 언어지식을 마력의 형태로 통째로 빼갈 수 있는 모양. 그렇게 상대의 언어 지식을 가져가면 언어 습득이 가능하다는데 아무래도 페테르 씨가 가지고 있는 한국어 지식을 전부다 히카리 양이 빼간 모양. 매우 유창하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페테르 씨의 한국어도 스스로 공부한 건 아닌건가요? 아······ 당연히 3위에게 받은 지식이라고요. 대체 아정샘이랑 이쪽은 적이야? 아군이야? 구별이 안가네 구별이 안가.

단지 단점이라면 통역 마술에 비해 마력 효율도 매우 떨어지고 지금 처럼 건너 뛰어서 받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좀 있는 모양. 즉 유통기한 걱정 없이 한국어를 배우려면 페테르 씨를 거쳐서 받은 한국어 지식이 아니라. 원래 모국어라서 머릿 속에 원본으로 있는 아정샘의 한국어 지식을 가져와야 하는 셈. 근데 그렇게 따지면 내 지식 가져가도 되지 않······ 하긴 이 핸드폰 고리가 문제지. 핸드폰 고리가 문제야.


“어쨌든 감사해요. 페테르 씨 감사의 의미로 뭐라고 사드리고 싶은데.”


“오~ 이선이라는 사람이 이런 구석이 있는지는 몰랐는데? 자신의 돈으로 타인에게 베풀려 하다니.”


“걱정마세요. 영수증 챙겨서 반드시 아정샘에게 청구할 거니까.”


“미안하지만 마음만 받을게 고맙다.”


“어? 뭐지? 그냥 가세요? 그럼 뭔가 섭섭한데 말이죠.”


“미안······ 기분이 좀 그래서 말이야.”


아무래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 모양. 혼자서 산책이라도 하며 마음을 추스리는 모양인데 그냥 놔두도록 하자. 중요한 건 지금부터 무엇을 할 것 인가 인데 히카리 양도 같은 생각인지 뭐할거냐고 묻는다. 근데 나도 딱히 생각이 없어서··· 음······ 일단 뭐라도 먹을까요?


“뭐 배고프긴 하니까. 가까운데서.”


아니요. 조금 더 걷죠. 근데 확실히 어린거 맞죠? 어른인데 변신해 있는거 아니고요? 그렇다면 존댓말 하는 것도 그런데 그냥 반말 써야지. 히히히. 뭐 저쪽도 그거에 대해선 별 불만 없어보이니 아주 편하게 대해주도록 하자.

아 근데 왜 멀리 가려고 하냐고? 요 주변 말고 A-0구역까지 가보면 비싼 음식점들이 많거든. 뭐 별 뜻이 있는 건 아니야. 단지 아까 내가 말했지? 영수증 챙겨서 아정샘에게 청구할 거라고, 그렇다면 비싼 거 위주로 먹어서 아정샘에게 뜯어내야지. 그런거라도 이런 귀찮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수지가 맞지 않는다 이 말이야.


“오오오~~~ 멋진 계획이야!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넌 이름이 뭐야?”


“음··· 내이름은 이선. 그냥 편하게 선이라 불러.”


“응~ 그런데 음··· 분명히 아까 그 녀석으로부터 빼낸 지식에 따르면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는 오빠인거군··· 선이 오빠라고 불러주지 으하하하하. 그럼 그 망할 여자의 지갑을 거덜내기 위해 한번 가보자 선이 오빠!”


그렇게 나와 히카리라는 아이의 음식 투어가 시작됬다. 그것도 최대한 비싼 걸로 말이지. 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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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2>

정말이지 사면초가가 아닐 수 없다.

이미 내적으로는 아넬리우스 님이랑 말싸움 한판 거하게 했다가 거리감이 생겨버렸고, 밖으로는 저 성가신 4위의 제자녀석이 이선군 옆으로 와 버렸다. 내우외환이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가.

히카리.

세계랭킹 4위의 마술사 사라쿠라 아오오기의 제자이자. 본인의 랭킹도 500위권 수준의 나이에 비하면 분명 높은 수준의 중상위권 마술사.

물론 30위 권인 나 정도의 전력은 사실 안 되는 아이이다. 문제는 빛 속성. 충술사인 나에게 빛속성은 어느정도의 카운터가 된다. 벌레를 조종해야 하는데 보통 벌레는 빛에 반응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거든. 아무리 조종한다고 해도 본능에 이끌려 버리면 조종이 안 된다. 그래서 빛속성 마술사를 상대로 할때는 평소보다도 더욱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저 아이는 그 빛속성 마술로 나름 중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보니 사실상 1 대 1로 싸워보면 내가 약간 밀리는 편. 상성에 관한거라 어쩔 수가 없다.

나를 상대로 I 랭크씩이나 되는 3위 본인이 움직이는 건 격이 안 맞는 일이다 보니. 부담이 되고 결국 외부에서 날 견제할 세력을 데리고 온 것이다. 이래서야 일이라도 잘 수행해서 아넬리우스 님과의 관계회복을 꾀해보자는 내 계획도 큰 차질이 빚어질 듯 뭐 별 수 없지.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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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3>

대체 이것은 무슨 일인가?

어째서 이 시간에 선이가 우리 동네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거지? 그것도 모르는 여자아이랑 같이. 아 물론 저 바보 옆에 앉아있는 여자아이에 신경을 쓰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 시간에 선이가 우리동네에서 먹고 있다는 걸 신경 쓰는거다. 절대로 그 외에는 없다. 절대로!

그래도 일단 신경이 쓰이니 말을 걸어보아야 할까?

그런데 왠지 말 걸기 미안해 진다. 엄청 즐거워 보인다랄까?

아무리 봐도 나랑 식당가 다닐 때의 선이의 표정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혹시 저 표정이 친구와 식사할 때의 표정이라는 건가? 선이가 항상 말해왔던 나와는 친구 사이가 아니라는 증거가 바로 저 표정인거야? 왠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름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니 내가 왜 화가 나야 하는 거지? 아 몰라 기분 나빠!

그래 일단 적당한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 잡고 숨어서 저 둘이 뭐 하는지 지켜보도록 하자. 그러니까······ 음······ 음? 저기? 두 분은 여기 왜 있는거죠? 인영 씨랑 하나 씨? 분위기를 보니 선이를 미행하며 여기까지 쫓아온 듯. 역시나 이 두 분도 선이와 같이 있는 저 하얀머리의 꼬마아이가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듯······ 아니지. 난 신경 안 쓴다고. 안 써! 그래도 일단 여기라면 안전해 보이니 일단 합석하도록 하자.


“역시 저 바보 녀석 로리콘 의혹은 사실이었어.”


“선이 녀석 그런 취향이었다니.”


그 말에 나는 ‘로리콘?’ 하고 반문한다. 실제로도 모르는 단어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자 나를 보더니 두 사람이 미안하다며 절대로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니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달란다. 아니 난 애당초 뭔 뜻인지도 모른다고요. 그래도 일단 사과를 하는데 안받아주면 뻘쭘해 하시겠지? 왜 내가 사과를 받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주도록 하자. 로리콘······ 나와 관련된 단어인 걸까? 나중에 집에 가서 검색해보자.

그 와중에 간드러지게 선이 오빠~ 하며 부르는 저 모습이 매우 기분 나쁘다. 그걸 또 좋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저 팔목은 꺾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진정해라 진정해. 저 둘이 뭘하던 무슨 상관이야 그냥 선이가 여기 왜 있는지만 궁금해 할 뿐이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지 말던지.

그래도 좀 너무 한거 아니야?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한번도 안 쓰다듬어줬으면서. 고작 오빠소리에 저러고 있다니. 이건 차별이야!······ 아 별 뜻이 있던 건 아니에요. 그냥 그렇다는거죠 뭐. 선이가 제 머릴 쓰다듬어 줬음 좋겠다라는 의미는 아니었어요 헤헤헤······


“연이 씨가 불쌍해······ 저 바보녀석 나중에 반드시 똑바로 교육 시켜줘야겠어.”


“저도 응원할게요 연이 씨.”


뭔진 모르겠지만 내 편인 듯싶다. 감사하다고 그리고 부탁한다고 대답하였다. 근데 문제는 대화의 흐름을 못 따라가겠다. 나 지금 불쌍한 상황인 건가? 모르겠다. 일단 부탁했으니 알아서 해주시겠지. 뭔진 몰라도 말이다. 앗 저 디저트용 아이스크림은 그렇게 내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한 건데 한번도 먹으러 안 와준 그거잖아! 지금 그것까지 먹겠다는 거야? 내가 뻔히 보고 있는데!!!!! 으으으으······ 못 참아.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먹어요. 저거! 돈 걱정은 마요. 제 돈으로라도 사먹어야겠어요. 약 올라서 못 참아!

어라? 근데 저 사람은?

아정샘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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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고찰(1) / Part B 19.03.01 79 2 13쪽
114 자아고찰(1) / Part A [Chapter. 8 (시작)] 19.02.26 94 2 17쪽
113 인형놀이 / Part P [Chapter. 7 (완)] 19.02.22 98 2 22쪽
112 인형놀이 / Part O 19.02.19 96 2 16쪽
111 인형놀이 / Part N 19.02.15 119 2 13쪽
110 인형놀이 / Part M 19.02.12 107 2 13쪽
109 인형놀이 / Part L 19.02.08 109 2 10쪽
108 인형놀이 / Part K 19.02.05 126 2 10쪽
107 인형놀이 / Part J 19.02.01 112 2 16쪽
106 인형놀이 / Part I 19.01.29 114 2 12쪽
105 인형놀이 / Part H 19.01.25 108 2 14쪽
104 인형놀이 / Part G 19.01.22 116 2 14쪽
103 인형놀이 / Part F 19.01.18 125 2 15쪽
102 인형놀이 / Part E 19.01.15 147 2 10쪽
101 인형놀이 / Part D 19.01.11 145 2 14쪽
100 인형놀이 / Part C 19.01.08 149 2 11쪽
99 인형놀이 / Part B 19.01.04 187 2 11쪽
98 인형놀이 / Part A [Chapter. 7 (시작)] 18.12.21 174 2 16쪽
97 거짓의 벗 / Part O [Chapter. 6 (완)] 18.12.18 168 1 13쪽
96 거짓의 벗 / Part N 18.12.14 174 2 11쪽
95 거짓의 벗 / Part M 18.12.11 238 2 15쪽
94 거짓의 벗 / Part L 18.12.07 171 2 13쪽
93 거짓의 벗 / Part K 18.12.04 198 2 20쪽
92 거짓의 벗 / Part J 18.11.30 193 2 13쪽
91 거짓의 벗 / Part I 18.11.27 203 2 17쪽
90 거짓의 벗 / Part H 18.11.23 192 2 15쪽
89 거짓의 벗 / Part G 18.11.20 197 2 17쪽
88 거짓의 벗 / Part F 18.11.16 246 2 18쪽
87 거짓의 벗 / Part E 18.11.13 208 2 17쪽
86 거짓의 벗 / Part D 18.11.09 223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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