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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파우 님의 서재입니다.

달빛 아래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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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콘파우
작품등록일 :
2018.04.15 19:37
최근연재일 :
2019.12.06 18:15
연재수 :
2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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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59,100

작성
18.12.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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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거짓의 벗 / Part M

시간 남을때마다 쓰려고 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자주 자주 올릴수 있을거 같은데 아니면 좀 연재가 지연될수 도 있는 그야말로 자유연제..... 부족하지만 재밋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DUMMY

Part M / 기억을 잃은 자의 이상 행동

<행간 1>

6월 29일 목요일

이 도시의 대규모 열병사태로 인해 우리 학교 뿐 아니라 이 주변 대부분의 학교는 임시휴교 및 단축수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우리 학교도 오늘부터 4교시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이번 쉬는 시간이 지나고 다음 수업을 듣고 나면 오늘 학교 일과는 종료다. 예정했던 나의 오후 조사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내 친구 인영이와 대화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내가 하는 일. 물론 이 녀석은 내가 이용해 먹고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지만 말이다.


“선이 너가 왠 일이냐? 우릴 먼저 부르고.”


“그냥······ 학교도 일찍 끝났는데 그냥 들어가기 갑자기 심심해졌다 랄까? 종종 있는 변덕이야. 신경 쓰지마.”


“신경 안쓰게 생겼냐? 친구가 바른 길로 들어올지도 모르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확실히 사정을 알아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저런 말을 하는 인영이를 마냥 뭐라 할 수는 없겠지. 내가 살아온 삶이 그 따위 인데······


3교시 직후 인영이를 불러 이야기 한 내용은 이랬다. 학교도 간만에 일찍 끝나는데 예전처럼 함께 분식집이나 갈까? 하는 나의 제안.

그 동안은 친구간의 교류를 극도로 꺼려하던 나였기에 어찌보면 이런 나의 제안은 고립주의자인 이선으로써는 도저히 할 일이 아닌 것이 맞으며, 그것을 수 년간 지켜봐 온 인영이 입장에서는 자신의 친구가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건지 충분히 의아해 할 대목이기도 하였다. 물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진 않았고 어디까지나 상대를 속이고 발을 묶어두려는 전략적인 판단이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인영이 입장에서도 초등학교 때의 인간관계 좋고 활달했던 이선으로 돌아오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나의 의견을 꽤나 반가워 하는 분위기여서 내가 원하는 데로 일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너무 좋아해 주면 내가 다 미안해 지는데······

구체적인 제안은 그냥 분식집이나 가서 군것질이나 같이 하자는 심플한 내용. 다만 저것들에게 내가 끌려가는 방식이 됬다간 내 혀가 새빨갛게 타버릴 것이 분명하므로 우리 집 주변의 적당히 매콤한 분식집으로 하자고 장소 또한 내 주도로 결정되었다. 뭐. 그건 표면상의 이유고 녀석들을 내 집 주변에 불러 와야지 다음 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니 나로썬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이 장소설정에 관한 문제였다.

물론 인영이는 뭐든지 양보할 기세여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제 남은건 인영이가 자기 친구들에게 이 내용을 말하고 설득하는 것뿐인데 인영이 말에 의하면 별다른 이견은 없을 거라고 한다. 인영이 말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녀석들을 친구의 친구로 생각하는 건 나뿐인 모양. 전부 나라는 인간을 여전히 친구로 생각해주고 있기는 한가보다.


“그런데 선아. 어제 일은 괜찮은거야? 오늘 옷만 해도 평소에 입던 거랑은 스타일도 많이 달라졌고···. 뭔가 심경의 변화가 보이는데?”


“어? 아 그거. 신경 꺼 별일 아니야.”


어제 학교에서는 큰 이슈가 있었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재벌집 따님이 나에게 바보라고 부르며 뛰쳐나가버린 사건. 특히 평소에 입고 다니는 두루마기만큼이나 뭔가 격식있는 이미지의 소녀였기에 그런 행동은 주변에 큰 충격을 주었고 덕분에 상당히 입에 오르내린 모양. 그리하여 나에게 붙여진 별명이 아가씨 킬러······

재벌집 아가씨를 울게 만든 이 학교의 첫 번째 인물이라나 뭐라나. 그래도 최소한 킬러는 아니잖아. 그냥 울게 만들었지 내가 죽였냐고······ 최소한 헌터 정도로 격하시켜주면 안되겠냐? 이 망할 학교의 학생 놈들아.


어쩌면 이 녀석은 내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요인으로 어제 일이 관련되어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곰곰히 따져보면 0%는 아니니까 오답이라고도 못하겠네. 그리고 저 녀석이 말한대로 이 옷을 학교에 입고오긴 오늘이 처음이기도 하고······


“너 정말 그 월하연이란 아가씨랑은 아무 사이도 아닌거야?”


아무 말 없이 침묵으로 일관한다. 딱히 말하고 싶지 않다.


“말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그냥 이야기만 들어줘 선아. 내가 봤을 때 최소한 그 월하연이라는 아가씨에게서 너를 소중히 하는 마음은 느껴졌거든? 너가 기억해주지 못해주는 것에 대한 서운함 같은 것들이 느껴졌어. 선이 너가 기억 못하는 무슨 일이 둘 사이에 있었던 걸지도 모르지. 그 사람만이 기억하고 있는 무언가가”


“나에 대해서 서운함을 느낀다면 그건 그쪽 잘못이야. 난 누군가에게 잘해준 기억이 없어서 말이야. 솔직히 인영이 너에게도 잘해준 기억이 없는데······”


아무래도 인영이 녀석조차 인정하는 분위기인지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웃지마. 미안하니까.


“만약 그쪽에서 나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었다면 그건 그거대로 안 좋아. 나에 대해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데 판단을 내린거니까. 물론 내가 선행을 베풀었을 수도 있어. 그러나 그건 내가 한번 선행을 베풀었다는 사실일 뿐, 나라는 인간 전체를 대변해주는 행위가 아니란 말이지. 상대에 대한 파악조차 안 됬는데 그런 신뢰관계를 줄 수 있다면 그냥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일 뿐 인거지. 이번 기회에 타인에 대한 경계라는 걸 해보는 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이야.”


“하하하하~ 사람에 대한 신뢰감 부족이라. 역시 선이 너답다~”


뭐가 웃기다는 건지 웃는 인영이.


“그렇게 따지면 나도 니 녀석 친구가 아닌걸까? 잘 모르니까.”


“뭔 소리야 니 녀석은 내가 인정한 몇 안 되는 친구라고, 거기다 날 잘도 알고 있으면서 뭘 모른다는거냐.”


“아니 몰라. 아는 거만 알 뿐. 당장 니 녀석이 중학생 동생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도 그게 중3이란 사실과 이름이 호선이란 사실은 까먹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기억한거니까. 이것도 얼마 안 가면 또 까먹겠지.”


“그랬냐? 난 니 녀석은 알고 있는 줄 알았건만.”


“모른다고 그런 건. 흐흐흐.

내가 니 녀석에 대해 기억할 수 있는건 단 하나. 우리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추억에 대한 것들뿐이야. 내가 너와 함께 있었던 시간에 너에 대한 기억은 있어도 내가 없던 너의 시간에 대한 기억 따위 내 머릿속에 있을 거 같냐.”


“하긴······ 있는게 말이 안되지.”


“니가 들려줘도 얼마 안가면 까먹을거라고, 보통 그런 이야기는 나에겐 별로 중요치 않으니.”


“동감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니가 예전에 말해줬던 너희 누나 이름 기억 안나니까.”


그렇게 서로의 멍청한 기억력에 대한 실상을 마주하며 웃고있는 우리 두 사람. 진짜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은 진리라니까. 지금도 나와 인영이라는 바보콤비 둘이서 얼마나 잘 모여있어.

젠장


“만약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알고 있는 상대가 있다면 둘 중 하나겠지. 첫째는 머리가 너무 좋아서 들은 건 앵간하면 안 까먹는 천재이거나. 둘째는 가족이여서 세세하게 아는게 정상인 관계던가 말이야······ 아~ 하나 더 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내 이력서와 개인신상정보를 책상에 펼쳐놓은 채로 이야기를 나누는 면접관 이던가. 즉 사무적인 관계다 이거지. 안 그래 선아?”


그 말을 들으니 웃음이 나온다. 일단 반론이 생각이 안 나기도 하지만 딱히 반론을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이 대답은 어찌보면 내가 지금 가장 듣고 싶었던 대답이었을 테니까.


“왜 웃어? 내 말에 웃긴 부분은 없던거 같은데.”


“아니 그냥 기분 좋아서. 그 말을 들으니 힘이 나는걸? 덕분에 내 생각이 맞을까? 하는 불안감이 맞다는 확신으로 바뀌었어. 고맙다 인영아.”


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의아해 하지만 진심이었다. 그 동안 답답했던 것에 대해서 내가 이상해서 답답한 게 아니라 정말로 이상한 것을 보았기에 답답했던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으니까. 이로써 오늘 하기로 한 일에도 더더욱 확신이 생겼다. 물론 그 일을 하고 난 후 뒷감당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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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2>

오늘부터 학교는 단축수업을 한다. 그래서 4교시가 끝난 지금 다들 집에 가는 중.

나 같은 경우는 아정샘이 같이 집으로 가자며 아침부터 약속을 잡아놨기 때문에 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나의 돌출 행동을 막고 싶은 것이겠지. 최근 들어 아정샘과 별도로 나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는 충동이 강해졌고 이번 일도 마찬가지였다. 나 혼자 그 벌레의 마술사를 방해하고자 시도해 보았고 결과적으로는 일을 망쳤다. 이렇게 되고나니 저 바보를 볼 면목이 없어서 오늘 하루 열심히 피해 다녔다.

물론 저 녀석은 날 기억 못할 테니 마주친들 뭔 일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내가 마음에 준비가 안되었다랄까. 어찌되었든 선이 녀석은 나와 달리 이미 교문 밖을 나서는 듯 하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저 아래 풍경에서 선이와 친구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까 말이다. 물론 저 친구들 중에서 그 마술사도 있겠지. 누군지는 몰라도 말이다.


지금도 내 마음속엔 두 가지 생각이 싸우고 있다. 내 의지대로 싸워야 한다.

그리고 아정샘 말대로 참아야 한다.

어쩌면 이렇기에 내가 아정샘 말대로 이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다. 최소한 아정샘 근처에 있다면 내 멋대로 행동할 수 없을 테니까. 아정샘이 봐주지 않는 다면 결국 나는 내 마음에 이끌려 또 다시 마술진을 지우러 갈지 모른다.

참을 자신이 없다.

그리고 또 다시 일을 망치게 할 것만 같다.

그러니 아정샘을 자물쇠 삼아 나를 묶는 것 말고는 나를 억제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큰일이 나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연아~”


“오셨어요?”


“먼저 집에 돌아가 잠깐 나 혼자 어디 좀 들렸다. 갈게”


“하······ 사람을 기다리게 해놓고 너무 하시네요.”


“미안해. 갑자기 생각나서 말이야.”


“알았어요. 집에서 기다리면 되는 거죠?”


결국 혼자서 집으로 돌아가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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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3>

“음~ 선이 말대로 그닥 안 맵네. 맵다기 보단 여기 떡볶이는 달다고 할까나?”


역시 매운맛의 화신들답게 이곳의 떡볶이는 그저 달짝지근한 간식거리인 듯 싶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신혁아 달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 나한테는 나름 맵다고. 역시 이것들은 인간이 아닐지도 몰라.


“별 수 없잖아. 오늘 일정 주도하는 건 선이인데 선이 입맛에 오랜만에 맞춰주지 뭐~”


그래 고맙다. 세호야 니가 날 그렇게 생각해 주는진 몰랐어. 나에게 맞춰주다니 황송하기 그지없구나.


지성아 그런 말 하지마. 내가 매운걸 못 먹는 건 아니야. 너희가 너~~~무 잘 먹는거라고, 비교대상이 괴물이고 난 그냥 사람답게 매운걸 먹는 것 뿐이야. 세호와 지성이의 말에 뭔가 재미있는 생각이 났는지 오성이 녀석도 한 수 거든다.


“우리 이렇게 된 거 서로 단골 맛집 하루에 하나씩 추천하며 돌아다녀볼래? 한동안 단축수업이라 일찍 끝날거고 다시는 이런 기회 없을 거 같은데.”


“그 제안을 듣자 하니 왠지 내 혀가 내일부터 남아나질 않을 거 같다. 이것들아.”


나의 그 말에 일동 폭소. 걱정 말란다. 나를 배려한 밸런스 있는 매운 맛집 위주로 찾아다닐거라고, 그런데 매운게 일단 기본인거냐!!! 안 매운 맛집이란건 너희 머리에 없는거냐고.

뭐 이러쿵 저러쿵 옛날 이야기 하며 떠들며 먹다 보니 다들 적당히 배부른가 보다. 다음으로 pc 방이나 잠깐 놀러가자고 하는데,


“미안하다 얘들아. 난 사실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너희끼리가.”


다행히도 빠지는 건 나 혼자가 아닌 모양이다. 오성이 녀석은 오늘 일찍 끝나는 날이기에 안경을 새로 맞추기로 했다고, 이미 예약도 해놔서 슬슬 가봐야 한단다. 내가 새 옷을 입었듯 내일부터 자기도 새 안경을 낄거라나 뭐라나. 그래 잘가라. 오성아. 근데 새 옷은 아니다 그저 학교에 입고 온 게 처음일 뿐이라고.

지성이 녀석은 피곤했는지 슬슬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하기에 우리의 모임은 이렇게 끝.

다들 돌아가는 중간 경로에 우리 아파트 입구를 지나야 하기에 어쩌다 보니 자연스레 우리집 앞에서 뿔뿔이 흩어졌다. 그럼 슬슬 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며 나의 계획을 실행에 옮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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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 4>

어쩌다 보니 내 감시대상인 이선군의 집 앞에서 헤어지게 되었다.

다들 뿔뿔이 흩어져 각자 갈 길을 가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냥 이 자리에서 바로 벌레로 변해버려 근거리 감시나 해볼까 하는 요령으로 지금 전봇대에 붙어있다.

이선군의 집은 3층

적당히 전봇대나 주변 나무에 붙어있으면 창문을 통해서 일거수일투족이 가능한데, 이선군은 고립주의자인 주제에 창문을 열어 놓는 것을 좋아하여 감시하기 정말 쉬웠다. 지금도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이선군이 자기 방 창문으로 모습이 비춰지는 것을 기다리는 중.

그런데 들어간지 10분이 다되어 가는데 코빼기도 안 보인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그 순간 어이없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이선군의 방으로 들어온 건 이선 본인이 아닌 그의 동생. 무슨 일인지 이선군의 가방을 들고 와서 침대위로 내팽개쳐버리고는 나가버린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그렇게 1분, 2분, 3분 시간이 흘러도 전혀 모습을 보일 생각을 안 하는 나의 목표물. 혹시나 해서 주변에 있는 모기 한 마리를 침투시켜 온 집을 들쑤셔본 결과. 이선군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아파트 입구까지 분명 들어가는걸 봤는데 어째서? 만약 아파트 밖으로 나온거라면 내가 못 볼 리 없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것일까. 나의 감시망을 뚫다니 나에 대해서 눈치 챈 것일까?

아니다.

나의 기억 조작술은 잘만 먹혀 들어갔다. 갑자기 이런 행동을 보일 이유가 없다. 머리 속이 혼란스러워지는 가운데 비보는 또 다시 울려왔다.

나의 마술진이 또 하나가 사라졌다. 어쩔 수 없지. 당장 급한 건 내 마술진들의 안전이다.

앞으로 3개 밖에 안 남았다. 지켜야 한다. 이선 군을 찾는 것이야 이 마을에 퍼져있는 벌레들을 이용하면 금방이다. 찾는 건 벌레들에게 시키고 마술진을 지키기 위해 전속력으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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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자아고찰(1) / Part B 19.03.01 79 2 13쪽
114 자아고찰(1) / Part A [Chapter. 8 (시작)] 19.02.26 94 2 17쪽
113 인형놀이 / Part P [Chapter. 7 (완)] 19.02.22 98 2 22쪽
112 인형놀이 / Part O 19.02.19 96 2 16쪽
111 인형놀이 / Part N 19.02.15 120 2 13쪽
110 인형놀이 / Part M 19.02.12 107 2 13쪽
109 인형놀이 / Part L 19.02.08 109 2 10쪽
108 인형놀이 / Part K 19.02.05 126 2 10쪽
107 인형놀이 / Part J 19.02.01 112 2 16쪽
106 인형놀이 / Part I 19.01.29 114 2 12쪽
105 인형놀이 / Part H 19.01.25 108 2 14쪽
104 인형놀이 / Part G 19.01.22 116 2 14쪽
103 인형놀이 / Part F 19.01.18 126 2 15쪽
102 인형놀이 / Part E 19.01.15 147 2 10쪽
101 인형놀이 / Part D 19.01.11 146 2 14쪽
100 인형놀이 / Part C 19.01.08 150 2 11쪽
99 인형놀이 / Part B 19.01.04 187 2 11쪽
98 인형놀이 / Part A [Chapter. 7 (시작)] 18.12.21 174 2 16쪽
97 거짓의 벗 / Part O [Chapter. 6 (완)] 18.12.18 168 1 13쪽
96 거짓의 벗 / Part N 18.12.14 175 2 11쪽
» 거짓의 벗 / Part M 18.12.11 239 2 15쪽
94 거짓의 벗 / Part L 18.12.07 171 2 13쪽
93 거짓의 벗 / Part K 18.12.04 199 2 20쪽
92 거짓의 벗 / Part J 18.11.30 193 2 13쪽
91 거짓의 벗 / Part I 18.11.27 204 2 17쪽
90 거짓의 벗 / Part H 18.11.23 193 2 15쪽
89 거짓의 벗 / Part G 18.11.20 197 2 17쪽
88 거짓의 벗 / Part F 18.11.16 247 2 18쪽
87 거짓의 벗 / Part E 18.11.13 209 2 17쪽
86 거짓의 벗 / Part D 18.11.09 223 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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