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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여 회개하라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지막조각
작품등록일 :
2013.03.03 21:28
최근연재일 :
2013.06.12 23:32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350
추천수 :
156
글자수 :
214,101

작성
13.03.15 23:04
조회
331
추천
4
글자
8쪽

1-10.성녀 전쟁의 시작

머릿말이 뭐죠?




DUMMY

그렇게 메세이아성녀를 주축으로 성기사 100명씩 한 기사단으로 취급해 총 3개의 기사단과 칼루프의 대신전에서 약 50명의 회복에 능한 신관들과 50명의 성기사, 어린성녀들이 각자 데리고온 사병 약 500명, 그리고 칼루프백작이 후원하는 사병 약 800명, 그리고 무보수로 일하게된 B급이상 용병들 200명, 나머지 비 전투 인원 100명으로 약 2000명에 이르는 마물토벌단이 꾸려지게 되었다.

물론 30년전에 비하면 확실히 적은 규모긴 했지만, 역대 최고의 신성력을 가진 메세이아가 있기에 그리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물론 암암리에 30년 동안 조용하다가 나타난 건데 얼마나 강할까, 라는 이념도 깔려있었지만


어쨋건 어린성녀 두명의 해프닝으로 오늘 출발인데 지연되어, 내일로 출발하기로 되었다. 그리고 여기는 토벌단의 위세에 갑자기 황금기를 맞은 상점가. 그곳을 두명의 남자가 걷고 있었다.


"비싸..."

"확실히 다른 곳과는 많이 비싼편이군요. 두배라니요."

"거참, 돈 걱정은 아니지만...."

"돈이야 죽을때까지 써도 남아서 남은 돈으로 술을 사다가 그 병으로 탑을 세우고 그 탑을 타고 올라가서 달을 향해 동전을 달의 한가운데에 맞출 때까지 던져대도 남아서 왠지 탑이 하나 있으니까 쓸쓸해-하면서 대륙의 반대쪽에 탑을 세우고 그래도 뭔가 간지가 안나-하면서 총 다섯개를 세운다음에 탑과 탑을 잇는 다리를 만들어서 거대한 오망성을 만들면 그때쯤이면 돈을 다쓰겠군요."


말도 안되는 망상을 해대는 칼린을 구박하면서 마론은 제발 닥치라고 말했다.


"어쨋든 간에, 살건 다 샀으니 가자."

"오호라, 생각해보니 인간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말입니다. 호오 여기에서 재미있는 상식을 배우는군요."


마론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칼린을 쳐다보았지만, 칼린은 웃어 넘길 뿐이었다.


"이번해에는 처음부터 알론이라는 대신관이 곡식을 좀 많이 수입하던 와중이었는데, 갑자기 마물토벌이 결정되면서 전쟁물자로 곡식의 수요가 증대, 덩달아 물가도 올랐죠."


칼린은 기본상식이라는듯, 가볍게 말했다.


"그러냐. 여튼 말은 물가가 올랐단 뜻이겠지?"

"요약하자면, 곡물값이 오르니 물가가 올랐다. 이 말이죠."


마론은 지나치던 곳의 식당 주인쯤 되보이는 중년여성의 호의를 정중하게 거절하면서 신기한 물건을 발견했다는 듯이 그쪽으로 다가갔다.


"이건... 마도시대 유물? 이런게 왜 여기있는거지?"

"마도시대 유물말입니까? 마도시대라면... 한 8천년쯤 전쯤에 마법이 융성했던 시대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이세상에 나오기도 전이라 자세히는 모릅니다."


마도시대, 그건 약 8천년 전에 있었던 문명으로서 마법이 극한으로 발전했던 시대였다. 그때는 9서클을 뛰어넘어서, 드래곤의 마나하트에 버금가서 드래곤이랑 맞다이를 뜰 수 있을 정도의 마법사들


-그때는 그들의 경지를 드래곤써클이라고 불렀다, 일반적인 9서클(그때는 9서클은 그냥 높은 경지였었다.)의 깨달음에 인간의 용량을 초월하는 마나를 자신의 몸안에 쌓아둘 수 있는 경지가 되어야 한다-


이 적지만 존재는 했을 정도로 풍성한 마나의 시대였었다.


물론, 그러다가 전대 마왕이었던 타메론영감이 싹 쓸어버렸으니까. 참고로 타메론은 능력은 마력백지화였다. 그래서 그의 명언인,


'인간들아! 쓸대없는 장난은 그만두고 이리와서 나와 살을 부딪치고 놀자!'


가 아직도 마계에서는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여튼 다시 돌아와서 지금 약 8천년도 더 전에 존재했을 법한 물건이 지금 대륙의 변방인 서쪽에서도 더 서쪽인 칼루프백작령의 상점가에 세월을 뛰어넘어 등장했다는 것이다.


"으음, 그렇지만 그리 큰 효과는 없군요. 단순한 아공간이군요."

"아니, 그냥 단순한 아공간은 아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아공간을 사람이 살 수 있게 바꾸어 놓았군. 말하자면 들고다니는 거울 겸, 방공호로군."

"오호? 그런 멍청한 짓을 저지르는 마법사도 있군요."

"그러게, 차라리 여기에 들일 노력에 텔레포트 스크롤을 하나 더 만들겠다. 무슨 세상을 멸망시키고 거기에 들어가서 살려고 했나, 거참."


마론은 쓸데없는 물건보고 흥분했다며 툴툴거렸다.


하지만, 아무리 공격용도, 그렇다고 방어용도 아닌 생활용품이었지만, 그래도 마도시대 유물이다. 거의 모든 기록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할 시대의 기록이기에 증거를 남겨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하며 그 거울을 집는 순간, 그보다 더 빨리 그 거울을 집는 손이 있었으니...


"와아... 예쁜 거울이에요. 하인씨."

"그러게 말입니다. 아가씨."


모자로 얼굴에 그늘이 지게해 자세히는 볼 수 없었지만, 뒤로 백옥색의 머리카락이-


"이봐, 그건 내가 먼저 고른거야."

"맞아, 마론님이 먼저 고르신거야."


칼린 또한 그 물건의 중요성...(중요할진 모르겠지만)과 필요성을 알고 있었기에, 마론의 편을 들었다. 그러자 그 소녀는 마론을 빤히 쳐다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그의 손을 가리켰다.


"아니에요. 당신 손을 보세요."

"내 손?"


마론은 얼떨결에 자신의 손을 쳐다보았다.


"으음, 내 손이로군."

"그 손은 빈손이지요?"

"그렇지,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것이 네가 먼저 이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권리가 되진..."


그러자 그 소녀는 웃으며 말했다.


"자 이제 저를 보세요."

"널?"

"제가 무엇을 하고 있지요?"


그녀는 그 거울을 계산하고 있었다.


"..."

"...한방 먹었군."


****


"너, 그 물건이 어떤 거울인지 알고 고른거냐?"

"이 거울이요?"


거울을 사고 자신의 하인씨에게 자랑하며 거울을 칭찬하고 있던 소녀는 그의 말에 뒤를 돌아보았다.


"무슨 거울인데요?"

"... 뭐 네가 그닥 정당하지 않은 대가를 주고 샀는데 그 물건의 효용가치를 알지 못 한다면야 할 수 없지. 그렇다면 네가 준 거울값은 그 거울의 값으로 충분하겠군."


그리고 마론은 돌아서서 가려는 순간


"무슨 소리에요?"


그녀는 달려와 마론의 손을 잡으려 -그 순간 칼린은 많은 생각을- 했다.


'오, 멋진 조합이지. 이 커플. 아니 커플까진 아니어도 마론님이 사랑을 느끼고 아렌과 우리 사이를 응원...'


소녀의 손과 칼린의 기대를 마론은 가볍게 피해서 가던 길을 걸어갔다. 역시 플래그를 씹어먹는 건 칼린뿐만이 아니야...라고 누군가의 처절한 목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아...음."


소녀는 민망하지도 않은지 헤에~하며 헤벌쭉 웃었고, 그 바람에 그녀의 용모를 가리던 모자가 떨어져 나갔다.

그녀는 그 모자 안에서 그 누구도 보지않았지만,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잊지못할정도로 한떨기 꽃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굉장하게 아름다우지도, 예쁘지도 않았지만, 그녀를 보다보면 어느누구라도 마음이 편한해지는 그런 웃음을 짓고 있었다. 옷은 평범하고 남루했지만, 그녀는 고귀해보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칼린이 반...할리는 없지 그는 마계를 대표하는 공처가니까. 어쨋든 그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칼린은 그녀에게 무엇인가를 알려주게된다.


"아아, 저기 말이죠. 하나 말해두고 싶은게 있는데."


그는 저 멀리 마론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며 말했다.


"혹시라도 언젠가 위험한 일이 닥치면, 그 거울을 들고 '집에 가고 싶어.'라고 외쳐요. 그럼 그 거울이 도움이 될겁니다. 그럼 이만."


그리고 칼린은


"마론님~ 기다려요~!"


를 외치며 뛰어가버렸고, 그자리에 남은 하인과 소녀...그리고 드래곤은 서로 약간은 황당하다는 얼굴을 짓다가 금세 서로 웃고 말았다.


****


그리고 다음날, 마물토벌단이 출발했다.




꼬릿말은 또 뭐죠?


작가의말

오호, 조회수가 200을 넘어서 그런지 제 앞에 숫자가 2가 된 듯한 기분은 착각인가요.

어쨋건, 생각해보면 한 2주가 다되가는데 마론일행이 얼마나 움직였다고 다시 돌아가는 지 원, 그래도 나름대로 묘사빼고 대화를 잔뜩 넣어서 진행을 빨리빨리하고 있긴합니다만, 잡담을 많이도 해대는 군요...

역시 오늘도 제 소설을 보시면서 한번이라도 웃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2013년 3월 15일 오후 11시 3분이나 되었군요... Thanks god it‘s friday....

마지막조각이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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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13.성녀 전쟁의 시작 +4 13.03.19 344 4 9쪽
13 1-12.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18 343 3 8쪽
12 1-11.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16 316 3 9쪽
» 1-10.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15 332 4 8쪽
10 1-9.성녀 전쟁의 시작 13.03.14 325 3 8쪽
9 1-8.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13 464 3 10쪽
8 1-7.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12 403 3 8쪽
7 1-6.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11 470 5 8쪽
6 1-5.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8 435 7 7쪽
5 1-4.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7 788 5 16쪽
4 1-3.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06 672 4 13쪽
3 1-2.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05 595 3 13쪽
2 1-1.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4 641 3 15쪽
1 0.프롤로그+신들과의 내기 +5 13.03.03 1,006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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