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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여 회개하라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지막조각
작품등록일 :
2013.03.03 21:28
최근연재일 :
2013.06.12 23:32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373
추천수 :
156
글자수 :
214,101

작성
13.03.11 23:36
조회
470
추천
5
글자
8쪽

1-6.성녀 전쟁의 시작

머릿말이 뭐죠?




DUMMY

어쨋거나 저쨋거나 마론일행에 2명의 만렙힐러와 1명의 견습힐러가 포함되었다!


"네이린. 나는 아저씨라고 해주면 안되겠니? 아무래도 내 자존심이 용납을 못하겠다."

"왜요? 아저씨보다는 오빠가 더 좋은거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도 아저씨보단 오빠가 더 좋다고 그렇게 불러달랬는데 말이에요."

"흐음, 거참 곤란하군 그래.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단정지으면 안되. 단지 특정개체의 의견만 듣고 마치 전체의 의견을 반영한 듯이 행동한다면, 그것만큼 엄청난 모순은 없지."


네이린은 알수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특정개체? 모순? 그게 뭐에요?"

"글쎄다. 하여튼 결론은 날 아저씨라고 부르란 말이다!"

"싫어요. 난 한번 내린 결정은 안 바꿔요!"


네이린은 강력하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내 마법은 틀리지 않았어! 그리고 책에는 30살이 넘은 사람은 아저씨라고 적혀있었다고!"


...어느샌가 '현세로 유희가는 마족을 위한 100가지 조언'이라는 마계의 베스트 셀러를 네이린 눈앞에 펼쳐놓고 흔드는 칼린이었다.


"그...그만하세요..."

"그만하렴 네이린, 지금 호칭이 중요한게 아니잖니."


그들의 유치한 전쟁을 보다 못한 아슬렛, 윈디아 부부가 나섰지만. 그들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서로 으르렁거리며 대치상태에 들어갈 뿐이었다. 그러던 그들을 단 한방에 조용히 시킨 인물이 있었으니...


"시끄러 너희들, 조용히 안하면 잡아먹을테다."

"...알았습니다.

"네..."


진짜 생명의 위기를 느낀 칼린이나, 마론을 어려워하는 네이린(아무래도 칼린이 섬기는 것으로 보아서)으로서는 의미야 다르겠지만.


****


평화로운 마론평원. 서서히 해가 떨어지려고 하고 있고, 그들 일행은 평평하고 고른 땅을 찾아 야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아슬렛, 윈디아 부부는 그들의 가방에서 땅에서 올라올 습기를 차단해줄 돗자리와 덮고 잘 모포를 몇장 꺼내들었다. 그리고 마론은 아공간에서 식기구를 꺼내 가벼운 스프를 만들던 도중 마론이 칼린에게 말했다.


"근데 말이지, 칼린?"


칼린은 옆에서 네이린과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다를 떨다가 마론쪽을 바라보았다.


"예"


그는 전혀 사심없는 말투로 물었다. 진정으로 궁금해하듯이.


"왜 인간들은 신관이나 성녀가 되려고 하는걸까?"


칼린은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별 생각없이 말했다.


"글쎄요. 멋지니까, 정도면 될까요. 큰 상처에도 손 한번 쓱~ 가져다 대고, 리커버리~ 하면 나아버리니까요. 그걸 보는 다른 인간들이 신의 기적이네 뭐네 하면서 우러러보지만, 실제로 신성력이라는게 근원이 인간의 믿음이니까요. 그저 그걸 신이라는 장치를 거쳐서 나오는 것뿐인데 말이죠."


마론은 그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설명에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고 말았다.


"얌마, 내가 지금 신성력의 기원을 물어봤냐."

"글쎄요. 그렇게 말한다면야 저보다야 이쪽에 있는 현직 신관들한테 물어보는 건 어때요? 어차피 우리는 같.은.곳.에서 오지 않았습니까?"


마론은 가볍게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네이린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는 신관부부를 바라보며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행복해보이는군. 저 행복의 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침범할 수 있는 자는 아마 같은 인간뿐이겠지."

"뭐, 인간은 그것을 읽어낼수가 없으니까요."


나름 혼잣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입밖으로 말해버렸나 보군.


"부러우신가요?"

"글쎄, 그건 모르지. 이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것이야 둘째치더라도, 내가 완벽하게 저들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저들도 나를 이해할 수 없겠지. 아무렴."

"부질없는 말씀하시긴. 큭큭"


마론은 가볍게 칼린을 툭툭 쳤다.


"뭐, 너보다야 낳겠지. 안그래? 공처가씨?"

"..."

"그러고보면 말이지 네 별명은 3개였지 아마?"

"..."


마론은 즐겁게 웃으며 말했다.


"마계의 2인자, 그런데 쪼잔한 걸로는 1인자 칼린. 그리고 뒤끝대마왕 칼린. 마지막으론..."


칼린은 황급히 마론의 말을 가로채며 자장가를 불러주며 네이린을 재우려고 애쓰는 신관부부와 자지 않겠다고 떼쓰는 네이린을 향해 말했다.


"스...스프가 다 되었습니다! 어서와서 드세요!"

'...마계 최강 공처가지 아마. 큭큭'

"야호! 먹을 거다!"


네이린이 스프를 향해 달려드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사람당 한 그릇씩 스프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거듭 감사하다며 우리같이 좋은 사람들도 없다고 치켜세우는 아슬렛, 윈디아 부부와 벌써 깊게 잠들어버린 네이린을 뒤로 하고 마론은 자리에 누웠다. 물론, 칼린이 펴놓은 거지만.


"마론님! 나오십쇼! 여긴 제 자리란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처음에 궁금해했던 질문은 결국에는 해결되지 않았군...'

"마론님 이부자리까지 제가 챙겨드려야할 이유는 없잖습니까? 그정돈 혼자 하셔야지요."


퍽!


"끄어억!"

'으음. 역시 인간이란 너무나도 신기해. 그렇다면, 나도 끝내 알지 못했던 '그것'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으려나...'


그러나 마론은 가볍게 웃으며 생각했다.


'뭐, 어차피 시간이야 많으니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지 뭐. 후후.'


그리고 마론은 잠에 빠져들었다.


"에구구... 이게 주인 잘못 만나서 이게 뭐람."

"칼린오빠 바보!"


...기가막힌 타이밍에 잠꼬대하는 네이린이다.


그에 신관부부는 당황해했지만, 칼린은 가볍게 미소 지어주며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시끌벅적한 하루가 지나갔구만 하하."


****


처음에 사람들은 어떠한 변화도 감지하지 못했다. 아니 어떠한 전조나 낌새를 느낄 새 조차 가지지 못한 채, 서서히 자신의 몸이 원래와는 다르게 뒤틀려져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신관들만이 부질없는 저항을 했지만, 애초에 그 강대한 마기를 감당할 정도로 강력한 신관은 존재치 않았다.


"끄으으..."

"끄어어..."


그리고 그것은 단지 사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곳에 있던 작은 동물부터 크게는 몬스터까지, 그라하돈 반경 500m내의 모든 생명체는 그렇게 마물이 되어갔다.


그리고 역사는 이 사건을 기점으로 테파이어와 여신기사단이 만들어 내었던 조촐한 30년의 평화는 깨졌다고 기록했다.


****


어둠이 깔린 칼루프 백작성중에서도 손님들이 머문다는 별관. 그 문앞에 여태 서있던 금발의 성기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레이스? 밖에 있나요?"

"예. 성녀님."


지난 40년동안 고아였던 자신을 신전에 거둬주고 아버지처럼(물론 그에게는 메세이아와 같은 아이들이 여럿있었지만서도) 대해 주었던 그레이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저희의 힘만으로는 안될거같아요."

"무엇이 말입니까?"


그레이스는 갑자기 선문답을 하는 성녀를 의문스럽게 바라보았으나, 성녀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글쎄요. 일단은 용병들을 모을 수 있는데로 모아보세요. 한 B급이상정도면... 마물과 싸우는데 큰 지장은 없을거에요."

"마물...입니까. 알겠습니다. 최대한 모집해보도록 하지요. 그럼."


****


"후후, 고생 좀 해보라고."


마론은 잠결에 웃으며 말했다.


"...뭐라는 겁니까?"

"아, 별거아냐."





꼬릿말은 또 뭐죠?


작가의말

으음, 베이어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열정을 다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말동안 못올린거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제 입으로 하루에 하나씩 말한지 얼마나 됬다고 이러는 지 원...

역시 비축분을 날려먹으니, 답이 없군요... 하하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죠.

그럼 늦은 시간이지만,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2013년 3월 12일까지 25분남았는데 다행이다. 그래도 3일을 밀리진않았어!...

마지막조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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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13.성녀 전쟁의 시작 +4 13.03.19 345 4 9쪽
13 1-12.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18 344 3 8쪽
12 1-11.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16 316 3 9쪽
11 1-10.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15 332 4 8쪽
10 1-9.성녀 전쟁의 시작 13.03.14 325 3 8쪽
9 1-8.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13 464 3 10쪽
8 1-7.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12 404 3 8쪽
» 1-6.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11 471 5 8쪽
6 1-5.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8 436 7 7쪽
5 1-4.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7 788 5 16쪽
4 1-3.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06 672 4 13쪽
3 1-2.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05 596 3 13쪽
2 1-1.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4 641 3 15쪽
1 0.프롤로그+신들과의 내기 +5 13.03.03 1,008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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