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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여 회개하라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마지막조각
작품등록일 :
2013.03.03 21:28
최근연재일 :
2013.06.12 23:32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17,355
추천수 :
156
글자수 :
214,101

작성
13.03.08 22:53
조회
435
추천
7
글자
7쪽

1-5.성녀 전쟁의 시작

머릿말이 뭐죠?




DUMMY

'아무래도 뭔가 찜찜하단말이지.'


지금까지 성녀로서 살아오면서 이 직감이 틀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여신기사단동료들도 그녀의 직감이라면, 거의 신탁수준으로 받들던 그들이었다. 만약에 그녀가 없었더라면, 목숨을 수십개쯤 가지고 다녔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직감은 너무나도 오래간만이라, 헷갈리는 것이 아닐까. 이 평화로운 시기에 아직 테파이어황제도 살아있는 마당에.'


지금 직감중에서도 위험이라는 직감이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그러나 그 힘이 미약한 것으로 보아 다른 직감에서 발생한 파생물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레이스?"


그녀의 부름에 그녀의 뒤에 서있던 두명의 기사중 한명이 말을 했다.


"무슨일이십니까, 성녀님."

"요즘 알론 대신관의 행색이 어때?"

"알론 대신관님이라..."


그레이스는 눈썹을 지긋이 내리누르며 생각했다.


"글쎄요. 딱히 꼬집어 말할만한 것은 없습니다만."

"하지만, 요새 활동보고도 없고 잠잠하지 않았어?"

"그렇기야 했지만... 물론 알론 대신관님이 약간은 저희의 생각과는 다른 면이 없잖아 있기야 하지만, 보고만 안할뿐 그가 키워낸 신관들이나 성기사들의 능력이 누구보다 앞서는 면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신관분들은 없습니다."


맞아, 근데 이상하단말이지.라고 성녀는 고민하고 있었다. 이성적 생각과 불확실한 직감을 두고.


"그러고 보면 요새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량을 교단의 이름으로 모으고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흉작에대한 신탁을 받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교단에 알리지 왜 알리지 않을까?"

"글쎄요..."


이렇게 길거리를 지나다녀도 그 어디에도 불행해보이는 사람은 없어보였다. 적어도 눈길이 닿는 곳에는,


"그리고 알론 대신관님이 대대적으로 신관들과 성기사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죄를 사하면서까지요. 어찌보면 그런 사람들은 완전히 교화되기 전까지는 신관이나 성기사로썬 꺼려지는 마음이 없다곤 못하겠습니다만, 그런 것도 포용하시다니, 괜히 업적이 높으신 것은 아니죠."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거지? 뭔가 수상쩍어, 하지만 정황상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 괜히 직감하나만 믿고 일을 벌였다간 큰일나.


"으음... 뭐 별일은 아니겠지. 고마워."


하지만, 조사해볼 가치는 있겠어. 알론 대신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거지?


그렇게 그들은 다시 칼푸르백작성에 도착했고 성녀는 방으로 들어갔다.


"밀턴? 어디가려는 게지?"

"아 그레이스님, 생각해보니 제가 신전에 볼 일이 있었다는 일을 잠시 까먹고 있었습니다. 잠시만 다녀오겠습니다."

"아 그런가? 무엇을 하려고?"


그는 허리춤에서 작은 병하나를 꺼내며 말했다.


"아, 이번에 성수를 보충할 때, 병 하나를 까먹어서 말이죠."

"예끼 이사람아, 그걸 빼먹으면 어찌하는가. 얼른 다녀오게."

"알겠습니다."


그리고 밀턴은 다시 신전으로 가버렸다. 성수의 보충과 함께 알론 대신관께 전할 말을 가지고,


****


"으음, 그러고보니 어디까지 가십니까?"

"저희는 칼루프백작성에 있는 신전으로 가 네이린을 신관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응! 난 신관이 될거래. 맞다 그리고 거기서 잘되면 성녀가 될지도 몰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성녀라니요? 지금은 메세이아님이 아닙니까?"


마론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고, 설마, 역시 인간들이란...이라고 칼린이 생각할 무렵.


"아닙니다. 이번에 성녀님께서 새로운 성녀에 대한 신탁을 받게 되셨다고 하옵니다. 신탁의 내용까진 공개하시지 않으셨지만, 이렇게 성녀수련단을 꾸려 저기 칼루프백작령에 오신것을 보면 아무래도 성전이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메세이아 그 년이... 아니 그 분께서 칼루프백작성에 머물고 계시다는 겁니까?"


옆구리를 찌르는 마론의 손길에 황급히 말을 바꾸는 칼린이었다. 하지만 그도 그럴 이유가 있는 것이 자칭 그의 애완동물이라는 아렌을 상처입힌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군요... 재미있겠습니다."

"그럼요. 그때문에 성은 잔치분위기인걸요?"


그 의미와 그 의미는 다르지만, 말은 통하는 것이 묘했다.


"으음?"

"으잉?"

"왜 그래 오빠들?"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으음 마론님, 아무래도 저것들..."

"내가 그랬잖아. 부셔놓고 오자고."

"..."


이런, 저 먼 곳부터 울려오는 강한 파동에 마왕은 속으로 인상을 구겼다. 이런 의미였었냐 이아스.


'아, 맞다. 자신이 뿌린 씨앗이 고의였건 실수였건 뿌린 씨앗은 거두는 게 어때요?'

'뭔소리야? 알기쉽게 말해.'

'그럼 안녕~ 호호.'


내가 그래서 성전을 무너트리려했건만, 어쩔 수 없지. 그러나 거두는 것은 내가 아니게 될것이다. 흐흐 이거 재미있겠구만, 안 그래도 30년동안 성기사단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것 참 묘하군. 내가 직접 지휘하거나 맞서싸우지 않고 오로지 관전만 한다는게. 그것 참.


"으음, 잘됐군요. 저희도 마침 칼루프백작성에 가는 길이었는데 말이죠. 어떻습니까? 함께 동행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 파동보다도 지금의 그의 말이 더 놀라웠던 칼린은 금세 그 기운에 신경을 끄고 말도 안된다는 듯이 말했다.


"예에? 그게 정말이십니까? 마와..."


퍽!


일격에 칼린을 눕혀버린 마론.


"폐가 되지 않으시련지..."

"아닙니다. 물론 제가 독실한 이아스님의 종은 아니지만, 신관님의 뜻을 무시할 생각은 없지요. 더더욱 신이라면야. 저에 대한 신탁이 양식을 구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지 않습니까?"

"그...그거야..."


말 끝을 흐리던 부모를 대신해 아이가 나섰다.


"맞아 오빠. 나도 들었어. 오빠한테 빌붙으면 안전하게 성까지 배부르게 갈 수 있다고 말야."

"그... 그거야..."

"응? 설마 그 신탁을 너도 들은 거니, 네이린? 어머나, 그게 너의 첫 신탁이었다니... 아무래도 우리 네이린은 성녀가 될 건 가봐요? 안그래요 당신?"

"아... 그건 그것 나름대로 기쁜일이긴 하지만, 이분들에게 너무 폐가 되는 일이 아닌지..."

"지금 그런 말이 더 실례라고요. 당신. 어쨋건 받아주신다 하셨으니 나중에 저희의 힘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저희 부부는 아슬렛, 윈디아랍니다~."

"여기 네이린도 있어! 나도 도와줄꺼야!"

"하하, 저야 물론 환영이지요."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소외된 한 사람, 아니 마족은 바닥에 쓰러져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 생각했다.


'마왕이 신관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나 있을까...'




꼬릿말은 또 뭐죠?


작가의말

으악! 비축분이... 제 비축분이 여기서 끝을 보이는 군요. 그래도 내일이 주말이니 내일은 죽기직전까지 아이디어를 쥐어짜봐야겠군요... 뭔가 마감에 쫓기는 작가분들의 심정을 갑자기 이해할 듯 하군요. 일단 글을 써서 올리면서 하루에 글 하나씩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내온 어언 1주일...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죠.

2013년 3월 8일 오후 10시 53분에 마지막조각이 올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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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13.성녀 전쟁의 시작 +4 13.03.19 344 4 9쪽
13 1-12.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18 343 3 8쪽
12 1-11.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16 316 3 9쪽
11 1-10.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15 332 4 8쪽
10 1-9.성녀 전쟁의 시작 13.03.14 325 3 8쪽
9 1-8.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13 464 3 10쪽
8 1-7.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12 403 3 8쪽
7 1-6.성녀 전쟁의 시작 +3 13.03.11 470 5 8쪽
» 1-5.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8 436 7 7쪽
5 1-4.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7 788 5 16쪽
4 1-3.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06 672 4 13쪽
3 1-2.성녀 전쟁의 시작 +1 13.03.05 596 3 13쪽
2 1-1.성녀 전쟁의 시작 +2 13.03.04 641 3 15쪽
1 0.프롤로그+신들과의 내기 +5 13.03.03 1,006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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